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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로 회귀했다 나 남잔데-100화 (100/103)

00100 [외전] 이세계는 처음이죠, 이스마힐?  =========================

이스마힐의 페니스는 해민이 곧 만져줄 거라고 생각하면서 기대에 부풀어오르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해민은 금방이라도 이스마힐에게 절정을 선사해줄 것처럼 하면서도 정작 그를 방치하고 있었다.

결국 이스마힐이 해민의 손을 가져다 자신의 페니스를 덮게 했다.

해민이 웃음을 짓고 그를 한 번 바라보더니, 감히 손 따위로 할 것이 아니라는 듯 부드러운 입술로 그것을 자극했다.

“하아아아아아...”

이스마힐의 입에서 깊은 신음이 이어졌다.

해민은 그 소리에 오히려 제가 더 흥분되어 이스마힐의 귀두를 짧게 머금었다.

“흐으으읏...!”

이스마힐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탄성에 덩달아 흥분하던 해민의 입 안으로 이스마힐의 것이 조금 더 깊이 들어왔다.

“우왁!”

생각했던 속도보다 빨리 들어와버리는 바람에 해민이 웃어대자 이스마힐이 걱정하며 해민을 살폈다.

“괜찮은 것이냐.”

“네. 이스마힐.”

씽긋 웃어보이고 다시 이스마힐의 것을 입에 넣자 이스마힐이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해민의 안에서 피스톤질을 했다.

해민도, 이스마힐도, 오늘은 빨리 사정하게 될 것 같다는 분위기를 감지했기에 허리 아래로 움직이지 않으려고 가끔씩 제동을 걸었다.

해민은 이스마힐이 다른 때보다 더 민감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페니스를 놔두고 그의 위로 올라탔다.

해민을 바라보는 이스마힐의 시선을 모른 척 하고 해민은 이스마힐의 쇄골과 가슴골을 공략하며 핥아가기 시작했다.

이스마힐의 입에서는 헉헉거리는 신음 소리가 급하게 터져나왔다.

“해민...”

이스마힐이 해민의 손을 잡아 손가락을 하나씩 빨아대기 시작했다.

이스마힐이 빨아대는 통에 해민도 흥분되기 시작했다.

이스마힐의 더운 숨결을 느끼면서 해민은 이스마힐의 복근과 허리, 치골까지 빠지지 않고 핥아 주었다.

그러다가 그 사이에 조금 식어있던 이스마힐의 페니스를 다시 머금었다.

이스마힐의 페니스를 입 안에 넣고 천천히 고갯짓으로 그를 황홀하게 하며 해민은 다른 손으로 제 애널을 풀어주고 있었다.

“하아아아아...!”

다시 이스마힐의 손이 해민의 머리카락을 잡고 해민의 입 안에 깊에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질식할 것처럼 목구멍이 꽉 막혀왔던 해민은 뜻밖의 상황에서 흥분감을 느끼며 애널을 더 거칠고 빠르게 확장시켰다.

“넣어도 되겠느냐, 해민.”

이스마힐의 말에 해민은 곧 그의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이스마힐의 허벅지 옆에 무릎을 댄 상태로 이스마힐의 것을 넣었다.

이스마힐은 해민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해민의 몸에 키스를 했고 해민은 천천히 움직이면서 이스마힐의 것을 더욱 깊이 받아냈다.

이스마힐의 페니스가 깊은 곳까지 자극을 하는 것을 느끼며 해민이 자신의 기분에 맞추어 움직이자 이스마힐도 그 속도에 맞춰주었다.

이스마힐이 해민의 가슴을 만지며 작은 돌기를 손가락으로 건드리자 해민의 입에서는 작은 신음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의 몸에서는 땀이 비오듯 흐르기 시작했고 서로의 몸에서 나온 땀과 체액 때문에 끈적이는 소리가 귓가에 더욱 자극적으로 들렸다.

이스마힐은 곧 사정을 할 것처럼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해민...”

이스마힐도 그 의미를 알아들었고 제 페니스를 빠르게 훑기 시작했다.

해민의 허리를 잡은 이스마힐의 손에 점점 더 힘이 들어가다가 그의 입에서 마침내 긴 신음이 나왔다.

해민의 몸에서도 체액이 뿜어져 나왔다.

해민은 몸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이스마힐을 안았다.

“배덕감 같은 건 안 들어요? 다른 남자랑 하는 것 같지 않아요?”

해민이 묻자 이스마힐이 웃었다.

“어어. 다른 남자랑 하는 것 같아서 좋은가보네?”

“그런 것 아니다.”

이스마힐은 점잖게 일어섰지만 그 후에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있었다.

“어디에서 씻어야 하는 것이냐.”

어디가 벽인지 어디가 문인지 쉽게 알아볼 수 없게 디자인된 곳에서 길을 잃어버린 이스마힐의 손을 잡고 해민은 그와 함께 욕실로 향했다.

이스마힐은 욕실에 그대로 반해버렸고 자기도 기필코 그런 욕실을 갖고 싶다고 별렀다.

이스마힐이 개인적인 탐욕을 드러내는 것을 본 일이 거의 없었다고 생각하면서 해민은 그 모습을 신기하게 여겼다.

“다른 건 더 원하는 거 없어요?”

“그건. 차차 생각해 봐도 될 것 같구나.”

“다시 또 올 수 있어요?”

“좌표를 알고 있으니 문제될 것은 없지 않겠느냐.”

“대마법사가 계속 헤르만 제국에 머물면서 우리 부탁을 들어줄까요?”

“부탁을 들어줄 마음은 안 들더라도 명령에는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를 헤르만 제국의 신하로 만들면 될 것이다.”

“방법이 있어요?”

해민이 흥미롭다는 듯이 묻자 이스마힐은 미리 생각했던 것들을 술술 털어놓았다.

헤르만 제국의 작위와 영지로 일단 슬슬 구슬린 다음에로 시작해서 그 이야기는 한참이나 계속 됐는데 해민은 욕조에서 이스마힐의 품에 안긴 채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

대마법사는 제르반과 함께 나타났다.

그들은 노심초사한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아무리 해민이 한동안 그곳에서 살았다고는 하지만 그곳을 떠나 있었던 기간이 길었던만큼 적응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모습이 쌩쌩한 것을 보고 곧 근심을 접은 것 같았다.

이스마힐은 대마법사를 불러 무언가를 따로 얘기했다.

대마법사는 이스마힐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

해민은 이스마힐이 무슨 얘기를 그렇게 진지하게 하는 건가 하면서도 쉽게 묻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돌아가자. 해민. 대마법사가 내 뜻을 받아들였다. 앞으로도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을 것이다. 미리 사람들을 보내서 여기서 지낼 여건을 만들어 두어야겠어.”

“다시 오고 싶어질지 모르겠사옵니다. 저는 헤르만 제국이 좋사옵니다.”

이제 곧 떠나게 될 도시를 돌아본 후에 해민이 말했다.

거기에는 어떤 아쉬움도, 회한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스마힐은 안타깝다는 듯 해민을 바라보았다.

잠시의 여행을 통해서도 해민은 온갖 상처를 받아버리고 말았다는 것을 이스마힐은 알고 있었다.

도시가 잘못한 것이 아니었다.

이 도시가 미운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저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난 것 뿐이었고 해민의 주위에 늘 그런 사람들이 존재했던 것이 나빴던 것일 뿐이었다.

“그래. 그대가 원하는 대로 하자.”

이스마힐은 그렇게 말했지만 속마음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이스마힐의 눈짓에 따라 제르반이 해민을 모셨다.

해민은 이스마힐이 왜 자기와 함께 움직이지 않는지 궁금했지만 다른 일이 있나보다고 생각하며 제르반이 이끄는대로 움직였다.

이스마힐이 라크레아를 따로 불렀다.

라크레아는 이스마힐의 표정을 보고 무언가 일이 생겼다는 것을 처음부터 직감했다.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느니, 부름을 받아 얘기를 듣는 것이 훨씬 속시원한 일이었다.

“대마법사. 그대에게 시킬 일이 있소.”

“하명하소서. 폐하.”

“이곳에서 만난 어떤 자에게 복수를 하고 싶소.”

“복수라... 하시오면...”

라크레아는 그 짧은 시간동안 원한 살 짓을 한 사람이 누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스마힐은 어디까지 얘기를 해 줘야 할지 알지 못해 난감해 하는 것 같았다.

이미 라크레아는 해민이 이곳에서 살다가 일레노이에게 빙의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해민이 이곳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왜 사고를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스마힐은 최대한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생략한 채, 해민의 명예를 지키며 이야기를 했다.

라크레아는 이스마힐이 설명하지 않는 부분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채워 넣으며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를 찾아낼 수 있겠소?”

“탐색 마법을 펼치면 찾을 수 있을 것이옵니다. 시간과 마나가 소모되는 일이기는 하나 헤르만 제국에 모여있는 마법사들을 불러서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지금 바로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옵니다. 폐하께서 그 자를 만지셨다고 하니 그 기운이 느껴질 때 행해야 가능하기 때문이옵니다.”

“그럼 부탁하겠소. 대마법사. 이 일에 대해서는 내가 충분히 보상할 것이오.”

“황공하옵니다. 폐하. 하온데. 그 자에 대한 복수는 어찌 하실 생각이시온지오.”

“그것은 아직 생각하지 못하였소. 일단은 잡는 것이 급할 것 같아 먼저 얘기한 것이오.”

“폐하. 이 차원에 속해있는 자에게 폐하께서 사사롭게 복수를 하시는 것은 폐하께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사옵니다. 이 자에 대한 복수를 저에게 맡겨주시면 어떻겠사옵니까.”

이스마힐은 라크레아를 바라보았다.

이 자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이스마힐은 아직 확신을 가지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라크레아가 하는 말이 일리가 있었다.

자신은 헤르만 제국의 황제일 뿐,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자를 데려다 함부로 처단할 권리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

자기가 이 세계의 구성원을 마음대로 응징했다가 어떤 결과가 생길지 알 수 없었다.

결국 이스마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도록 하시오. 대마법사를 믿겠소.”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폐하. 그러면 지금 바로 제국으로 차원이동을 하겠사옵니다. 그리고 저를 도울 마법사들과 함께 돌아와 탐색 마법을 펼치도록 하겠사옵니다.”

일단 정해진 후에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모두가 빠르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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