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황비로 회귀했다 나 남잔데-87화 (87/103)

00087  =========================

“그대와 이리 나오니 정말로 즐겁구나. 행궁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내가 다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스마힐. 그리 말씀하시면 정말로 믿사옵니다.”

“믿어도 된다. 해민.”

이스마힐이 해민의 입술을 찾으며 말했다.

이스마힐의 입술이 해민의 뺨에 닿았다.

“이스마힐. 다시 마차로 가고 싶으시옵니까.”

이스마힐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면서 자극을 하자 계속해서 얼굴이 붉어지던 해민이 말했다.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은 어떠하냐. 장막을 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다른 이들도 쉬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말하면서 제르반에게 손짓을 하자 행렬이 멈추었다.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장막들이 세워졌고 해민은 이스마힐과 함께 그의 장막으로 들어갔다.

지극히 평화로웠고, 이런 여유를 얼마만에 만끽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꾸만 설렜다.

“이스마힐. 피곤하지는 않으시옵니까? 제가 주물러 드릴 테니 맡기시옵소서.”

이스마힐은 이미 해민의 꿍꿍이가 다 보인다는 듯 옷을 벗고 엎드렸다.

해민이 이스마힐의 위에 올라탄 채 사르락 소리를 내면서 옷을 벗는 소리를 들으며 이스마힐은 벅찬 감격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주물러 준다고 말을 하기는 했지만 뒤에서 주무르는 것은 금방 흥미가 가셔 버려서 해민은 다시 이스마힐을 귀찮게 해서 기어이 이스마힐을 눕혔다.

“해민. 그대는 짐이 조금도 무섭지 않은 모양이구나.”

“제가 이스마힐을 무서워 해야 하는지요?”

이제는 교태로운 눈짓을 해 가면서 이스마힐의 마음을 스르르 녹여버리는 해민이었다.

“이스마힐. 오늘은 다른 때보다 더 커 보이고 단단하옵니다.”

“그럴 리가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그리 보인다니 다행이구나.”

“정말로 그래 보입니다.”

“그러면 빨리 넣고 싶겠구나. 어서 박아주면 좋겠느냐.”

이스마힐이 한 팔로 해민의 허리를 감아 안으며 말했다.

“조금 더 세울 것이옵니다.”

해민이 이스마힐의 품에서 빠져 나와 이스마힐의 페니스를 빨자 이스마힐의 얼굴에 더운 열기가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해민은 단단하게 발기된 이스마힐의 페니스를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이스마힐이 놀릴 것 같았지만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 것을 감출 수가 없었다.

“먹고 싶으냐, 해민.”

해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스마힐의 앞에서 엎드리며 박힐 준비를 했다.

이스마힐이 몸을 일으켜 해민의 뒤에 앉아 손가락으로 준비를 시키자 해민은 그 감각만으로 예민하게 느끼면서 발가락을 잔뜩 오므렸다.

그 모습이 귀여웠는지 이스마힐이 해민의 종아리와 발목에까지 입을 맞추자 해민은 다시 번지는 짜릿짜릿한 감각에 몸을 떨었다.

이스마힐이 해민의 등을 조금 더 밀어 바짝 엎드리게 하더니 해민의 두 다리를 붙였다.

해민은 이스마힐이 어떤 자세를 원하는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다리를 붙였다.

그러자 이스마힐이 무릎을 구부리고 해민의 허벅지에 바짝 몸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다리 사이에 페니스를 밀어 넣고 천천히 움직였다.

애널에 직접 넣지 않고 그렇게 하는 것이, 해민을 배려하는 것 같아 해민은 고마웠다.

아무래도 애널에 받고 나면 말을 타는 것도, 움직이고 이동하는 것도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하고 있었는데 해민의 다리 사이에 넣고 움직이자 묘한 느낌이 들었다.

체중을 위에 싣고 팔을 뻗어 가슴과 배를 어루만져 주자 해민은 아늑한 기분이 들었다.

이스마힐의 손이 아래로 내려와 페니스를 잡고 훑었다.

해민이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하자 이스마힐이 해민의 정액을 모아 해민의 다리 사이에 바르고 그곳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으며 움직였다.

그리고 이스마힐도 몸을 떨어가며 사정을 했다.

엉덩이에 그의 더운 것이 느껴지자 해민은 몸을 바르르 떨다가 이스마힐을 향해 돌아누웠다.

이스마힐이 웃음을 가득 지으며 해민의 위로 쓰러졌다.

휴식은 꿈처럼 달콤했다.

이스마힐에게 안긴 채 설핏 잠이 들었다가 정신이 들었을 때 해민은 자기가 너무 깊이 잠들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고 장막 밖을 살폈다.

이스마힐과 해민이 늑장을 부린 덕에 따라나선 병사들도 같이 푹 쉬는 듯했다.

주위가 어두워지기 전에 다시 출발을 하기는 해야겠지만 조급하게 굴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하며 해민이 돌아섰을 때였다.

장막 안에 누군가 들어와 있었다.

============================ 작품 후기 ============================

우선은, 짧더라도 이어나가 볼게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