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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로 회귀했다 나 남잔데-72화 (7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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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힐이 해민의 말을 잘랐다.

해민의 허벅지를 안은 이스마힐의 손이 그대로 해민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흐으으윽, 이... 이스마힐...!”

이스마힐의 얼굴이 해민의 체모에 와 닿았다.

이스마힐이 소중한 것을 머금듯 해민의 그것에 살짝 입술을 가져다 대자 해민의 어깨가 떨려왔다.

“이스마힐...”

안 된다고 생각하던 처음의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

이스마힐이 해민의 페니스를 부드럽게 잡자 해민은 어깨를 잘게 떨며저도 모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해민. 좋으냐.”

그렇게 말하는 이스마힐에게 대답은 하지도 못하고 그저 이스마힐의 뺨을 쓰다듬기만 했다.

이스마힐이 해민의 페니스를 살짝 머금더니 이내 입안 가득 담았다.

“이스마히이이일...!” 혀를 돌려가며 귀두를 핥아대는 통에 해민은 견디기가 힘들었고 저도 모르게 이스마힐의 머리카락 속에 손가락을 넣은 채로 허리를 움직였다.

마치 이스마힐의 구멍을 유린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해민. 그대도 넣고 싶으면. 말해도 좋다.”

“아니... 그게 아니옵니다. 그런 것은 아니온데... 폐하의 이곳은 기분이 좋사옵니다.”

“다른 것을 더 원하는 것은 아니냐.”

이스마힐이 물었다.

해민은 유혹하듯 물어오는 이스마힐을 바라보며 잠시 그것을 생각해보기는 했지만 이스마힐의 다리 사이에 있는 구멍에 넣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스마힐에게 원하는 것은 그 단단한 몸으로 저를 누르고 정복하고 소유해가는 거였다.

해민의 침묵이 뜻하는 바를 알게 된 것처럼 이스마힐은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해민...”

“이스마힐... 하고 싶사옵니다...”

“무엇을 말이냐.”

“이스마힐의... 것... 빨고 싶사옵니다...”

말을 한마디 할수록 얼굴은 점진적으로 붉어졌다.

이스마힐이 웃음을 머금은 채로 욕조의 가장자리에 걸터앉았다.

해민은 천천히 그의 다리 사이로 다가가 그곳에 얼굴을 묻었다.

잠시 그렇게 허벅지에 뺨을 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해민이 이스마힐을 바라보자 이스마힐이 잔잔한 웃음을 지으며 해민을 바라보았다.

해민이 이스마힐의 것을 만지다가 입 안에 넣자 이스마힐의 입에서 옅은 신음소리가 나왔다.

이스마힐의 손이 해민의 등을 쓰다듬다가 허리를 지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흐으으으읏...!”

해민은 이스마힐의 손이 민감한 부위에 닿을 때마다 몸을 움츠렸다.

이스마힐의 손이 해민의 엉덩이 골을 쓸고 지나갔다.

처음에는 슬쩍 지나간 것 같더니 그 움직임이 집요하게 반복되었다.

해민은 이스마힐의 것을 빠는 것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흥분이 되었다.

엉덩이 사이를 길게 비벼대던 손길이 이윽고 애널 주변에 머물렀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그 주변을 문지르며 힘을 주어 눌렀다.

이스마힐의 손가락이 애널에 들어왔을 때 해민은 더 이상 참지 못한 채 이스마힐의 허벅지에 얼굴을 묻고서 신음을 쏟아냈다.

이스마힐의 손가락이 해민의 안에서 길을 내듯 오고 갔다.

점차 속도가 빨라지자 해민의 신음 소리도 더욱 거칠어졌다.

“엉덩이를 들어보거라, 해민.”

이스마힐의 말에 해민은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부끄러웠지만 부끄러움을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을 정도로 너무나 원하고 있었다.

이스마힐이 그 안에서 천천히 손가락을 돌리며 내벽을 눌러댔다.

“하아아아아아...! 이스마힐...! 이스마힐...!”

해민은 자신의 움직임이 천박해보이지는 않을지 걱정이 됐지만 그러면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

엉덩이가 위로 들리고 이스마힐의 손가락을 빨려고 하는 것처럼 촘촘하게 조여지며 다물렸다.

“그대...!”

이스마힐은 손가락으로 만족하지 못하겠는 듯 해민을 바로 안았다.

“폐하... 뒤에서 해 주시면 안 되옵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더 깊이 들어오고 세게 받을 수 있어서 해민은 욕심을 냈다.

부끄러워하면서, 얼굴을 붉히면서도 이제는 그런 말을 잘도 하고 있었다.

이스마힐은 해민이 제가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해주는 것이 좋았다.

저만의 만족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해민이 저로 인해 절정에 이르는 것을 보며 느끼는 만족감도 컸기 때문이었다.

“알았다. 돌아서 엎드리거라.”

해민이 이스마힐의 앞에서 엎드리자 이스마힐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해민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해민의 엉덩이를 쥐고 흔들어보다가 천천히 해민의 뒤에 몸을 붙였다.

귀두가 들어가자 애널이 이스마힐의 페니스를 빨아들이듯이 당기고 쫀득한 살이 페니스 기둥에 달라붙었다.

이스마힐은 해민의 엉덩이를 잡고서 천천히 페니스를 움직였다.

“흐아아으으으읏, 이스...마힐...!”

어떤 신음 소리보다도 어떤 밀어보다도 그 이름을 속삭이는 것이 그렇게도 흥분이 될 거라는 것을 해민은 알지 못하고 있었다.

퍽퍽, 소리가 요란하게 나도록 이스마힐은 욕정을 감추지 않고 해민에게 쏟아냈다.

해민의 두 팔을 잡아 손목을 잡고 고환이 엉덩이에 닿도록 깊이 박은 채 이스마힐은 해민을 통해 절정을 갈망했다.

해민은 연신 고개를 돌려 이스마힐을 바라보며 그의 키스를 갈구했고 이스마힐은 해민에게 그때마다 화답했다.

“하겠다, 해민...”

“예, 이스마힐...”

해민은 사정의 순간을 기다리며 자기도 페니스를 훑었다.

해민의 안에서 이스마힐이 파정을 한 순간 해민도 거의 동시에 사정을 했다.

해민의 안에서 나온 정액이 물로 떨어졌다.

이스마힐은 제 정액으로 찬 구멍이 사랑스러워 빼지 않은 채 해민을 안았다.

해민은 이스마힐과 결합을 풀지 않은 채로 이스마힐을 팔로 감았다.

“사랑한다. 해민.”

“이스마힐...”

어느새 물이 식어버렸고 가끔 두 사람이 서로를 어루만질 때마다 작은 물결이 일었다.

***

아르마리안은 해민이 다시 예의 안정을 찾은 것을 알고 안심했다.

“마마께 선물을 준비해 왔사옵니다.”

아르마리안이 연회동안 애쓴 것을 알았기에 자기야말로 아르마리안에게 선물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해민은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미리 거절을 했다.

“그리하실 것 없사옵니다. 마마. 저처럼 많은 것을 갖게 되면 남에게 주는 것이 아깝지 않기도 하옵니다. 그럴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뭐라도 하고 싶어지지요. 그리고 이것은 마마께도, 폐하께도 도움이 될 것이옵니다.”

아르마리안이 그렇게까지 말을 하자 해민은 흥미가 돋았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제가 훈련시킨 사냥개이옵니다.”

“사냥개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답에 해민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예. 사납고 영리하지요.”

아르마리안의 입가에 웃음이 지어졌다.

아르마리안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제 해민은 아르마리안이 짓는 여러 가지 표정을 깊이 해석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의 아르마리안이 짓는 표정에는 상당히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세세하게 계획한 일을 이루기 위한 포석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그랬기에 해민은 아르마리안이 선물을 주겠다는 이유가 더욱 궁금해졌다.

“그런데... 그것을 왜 저에게 주신다 합니까.”

"그것이 황비 마마를 지켜드릴 수 있을 것이옵니다."

"나에게는 믿을 수 있는 호위 무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물은 주지 않아도 된다라는 뜻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가 무엇인지 아르마리안의 뜻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황비 마마의 호위 무사들은 훌륭한 사람들이지요. 성품도, 충성심도, 무예 실력도 그러하옵니다. 하오나. 그래봤자 그들은 사람일 뿐이지요."

"예?"

해민은 뜻밖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봤자 사람이라니.

사람이라는 것이 그들의 취약점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 적이 없었기에 아르마리안의 대답은 더욱 황당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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