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EP.78) 강지민 ♥
지퍼에 손을 얹고 지민을 바라봤다.
"근데... 다들 지민 씨 헬스장에서 구독자 100만 축하 파티 준비중일텐..."
짝!
사은품으로 받은 회초리를 휘두르신다.
"으억."
"헉! 많이 아파요? 미, 미안해요."
"아뇨... 그렇게 아프진 않고 그냥 놀래서."
"뭐예요~ 서준 씨. 엄살 부리신 거구나."
착! 착! 착!
그러면서 아까와 같은 강도로 자기팔에 휘둘러 본다.
"으음~ 이런 느낌 이구나. 서준 씨 저 어쩌죠? 뭔가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뜬 것 같은..."
"아하하."
또 한번 내게 살짝 회초리를 휘두른다.
"죄송해요. 여기까지만 하고 계속 진행하죠. 지퍼 내려보세요."
"...꿀꺽."
나는 지민의 가슴 중앙에 있는 지퍼를 잡고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가슴 윗부분에 도착했을떄는 걸린것 처럼 쉽게 내려가지 않았다.
"조금 더 힘 줘봐요."
그리고 이내 끝까지 내리자 검정 브라가 나타났다.
"잘 하셨어요. 어떠신가요. 제 승부속옷."
"..."
가죽 원피스, 지퍼 틈새로 가슴이 보이는 이 비주얼. 참을 수가 없어서 곧바로 코를 박았다.
"하하. 정말 필사적이네요."
지민의 피부는 유난히 매끈거리고 더 탱글거린다. 이래서 사람이 꾸준히 운동해야하는 걸까. 야릇하게 느껴지는 땀냄새를 조금 더 느끼다가 코를 떼고 이번엔 입을 박았다.
쪼오옵♡ 쪼옵♡
금세 야한 소리가 차안에 울려퍼진다. 고개를 살짝 올려다 지민과 시선이 마주치자 야릇한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아... 진짜 서준 씨 너무 섹시해. 그대로 쭈욱... 위로 올라 와봐요."
지민의 말대로 혀로 핥아올라 이번에는 목덜미에 머무르기로 했다.
쪼옵♡쪼옵♡
"으흐흣..."
"이대로 키스까지 할까요?"
"풉. 당연하죠. 이리와요. 제가 누나니까 리드 해드릴게요."
지민은 두 손으로 내 턱을 어루만지며 그대로 입을 맞췄다. 리드 하겠다니 귀엽네. 이렇게 입 안 속을 헤집으면 곧바로 무너져버리면서.
"우으읍... 후으응..."
주도권을 가져와 휘저어대다 키스를 끝내고 지민을 바라봤다.
"제 리드도 나쁘지 않으셨죠?"
"후으으... 정말... 미워할 수가 없네요."
지민의 표정이 점차 이성을 잃어 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 패턴 어디서 자주 봤는데.
"서준 씨. 잠깐 내려갈게요."
"네?"
덜컹.
운전석이 등받침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지민은 반까지만 내렸던 지퍼를 끝까지 내려 미니 원피스를 벗고 속옷차림으로 내 위에 올라탔다.
"우후후. 서준 씨. 표정... 많이 당황스러워 보이네요?"
그럼에도 검정 뿔 머리띠는 그대로 올려져있다. 정기를 흡수한다는 서큐버스. 진짜 지민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마사지젤도... 쓸 거예요."
"그럼 차 청소할때 빡셀텐데..."
찰싹!
뒤를 생각하지 않는 지민의 회초리가 날아왔다.
"내 차니까... 그런 거 상관 말고 서준 씨는 즐기기만 하면 돼요. 알았죠?"
음흉한 미소로 골반을 앞뒤로 움직여 바지 너머 자지를 자극 시켜댄다.
"그렇게 할게요."
"헤헤..."
대답하자마자 내 목덜미에 입술을 가져다대 빨아댄다.
"츄으응. 츄으읍..."
허리는 아직 삽입 안 했지만 바지너머 고추를 느끼려고 필사적으로 흔들고 있고. 그래, 가끔 이렇게 리드 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요근래 섹스를 너무 많이해서 피곤하기도 하니까.
"차 안에서 하는... 이런 것도 괜찮죠? 다른 직원들은 흉내 내지도 못 할 거예요."
사장님도 차가 있긴 한데 그렇게 말하면 회초리 맞겠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럼 시작하자고요... 차 섹스..."
차근차근 내 와이셔츠 단추를 풀고 친절히 벗겨주는 지민. 이제 내 몸 위로 젤을 짜, 천천히 내 몸 위로 그림을 그리듯 두 손으로 여기저기 비벼대었다.
"느낌 어떠신가요?"
"좋은데..."
나는 지민의 브라를 풀어던졌다.
"가슴으로 비비면 더 좋을것 같은데요?"
"그래요? 그렇게 해드릴게요."
두 팔로 내 목을 감싸 안으며 가슴으로 애무하는 지민. 오일이 묻어 조금 더 기분좋게 얽혀온다.
"좋아요? 자지 빳빳해져서... 자꾸 나 건드는데..."
쪽♡하고 지민의 입술을 뺏은 다음에 이렇게 말했다.
"부탁드릴게요."
"네. 서준 씨는 편히 있어요. 다른 분들 구독자 100만 축하 해주느라 힘들었을 거 아녜요."
한 손으로 바지의 지퍼를 열고 그 틈으로 능숙하게 자지를 꺼낸다.
"언제봐도 크네요. 구독자 100만 기념 자지, 잘 받아갈게요."
쪼옥♡ 방금 키스에 답례하듯 입을 맞추고나서 팬티를 벗어 던지고는 아랫입을 자지와 맞춘다.
"서준 씨. 넣을게요..."
"후후. 네."
남녀역전된듯 한 이 상황을 웃으면서 즐기기로 했다. 대면좌위 자세로 끝까지 삽입하고나서 표정을 살폈다.
[서준 씨는 내 거야...]
라며 씨익 웃고있다. 이물감에 적응 하는동안 내 품을 느끼고 싶었는건지 꼬옥 안아대는 지민. 거기다 여기저기 키스마크를 남기듯 온 몸에 키스를 해댄다.
쪼옥♡쪼옥♡쪼옥♡
"서준 씨... 사랑해요."
"아하하."
이따 바로 방송할건데 키스마크가 남으면 곤란하지 않을까. 하긴 목도리로 가리면 되겠네.
"이제 움직일 거니까. 서준 씨. 아프면 말해요."
"오늘따라 유난히 상냥하시네요... 예전엔 정말 이성을 잃으신 것처럼 움직여대셨는데."
"아하하... 서준 씨는 사랑이니까. 아껴줘야죠."
그 말을 듣고 그냥 방긋 웃어주었다. 지민은 어깨위에 두 손을 얹고 위아래로 골반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읏... 으읏..."
옅게 보이는 11자 복근 사이로 땀방울이 흐른다.
"서준 씨 키스."
"네."
차 안에선 츄릅♡ 츄르릉♡대는 키스 소리나 팡팡 거리는 교미 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다.
교미... 진짜 말 그대로 섹스할땐 짐승처럼 움직여대는 지민이다.
"저기 있잖아요... 한번만 딱 한번만 지민 누나라고 해주시면 안 돼요?"
"음~ 해드려야하나."
일부러 뜸을 들이자 회초리를 얻어맞았다.
"헉! 능글맞아서 나도 모르게. 죄송해요."
"지, 지민 누나..."
또 맞을까봐 바로 대답했다.
"아하하... 소리 울림이 좋네요. 이따 쌀거 같을때도 누나라고 해주세요."
그렇게 사정할때에는 골반을 끌어안고 엉덩이를 만지며 지민 누나라고 말해주었다.
"네... 서준 씨. 듬뿍 사정해주세요."
***
지민의 헬스장 앞.
나는 캠을 들어 지민의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제목은 어떤게 좋을까요?"
"으음... 조금 만화처럼 해볼까."
[방송 제목 : 구독자 100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 의미로 악마와 계약했습니다.]
맘에 드는듯 해맑게 웃는다.
-민하~
-악마와계약??? ㅋㅋㅋㅋㅋ
-큰거 오나요?
-구독자 100만 축하드려요.
[스트리머 강지민]
-현재 구독자 수 : 100만 명.
-평균 시청자 수 : 약 8~9000명.
오늘은 구독자 100만을 기념으로 서큐버스 차림을 한 채 방송을 시작하기로 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큐버스... 강지민 입니다."
이런 거 부끄러워 할줄 알았는데 척척 중2병 스러운 말투도 곧잘 해냈다.
-헉
-서큐버스 ㅗㅜㅑ;;;
지민예뻐요님이 1,000원을 후원!
아 ㅋㅋㅋ 너무 예쁘신거 아니냐고요
ㅇㅇ님이 1,000원을 후원!
서큐버스와 헬스트레이너... 둘다 힘을 앗아가는 존재네요
-ㄹㅇㅋㅋ
-잘어울림
ㅇㅇ님이 1,000원을 후원!
악마와 계약했어... 지민...
"헉."
"왜 그래요?"
"아, 아뇨. 게임 대사 따라한 것 같네요."
펑☆ 펑★
헬스장 문을 열자 다들 기다리고 있었는듯 생일 폭죽과 함께 100만 촛불이 꽂힌 케이크를 내밀었다.
"지민 언니! 구독자 100만 축하해."
"... 다들 정말 고마워요."
그러자 왜 이렇게 늦었냐며 틱틱대는 서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후. 미안해요. 옷 고른다고 늦었어요. 그쵸 서준 씨?"
"아하하... 네."
[옷 고르긴... 딱 보니 둘이 했네 했어.]
서연이도 이제 눈치가 좀 생겼나보다.
"그래서 이렇게 서큐버스 코스프레 한 거야? 잘 어울린다. 우리 지민이."
"회초리도 하나 사왔어요. 다들 헬스장에 왔으니까... 운동하고 가셔야겠죠?"
갑작스레 지민의 눈빛이 바뀌자 특히 사장님과 엘로디의 표정이 짙어진다.
"저, 엘로디. 지병이 있어요..."
"왠지 헬스장 올때부터 불안하다더니만..."
찰싹!
지민은 자신의 손바닥에 회초리를 휘둘렀다.
"구독자 100만까지 오게 된건 여러분의 덕이 커요.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건강한 몸 가꾸기 프로젝트 계속 시작하자구요."
정말 말 그대로 솟아난 검정 뿔 덕에 악마라고 불러도 무방했다.
***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않아 사장님은 방긋 웃으며 우리 보고 차에 올라타라고 말씀하셨다.
"어디 데려가려고 그래요?"
"오늘은 예진이 100만 찍었으니까... 좋은데로 모실거랍니다."
우리 직원 중 마지막으로 예진이 구독자 100만을 찍었다.
"어휴... 김예진. 일찍도 찍는다."
그 동안은 예민해있을까봐 건드리지 않다가 100만을 찍었을때 말하는 거보면 이게 서연이 나름대로의 배려겠지.
"시끄러워! 원래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거든? 그보다 사장님 저희 어디로 가는 거예요?"
"후후... 오늘 컨텐츠를 위해 전부터 만발의 준비를 해왔단다. 이른바 김예진 울리기 대작전."
그때 서연은 주먹을 꽉 쥔채로 예진을 쳐다봤다.
"울리는건 주먹으로 패는게 제일 빠르지않나."
"너 죽을래?"
"엘로디 소신발언! 둘이 싸우면 서연 언니가 질 것 같애요."
"시끄러."
어느새 우리 직원들 모두 구독자 100만을 달성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도착한 곳은...
"... 여기는."
예진이네 카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