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호감작 하는 인방 매니저-77화 (77/81)

[19] (EP.77) 엘로디 ♥

"근데 있잖아요... 우리 키스부터 하는 건 어때요?"

엘로디는 책상 앞에, 맛있다면서 요리 스튜디오에서 가져온 딸기를 하나 입 안에 물었다.

"딸기 키스!"

"..."

양갈래로 땋은 새하얀 은발머리에 하얀 저고리, 아래는 빨간 치마. 그러고 보면 아까전에 딸기즙이 흐를때도 되게 꼴렸었지.

"이리와."

"아하하. 엄청 거칠어!"

엘로디의 허리를 확 휘어잡아 바로 키스 갈겼다.

서로의 입술에 딸기가 뭉개져서 딸기즙이 흘러나온다. 딸기즙에 섞여 느껴지는 타액. 더 달콤하고 더 진한 느낌이다.

"츄으응♡ 후아앗♡ 매니저 오빠앗..."

엘로디는 입술을 타고 흘러내리는 딸기까지 핥아먹은 후에 내 앞에 다소곳히 무릎 꿇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시선을 맞추는 엘로디. 갑자기 목소리를 사극톤으로 꾸며댄다.

"저 엘로디... 부끄럽사옵니다."

"..."

뭐라 반응해야할지 몰라 그냥 빤히 쳐다보기로 했다.

"에헤헤. 연기 잘했죠?"

"응. 너무 예쁘더라."

대충 칭찬 해준 다음에 상으로 자지를 꺼내 보여주었다.

"으음~ 익숙한 이 냄새... 매니저 오빠 자지 독차지 해보는게 얼마만인지..."

하긴 요새는 섹스를 항상 같이 했었으니까. 진짜 오랜만이긴 하다. 엘로디랑 단 둘이 했었을때가 보자... 호감도 MAX 찍었을때 후로 처음인가.

"시작할게요."

"응."

핥짝♡ 핥짝♡ 츄으응♡

막대 사탕 핥듯이 이곳저곳 정성스레 핥아주는 엘로디, 그러면서 시선은 내게 맞추고 언제 펠라 손잡이를 써주나 생각하고 있다.

양갈래 땋은 머리, 예진이가 정말 공들여서 만든 것 같은데.

"흠..."

"우우웅 츄윱... 왜 그래여?"

공든 탑을 부숴 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지. 나는 두 손으로 엘로디의 양갈래 머리 양 끝을 잡고 그대로 쭈욱 자지를 밀어넣었다.

"우웁...!"

엘로디의 파란 눈동자에 생글생글 눈물이 맺힌다. 정말로 위험하면 바로 풀어줘야하니까. 신음소리보다 속마음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커으윽... 흐으윽..."

[너무 좋아... 이런걸 원했어!]

응. 조금 더 거칠게 해도 괜찮겠네.

"크윽... 우으응!"

여자 입 안에 자지를 끝까지 밀어넣은 건 처음이다. 뭔가 목 안 너머의 촉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 일단 빼내고 엘로디의 표정을 살폈다.

"후아아..."

침이 줄줄 흐르는 엘로디, 자지에도 침이 묻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엘로디 괜찮아?"

"하아...하아..."

그간 못 쉬었던 숨을 몰아 쉬다가 이내 엄지 손가락을 척!하고 든다.

"다행이네. 어때? 한번 더 해줄까?"

"한번 더 하는데... 대신!"

아주 흥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을 이어간다.

"이번에는 자지를 끝까지 밀어넣은 채로 꾸욱 펠라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거예요. 아예 그냥 쌀 때까지!"

"엘로디 그런 거 좋아하는 거보면 정말 마조중에 마조네."

"으헤헤."

웃음 소리 속에 흥분감이 섞여 들린다. 숨 고를시간을 조금 더 준 후에 양갈래 땋은 머리를 펠라 손잡이로 이라마치오를 시작하기로 했다.

"엘로디. 정 안될것 같다 싶을때 내 허벅지 톡톡 치면 돼. 알았지?"

"치과에서 손들라는 느낌인건가여."

"약간 비슷하지."

침으로 범벅이 되어있던 덕에 엘로디의 입 안으로는 정말 쑤욱하고 들어갔다.

"쿨럭...!"

약간의 기침소리를 내는 엘로디. 괜찮아 보여서. 손잡이를 잡고 끝까지 끌어당겼다.

"우욱!"

정말로 이런걸로 흥분하는 걸까.

[나 어떻게해... 벌써부터 팬티 엄청 젖었어...]

역시 엘로디다.

이대로 허리를 조금조금 움직여 아까 느꼈던 목 촉감을 더 느껴보기로 했다. 코가 자지털에 긁힐정도로 가까이 있는데 어떻게 숨은 잘 쉬고 있다.

"우웅... 우웁..."

고여있던 눈물이 또르륵 하고 떨어진다. 자극 보다는 상황이 흥분되어서 금세 사정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엘로디 이제 쌀게."

"웃...!"

입 안이 아니라 목 안으로 듬뿍 사정하고 자지를 빼냈다.

"컥. 컥..."

"엘로디 괜찮아?"

"후아아... 네. 얼떨결에 정액도 삼켜버렸는데."

눈물, 침 거기에 방금 싼 정액까지 모두 다 줄줄 흐르고 있다.

"뭔가 야릇한 목넘김이긴 하네요... 이래서 서연 언니가 정액을 먹는 걸까."

"걔는 진짜 맛있어서 먹는 거일걸."

너무 심하게 다루지 않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별 일은 없어보였다. 일단 건강을 위해 이라마치오는 여기까지만.

"왜 그렇게 빤히 보세여. 매니저 오빠?"

"한복 말이야... 깊게 보면 되게 야한 옷이라던데 정말이였나 싶어서."

흥분해서 잔뜩 땀을 흘리고 있어서 한복이 몸에 찰싹 달라붙어있다. 그 덕분에 한껏 더 야한 곡선이 부각되어 보인다.

"헤헤. 눈을 못 떼시네요. 그렇게 저 엘로디를 따먹고싶사옵니까?"

고개를 끄덕거리자 곧바로 몸을 돌려 내민다. 아래도 찰싹 달라 붙어있어 엉덩이 윤곽이 더 확실하게 보인다.

"그럼 편안하게 즐겨주세요... 서방님."

엘로디는 두 팔, 무릎이 닿게 엎드리며 말했다.

"서방님? 그런 용어도 아는 거니."

단어의 의미까지 아는듯 말하고 나서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고 있다. 나는 치맛자락을 들추고 그 안에 꼬옥 삽입했다.

"우으읏... 들어왔다. 오랜만에 하는 매니저 오빠랑 단둘이 섹스♡"

그리고 저고리 밑으로 손을 집어 넣어올려 가슴을 쪼물쪼물 만져댔다. 땀을 흘린 탓에 적당하게 끈적끈적 살갗이 붙어온다.

"하읏... 아앗...!"

엘로디를 만질때면 피부도 새하얗고 말랑거리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과하게 힘이 들어간다. 귀여운걸 보면 깨물고 싶은 기분이라고 해야할지, 목덜미도 살짝 깨물어버렸다.

"엘로디. 나 키스 마크 만들고 싶은데... 겨울이니까 방송할땐 목도리로 가리면 되니까..."

"녜헷♡. 잔뜩 괴롭혀주세요... 서방님."

"...으응."

서방님 호칭은 적응이 안되는데. 어쨌든 쪼옵쪼옵 대어 목덜미에 진하게 키스마크를 남기고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였다.

"하으윽..."

지탱 하고 있던 두 팔이 흔들린다. 아까 펠라 손잡이 써달라고 했었지. 오늘은 색다르게 양갈래 머리를 붙잡고 뒤치기를 계속했다.

"아흐흥... 매니저 오빠아♥"

[조금 더 난폭하게 다뤄지고 싶다...]

아. 이걸로 만족 못 하는거야? 그래서 이번에는 머리대신 두 팔을 손잡이처럼 잡고 들어 허리를 팡♡팡♡ 움직여댔다.

"하아아! 하앙 하아 하아앙!"

엘로디의 큰 가슴이 저고리를 비집고 나와 출렁출렁거린다. 슬슬 사정감이 들때에는 두 손목을 놓고 가슴을 꼬옥 주무르며 사정했다.

"헤으응. 매니저 오빠. 저. 머리 다 풀려버렸어요... 이럼 예진 언니가 혼낼텐데에..."

이후 완전 녹아내려서 힘도 없는 엘로디를 앉혀 내 어깨위에 머리를 얹히게 두었다.

"괜찮아. 머리를 땋았던 안 땋았던 엘로디는 변함없이 예쁘니까."

"으헤헤. 엘하하하."

그래도 이상한 웃음소리를 낼 힘은 있나보다.

***

그로부터 며칠 뒤에 나는 지민을 불러 함께 성인용품 점으로 향했다.

"서준 씨 참 적극적이네요... 이런 곳에 단 둘이 가자고 부르시다니."

내게 팔짱을 껴대며 방긋 웃는다.

"아하하. 코스프레 복장 사기엔 여기 만한데가 없더라고요."

"그런가요? 다른 뜻이 있는건 아니고요...?"

"조금 있을지도 모르죠."

성인용품 백화점.

지민은 코스프레 코너를 향하러 가다 마사지 오일 앞에 멈칫 섰다.

"지난번에 좋았는데... 이것도 사요. 후끈후끈 거리는 핫 오일로."

"풉. 그러죠."

그땐 정말 갑자기 덮쳐대서 당황했는데. 요즘도 본인이 리드하고 싶다며 이런저런 체위를 요구해댄다.

코스프레 코너 안.

바니걸, 메이드 복, 간호사 복 등등. 이것저것 직원 분이 보여주시지만 지민은 별로 감흥이 없어보인다.

"흐음... 이건 전부 다 다른 분들이 입으셨던 거니까. 색다르게 나만 입을 수 있는 거..."

그때 지민은 검은 뿔을 발견했다.

"아. 이거 서큐버스 뿔입니다... 여기에 이게 세트에요."

직원은 민소매 형식의 미니 가죽 원피스를 가져오셨다. 색상은 검정, 지민은 흡족한듯 가죽 촉감을 느끼며 날 바라봤다.

"이런 거 어때요?"

"서큐버스 코스프레... 어떻게 보면 딱 맞겠네요."

"그러면 얼른 입고 나와볼게요."

가죽 원피스의 지퍼는 성인용품 옷 답게 가슴 중앙에 달려있다. 위로 솟은 뿔도 잘 어울린다.

"괜찮나요? 이런 옷을 입는 건 처음이라 왠지 부끄러운걸요..."

"예쁘네요."

적당한 노출감에 섹시함, 이정도면 방송에 나가도 무리없을테고 이대로 섹스해도 무리 없을 꼴림이다.

그 무렵 직원분이 회초리 같아보이는 검정색 무언가를 가져오셨다. SM도구중 하나라고 그런다.

"이건 서비스예요! 서큐버스에 회초리 너무 예쁘지않나요?"

날 보던 지민의 눈이 음란해지기 시작한다.

"계산은 제가 할게요."

"사장님 카드로 하면 되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려다 바로 저지당했다.

"후후. 제가 사고 싶어서 그래요."

지민의 차 안.

안전벨트를 매려고 할때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가죽 원피스 지퍼 위로 옮겨버린다.

"서준 씨... 이거 내려 보실래요? 저. 마침 속옷도 검은색으로 입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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