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호감작 하는 인방 매니저-68화 (68/81)

[19] (EP.68) 1박 2일 여름 여행!

펜션으로 가는 길.

운전대는 내가 잡고. 다들 한껏 들뜬 채로 사장님의 셀카봉을 바라보고 있다.

[방송 제목 : 펜션 가는 길]

백미러로 뒷 상황을 잠깐 살폈는데 뒷좌석에 앉아있는 사장님이 한명한명 각오를 묻는중이다.

"각오는 뭔 각오... 놀러가는 거잖아요."

"그래도 서연아. 처음으로 하는 비키니 방송인데?!"

이서연커피헌터님이 1,000원을 후원! 잘 쓸게용

나쁜말 해도 되나용?

"죽여버린다."

-헉

-너는 왜 나쁜말 해

-힝힝 서연눈나 무셔...

서연이는 큰 일을 앞두고 긴장한듯 역시나 까칠한 반응이다. 한편, 예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근데 사장님은 전에 비키니 방송 하신 적 있으시잖아요. 어땠어요?"

"그때가... 시청자 한 2만명 넘게 들어왔었는데... 기가 막혔지. 한번쯤 해볼만 하다고 봐. 악질 채팅이 많아지는게 문제긴한데..."

그때 나와 시선이 마주친다.

"잘 해낼수 있지 매니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초점을 엘로디에게로 돌린다.

"엘로디는 선글라스를 샀습니다. 선글라스 엘로디 줄여서... 썬엘."

다행히 SE라고는 안 하는구나.

-썬엘 ㄷㄷㄷ

-하엘은 이제 졸업했어?

"그러니까 썬더 엘로디 같다."

"오옷...! 그것도 멋진데여?"

모두들 뒷좌석에 앉아 시끌벅적한데 지민은 나랑 같이 앞좌석에 앉아있다. 아마 나랑 더 가까이 있고싶어서가 아닐까.

"핼스장은 괜찮대요?"

"네. 동생들한테 맡기고 왔으니. 별일 없을 거예요."

[별 일은 여기서 생기겠지...]

이제 휴대폰 볼 필요없이 속마음이 바로 보여서 나도 모르게 헛기침을 해댔다.

"그러니 우린 여행에만 집중해요. 후후. 서준 씨 땀 흐른다. 닦아 드릴게요."

"아... 네."

뭔가 느낌이 쎄한데...

이거 하렘 파티가 아니라 착정 파티가 될 것 같은 건 나만의 착각인가.

묘한 느낌이 들던 와중에 펜션에 도착했다.

"와... 뭐 저렇게 커요?"

무슨 펜션이 2층도 있고 발코니도 있고... 그냥 호텔 수준이었다.

"우후후. 사장님이 돈좀 썼지!"

바로 앞에는 바다가 보인다. 펜션 창문 열면 오션뷰 개쩔겠다.

"바로 뒤에는 숲속이고! 귀, 귀신 나오지는 않겠지?"

"김예진 개쫄보쉑."

"닥쳐어엇...!"

그러자 사장님은 귀신 흉내를 내며 둘에게 다가갔다.

"우후후... 정말 나올지도 몰라. 밤 되면 여기 정말 무섭단다."

"끼야악!"

"...!"

예진은 소리질러댔고 서연인 얼어붙은듯 멈췄다.

"아하하. 둘이 리액션 너무재밌어."

-타격감굿 ㅋㅋㅋ

-야 이서연 우냐?

-우리 나중에 담력훈련도 해요

"담력 훈련...? 음. 1박 2일로 왔는데 시간이 나려나. 일단 생각해볼게요."

나처럼 다들 붕뜬 마음으로 곧바로 사장님을 따라 펜션으로 향했다.

"읏챠..."

하지만 나는 트렁크 짐을 가져가야한다. 미리 몸 좀 풀고. 허리를 쓰지 않고 다리로 드는거다.

"서준 씨."

"아. 지민 씨. 아직 안 가셨군요."

"아까 짐 드느라고 땀 엄청 흘렸잖아요. 우리 같이 들어요."

방긋 웃으며 땀 묻은 앞머리를 정리해준다.

"그럴까요...? 조금 무거울 수도 있는데."

"아하하. 서준 씨 저 헬스 트레이너예요."

"아 그랬죠."

그렇게 사이좋게 단 둘이 짐을 들고 펜션 안으로 들어갔다. 바깥보다 안으로 들어와보니 훨씬 더 좋아보인다.

"우리 서준이랑 지민이 둘이 뭐하다 이렇게 늦게왔어!"

"짐 들고 왔죠..."

한가득 들고온 짐을 보여주셨다.

ㅇㅇ님이 1,000원을 후원! 잘 쓸게용~

1박2일인데 왤케 많이 챙기셨음 ㄷㄷㄷ

"에헤헤. 내가 통이 크다보니까. 수고많았어 두 사람 다."

"나도 도와줄 걸. 미안해 서준아 힘들었지?"

"괜찮아. 별로 힘들지도 않았어."

사장님은 마지막으로 펜션 안을 보여주며 방종멘트를 치셨다.

"이따 해변가에서 옷 갈아입고 비키니 방송! 으로 다시 돌아올게."

-숨참는다 흡

-진짜 큰거온다아ㅏㅏㅏ

-시청자 3만이상 찍을듯 ㄷㄷㄷ

"우리 매니저! 파라솔 같이 해변가에 쓸거 미리 들고가서 세팅좀 해주라. 우리 갈아입을 동안."

"네."

말은 그렇게 하셨는데 속마음은 다르다. 아니나 다를까 방송이 꺼진 걸 확인하고 이렇게 말하셨다.

"풉... 방송에서는 그렇게 말 했지만~ 우리 옷 갈아입는 거 도와줘야겠어."

이 좋은 펜션에서, 이렇게 예쁜 여자들 5명과 함께 지내는 1박 2일... 내 인생 성공했다.

"아앗. 서준이 엄청 해맑게 웃는다!"

"저저 씹변태련."

일단 가져온 짐을 차곡차곡 정리하려했는데 성질 급한 엘로디가 바로 옷을 벗어던진다.

"저는 옷 안에 바로 수영복을 입어서... 갈아입을 필요가 없답니다!"

"오..."

뿌듯한듯 허리에 손을 얹고 엣헴 하고 있길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에헤헤."

"근데 속옷은 가져왔지? 나중에 수영복 젖으면 어떻게

하려고."

이거 애니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라 되물었는데 돌아온 대답도 똑같았다.

"헉. 그 생각을 못했다! 매니저 오빠 거 입을까."

"그건 좀."

"에이 몰라~ 노브라 노팬티로 있을 거예요. 이히히. 보는 사람도 없는데."

이번에는 사장님이 불러대신다.

"우리 매니저~ 나 비키니 끈을 못 묶겠어."

위는 팔로 가슴을 가리고 아래는 비키니 팬티만 입고 계셨다.

"...꿀꺽."

"제가 묶어 드릴게요."

"우리 예진이 겐세이 금지!"

결국 내가 묶어주기로 했다.

"에흐응... 우리 매니저 변태애~ 자꾸 손 끝이 등에 닿이는 걸~"

"아... 이, 이게 생각보다 잘 안되네요."

"후으응..."

일부러인지 자꾸만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셔서 리본끈을 다 묶을 무렵엔 자지가 빳빳하게 커져있었다. 또 그걸 숨기기도 전에 모두에게 걸려버렸다.

"우리 매니저도 참~ 이거 안 되겠네."

"서준 씨... 바지 불편해 보여. 제가 편하게 해드릴게요."

"어휴. 진짜 저건 시도 때도 없이 커지네."

서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안 되겠다. 갈아입기 전에 서준이 한번 빼줘야겠네."

"맞아여. 마침 저 엘로디는 옷 다 갈아 입었으니 시간 널널해요."

그렇게 다들 한걸음씩 다가와 원을 이루듯 둘러싸기 시작했다.

"아하하..."

5명의 손이 옷 안 몸 구석구석 들어와 각자 다른 체온,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사장님과 지민은 얄궃게도 가슴을 만져댄다.

"서준 씨. 여기 만지는거 좋아하죠? 항상 표정이... 꿀꺽. 야해져요."

"아뇨... 거긴 소름 끼쳐서 별로."

"그게 좋아하는 거야~."

사장님이 말을 끊고 유두를 살짝 튕겨대셨다.

"...크흡."

"바지는 저 엘로디가 벗기겠습니다!"

"나도 도와줄게."

예진과 엘로디는 바지 양 끝을 잡고 쑤욱 내리며 동시에 무릎 꿇고 앉았다. 서연이도 말 없이 중앙에 같이 무릎 꿇었다.

그리고 고개 돌려 양 옆을 보면 사장님과 지민이 내 손을 꼭 잡은 채 야릇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다.

"후후. 우리 매니저 긴장하지말고~ 자. 힘 빼렴."

"서준 씨... 키스 할까요?"

"그러죠."

"나도!"

지금 당장은 이따 켤 방송때문에 섹스를 미루겠지만...

이게 6p섹스의 맛보기라고 생각돼서 더더욱 흥분감이 멈춰서질 않는다.

"츄으응..."

"하으으. 우리 매니저♡ 귀여워..."

아래는 세 사람의 혀가 오간다.

"에헤헤. 매니저 오빠 거. 자꾸 꿈틀꿈틀 거리는게 젤리 같아요."

"서준이 엄청 흥분했나본데."

"그럼 빨리 싸라. 우리 바쁘 거든."

이후 듬뿍 사정했다.

"으앗...! 쌀땐 말하고 싸라고."

"아하하. 키스하느라 말을 못 했어."

여기저기 정액이 잔뜩 튄 서연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좋아. 한번 쌌으니까. 우리 매니저도 당분간 잠잠하겠지? 방송 시작하자."

"..."

도무지 자지가 줄어들지 않아 사장님 손을 꼭 붙잡았다.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네~."

그렇게 손, 입으로 몇번 더 사정하고 출발했다.

***

펜션 앞 해변가.

사장님 말대로 외딴 곳을 빌려서 그런듯 이 넓은 해변에 사람이라고는 우리 밖에 없다.

"이러니까 나. 해변이 딸린 저택 가지고 있는 재벌 같아 보이지않아?"

[그렇다고 안 해주면 엉엉 우는 척 해야지~]

"...그렇네요. 준비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으후후. 우리 매니저한테 칭찬 받았다."

해변가에서 파라솔을 설치할때 엘로디가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훈련은 전투다! 텐트 치기는 본 조교 썬엘도 도와주기로 했따."

"...?"

영상도네에서 본 조교 말투를 귀엽게나마 따라하는 걸로 보였다.

"하나에 우리는 둘에... 뭐였지."

여기서 장난기가 발동해 이렇게 말했다.

"귀엽다."

"맞아. 둘에 귀엽다."

일단 내뱉고 보는 엘로디, 금세 아니란걸 깨달아 얼굴이 빨개졌다. 진짜 귀엽네. 그러면서 가슴에 폭 파묻힌 호루라기를 꺼내 보여주었다.

"삑삑. 조교를 놀리지 않습니다!"

"풉. 두 분 사이 좋아보이네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지민을 따라 예진도 사장님도 그리고 눈치보다가 서연이까지 설치에 도와줘 금방 완성시켰다.

"이제 방송 켜자. 우리 매니저."

"넵."

셀카봉을 받아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제목은 '비키니 방송' 고작 다섯 글자지만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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