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EP.42) 야외에서 고양이 & 젖소 & 강아지
"뭐야? 김예진이였어? 허우 씨발...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그건 내가 하고싶은 말이거든?"
예진은 서연, 엘로디가 무릎꿇은 채 자지를 핥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말한다.
"이런 상황. 왠지 처음이 아닌 기분이네."
"예진 언니 어서오세여. 같이 하려고 오신 거예요?"
"가, 같이라니...! 난 그냥. 서준이가 이, 이런 사진 보여주길래."
예진은 더블 펠라 사진이 담긴 문자를 보여줬다.
[xxx공원 야외 벤치 부근 남자화장실이야.]
"와. 그러니까 이런거 하고싶어서 문자 받자마자 달려왔다는 거 아니야? 김예진 씹변태네."
"야! 네 꼴이나 보고 말해. 알몸에다 고양이 머, 머리띠에... 목줄까지..."
사이좋게 인사나누고 있는 예진에게 강아지 머리띠를 건넸다.
"같이 할래?"
"..."
고개를 푹 숙이고 잠깐 머뭇거리더니 강아지 머리띠를 낚아채간다.
"입기전에 옷 부터 벗어야 할거야."
"으응..."
들어올땐 코트에다 청바지, 풋풋한 대학생처럼 입고있던 예진이 이제 알몸에다 강아지 머리띠를 끼고 날 바라보고 있다.
"이제... 무릎 꿇으면 돼?"
"아니 기다려봐."
미리 여유분을 챙겨뒀던 개목걸이를 꺼내 예진에게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목줄. 고개 잠깐 들어볼래?"
"으응..."
서연의 혀를 차는 목소리가 들린다.
"미리 준비해둔거 실화냐? 저 미친새끼."
"그렇군여. 이 모든게 매니저 오빠의 큰 그림..."
"큰 그림은 개뿔. 저새끼 큰건 좆 밖에 없어."
예진은 다음 행동이 무엇인지 아는 듯 무릎꿇고 천천히 기어와 엘로디 옆에 도착했다.
"착하네. 아무 말도 안했는데 스스로 오고."
"...멍♡."
칭찬의 의미로 턱과 머리를 잔뜩 쓰다듬어주었다. 그러자 엘로디도 쓰다듬 받고싶은듯 젖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알았어. 엘로디도 쓰다듬어줄게."
"음머♡ 음머♡"
빤히 두 사람을 쳐다보던 서연,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야옹이라 말한다.
"하하."
"웃지말고 빨리 쓰다듬기나 해."
"알았어."
서연이까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다시 세 사람의 목줄을 바로 잡았다.
"아까 받으려던 펠라 청소 예진이가 와서 못 받았거든. 부탁할게."
"맡겨주세여!"
"다짜고짜 남자화장실에 와서 서준이 껄 핥다니... 이게 무슨 경우람."
말은 그래도 몸은 솔직한 예진, 앞장서 핥아대는 서연을 따라 혀를 움직여댄다.
"후우... 좋네."
"언제 싸도 진하구나. 서준이..."
"이 정도는 해줘야 내 매니저지."
"우리 매니저야."
세 사람의 침으로 자지가 번들거릴 무렵 목줄을 잡고 일으켜세웠다.
"이제 다시 밖으로 나갈까?"
"으응...?! 밖에까지 나가는 거야? 누, 누가 보면 어떻게 해."
"한심하긴. 그렇게 쫄보같아서야."
아까까지 무섭다며 몸을 덜덜 떨어대던 서연이 이젠 허세를 부려댄다.
"쫄보는...! 이게 평범한 반응이거든."
"엘로디는 마구마구 흥분 돼요. 자지만 빨았더니 아쉬워! 빨리 섹스 하고싶은데에..."
"응. 그러니까 얼른 나가자."
기다란 야외 벤치.
세 사람 모두 뒤치기 하기 좋게 벤치 위에 무릎을 대고 엉덩이를 내밀고 있다.
"후으... 정말 안 걸리겠지? 너희 둘은 용케 이런걸 하고 있었네."
"쫄리면 빨리 집에 가, 가던가."
"그 말 하는 너도 계속 목소리 떠는 중이거든?"
"이건 좀 추워서 그런거야! 알몸이니까!"
다들 자지를 기다리며 엉덩이를 떨고있는 모습이 예뻐서 사진을 찰칵하고 찍었다.
"예진아 걱정마. 아직까진 아무도 안 왔어."
"아, 아직까지인?!"
"혹시나 오면... 음."
상상하려니 답도 없다. 아무도 안 오길 기도하는, 기도 메타가 유일한 답이다.
"그럴일 없겠지."
"서준아! 너무 태평하잖아."
흑발 머리에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서연, 금발머리의 예진, 은발 머리의 엘로디. 처음은 누구로 해야할까 고르기 너무 어렵다.
"셋 중에 먼저 박히고 싶은 사람?"
다들 머뭇거리는 사이, 엘로디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손을 번쩍 들어댄다.
"저요옷!"
"응. 그럼 엘로디 부터 시작할게."
벤치 오른 쪽 끝으로 다가가 엘로디에게 깊숙히 삽입했다.
"들어왔다아. 하..."
"엘로디는 아무렇지 않아?"
엘로디는 힘겹게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중앙의 예진을
쳐다본다.
"하으읏. 저도 많이 떨리고 무섭지만... 그 이상으로 매니저 오빠가 좋아서 이러는 거예요. 헤헤..."
신음 소리를 섞으며 웃는 모습이 기특하다. 옆으로 삐뚤어진 젖소 머리띠를 고쳐준 후에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후웃... 후으..."
벤치가 살짝 헐거운듯 삐걱삐걱 소리가 들린다. 그에 맞춰 가슴도 출렁출렁거려 허리를 숙인다음 양 손으로 꼬옥 움켜쥐었다.
"헤으응... 매니저 오빠 귀두 긁어 대는거 최고오..."
잔뜩 사정하고 자지를 빼내자 벤치에 뚝뚝 하고 정액이 떨어진다. 예진은 옆에서 침을 삼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서준아. 생각해봤는데... 나도 역시 네가 좋아서 안될 것 같아. 부, 부탁할게."
"응."
애액으로 보지가 물들어 빛나고 있다. 잔뜩 정액으로 더럽혀주고 서연에게 다가갔다.
"난 뭐. 네가 좋다니 뭐니 그런 소린 못하겠고. 너, 넣을거면 빨리 넣어."
"풉... 너답네."
벤치 위에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세 사람. 사이좋게 내 정액을 뚝뚝 흘리고 있다.
세번 정도 사정하고나니까 슬슬 현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얘네들 어떻게 하지. 나혼자 튈 수도 없고.
***
자취방 화장실 욕조 안.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나 포함 네 사람이 가득차게 목욕중이다.
좁은 욕조 속에 왼쪽에는 서연, 오른쪽에는 예진. 중앙에는 엘로디가 내게 안긴채로 목욕 하고 있다.
"따뜻하네여. 아까 공원에서는 되게 추웠는데."
"맞아. 매니저 너무한 새끼. 자기만 옷 입고 우린 알몸으로 벗기고."
"대신 지금 알몸 됐으니까 넘어가줘."
"넘어가주긴 개뿔."
두 손으로 욕조 물을 퍼서 얼굴에 뿌린다.
"꺄하하! 물놀이 하는 건가여! 엘로디도 할래요."
"두 사람다 그만해. 안 그래도 욕조 좁은데..."
예진이 말이 맞다. 욕조도 큰 걸로 하나 사놔야겠다.
"자연스럽게 꼽주는 거봐라. 김예진 쓰레기 새끼."
"넌 조용히 있어...! 그리고 엘로디도 너무해. 혼자 서준이한테 안긴 채로 목욕하고 있고."
"에헤헤♡ 매니저 오빠. 제가 독차지하겠습니다."
팔을 넓게 벌려 세 사람 모두 가슴으로 꼬옥 안아줬다.
"이러면 되지?"
"응. 괜찮네."
"하여튼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그러면 서연이는 뺄게."
"빼지마 미친놈아."
침대는 아주 빅 사이즈로 하나 샀는데 조만간 욕조도 큰 사이즈로 새로 사야할 판이다.
"우와. 침대 이거 샀네?"
서연은 신난듯 침대로 올라가 마구마구 점프해댄다.
"야. 이서연! 서준이가 큰 맘먹고 산것 같은데 막 뛰지마."
"뭐 어때! 침대는 마구 점프하라고 있는 거지."
"아니에여! 섹스하라고 있는 거예요."
그때, 초인종 벨이 울린다. 미리 배달앱으로 시켜뒀던 아이스크림이였다.
"헐. 여러분 이거 보세요. 매니저 오빠가 베스킨X빈스 사주셨어요."
"캬. 매니저 센스 개좋네. 민트초코 당연히 샀겠지?"
"응. 당연하지. 안 샀으면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는데."
그러자 피식 웃으며 어깨를 으쓱거린다.
"봉변은~ 나처럼 착한 사람이 어딨다고."
"아하학! 서연 언니 방금 농담 진짜 웃겼어요."
"노, 농담 아닌데..."
"허걱스."
자취방 안, 옹기종기 모여 분홍색 일회용 스푼으로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그녀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근데 말이에요 매니저 오빠. 저 살 찐것 같지않아요?"
"살?"
엘로디는 스푼을 내려놓고 티셔츠를 배꼽 위로 올린다.
"이거봐요. 뱃살 나왔잖아요."
"잘 모르겠는데..."
변함없이 매끈거리고 꼴리는 배 였다.
"만져보세요! 저 요새 맛집 탐방한다고 온갖 음식 다 먹어서 살 찐것 같다니까요~."
"으음..."
만지라고 하니 사심을 담아서 쪼물쪼물 만져댔다.
"에헤헷. 간지러워요."
"아이스크림 처먹다말고 뭐하냐?"
"비교분이 필요하겠는데. 서연이 배도 좀 만져봐야겠어."
"만지지마라. 죽인다."
"그래서 말인데... 저 운동 방송 해보고 싶어요."
하긴 지금은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이렇게 매일 맛집을 돌아다니다보면 언젠가 건강이 상하기 마련이겠지.
"조금만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걱정마. 나만 믿어. 뉴튜브 5분 속성강의 배운게 있어."
"역시 매니저 오빠예요!"
"존나 사짜 냄새나는데."
"사자?"
"..."
***
그렇게 시작된 엘로디의 운동 방송 1일차.
회사 안, 엘로디는 입고있는 분홍색 레깅스와 화이트 스포츠 브라를 자랑하고 있다.
"어때요! 이게 스판이라서 쭈우우욱~ 하고 늘어난데요."
하의 보다 상의가 눈에 걸린다. 스포츠 브라만 입은 채 맨살을 다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은근슬쩍 가슴골도 비치고.
"위에는 스포츠브라! 이걸 입으면 가슴이 안 흔들린대요."
총총 제자리에서 뛰어대자 가슴이 조금 흔들린다.
"안 흔들리는거까진 아니네요. 그래도 완전 편해요. 이걸로 운동할 수 있겠어요."
지금 당장이라도 엘로디를 마구 만져대고싶었지만 일부러 숙성시키기로 했다. 운동 후에 땀으로 절여졌을때 만져야지.
"앗. 매니저 오빠 또 야한 생각 하죠?"
"이걸 보고 안하긴 어려울걸."
"건전한 운동 방송이에요!"
엉덩이를 보여주며 살랑살랑 스튜디오로 걸어가는 엘로디. 건전한 방송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방송 제목 : 오늘의 엘로디! 홈 트레이닝 방송 시작해보겠습니다]
-엘하
-홈 트레이닝 방송?
역시나 내 생각대로 엘로디의 옷차림을 보자마자 채팅창이 빨라진다.
-레깅스 ㅗㅜㅑ;;;
-와 미친 왤케 예쁨
ㅇㅇ님이 1,000원을 후원, thank you!
엘로디쨩 너무 야해...
그러자 엘로디는 두 손을 허리에 놓고 이렇게 소리쳤다.
"꾸짖을 갈!!! 건전한 운동 방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