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호감작 하는 인방 매니저-41화 (41/81)

[19] (EP.41) 야외에서 고양이 & 젖소

한적한 저녁 공원 안.

가로등 아래 벤치에 서연과 엘로디를 앉혔다.

"목줄은 특별히 내가 껴줄게."

"..."

서연은 입을 꾹 다문채 아무 말이 없다. 반면 엘로디는 신나보이는지 잠옷, 등 뒤에 달린 모자를 벗고 목을 들이밀었다.

"한... 이정도 조이면 되나?"

막상 보기만 했던 개 목걸이를 끼워주려니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

"엘로디 어때? 숨은 잘 쉬어져? 아프진 않지?"

"씁하씁하 완전 잘 됩니다."

"옳지."

엘로디의 머리를 쓰담쓰담해주고 서연일 바라봤다. 이런 플레이가 부끄러운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서연아 고개 들어봐."

"진짜 씹변태다. 매니저 너."

늘 속에 있는 말을 그대로 내뱉지만 이런 경우에서 만큼은 다르다. 조용히 휴대폰을 꺼내 속마음을 확인했다.

[다른사람들한테 들키진 않겠지... 아. 어떡하지? 이런건 거절 해야하는데... 너무 해보고싶어.]

"풉. 서연아. 엘로디랑만 해도 되니까 서연이 넌 집에 갈래?"

그러니 놀려주기로 했다.

"뭐...? 저, 저기."

이런 대답은 의외였다고 생각했는지 주저하다가 개목걸이를 덥썩 잡는다.

"그, 그냥 네가 딱해서 어울려주는거 뿐이야."

"솔직하지 못 하네. 본심을 말할때까지 가만히 있을거야."

속마음을 말하기 주저하며 몸을 부르르 떨어대는 서연이. 이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 그래! 한번 애완동물 취급 받아보고 싶다. 어쩔래."

"하하. 잘 말했어요. 착한 고양이네."

"닥쳐라..."

서연이 목에도 새빨간 목줄은 채운 다음 잡아올렸다.

"나도 머리 쓰다듬어."

"미안. 깜빡했네."

잔뜩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본심을 말해준 상으로 볼까지 쪼물쪼물 만져주었다.

"서연아. 야옹 해봐."

"야오옹..."

보들보들 입술을 떨어댄다.

"옳지~."

"저도여! 엘로디도여!"

고개 돌려 엘로디를 바라봤다.

"응. 엘로디는..."

"음머어어어~!"

함박웃음을 지으며 엘로디의 볼을 만져주었다.

두 손으로 꽉 잡고 있는 목줄.

고개를 내려다보면 잔뜩 흥분한 서연과 엘로디가 보인다. 그렇지만 입고있는 복장이 하필 동물 잠옷이라 분위기를 깬다.

"이제 잠옷 벗어볼까? 다들 안에 뭐 입고 있어?"

"저는 어제처럼 젖소 속옷 입고 있습니당."

"나, 나도... 검정 속옷 입고 있는데."

"둘다 얼른 벗어."

당황한듯 서연이 재차 물어본다.

"속옷까지 다?"

"응."

하고 씨익 웃자 흥분으로 떨리는 대답이 돌아온다.

"미친 변태 매니저."

벗은 옷들을 차곡차곡 개어 가져온 가방 안에 넣는 두 사람. 이제 알몸이 되어 벤치 위에 다소곳하게 앉아있다.

"으으... 진짜로 알몸이 됐어. 그것도 가끔 산책오는 공원에서...!"

서연은 얼굴이 붉어진 채로 한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매, 매니저 오빠... 저 몸이 잔뜩 흥분한건지 부르르 떨려요."

"둘이 보기 좋네."

준비해온건 개목걸이 뿐만 아니다. 옷을 벗으면 누가 고양이인지 젖소인지 구분 못할테니까 동물귀 머리띠를 가져왔다.

"다시 젖소 엘로디가 됐네요..."

"뭐야 씹. 그 가방에 안 들어있는 게 없네."

이제서야 진짜로 '고양이 서연'과 '젖소 엘로디'가 완성되었다.

"응. 네가 좋아하는 것도 들어있어."

지난번, 예진이 앞에서 사용했던 무선 로터를 꺼냈다.

"으으...!"

"응? 이게 뭐예요?"

"이게 뭐냐면..."

무선 로터를 켠 다음, 호기심 많은 엘로디의 가슴에 가져다대었다.

"꺄하학...! 느낌 완전 이상해..."

"진동 마사지기 같은거지. 원격으로도 돼."

시선을 옮겨 촉촉하게 젖은 서연의 보지를 쳐다봤다.

"안 에다 넣으면..."

"큰거 오겠네요."

"뭔데. 둘다 왜 남의 보지를 쳐다보고 있는건데."

서연의 보지 안에 로터를 집어넣고 일으켜 세웠다.

"진짜 개미친 변태새끼라니까..."

"나쁜 말 했으니 로터 켤게."

"끄흐으읏... 항복! 항보옥! 이거 멈춰."

그 말과 함께 벤치에 풀썩 주저앉았다. 이대로 앉아있게만 하기에는 아쉽지. 로터까지 넣었는데.

"서연아 저기 자판기 보여?"

"자, 자판기...?"

몸 처럼 목소리도 떨어대며 자판기를 쳐다본다.

"미션.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 뽑아오기. 그럼 로터 빼줄게."

"진짜, 씹변태새끼! 내가 꼭 죽여버릴거다."

로터의 강도를 높혔다.

"하으응... 알았어어... 가져올테니까. 방금 씹변태새끼라고 한거 미안해애..."

"서연 선배님의 야외 로터 플레이! 보고 배우겠습니다."

"이딴 거 배우지마!"

서연은 내게 지폐 한장을 건네받고 골반을 떨어대며 자판기까지 걸어갔다. 앞에 도착하자 흔들거리는 몸뚱이를 꾹 참으며 음료수 하나를 누른다.

덜컹!

소리와 함께 자판기 맨 밑으로 음료수 한 캔이 떨어졌다. 음료수를 꺼내려 무릎을 굽힐때, 로터의 강도를 더 세게 높혔다.

"히이익...!!"

"힘내 서연아~ 할 수 있어."

"맞아여! 서연 언니 화이팅! 지지마! 맞서 싸워!"

"으으... 누가보면 뭐 대단한 일 하고 있는 줄 알겠다."

음료수를 가지고 온 후에 자연스레 내 무릎 위에 앉는다.온 몸이 땀과 열기로 후끈후끈거린다.

"고생했어. 음료수는 너 마셔."

"어후... 뒤지는 줄 알았네."

목이 탔던 모양인지 그대로 음료수를 원샷 해버린다. 서연의 보지 안에서 로터를 빼낸 다음 두 사람을 바라봤다.

"자. 우리 어디부터 가볼까?"

"에흐흐... 저. 오줌이 조금 마렵습니다. 긴장한 탓일까요."

첫번째 목적지는 화장실로 정해졌다. 위치는 눈 앞에 있던 자판기와 달리 꽤나 먼 거리에 있다.

"화, 화장실? 하... 괜찮은 거 맞겠지. 누구한테 걸리면 어떻게 하게."

"그럴리 없어. 걱정마."

"맞습니당! 걸리면 까짓거 콩밥 먹으면 되져."

"너희 둘은 왜 그리 태평한 건데!"

두 사람의 목줄을 잡고 일으켜 세우자 모두 잔뜩 흥분해 보지에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다.

"히이익! 아. 잠깐만 끌어당기지마! 내가 걸어 갈테니까."

"꺄하하. 저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서... 잘 안 걸어지네여. 에헤♥"

그렇게 도착한 화장실.

서연은 누가 볼까 무서운듯 목줄을 내팽겨치고 후다닥 달려갔다.

"어라. 엘로디 저기."

"이제 확실히 읽을 수 있습니다. 저기는 남자화장실이네요."

다급하게 들어간 탓에 화장실을 착각한 모양이다. 엘로디와 함께 들어가자 서연은 남자 소변기 앞에서 당황한듯 쪼그려 앉아있었다.

"여기서 오줌누려고?"

"으으... 어두워서 아무데나 들어온거야. 남자 화장실인줄 몰랐지."

"엘로디는 서서 쌀수 있어요. 잘 보세요!"

쫄쫄쫄...

서서 소변기 앞에다 오줌을 누는 엘로디. 예전 첫만남때가 떠오른다.

"예전에 매니저 오빠 처음 만났을때도 이랬는데. 그쵸?"

"뭐어?! 처음 만났을때부터 이랬다고? 니네 대체 무슨 사이였어?"

"그냥 우연히 화장실에서 만난 사이...? 많이 당황했었지. 그땐."

엘로디는 해맑게 웃더니 검지와 중지 손가락으로 입구를 벌려 보지를 보여준다.

"매니저 오빠 또 닦아주세요."

"잠깐만~ 그대로 사진 찍으면 좋은 그림 나올것 같아."

찰칵!

야외 남자화장실 안에서 오줌 싸고 검사 맡듯 내게 보여주는 엘로디를 세로화면 안에 다 담기게 촬영했다.

챙겨온 휴지로 보지를 토닥토닥 닦아준 다음 서연과 엘로디를 바라봤다.

"안 되겠다. 여기서 한발 뽑아야겠다."

"사, 사람 들어오면... 하긴. 여기나 밖이나 똑같겠다."

"젖소 엘로디한테 맡겨주세요."

고개 내려 아래를 보면, 무릎 꿇은채 바지 너머 발기한 자지를 보고 있는 서연과 엘로디. 그리고 그 뒤에 남자 변기 여러개가 보인다.

"사진 한번 더 찍자."

"넵. 김치~."

찰칵!

"좋아여! 바지는 제가 내리겠습니다."

"하아... 진짜 이런 짓해도 괜찮겠지."

"아까 자판기에서 음료수도 멋지게 뽑았잖아. 음료수 뽑기나 정액 뽑기나 같은 뽑기지."

"그거랑 같냐! 그건 몇초면 되는거고... 이건..."

그때 빳빳해진 자지가 튀어나오자 흥분한듯 침을 꿀꺽 삼킨다.

"하기싫으면 안 해도 괜찮아."

"매니저 오빠 자지 냄새 좋다아... 완전 꼴려여."

"후으으... 이러면 할 수밖에 없잖아. 이걸 눈앞에 두고 어떻게 그냥 지나쳐."

서연은 혀를 내밀어 뿌리부터 귀두 끝까지 쭈우욱 핥아댄다.

"후우우우..."

"앗. 서연 언니 치사해요. 선수 뺏겼어!"

그걸로 부족한듯 자지를 입 안에 집어 넣는다.

"우웁... 우우.."

"서연아. 펠라하면서 고양이 소리내봐."

"후우웁. 후으냐앙..."

"우리 고양이서연 착하네."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더욱 더 고양이 같이 손에 얼굴을 비벼 대며 울음소리를 낸다. 그게 가학심을 자극해대 서연의 두 볼을 잡고 자지를 끝까지 밀어넣었다.

"우우웁. 컥!"

"와... 서연 언니 개쩔어여! 그 큰걸 입안에 다 넣다니."

"웁!웁."

입 너머 목 촉감까지 느껴진다. 이상 야릇한 느낌에 그대로 잔뜩 사정했다.

"케엑! 후우. 후우... 미, 미친 새해애끼... 뒤지는 줄 알았잖아."

서연은 눈물, 정액 섞인 침을 흘려보내며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미안.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

대신 휴지를 뽑아 눈물을 토닥토닥 닦아주었다.

"정액은 닦지마."

"응."

조금 진정됐는지 뱉었던 정액까지 깔끔하게 삼켜먹는다.

"그럼 서연이 쉴겸 펠라 청소는 엘로디한테 맡길까."

"시끄러. 나 아직 팔팔하거든."

그때였다.

또각또각 구두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다들 당황한듯 입구로 고개를 돌리는 얼굴이 볼만하다.

"으아! 어떡하죠오..."

"야. 매니저 어떻게 해."

"괜찮아~ 여자 화장실로 가겠지."

발걸음 소리가 더 커져 남자화장실 입구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여자 화장실 가는거 아니잖아! 빨리! 저기 변기칸에 숨어..."

"너무 걱정할거 없어."

왜냐면 아까 더블 펠라 사진 보낸 예진이가 도착한 거니까.

"세상에... 서준이 문자가 진짜였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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