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EP.19) 바니걸 서연이
싱글벙글 인방 매니지먼트 긴급 회의.
시간은 대략 12시, 점심은 사장님이 치킨을 사준다며 한데 모았다.
"자자. 우리 회의 할 거예요. 우리 매니저 화이트 보드좀 가져올래?"
"넵."
"사장님! 저는 커피 네잔 타올까요?"
"응. 부탁할게 예진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이 서연이가 손을 번쩍들고 말한다.
"아줌마! 저는 뭐해요?"
"서연이는... 앉아서 쉬렴."
"우씨."
밑에 바퀴가 달린 스탠드 화이트 보드를 질질 끌고 왔다.
"수고했어 우리 매니저."
"서준아 커피 마실래?"
"잘 마실게."
자기도 뭔가 해야겠다 생각한 건지 서연이가 다가와 홍삼캔디 건넸다.
"아무나 안 주는 건데 특별히 준다."
"고맙다."
하는 짓이 귀여워 피식 웃고 캔디는 주머니 안에 넣었다.
본격적인 회의시작, 주제는 당연히 곧 있을 게임축제 였다.
호감작 어플에서도 나온 빅 이벤트...
게다가 새 스트리머를 만나게 될거라니. 과연 누굴까.
"근데 아줌마. 게임 축제 할때 보통 신작 광고 하잖아요. 우리 광고 좀 받았어요?"
"내가 누구니!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대형 뉴튜버."
사장님의 어깨가 축 처진다.
"실은 아까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기적적으로 매니저 휴대폰에 전화왔어."
"...매니저 빨이네."
"크흡. 그래서 우리가 해야할 광고가 뭐냐."
사장님은 화이트 보드에 이상한 괴생명체 여러머리를 그리기 시작했다.
"괴물 잡는 게임인가."
"땡. 토끼지롱! 이거는 고양이, 개."
"..."
나 처럼 할말을 잃은 서연이였다.
"우리가 맡게된 게임은 바로. 모바일 게임중 하나인 비스트 테이머야."
"모바일 게임하면 매니저 네가 제일 잘 알잖아."
평범한 모바일 양산형 게임이지만 특이점은 수인 취향을 저격한 것. 여러 수인화 된 미소녀가 많이 나온다. 완전 털박이 수준은 별로 없고 귀랑 꼬리만 달린 정도.
"동물 귀랑 꼬리... 서준아 나 갑자기 느낌이 이상해."
"정답! 우린 코스프레를 할거랍니다."
"역시나."
사장님의 파격적인 제안에 마음 속으로 박수를 쳤다.
"하하. 서준이 좋아하는 거봐. 우린 큰일 났는데에..."
"너무 걱정할 것 없어. 코스프레라고 해봐야 귀랑 꼬리, 장갑 정도만 끼는 거라 노출은 없어."
"그렇긴 한데요... 후아. 왜 이렇게 떨리죠. 이게 첫광고라서 그런걸까."
예진은 두 주먹을 꼭 쥐고 바들바들 떨어댔다.
"쯔쯧. 이래서 경험없는 초짜란. 나 하는거 잘 보라고."
"헉! 우리 서연이는 이 참에 노출도 있는 걸로 입으려고? 그럼 설마... 토끼 코스프레 하는 바니걸?"
바니걸이라는 단어를 듣고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진다.
"무, 무, 무슨 소리예요! 내가 언제 그런 소릴 했어요 아줌마!"
"아니야? 왠지 그런 느낌으로 말 하는 것 같던데."
바니걸 좋지. 서연이는 무조건 바니걸 입히기 위해 나도 사장님 말을 거들었다.
"마침 서연이한텐 딱 토끼가 어울리는 것 같네요."
"야. 너 뭔가 이중적인 의미같다?"
"토끼... 음. 인정."
"시끄럽다 김예진."
그 사이 배달음식이 도착해 한껏 먹음직스럽게 테이블 위에 올렸다.
"얘들아 많이 먹고. 게임축제 광고 하기 전까지 자숙할짓 하면 안돼. 그럼 광고 다 짤리고 위약금 물려줘야해."
"아하하... 그렇게 분위기 다운시키면 어떻게해요. 사장님."
아직까지 긴장하고 있는 예진이가 말했다.
"그러네. 내가 눈치가 없었다."
"사장님은 뭐 코스프레 하세요? 서연인 바니걸 입는댔고..."
"언제!"
"나...? 음. 예전부터 여우 코스프레 해보고 싶었는데. 그거 하면 되겠다. 구미호 느낌으로."
예진은 아직 갈래를 못 잡은듯 턱을 괴고 고민한다.
"헤... 예쁘겠다. 난 뭐 해야하지."
"음. 예진아. 이건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인데."
"뭔데? 편하게 말해봐 서준아."
예전부터 예진을 볼때마다 떠올려둔게 하나있다. 잘 어울릴 것 같은 동물이기도 하고.
"강아지 어때?"
"강아지... 풉. 그래 해볼게."
서연은 금발로 염색한 예진의 머리를 유심히 바라본다.
"왜 서연아? 할말 있어?"
"아니. 마침 머리색도 개털 색이다 싶어서."
"이건 개털 색이 아니라 금발이거든!"
***
며칠 후... 게임축제 당일 날.
먼저 회사에 도착한 건 서연이와 나 둘 뿐.
"하아... 나 결국 바니걸 입는구나. 이 개같은 매니저! 바니걸은 너무 야하잖아."
시간이 조금 남아 다른 사람들이 오기전에 코스프레 의상을 점검해보기로 했다. 의상은 토끼 꼬리가 달려있는 검정 레오타드, 토끼 머리띠, 검정 스타킹이다.
"개는 예진이가 입기로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얄밉게 받아쳤다.
"너 나중에 게임축제 가서 섹스하고 싶다고 그러지 마라. 특히 바니걸 입은 모습 보고 꼴리네 마네 해도 안 해줘."
"그럼 지금 미리 하는건?"
"지금...? 뭐어... 한번 정도면."
옷을 갈아입으려 가던 서연의 손목을 꼬옥 잡았다.
"왜?"
"여기서 갈아 입어줘. 직관하게."
"하아...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괜찮아. 사장님은 조금 늦으신댔고 예진인 걸려도 상관없으니까."
"알았다 알았어. 이 변태 매니저야."
먼저 겉옷, 하얀 반팔티와 츄리닝 바지를 벗는다. 금세 속옷차림이 되어서는 부끄러운건지 나랑 눈도 제대로 못 맞춘다.
"빨리 옷 줘..."
"잠깐 생각해봤는데 이거 입을때 속옷은 벗어야하지 않을까?"
"으음... 하긴 레오타드 밖으로 속옷 보이면 부끄럽긴 하겠다. 그러니까 이 개같은 매니저! 왜 바니걸 입으라고 그러냐고오...!"
"하하하."
어느새 서연은 속옷까지 벗은 채 알몸으로 내 앞에 서있다. 방금 벗은 옷은 바닥에 헝크러져 있다.
"그런 흥분한 표정짓지말고 빨리 옷 줘. 추워."
"하긴 바니걸 옷 입고 하는게 더 꼴리겠다."
서연이는 먼저 낑낑 거리며 스타킹을 신고 그 위에 레오타드를 입었다. 마지막으로 토끼 머리띠를 들어 머리위에 씌워주었다.
"예쁘네. 바니걸 서연."
"됐어! 입에 발린 말 해도 전혀 안 기뻐."
허리를 끌어안고 벽으로 몰아붙였다. 서로의 숨결이 닿을만한 거리. 서연은 눈을 꼭 감은 채 다음 행동을 기다린다.
"키스부터 할게."
한 손은 턱을, 다른 손은 벽을 짚으며 말했다.
"벽쿵 하는거네..."
"하하. 그런 용어는 또 어디서 배운거야."
진하게 키스하고 나서 서연을 바라보니 눈물이 조금 맺혀있다. 게다가 잔뜩 흥분한듯 내 자지를 만져댄다.
"후으으... 얼른 넣어줘."
"뒤 돌아서 벽 짚어볼래?"
고분고분하게 내 말을 듣고 벽에 두손을 집고 엉덩이를 쭈욱 내뺀다. 이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남자를 흥분시키는 법엔 도가 튼 모양이다.
"자. 이런 자세 좋아하지? 이 변태야."
"변태는 그런 자세 하고 흥분하는 너 같은데."
골반을 떨어대는 서연이. 그럴때마다 엉덩이 윗부분에 달린 하얀 토끼 꼬리가 살랑살랑 움직인다.
"아, 아니거든... 이건 순전히 너 때문에."
"그래. 그렇게 믿어줄게."
곧바로 삽입하려고 엉덩이를 보니 레오타드랑 스타킹이 걸린다. 어떻게 처리하지."
"... 서연아. 너 스타킹 하나 더 있지?"
"응. 게임축제 동안 혹시 무슨 일 생길지 몰라서... 한 세개정도 더 샀어."
잘 됐네. 레오타드 아래 끝부분을 옆으로 걸치고 보지 부분 스타킹을 손으로 찢어 구멍을 만들었다.
"꺄아악! 뭐하는 거야?"
"그대로는 못 넣으니까 찢었지."
"..."
이런 행동에도 흥분하는 건지 구멍 내서 훤히 드러나 보이는 보지가 애액으로 촉촉하다.
단숨에 끝까지 삽입하자 짚고있던 손에 힘이 빠진건지 바들바들 떨어대며 상체가 점점 내려간다.
"아읏... 한꺼번에 전부다 삽입하는게 어딨어어..."
그 무렵, 예진이 출근했다. 문 바로옆에 섹스하고 있는 우릴 바라보며 놀라는 표정을 짓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와... 이서연 진짜 숨길 생각이 단 하나도 없구나."
"예진아 어서와."
"응. 서준아 안녕. 서연인 인사할 상황이 아닌가 보네."
고개를 푹 숙인 채 신음소릴 내뱉어대는 서연을 바라본다.
"아, 아흥...! 기, 김예진 이거는... 얘가 바니걸 입은 모습 보고 흥분해서..."
"그래. 그렇겠지. 믿어줄테니까 다 하고 나서 말해. 뭐라는지 잘 안들려."
삽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질 속이 꽉 조여지는게 느껴진다. 벌써 오르가즘을 느끼려는 건가.
"매, 매니저 나 이제에..."
"거봐. 토끼가 딱 어울린댔잖아."
"입 닥쳐어... 나 이제 갈거니까 너도 빨리 싸기나 해."
오늘은 바니걸을 입은 서연에게 듬뿍 질내사정했다.
한편, 예진은 따스해보이는 연한 갈색의 원피스에 강아지 머리띠를 착용하고 날 바라봤다.
"다 했어? 서준아 어때? 강아지 잘 어울려?"
"응. 잘 어울린다."
그러자 목소리를 한껏 높여 대답한다.
"강아지 흉내도 내볼게! 멍. 멍! 어때?"
"귀엽네."
"헤헤... 귀여우면 머리 쓰다듬어봐도 되는데..."
예진의 머릴 쓰다듬으면서 서연의 질 속에 자지를 빼냈다.
"예진아. 자지 조금 더러워졌는데... 깨끗하게 해줄 수 있어?"
"아, 알았다 멍...! 내게 맡겨라 멍."
"잠까안... 정액은 내 거야."
애액, 정액으로 뒤섞인 자지를 빨아대는 예진과 서연. 마침 동물 귀도 끼고 있어서 전보다 보기 더 좋다.
이후 회사를 깨끗히 정리한 뒤, 서연은 앞서 입고 온 츄리닝으로 갈아입었다.
"바니걸은 입을만 했어?"
"전혀! 축제때 사람들 존나 많을텐데 입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그 즈음 사장님이 도착했다. 노린듯 새하얀 고급 원피스를 입고 구미호 머리띠를 착용하고 계신다.
"짜잔~ 구미호 최하은 등장!"
"생각해보니 마침 아줌마 나이도 아홉수잖아."
"나, 나이 얘기는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