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EP.14) oo를 하기 시작했다
저녁 방송 종료 후...
예진은 뿌듯한 표정으로 스튜디오를 나온다. 아직 불이 켜져 있는듯 서연 스튜디오에 눈길이 간다.
'서연이 얘 아직 방송중인가? 문도 열려있고...'
행여라도 방송 중이면 괜히 민폐 끼칠 수 있으니 조용히 문 앞으로 다가갔다. 살짝 열려있는 문, 그 틈새로 예진은 서연이 자지를 빨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힉...!"
자기도 모르게 소리가 나올뻔 한걸 두 손으로 막고 몸이 보이지 않게 숨는다. 매번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정말로 서준이와 서연이가 저런 관계일거라곤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다.
'떠, 떡돌릴 수준이 아니라... 떡을 치고 있었... 뭔 소리야.'
두 사람의 관계를 방해하고싶지 않으니 그저 모른 척 하고 가면 되는데 자꾸만 시선이 문 틈새로 이끌린다.
'얘네들 문 열린거 모르고 있는거야...?'
적나라하게 들리는 츄으읍 츄읍 츄으읍 자지를 빨고 있는 소리. 게다가 완전 행복해 하고 있는 서연의 표정.
그때 자지를 물고 있어 발음이 뭉개진 채로 말을 꺼낸다.
"지, 진짜로 스릴 있는 거 맞아...?"
"그럼. 너 엄청 흥분 한 거 같은데."
서준은 휴대폰을 보면서 가끔씩 문 밖을 살피고 있다.
그때 예진은 깨달았다. 그동안 있었던 일이 퍼즐처럼 맞아 들어간다.
'서연이 쟤, 모른 척 망사 스타킹 가져올때 알아 봤어. 자기가 못 참아서 서준이한테 먼저 하자고 그랬던 거구나! 거기다 문까지 열어서 스릴을 느끼려하다니... 완전 변태잖아.'
서연은 서준의 표정을 보며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주변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오로지 그의 반응만 살펴본다.
"벌써 쌀 것 같지?"
"요즘 그런 쪽으로 눈치가 되게 빠르네..."
"당연하지. 자지가 움찔움찔 거리는게 느껴지거든."
모른척 지나가겠다면서 어느새 완전 몰입한 채로 두사람을 지켜보고 있었고 이내 사정의 순간까지 지켜보게 되었다.
"으읏... 쌀게."
"웅. 싸줘. 츄으으읍... 꿀꺽."
저걸 삼켰어. 저, 저거 먹어도 되는 거야?
"후으... 누가 보진 않았겠지? 퇴근 시간이라 아무도 없긴 하겠지만."
"..."
[김예진의 호감스택이 +1 되었습니다.]
예진은 두 사람이 나오려고 하자 허둥지둥 회사 밖으로 후다닥 달려나갔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예진의 부모님네 카페.
아직 흥분감이 가시지 않는듯 심장이 마구마구 뛰어댄다.
"엄마 저 왔어요!"
"응. 우리 예진이 왔어? 얼굴이 왜 그래? 되게 빨갛네."
"아, 아니 그게요... 뛰, 뛰어왔거든요."
흥분을 가라앉힐겸 화장실에서 찬물로 세수를 어푸어푸 한 다음, 앞치마를 메었다.
"뭐 도와드릴건 없어요?"
"이제 슬슬 퇴근 준비 해야지. 오늘 방송은 어땠니?"
"오늘 방송 대박이였어요. 매니저가... 아. 매니저."
뇌리에 박힌 거처럼 서연이 자지를 빠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응?"
"매니저가 카페 컨셉처럼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무려 천명이나 넘게 봤지 뭐예요. 하하."
"세상에 천 명이나?"
숨을 몰아쉬고 있는 예진에게 물 한잔을 건넨다.
"매니저는 그때 그 매니저 말 하는거니? 늘 힘들어 하고 우울해 있어서 도와주고 싶었다던 사람."
"네. 근데 최근 들어 뭔가 달라졌어요. 자신감이 있어보인다고 해야하나... 왠지 모르게 호감 간다고 해야하나..."
예진은 허공을 바라보며 매니저 모습을 떠올린다.
"우리 딸. 그 매니저한테 푹 빠졌구나?"
"아니, 아녜요! 그냥 고마워서 그런 거예요."
다음날 아침.
회사에 출근하자 서연과 매니저가 이미 도착해 있었다.
특히 서연은 지난번에 눈여겨 봤던 오피스룩을 입고 있었다.
"두 사람 다 안녕~."
"안녕."
"안녕흐읏...!"
"서연이 너 오피스룩으로 갈아입은 거야? 예쁘다."
"흐으응... 고마워어..."
평소보다 붉어진 이마, 한 두방울 흐르는 땀. 서연이의 상태가 많이 아파보인다.
"서연아 괜찮아?"
"아. 응. 전혀 아무렇지 않... 히읏!"
괜찮다면서 야하게 신음소리를 내뱉고 골반을 부들부들 떨어댄다.
'얘들 좀 봐라... 또 나 없을때 둘이 몰래한 거야? 보나마나 서연이가 또 서준이 꼬드긴 거겠지. 내가 눈치가 없었네.'
"그래. 나 먼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볼게."
"응흐읏..."
***
아쉽네.
서연이한테 무선 로터를 넣는 걸로는 호감 스택이 쌓이지 않는구나. 무조건 주체는 내가 되야하는 걸까. 그럼 내가 무선 로터...... 이상한 상상 말고 어제처럼 보여주자.
"매니저. 이제 꺼줘어..."
"어."
로터를 끄자 하고싶은 말이 많았는 듯 거친 숨과 함께 내뱉는다.
"후우. 후우우. 진짜 너 미친놈이지."
"로터on."
분홍색 리모컨을 보여주었다.
"안 미친놈이야 미안해 미안!"
"치마랑 스타킹 내려봐. 빼줄게."
"뭐어? 내가 빼면 되지."
"스릴."
씨익 하고 웃자 순순히 치마와 팬티를 내린다.
"빨리해애... 누가 보기전에. 아까도 걸리는 줄 알고 조마조마했단 말이야."
"그게 점점 흥분감으로 변하다 맛 들리는거야."
"시끄러!"
클리토리스에 붙여놨던 무선로터를 천천히 떼어내었다.
"아, 아얏. 조금만 살살..."
"방송하기 전에 잠깐 시간 있지?"
"왜? 너 또 설마..."
이번에도 말없이 씨익 웃었다.
"오피스룩이 너무 잘 어울려서."
"..."
말이 없어서 속마음을 들여다보니 칭찬 받을때마다 너무 좋아 어쩔줄 모르겠다 라고 적혀있다.
스튜디오 안.
서연이의 게이밍 의자에 앉아 서연이를 바라봤다.
"뭐야 네가 앉으면 난 어디서 빨라고."
"책상 아래...? 이것도 로망 중에 하나거든."
"그 놈의 로망... 노망 난 거 아냐?"
툴툴거리면서 말은 다 들어주는 서연이. 무릎 꿇어 책상 아래에 들어갔는데 비좁은듯 몸을 여기저기 움직여댄다.
"머리 안 부딪히게 조심해."
혹시 몰라서 서연이의 머리위에 손을 얹었다.
"내가 바보도 아니고. 꺼내기나 해."
지퍼를 열어 자지를 꺼내자 곧바로 입안에 넣어 능숙하게 굴려댄다.
"으읏... 요즘 엄청 잘하네..."
"그야 매일 하니까."
고개를 내려다보면 블라우스가 쫙 달라붙은 서연의 뒤태가 보인다.
"서준아 바빠?"
"응?!"
활짝 열린 문으로 예진이가 들어왔다.
아마 서연이가 없는 줄 알고 들어 온 것 같다.
순간 당황해서 의자를 앞으로 당겨 책상아래 있는 서연일 숨겼다.
"무, 무슨 일이야...?"
"다른게 아니라. 사장님 오늘 늦는 것 같아서..."
"아, 아 그... 흐읍."
이서연 이 미친련. 한번 좆 되보라고 계속 꼬추 빨고있어.
"드, 듣기로는... 점심때 출근한다고 그랬던것 같은데..."
"음... 전화해봐야 하나."
휴대폰을 꺼내려 고개를 슬쩍 내릴때 무언가 발견한듯 예진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 아무튼 가볼게."
"으응..."
예진은 당황한듯 후다닥 달려 나갔다.
"야. 말 하는 동안 빨면 어떻게 해."
"아까의 복수다 씹놈아."
[김예진의 호감스택이 +1 되었습니다.]
[이제 김예진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방금 책상아래 펠라 봤구나...
뭐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한 걸.
[서연이랑 서준이 사귀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 그냥 일방적으로 서연이가 서준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있었던 거야.]
이거 뭐지.
어쩌다보니 내가 서연이한테 당하는 걸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였다.
"읏... 나 이제 쌀 거 같아."
"우음..."
저런 말을 할때면 켁켁 거리는걸 참고 자지를 뿌리까지 삼키려고 한다. 자기 말로는 정액이 새어나오면 아깝다고 하던가.
"매일 같이 하는데 더럽게 많이 나오네. 누구 오기전에 빨리 지퍼 올리고 나가."
[맛있다... 또 먹고 싶다.]
"풉."
"왜 웃는 건데."
쿵!
"아악! 나 머리 부딪혔어."
"조심 하라니까... 호해줘?"
"필요 없거든?!"
스튜디오에서 나오자 예진과 마주쳤다.
"서준아. 요즘 일 하느라 힘들지? 이거 먹어. 영양제야. 아빠가 매번 드시는 건데 먹고나서 20대로 돌아갔다고 그런다니까."
서연이에게 붙잡혀 어쩔 수 없이 당하는 포지션, 그런 매니저로 낙인 찍힌듯 싶다.
"영양제 좋지. 나도 먹을래."
뒤따라 서연이도 쫄레쫄레 내 뒤로 걸어왔다.
"서연이 너도 먹는 건 좋은데 우리 서준이 괴롭히지마."
"괴롭히긴 개뿔. 내가 괴롭힘 받고 있다."
영양제 통에서 알약을 꺼내 물 한 잔을 벌컥 삼킨 후, 보란듯이 꺼억까지 해버린다.
"영양제도 챙겨먹었으니 오늘도 방송 한번 조지러 가볼까."
"서준아! 서연이가 무슨 나쁜 짓이라도 시킨다면 나한테 꼭 말해. 혼자 안고 가겠다고 꾹 참으면 안돼!"
"하하. 그래."
"너 뭐 잘못 먹었냐?"
예진은 서연을 찌릿 하고 쳐다 본 다음 스튜디오로 떠났다.
"미친년. 하여튼 우리 회사에 정상은 나 밖에 없다니까."
"..."
"그렇다고 해."
***
며칠후...
여느때 처럼 문을 살짝 열고 서연이에게 펠라를 부탁하는 사이, 알림이 도착했다.
[김예진의 호감도 MAX 달성 !!!]
호감스택 자체는 며칠 정도 관음 행위를 반복하니 금세 쌓였다.
지난번처럼 신규 미션, 섹스 프리패스 이용권이 나올까.
아니면 그냥 이대로 하자고 해도 상관없지 않을까.
행복하게 휴대폰과 문 틈새를 번갈아 보던 사이, 지켜보고 있던 예진이의 행동이 심상치 않다.
"...?"
바지랑 팬티를 무릎까지 내리더니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