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EP.3) 그래도 호감작은 못 참지
"이서연. 이서연."
여러번 더 말해본 결과, 확실히 잠들었다.
스튜디오 문을 닫기전에 마지막으로 주변도 확인했다. 고요하고 한적하다.
철컥!
문이 잠긴 거까지 확인했다. 다짜고짜 누군가 들어오면 이 상황을 설명할 자신이 없으니까.
"후우..."
이제 정말 머리카락으로 딸치기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 소리나지않게 지퍼를 내리고 커다래진 꼬추를 꺼냈다. 당장이라도 덮칠듯이 무섭게 서연이를 향하고 있었다.
양 손으로 윤기있는 머리카락을 집어 자지에 비빈다. 매끄럽고 간지러운 기분, 솔직히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자극보다는 상황때문에 흥분감이 몰려온다.
금세 사정감이 들어서 잠깐 멈추고 책상위에 두루마리 휴지를 가져왔다. 자지에 휴지를 감싸고 그위에 머리를 감싼다음 비빈다.
'이게 뭔 짓거리냐 씨발...'
자괴감에 빠진것도 잠시 묵묵하게 비벼대 정액을 내보냈다.
[이서연의 호감스택이 +1 되었습니다.]
"음..."
지금보다 호감이 쌓였다면 어느정도인걸까. 화장실 변기에 정액이 담긴 휴지를 내려보내고 다시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왔다.
"야. 이서연."
일부러 깨우려고 큰 소리를 냈지만 역시 일어나지 않는다. 그냥 어깨에 손을 잡고 마구마구 흔들었다.
"으음..."
"이서연."
"왜......"
짜증을 내며 일어나는 서연. 나와 눈이 마주치자 티나게 허공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 모습에 그만 빵 터져 웃어버렸다.
"왜, 왜 웃는데."
"잘거면 엎드려 자지말고 이불깔고 자."
이마에 팔자국이 새빨갛게 생긴채 부스스 입을 연다.
"하아암..."
"열 나는 건 아니지?"
"응..."
지난번처럼 호감도 테스트를 해볼 차례다. 과감하게 이마에 손을 대었다. 이렇게 예쁜 여자 이마에 손을 대는건 처음이라 심장이 두근두근 뛰어댄다.
"..."
"..."
서로 부끄러운듯 아무 말이 없다. 순간 당황해서 말을 잃어버렸는데 다시 태연하게 말을 이어갔다.
"여, 열은 없네."
"...그, 그래. 없다고 했잖아."
"이불 깔아 줄게. 거기서 자."
침을 꿀꺽 삼키고 호감작을 하려고 대놓고 판을 깔기로 했다. 하지만 서연은 자기 싫은듯 시계를 쳐다봤다.
"아냐. 벌써 12시잖아. 잠은 됐고 점심 먹으러 갈래? 어떤 거 먹고 싶어?"
상냥하게 물어보는 서연.
지갑사정을 생각해 햄버거라고 대답했다.
"해, 햄버거는 조금 그렇고."
"그럼 돈까스?"
"그것도 조금 그렇고...! 아, 진짜. 왜 그렇게 밖에 생각 못 하는거야."
"지갑에 돈이 없어서 그런다."
"그러면 내가 사주면 되잖아. 따라와."
서연이는 손거울로 헝크러진 머리를 정돈하고 스튜디오 밖으로 나갔다.
"뭐하고 있어! 빨리 가자."
"어, 어..."
생각보다 호감작 성능이 훨씬 좋아서 조금 당황했다. 서연이와 함께 도착한 곳은 회사 주변의 부대찌개 집.
"부대찌개...?"
"한국인이면 이런걸 먹어야 속이 쏴악 풀리지~ 왜 별로야?"
"아니 아니. 뭔가 의외인 거 같아서."
식당에 자리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확인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 서연이는 별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다. 역시 돈은 많이 벌고 봐야 하는건가.
"안녕하세요."
"여기 부대찌개 2인분..."
"2인분? 두 분 커플이신 거 같은데. 커플 부대찌개 시키는건 어때요?"
"커, 커플요?!"
서연이의 얼굴이 순간 확 달아오른다.
"그런거 아니에요! 그냥 2인분 주세요."
"하하. 네, 알겠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이것저것 가득 담긴 커다란 부대찌개 그릇이 도착했다.
"어씨... 이거 불 조절 어떻게 하더라. 언니는 잘하던데."
"내가 할게."
부대찌개가 끓는 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시작했다.
"여기 언니랑만 오는 곳인데 널 데려올줄은 몰랐네."
"언니?"
"응. 어렸을때부터 부모님 없이 언니랑 단 둘이 살았거든."
난데없이 어두운 분위기의 대답이 나올줄 몰랐다. 서연이도 당황한듯 내 표정을 살핀다.
"이, 이런 분위기를 원했던건 아닌데... 괜한 얘기를 했나. 미안. 나도 모르게 네가 너무 편해져서."
"아냐. 부대찌개값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들어줄게."
"고마워. 그러면 술도 마실래?"
"좋아."
오가는 말 없이 짠하고 소주 잔이 부딪히는 소리만 들린다. 한 모금 꿀꺽 마신 다음, 대화를 이끌어 나가보기로했다.
"그럼 언니랑 단 둘이 사는거야?"
"응."
서연이에게 소주를 따라줬다. 점점 취기가 오르던 그녀는 부모님 없이 자라 힘들었다며 어릴 적 얘기를 해줬다.
"누구한테 말하니까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묵묵히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무겁게 그러지는 말고. 분위기 띄우게 농담해봐. 그래도 괜찮아."
"인성이 안 좋은 것도... 부모님이 안 계셔서..."
"야! 너무 나갔잖아. 그리고 나 정도 인성이면 괜찮지!"
그 동안 겪었던 수모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지금도 호감스택이 안 쌓여있으면 부대찌개는 개뿔 라면이나 끓여달라고 했겠지.
"이렇게 매니저 밥도 사주잖아. 나 같은 스트리머 없잖아. 그치? 그치?"
"그래. 너 같은 스트리머는 없지."
"칭찬 하는거 맞지?"
"하하. 술 한잔 더 마셔."
가식적인 웃음과 함께 술을 더 몇잔 권유했다. 미안하지만 다 호감스택을 쌓으려고 그러는거다.
"으어어... 어으..."
술이 몇 잔 더 들어가자 점점 앓는 소리를 내며 머리가 테이블로 향한다. 이제 스튜디오에서 재우고 호감작 하려면 되려나.
"서연아 괜찮아?"
"괜차나아..."
"안 괜찮은 거 같은데."
"정말 괜찮다니까아~ 여기 지갑 줄테니까 계산 하고 와."
계산을 하고 가게 밖으로 나왔다. 걸음걸이가 심상치않아 옆에서 부축해주기로 했다.
"회사로 돌아갈거지?"
"아니이... 오늘 방송은 더 못할거 같아..."
정말로 그래 보이네.
"미안한데 나. 집에 데려다주면 안돼? 여기서 얼마 안돼."
"...꿀꺽."
예상보다 일이 훨씬 잘 풀려 흥분 섞인 침을 삼켰다. 어디냐고 묻자 손가락으로 어느 원룸 아파트를 하나 가리킨다.
"진짜 하나도 안 머네."
"응... 201호야."
몇분 후...
휘청거리는 서연이를 잡으며 겨우겨우 그 앞으로 도착했다.
"비밀번호는?"
"흐이이 하아."
"야 잠깐만. 잠깐만. 비밀번호는 쳐주고 자."
금방이라도 잠들 것 같은 서연이를 업은 채로 흔들어댔다.
"흐이이..."
손을 잡고 도어락으로 가져대자 본능에 이끌리듯 비밀번호를 쳐댄다.
철컥.
드디어 문이 열렸다.
"후우... 이제 자도 돼."
방 안으로 들어가자 향긋한 냄새가 확 풍긴다. 옷걸이에는 여자 옷이 잔뜩 걸려 있고. 양 끝에는 침대 각각 하나씩 있다. 거기에 서연이를 눕히고 빤히 쳐다봤다.
"서연아. 자?"
"으음..."
잠에 푹 빠진 모습을 보니 흥분감이 한순간에 몰려와 머리가 아프다. 듣기로 서연이 언니는 직장인이라 저녁쯤에나 온다고 한다.
"야 이서연."
몇번 더 이름을 불러 확인한 후에 침대 옆으로 다가갔다. 마침 대딸하기 편하게 오른손이 옆으로 쭉 뻗어있다. 훌러덩 바지를 벗은 다음 손에 자지를 가져다 대었다.
그때 조금 더 응큼한 생각이 머릿 속에 맴돌았다.
지금은 그냥 자는 것도 아니고 술 취해서 완전 푹 자는 상태니까 굳이 손으로 할 필요는 없지. 다른게 있는데.
두 눈이 아래, 서연이의 바지로 향했다.
생각해 보니 서연이의 성관계 횟수는 0회다. 그 말은 지금 처녀일테고 그럼 뒤처리가 훨씬 불편해질거다.
나중에 호감스택을 더 쌓아서 깨어있을때 하는 걸로하자.
"후우... 그러면 오늘은..."
이번에는 서연이의 입을 쳐다봤다. 지난번 입가에 꼬추털이 묻었을때부터 해보고 싶었다. 손, 머리카락, 다음은 입.
살짝 벌어진 입술 안에 손가락을 하나 넣어봤다.
부드러우면서 막 미끌거린다. 여자는 정말 남자랑 하나하나 전부 다르구나. 호기심에 조금 더 입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쿨럭."
기침소리에 놀라 후다닥 손가락을 뺐다.
"..."
"...후."
다행히도 깬건 아니였다. 계속해서 키스하면 어떨까 싶어서 간단하게 입을 맞춰보기로 했다. 혀를 넣어 흔들면 깰지도 모르니까 입술끼리만 가볍게.
쪽.
가볍게 입술끼리 맞닿는 소리가 들린다. 이대로 혀까지 넣으면 진짜 개쩔겠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입술을 떼고 얼굴 옆에 앉았다.
"흠..."
자세를 어떻게 하는게 좋으려나.
이리저리 움직여보다가 양쪽 귀 옆에 무릎을 대고 구부려 앉기로 했다.
이거다.
꼬추를 꺼내자 바로 가까이 귀두 부분에 따스한 콧김이 닿는다.
"와..."
촉각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손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벌써부터 끝부분이 쿠퍼액으로 물든다.
그때 장난기가 발동해 나온 쿠퍼액을 볼에 비벼댔다. 그렇게 차근차근 얼굴을 더럽히다가 입술 쪽으로 다가갔다.
맨들맨들거리는 입술이 자지에 맞닿는다. 아까부터 심장이 터질거 같은 흥분감이 서서히 사정감으로 변해가고 있다.
어차피 술에 잔뜩 취해 잠든 거니까 얼굴에다 싸도 괜찮지 않을까? 휴지 가지러 가기에는 너무 멀고. 그래, 그냥 싸자.
"......"
온 얼굴이 정액으로 더러워진 모습, 머리카락까지 정액이 튄 모습. 한번 사정했음에도 흥분감이 가시질 않는다.
'몇번 더 해도 괜찮지 않을까.'
여러번 사정하고 나서 서연이의 얼굴을 휴지로 토닥토닥 닦아줬다. 마지막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한 뒤에 집을 나섰다.
서연이의 가정사를 듣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걔네 집에서 몰래 이딴짓이나 하다니. 오늘은 유난히 현자타임이 길거 같은 날이다.
그래도 호감작은 못 참지.
여러번 사정한 탓에 알람이 밀쏟아지듯 도착했다.
[이서연의 호감스택이 +1 되었습니다.]
[이서연의 호감스택이 +1 되었습니다.]
[이서연의 호감스택이 +1 되었습니다.]
...
[이서연의 호감도 MAX 달성 !!!]
[신규 미션 등장]
[조건 : 스트리머 서연, 시청자 수 1,000명 돌파하기.]
[보상 : 이서연 섹스 프리패스 이용권.]
"세, 섹스 프리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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