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화 두 번째 여왕 1
그럼, 이절로 로젯타를 탈환했다. 남은 건 거트루트의 여왕이네. 마리아넷에게 시선을 돌리니 실실 웃고 있다. 여유가 넘치다니, 두고 보자. 이윽고 침대 위에서 보라색 광채가 출현한다. 그것은 점점 사람의 형태로 변해간다. 빛이 사라져 갔을 때 거기에는 한 명의 누님이 있었다. 스트레이트 긴머리의 은발과 보라색 눈동자, 담갈색 피부. 쌍꺼풀진 긴 눈매. 높은 콧대와 날카로운 윤곽. 입고 있는 것은 빨강과 파랑색의 보석을 박아 넣은 은색 칵테일 드레스. 어깨와 가슴을 노출한 이른바 bare top이다. 하반신을 감싸는 드레스는 인어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머메이드라인이라는 것일 꺼다. 그건 그렇고 가슴이 크다. 아마 G컵일꺼다. 에레나가 허둥대며 그 자리에 엎드린다.
“아, 아이린님! 모시러왔습니다. 부디 거트루트에 돌아와 주십시오.”
여왕은 에레나를 한번 보고 차갑게 대답한다.
“나는 돌아갈 생각이 조금도 없어”
“당신께서 유괴되어서 나라가 대혼란에 휩싸였습니다. 부디......”
“그 전에, 넌 누구냐? 처음보는 얼굴인데”
“저는 에레나라고 하며, 거트루트의 평민입니다.”
“그러면, 어서 나라로 돌아가거라”
“에, 저기......”
“나의 명령이 들리지 않는거냐?”
에레나는 무릎을 꿇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떨고 있다. 그렇게나 여왕이 무서운가 보다. 이렇게 되면 내가 데리고 갈 수밖에 없네.
“어이, 여왕. 어리광부리지마”
“뭐냐 네놈은, 무례하구나. 산산조각이 나고 싶은거냐.”
“듣고 놀라거라. 나는 음구를 사용하는 자, 켄지다!”
아이린은 한순간 눈을 크게 뜬 후, 실실거리며 말한다.
“호오, 니가 그........ 그거 재밌겠군”
“알고 있어?”
“마리아넷님에게, 정중하게 모시라고 들었지”
헤에, 인기 많네. 기대되는 걸.
“그럼, 어서 부탁해”
“후후....... 그럼 간다”
여왕은 드레스를 잡고 크게 내린다. 담갈색의 가슴이 크게 흔들리며 나타난다.
“오오, 굉장한데”
“너의 소중한 것을 꺼내라. 끼워주마”
아이린은 육봉을 G컵에 끼우고 입에서 타액을 흘린다. 끈적이고 투명한 액체와 푹신푹신한 가슴에 파묻혀져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그녀는 혀끝으로 귀두를 할짝할짝 핥으면서 거유로 육봉을 짜낸다.
“음......후음, 음..........”
크윽, 엄청나게 기분 좋아. 또 사정할 것 같다. 아이린은 핥는 것을 잠시 그만두고 나를 바라본다.
“후후, 싸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