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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화 로젯타와 한발 1 (147/156)

148화 로젯타와 한발 1

아무리 설득해도 로젯타는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뭐가 그녀를 이렇게까지 잡아두는 것일까.

“너, 제정신이야? 유괴범이 어디가 굉장하다는 거야?”

맑은 핑크색 긴머리 여왕이 가슴을 펴며 말한다.

“마리아넷님은 강대한 마력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음구를 사용하는 분이에요. 사상최강의 존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세상을 다스리는 데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음구] 라는 단어에 딱 떠올랐다. 그럼 이 녀석 조종당하는 거 아니야?

“마리아넷”

“왜~에?”

“너, 로젯타에게 무슨 짓을 했어?”

“별로 아무것도”

“거짓말하지마!”

그녀는 한숨을 쉰다. 또한 실실 웃으면서 대답한다.

“매일 음구를 써서 음구 없이는 살아갈수 없는 몸으로 한 것 뿐이야”

은근슬적, 터무늬없는 짖을 했다. 뭐 이런녀석이.

“이 자식......”

“음구는 말이야, 성별을 불문하고 효과가 있어. 그러니까 남자가 남자를 따르게 하는 것도, 여자가 여자를 따르게 하는 것도 가능해. 몰랐어?”

“몰라~~”

뭐어, 이걸로 로젯타가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를 알았다. 마리아넷의 음구에게서 떨어질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침대에 올라가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아무리 말해도 돌아가고 싶지 않은거야”

“네”

“내가 저 녀석을 능가하는 음구를 사용하는 자라고 해도?”

“뭐”

보랏빛 눈동자가 빛을 비춘다.

“다 당신이? 정말로?”

“응”

“그러면, 그걸 증명해 주실수 있나요?”

“응”

기복이 심한 몸을 끌어안고 음구로 전신을 감싼다.

“앙......앙, 아하아아앙!”

그녀는 함박웃음을 짓고 나에게 안겨든다. 힘의 절반을 바레리아에게 전해주었지만 그래도 효과는 있는 모양이다.

“그 그러니까........ 당신은.....”

“켄지야”

“켄지님. 확실히 굉장하지만, 아주 조금이지만 마리아넷님의 힘에는 미치지 못하네요”

“절반, 아내에게 주었으니까”

“네?”

바레리아가 아무말 없이 다가와서 로젯타의 어깨를 잡는다. 그대로 음구의 힘을 해방하니 여왕의 몸을 집어삼킨다.

“앙, 하아아아아아아!”

그녀는 부들부들 몸을 떨고난 후에 도발하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켄.......켄지님의 힘은 잘알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따를수 없어요. 섹스로 저를 만족시킬수 있으신가요?”

“간단한 일이지”

그녀를 안은 채로 핑크색 긴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다음 걸굴, 목, 어깨에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로젯타에게서 꽃냄새가 난다. 무슨 꽃인지는 몰라도 좋은 냄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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