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4화 욕망의 성 12 (143/156)

144화 욕망의 성 12

검은 머리와 하얀 피부, 보라색 입술을 한 미소녀 안에 정액을 흘려넣는다. 그녀는 눈을 감고 크게 입을 열고 비명을 지른다.

“..........!”

이라이자는 살며시 눈을 뜨고 나의 몸을 꽉 안으면서 속삭인다. 

“기분 좋아........”

“그래, 다행이네”

“응원하고 있어. 마리아넷에게 지지마”

당연하지. 이 몸이 두 번이나 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으니까. 그녀가 전신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한다.

“다, 다른 애들도........부탁해”

“맡겨줘!”

남은 3명도 번갈아가며 안고 한발씩 안에다 쌌다. 합쳐서 15발이나 싸버린 탓에 다리가 후들거린다. 이리아자들은 같이 따라와준다고 한다. 나의 하렘의 멤버가 되어주는 것 같다. 다행이다. 우리들 11명은 앞으로 나아갔다. 안쪽은 나, 유니스, 쿠레아, 바레리아, 프란시스카, 에레나, 거기에 더해 이라이자들 5명이다. 유니스는 선두에 서서 보라색 수정에 둘러싸인 산길을 걸어갔다. 나는 그걸 바라보며 바레리아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저 녀석, 마리아넷 같아”

“에....... 본인이었나요. 어떻할까요?”

“인질이 있는 곳까지 도착할 때까지 이대로 내버려둬. 다만, 이대로 싸우는 건 불리해”

그녀는 강하게 끄덕인다. 나는 15발 싸서 후들거리는 데, 마리아넷은 팔팔하다. 이 상태로 부딪치면 상대가 안된다.

“너 마력을 컨트롤하는게 특기지?”

“그거야 당연하죠. 전마왕이니”

“게다가, 음구에 내성이 있지?”

“말씀하신 대로에요”

나는 바레리아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놀라면서 진홍색 눈동자로 바라본다.

“서방님......?”

“너에게, 음구의 힘을 반을 넘겨줄게. 필요할 때 써줘”

“에!”

“부탁해. 믿고 있어”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뜨거운 시선을 보낸다.

“마물인 저를 거기까지 신뢰하고 계시는 겁니까?”

“당연하지. 자신의 아내를 믿지 않고 어떻게 하겠어”

그녀는 눈동자를 적시며 나에게 기대며 말한다.

“어디까지고 따르겠어요”

“응”

가는 손을 살며시 잡으며 음구의 힘을 집어넣는다.

“아.........”

“이상은 없어?”

“왠지, 행복한 기분이에요”

“어.......레? 음구는 통하지 않는게”

“아뇨, 음구의 효과가 아니라”

어, 그럼 뭐지.

“서방님의 애정이 전달되어서.......”

바레리아는 단정한 얼굴을 조금 붉게 물들이며 시선을 회피한다.

“죄 죄송해요. 손을 잡은 것만으로 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