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화 욕망의 성 1
쿠레아가 나에게 꽉 안겨들어 귓가에서 말한다.
“자아, 좋지. 나의 꿈을 이루어줘. 켄지가 마왕이 되어주면........”
“미안. 그런거에 흥미 없어”
"뭐“
“또한, 인간인 내가 되는게 이상하잖아. 마왕은 마물의 왕이니까”
“당신이 된다면, 모두 인정해 줄 거야”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두 개 뿐이야. 하나는 하렘을 만드는 것, 또 하나는 인간과 마물이 평화롭게 공존 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것. 그 이외에는 흥미 없어”
그녀는 얼굴을 부풀린다. 내가 자기 말을 따르지 않는 것이 매우 마음에 안드는 것 같다.
“그러니까 켄지. 인간과 마물이 공존할수 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만한 영향력이 필요해잖아. 마왕이 되어 명령하면 모두 따를 거야”
“응”
“게다가, 하렘을 만들기 위해서도 높은 신분이 도움이 될 거야”
“으 응”
왠지, 엄청난 기세로 빨려드는 기분이다. 결국, 쿠레아가 실실 웃는다.
“뭐어, 그런 거니까 생각해둬. 나쁜 얘기는 아니잖아?”
그 순간, 그녀의 목을 바레리아의 팔이 조른다.
“구엑!”
“서방님, 이런 암여우의 말을 들어서는 안돼요. 후회하게 되요”
프란시스카도, 쿠레아를 노려보며 말한다.
“잠자코 듣고 있었더니...... 정말로 어쩔수 없는 여자네. 추방하는 편이 좋지 않아?”
에레나도 강하게 끄덕인다. 아무래도, 쿠레아는 나 이외 전원을 적으로 만든 모양이다. 그녀는 겨우 바레리아의 팔에서 빠져나와 다른 아내들을 둘러보며 소리친다.
“흥, 너희들이 뭉쳐도 아무 소용없어. 나에게는 켄지가 있으니까!”
아 정말, 이 이상 정신없게 만드는 건 그만두었으면 좋겠어. 나는 겨우 모두를 달래고 이 여관에서 푹 쉬기로 했다. 나는 식사를 하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아내들은 여관 밖에서 정보를 모으러 갔다. 딜피아스의 여왕을 납치한 요마 마리아넷의 행선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다. 이윽고, 프란시스카가 헐떡이며 돌아왔다.얼굴에서 핏기가 올라와 있다.
“켄지 큰일이야!”
“왜 그래?”
“이 나라의 여왕도 이틀 전에 유괴되었다고 해!”
“뭐어? 범인은?”
“마리아넷인 것 같아”
그 자식, 또 저지른 모양이다. 무슨 목적이지?
“켄지, 바로 출발하자. 아직 그녀가 수도에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러네, 지금 바로 출발......”
말하는 순간, 여성의 소리가 들렸다.
“그럴 필요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