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화 미레네 강습 1
나는 쿠레아에게서 떨어져 바레리아와 프란시스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너희들도 쿠레아도 소중한 아내야. 그렇게 슬퍼하지 마"
두 사람은 겨우 우는 것을 그치고 나를 향해 웃는다. 또 쿠레아에게 혀를 내민다.
뭐어, 일단은 이걸로 해결했다고 하자. 그렇게 생각한 순간 전에 만난 포니테일을 한 여자가 달려와 고한다.
"미레네군이 왔습니다.!"
아아, 드디어 왔네. 그럼, 녀석들의 솜씨 좀 볼까. 입구에 시선을 향한 순간, 쌓아올린 모래더미위로 한명의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웨이브진 금색 장발에 푸른 눈동자, 담갈색의 피부, 풍성한 속눈썹과 날카로운 눈, 높은 콧대, 오렌지색 입술과 단정한 이목구비.
몸은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선정적이다. 로켓형태의 G 컵과 날씬한 허리, 볼륨 있는 엉덩이와 포동포동한 허벅지, 긴 팔다리. 입고 있는 것은 표범무늬의 팬티뿐이다.
특징적인 것은 머리에 달린 고양이 귀와 뒤에서 살랑살랑 흔들리는 고양이 꼬리다. 쿠레아가 눈을 크게 뜨고 소리친다.
"미레네 여왕!"
아니, 저 녀석이 여왕. 엄청나게 섹시하다. 딜피아스군의 병사들이 오른손을 머리위로 뻔쩍 든다. 그 순간 빛나는 칼이 나타난다.
미레네가 모래더미에서 돌바닥인 지면에 뛰어내려온 직후, 병사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전부 5명이다.
"여왕 각오해라!"
"목을 가져가겠다!"
다음 순간, 수많은 섬광이 날아왔다. 소녀들은 한명도 남김없이 땅에 쓰러진다. 여왕은 긁힌 상처하나도 없다. 미레네가 날카로운 손톱을 보여주며 웃는다.
"캬하하, 여전히 약하네. 그런 실력으로 병사를 하고 있네"
그녀에 이어서 계속해서 야만족 소녀들이 뛰어내려온다. 모두 고양이귀와 고양이 꼬리를 달고 있으며 옷은 표범무늬 팬티뿐이다. 검은 바디슈트를 입은 딜피아스 병사들은 격분하여 덤벼들었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차례대로 지면에 쓰러져간다.
"위험한데. 슬슬 가자"
3명의 부인에게 말을 하니 바레리아와 프란시스카가 강하게 끄덕인다. 한편 쿠레아는 허리를 빼고 있다.
"나, 나는 여기서 보고 있을게. 안돼?"
"너 같은 편이 당하고 있는데....."
"그렇겠지. 죄송합니다."
"뭐 됐어, 여기서 기다려. 당하면 곤란하니"
"고마워!"
활짝 웃음을 짓는 쿠레아를 보고 바레리아가 찌푸린 얼굴로 말한다.
"저는 당해도 된다는 건가요?"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