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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화 도시공방전 4 (92/156)

93화 도시공방전 4

쿠레아의 가는 허리를 잡고 격렬하게 박아 넣는다. 그녀는 풍만한 가슴을 상하로 흔들며 몸을 젖히면서 헐떡거린다.

"아앙, 아앙, 야앙! 앙. 아아. 후아아아!"

"느껴져?"

"응, 기분 좋아.....굉장히 느껴져!"

또 작은 음구를 만들어내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의 앞부분에 긁어댄다. 쿠레아의 교성이 커진다.

"아아아아, 하아아앙! 아아, 아아아!"

단정한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고 날씬한 몸이 격렬하게 상하로 움직인다.

"가 간다......간다아아아아!"

글썽이는 눈이 된 사랑하는 아내의 안에 기세 좋게 사정한다. 기분 좋은 해방감이 전신에 퍼진다.

그녀는 눈을 뜬 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다. 나는 육봉을 빼려고 하니 작은 소리가 들린다.

"빼지마"

"뭐?"

"조금만 더 여운에 취하게 해줘"

쿠레아는 황홀한 표정으로 뺨에 키스를 한다.

"켄지 사랑해"

"나도야"

"어서 임신하고 싶어"

"그럼 잔뜩 섹스 해야겠네"

끌어안고 있는 중에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다. 올려다보니 바레리아와 프란시스카가 서있다.

"켁!"

바레리아의 가는 눈썹이 까딱까딱 움직인다.

"서방님,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켁]은 아니죠."

프란시스카가 눈을 가늘게 하며 쿠레아를 째려본다.

"진짜로 방심할 수 없다니까. 전쟁 중에 남편을 유혹하지 말아줄래?"

쿠레아가 부들부들 떨면서 안겨드는 것을 보고 두 사람의 화가 더 끌어오른다. 나는 그녀들을 번갈아보면서 말한다.

"그만해. 쿠레아를 괴롭히는 것은 나를 괴롭히는 것과 같아"

바레리아와 프란시스카는 입술을 깨물고 주먹을 쥐고 떨고 있다. 매번 있는 일이지만 위험하다. 내가 딱부러지게 말하지 않으면 쿠레아는 이 두사람에게 산산조각이 난다.

"확실하게 말해들께. 쿠레아에게 상처를 주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어. 너희들이 나의 아내라고 해도"

그 순간 바레리아의 빨간 눈동자에서 커다란 눈방울이 떨어진다. 에,에 대체 뭐야?'

"서방님이 그 애만 편애하니까....."

"울지 마, 어쩔 수 없잖아. 너희들이 강하니까"

"나도 서방님을 사랑하는데...."

"괜찮아, 알고 있어. 이제 울지 마"

프란시스카도 배꼽을 긁는다.

"켄지는 나를 싫어하는 구나.....단지 성욕을 해소하는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지?"

"그럴 리 없잖아!"

나는 일부다처제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한명을 사랑하면 다른 애가 토라진다.

그렇다해도 다른 애를 사랑하면 처음 애가 토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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