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화 카디스 공방전 2
그 때, 붉게 빛나는 작은 물체가 가까이 온다. 엄청난 숫자다.
"에, 저건?"
병사 한명이 창을 겨누고 소리친다.
"왔습니다, 딜피아스군 입니다.!"
자세히 보니, 빛나는 물체는 마물들의 눈동자다. 검은 오픈 브래지어와 본디지, 검은 롱부츠를 입은 소녀들이 내려온다.
"까야아아아악, 왔다~~!"
"오늘도 맛있게 먹어줄께"
"후후, 어느 걸로 할까?"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머리색이 금색과 은색과 빨간 색등 다양하다.
이쪽 병력은 100명 정도 이지만, 저쪽은 5배정도 된다. 녀석들은 눈을 크게 뜨고 이빨을 내밀며 병사들을 덮친다.
병사 한명이 검을 뽑아 엄청난 속도로 정면에서 마물을 벤다. 그렇지만 마물은 쉽게 피하면서 지면에 쓰러트린다.
"우가아악!"
"바보. 아하하하하하!"
그걸 본 다른 병사가 창을 잡고 찌른다. 그렇지만 그것도 가볍게 피한다.
"뭐야 그거, 제대로 하는 거야?"
"크윽....."
그 직후 3명의 마물이 병사를 덮치고 지면에 쓰러트리고 갑옷을 벗긴다.
"그 그만둬.....그만둬라고!"
"싫어, 캬하하하!"
알몸이 된 남자의 육복을 한명의 소녀가 기승위로 집어삼킨다.
"자아 자아, 더 더 더!"
"우오, 우아아아아"
주위는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했다. 남자들은 한명도 남김없이 알몸이 되어 정액과 혈액을 짜여지고 있다. 너무나 심각한 광경에 나는 멍해지고 말았다. 2사람의 아내도 망연해하고 있다.
"뭐 뭐야 이거...."
이전에 인어의 대군이 선원들을 덮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그때도 심했지만 지금이 그 이상이다. 울부짖는 병사를 5명의 소녀가 잡고 범하며 피를 빨고 마음껏 괴롭힌다.
남자들은 눈물을 흘리고 피를 흘리고 그저 도움을 구하며 소리 지른다.
어쨌든 이 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아군이 말려들더라도 음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한명도 남김없이 죽고 말 것이다.
옥상의 중심에서 걸어 나오니 마물들이 일제히 덮쳐든다.
"아하하하하, 먹을 게 나왔다.!"
"내가 가질 꺼야, 방해하지마!"
"무기도 가지지 않고 배짱한번 좋은데, 주제도 모르는 게!"
나는 아무 말없이 정신을 집중한다. 하얗게 빛나는 음구가 나타나서 단번에 거대화하여 주위의 여자들을 집어삼킨다.
"캬, 캬아아아아악!"
"뭐야 이거, 마물사인가?"
"모두 진정해, 이런 건 겉보기만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