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화 여왕과 대결 3
그래도 이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의 이성은 사라진다.
"바레리아, 간다."
"뭐"
그녀는 새파래진 얼굴로 고개를 흔든다.
"기 기다려줘. 너의 육봉은 너무 위험해. 그런 걸로 쑤셔지면 버틸 수가 없어"
"그러면 나에게 주입된 독을 어떻게든 해봐"
"그 그건..."
"뭐야"
"혈청이나 해독약 같은 건 없느니라."
뭐?
"즉, 나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어?"
"그렇다....미안. 부탁이니까 찌르는 건 그만해줘....."
"우 웃기지마아아아아아!"
"히익!"
더 이상 나에게는 짐승이 되는 것밖에 길이 없는 것 같다. 그래 좋다. 그렇다면 마음껏 이 녀석을 마구 쑤셔주마. 나를 짐승으로 만든 냉혹하고 무자비한 여왕을!"
"요 용서해라. 정말로 미안.......앙!"
발레리라가 크게 눈을 뜨고 입을 꿈뻑꿈뻑 거린다.
"그, 그만......그만해......아아앙!"
이미 늦었어.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전신전령으로 박아댔다. 귀두가 이곳저곳에 걸리고 있다.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너무 기분 좋아서 의식이 날아갈 것 같다. 바레리아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눈물을 흘리며 헐떡거리고 있다.
"앙, 앙, 아앙, 아앙, 양, 그만.......그만해! 미칠 것 같아, 아앙, 아아앙!"
그녀는 뒤돌아봐 애원하는 눈으로 나를 본다. 그래도 알바 아니다.
"앙, 앙.....죄송해요,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아앙, 아아앙!"
"좀 더 울부짖어, 좋은 소리네"
"후에, 후에에엥, 용서해줘.....용서해, 아아앙!"
엄청난 일격을 집어넣으니 그녀는 혀를 내밀며 헐떡거린다.
"하앙, 하앙.....더 이상은 안돼, 죽어......죽을 것 같아!"
"네가 나를 짐승처럼 만든 게 잘못된거야"
"하아, 하아.......부디 용서해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으니"
"그럼, 정권을 인간에게 돌려줘. 지금부터 이리스의 지배하에 들어가라"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아, 아앙...."
이제 와서 그런들 나하고는 관계없는데. 그럼 섹스를 계속해 볼까. 다시 격렬히 마구 박아 넣으니 바레리아 비명을 지른다.
"켄지님 용서해주시지 않으시는 겁니까?"
"용서해준다고는 말하지 않았잖아. 좀 더 소리 질러"
"아앙, 아앙, 야아아앙.....머리가 새하얗게! 안돼, 안돼! 이게 용서해 주세요"
침대에 엎어진 그녀를 더욱 용서 없이 몰아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