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화 수도공략 5
그녀가 걷기 시작한 순간, 주위의 여자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는다. 아무래도 거물인 것 같다.
"나는 바레리아. 이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다."
에, 이 녀석이. 그러면 얘기는 간단하지. 음구를 써서 범해버리자.
"나는 겐지. 인간을 마물의 지배에서 해방하기 위해 왔다."
"호오, 굉장히 주제도 모르는 녀석이군"
그녀는 날카로운 이빨을 내밀며 입가를 올려 웃는다.
"모두 물러나거라. 지금부터 이 남자를 갈가리 찢어버리겠다."
주위의 여자들이 서둘러 물러난다. 헤에, 이렇게 강한 녀석인가. 뭐어 나의 적수는 안되겠지만. 정신을 집중하니 오른손이 빛났다. 그러고 나서 새하얀 빛의 공이 나타난다.
"받아라!"
이걸 있는 힘껏 맞추니 그녀는 순간 당황한다. 좋아 이걸로 끝났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바레리아는 웃는다. 어 어레?
"그렇군, 음구를 사용하는 자인가. 여기까지 멀쩡히 올 수 있었겠군"
"어, 어째서.....어째서 통하지 않는 것이지?"
"수 없이 존재하는 마물 가운데서, 왜 내가 왕이 될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는게 좋을것이다. 대답은 강하기 때문이다"
에, 혹시 나에게 승산은 없나?
"음구라는 것은 자신의 성욕을 구현화해서 상대에게 가해서 이성을 잃게 만드는 강력한 기술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통하는 것은 아니다. 매우 적은 나 같은 예외도 있지."
크윽, 진짜로 위험해. 나는 지금까지 음구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흉악한 마물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 그게 없어지면 단순한 인간이다. 다음은 저항도 하지 못하고 찢겨지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조금 물러나려고 했을 때 바레리아의 모습이 사라진다. 눈치챘을 때는 이미 등뒤에 있었다.
"우으...."
그녀는 나를 안고, 목덜미를 물었다. 선명한 피가 피부를 통해 흘려 내려왔다.
"아......"
동시에 저리는 듯 한 감각이 전신을 파고든다. 이빨에서 무엇인가 주입되었다.
바레리아가 목에서 입을 떼고 말한다.
"크크.....너의 이성은 잃어버렸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
손발이 부들부들 떨면서 엄청난 성욕이 끓어오른다. 더 이상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다.
"그,,,,,,가아아아!"
"죽이려고 생각했지만 마음이 바뀌었다. 침대로 가자꾸나"
나는 잡혀서 성의 지하에 있는 감옥에 던져졌다. 철창과 돌 벽에 둘러쌓여있는 방에는 하얀 침대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우우, 여자를 안고 싶다....누가 좀 와줘. 미칠 것 같아. 그 때 철창의 문을 열고 바레리아가 들어온다. 입고 있는 것은 진홍색 브래지어와 팬티뿐이다. 커다란 계곡이 있는 가슴, 날씬한 허리, 풍만한 엉덩이가 매우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