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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추잡한 재회 의식(3) (40/50)

제8장 추잡한 재회 의식(3) 

서서 알몸이 되도록 카즈야가 사요강에게 명했다. 

오랫동안 부부로 살아 온 전 아내의 육체였지만 몇 년 동안이나 그 육체를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마치 딴 사람을 상대하듯이 격렬한 욕정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신선한 기분으로 플레이에 임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발기되어 딱딱하게 우뚝 솟아 있는 그의 분신으로도 증명되고 있었다.

  전라가 된 사요강의 양손을 카즈야는 가죽 끈으로 묶어 천정으로부터 내려 와 있는 쇠사슬의 훅에 걸쳤다. 그것은 한 번 이끌면 다음엔 용수철의 힘으로 천정을 향해 올라가게 되는 장치가 되어 있었다. 하중 눈금을 그녀의 체중에 세팅하고 양 다리가 마루로부터 떨어질 때까지 자동적으로 부상해 갔다. 무리하게 잡아 끌면 그 만큼 아래로 내릴 수 있지만 곧 바로 용수철의 힘으로 되돌려지는 편리한 대용품이다.

  그는 일찌기 했었던 것처럼 그녀의 양 다리를 크게 벌어지게 하고 허리와 보지에 가죽 끈으로 가랑이줄을 걸었다.

  한 개의 가죽 끈을 허리에 돌려 연결고리를 통해 당기면 2 개의 세로끈이 된다. 그것들을 가랑이를 빠져 나가게 하고 그녀의 보지 깊이 쑤셔넣어 잡아 당긴다. 각각을 좌우로 배분하고 끝의 훅을 허리 뒤로 건다. 그러면 그녀의 비소의 꽃잎이나 엉덩이의 풍부한 양언덕이 중앙에서 좌우로 나뉘게 되고 꽃술도 국화의 모양도 명백하게 노출되게 된다. 마지막에 미리 통해 있는 금속링이 클리토리스의 포피를 벗기면서 끼워 넣어지면 완성된다.

  그녀는 그 사이 고통이라기 보다는 허덕임에 가까운 소리를 내고 보지 속살을 진동시키고 있었다. 꽃술을 나누고 있는 부분의 세로끈은 이미 넘쳐 나온 꿀물로 젖고 있었다.

  또 가죽 끈은 미리 가볍게 적셔져 있었다. 마르면 줄어드는 가죽의 성질을 이용해 보다 육체에 바짝 달라 붙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찌기 그들에게 있어서는 특별한 의식이기도 했다. 사요강도 또한 그 가죽 끈의 괴로움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애무하기 전에는 보지를 가죽 끈으로 구속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리고 솔을 손에 들고 유두를 쓰다듬으면서 가죽 끈을 따라서 집요하게 어루만지며 돌렸다. 그렇게 그녀가 느끼는 부분을 열심히 애무하고 있는 동안에 육체의 뜨거움도 늘어나 가죽 끈은 자연스럽게 마르기 시작해 온다. 잠시 동안 말라도 땀이나 분비액에 의해서 몇번이나 습기를 띠고 다시 마르고 가죽 끈이 점차 깊게 파고 들게 되어 있는 것이었다.

「아……힘들어요」

「기분 좋지? 나도 좋은걸. 설마 다시 너를 갖고 놀 수 있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이번엔 정말 가차 없이 마음껏 괴롭힐 수 있겠지..」

「그런……일 말하시지 마세요……」

「거짓말하지 마! 이전에도 나만으로는 어딘지 부족했을거야? 그러니까 헤이조우에게 간거 아니야? 저 녀석은 용서나 아량 따위는 없는 놈이니까……덕분에 너도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을 거고 말이야」

「그런 일 없어요…헤이조우님에게 있을 때도 카즈야님을 쭉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잘도 지껄이는군. 그렇게 말 해도 되는거야?」 

 카즈야는 사요강의 클리토리스를 노출해 놓고 가죽 끈으로 눌렀다.

「히익..아앙!」그녀는 참지 못하고 작은 비명을 질렀다. 거기에 상관하지 않고 그는 한층 더 그 주위를   손가락으로 집고 힘을 주면서 그녀를 심문하듯이 말했다.

「사실을 말해! 그럼 너는 나를 위해서 헤이조우에게 간거야?」

 벌써 사요강의 거기는 흠뻑 젖고 있었다.

「……당신도 알고 있잖아요. 아..더……좋아요!……나는 매저키스트예요. 나를 만족시켜 준다면 카즈야 님이든 헤이조우 님이든 어디라도 상관없어요. 이해해 주실 수 없나요?」

「이 음란한 년! 사실은 헤이조우에게 버려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에게 돌아왔을거야! 어쨌든 네가 사실을 말할 때까지 괴롭혀 줄 테니 각오해 두어라!」

 카즈야는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 사요강이 어디까지 사실을 말하는지 몰랐다. 모든 것이 사실이기도 한 것같고 또 모든 것이 연기인 것처럼 생각도 되었다. 그러나 그런건 아무래도 좋을지 모른다. 남자는 잘못을 꾸짖는 것에 욕망이 더 심하게 달아 오르고 여자는 잘못을 지적받고 괴로움을 당하는 데에 기쁨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괴롭힐 이유까지 있다면 그것을 활용할 것인지 아닌지의 문제인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그녀의 양손을 쇠사슬의 훅으로부터 해방시킨 대신 고삐끝에 링을 감았다.

「납죽 엎드리고 안방 침대까지 기어간다!」

「네..카즈야님」

 그는 벽의 선반에서 피아노선에 가죽을 감은 짧은 채찍을 집어 들고 그것을 마루로 향해 내리쳤다. 날카롭게 하늘을 가르는 채찍의 위협에 몰려 가듯이 그녀는 기어갔다.

 안쪽 방은 플레이룸 겸 침실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혼하고 나서는 가끔밖에 이용 하고 있지는 않다. 사요강과 살고 있었을 때에는 매일 같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의 욕망 처리에 클럽의 빈노예를 월에 한두번 정도 다니면서 플레이하는 정도였다.

 카즈야는 채찍을 치켜 들고는 욕망에 젖은 젊은 여자 같은 엉덩이에 빠르고 강렬한 제 일타를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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