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학의 연회(3)
이윽고 관객이 그녀의 모든 것을 완전하게 관찰하기를 끝마쳤을 무렵으로 판단한 애리카는 허리에 내리고 있던 채찍을 오른손으로 잡아 훑어 냈다.
「자, 벌로서 네가 정말 좋아하는 채찍을 평소보다 강하게 쳐 주겠어」
애리카는 이렇게 말하며 사요강의 향기롭게 여문 엉덩이를 겨냥하여 채찍을 마음껏 휘두르기 시작했다.
비식!
무거운 소리를 내면서 애리카가 휘두른 제 일타가 엉덩이의 정점으로 습격했다. 그것은 긴장된 피부를 예리한 칼날로 각인시키는 말 그대로 찢어지는 아픔이었다. 그러나 사요강은 복받쳐 온 고통을 목구멍 맨 안쪽에서 눌러 참고 있었다.
비식!
제 2타는 뒤의 허벅지와 엉덩이의 경계선 근처를 노려 다가 왔다.
「히익!」
사요강은 더 참지 못하고 비명을 흘렸다.
「자, 그렇게 사양하지 말고 마음껏 소리를 높여라. 그래도 좋지?..그렇지 않으면 나의 채찍의 사격이 부족했던 것인가?」
「아! 그런 일은 없습니다! 용서를..!」
그것은 사요강의 본심이었다. 가벼운 채찍으로 타격하는 것이라면 맞으면서 여자의 마음이 뜨겁게 달라오르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경황이 아니었다. 결국 사요강의 필사의 애원은 마치 들리지 않는 것처럼 애리카는 타격의 강도를 배가해 때리기 시작했다.
비시이익!
「히익!」
비시이익!
「히이이익!」
그녀는 찢어지는 고통에 비명을 계속 질렀다. 그것은 주위를 돌아 홀의 벽에 울려 퍼졌다.
「아! 용서해 주세요! 용서를!……히이이익!」
사요강은 날카로운 고통의 신음을 흘리면서 목을 크게 옆으로 거절하면서 몇번이나 몇번이나 반복해 자비를 바랐다.
애리카가 사용하고 있는 채찍은 보통 SM플레이에 사용되는 소리만 크고 피부에 상처 하나 남지 않는 듯한 부드러운 완구가 아니다. 이른바 본편으로 불리는 소 모는 사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애리카는 적당한 세기로 채찍을 휘두르고 있기에 심한 상처가 남게까지는 않을 것다. 그런데도 고통의 정도는 보통 채찍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사요강은 신체를 앞으로 쏠려 피하려고 하였지만 피하지 못하고 고통의 격렬함을 흘리는 눈물로 호소하고 용서를 청할 수 밖에 없었다.
채찍 치는 것이 20회 계속해 행해졌다. 그 때마다에 쇠사슬과 족쇄가 삐걱삐걱삐걱거리는 소리를 내 사요강의 비명과 겹쳤다.
「기히이이이트!」
마지막에 보지에 맞은 강렬한 채찍의 맹습에 전신을 경직시키고 그녀는 외쳤다. 지나친 고통에 거의 의식을 잃은 것처럼 축 늘어져 정신이 몽롱해졌다.
애리카는 다 사용한 채찍을 감고 허리에 되돌리면서 받침대를 10번 회전시겨서 사요강의 채찍 맞은 엉덩이부위를 손님에게 잘 보이도록 했다. 거기는 눈을 돌리고 싶어질수록 끔찍하게 붉게 줄이 그어진 자국으로 가득 차 있다. 격렬한 요철로 채워져 피부가 찢어지고 피가 배어 나오고 있는 곳도 있었다. 엉덩이쪽에서부터 허벅지에 있어서는 전체가 새빨갛게 부어 오르고 있었다.
사요강은 클럽 안에서는 재적 연수도 길고 개인 계약 노예로서도 등록되어 있다. 그런데도 이 정도 어려운 채찍 치는 경우는 손꼽아 셀 수 있을 정도 밖에 경험한 적은 없었다. 그 때도 징벌로서 행해진 것으로서 두 번 다시 실패나 불복종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교육용으로서 받은 채찍이었다.
쇼는 이제 시작된 바로 직후로 지금부터 어떠한 능욕을 받게될 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사요강은 무서움에 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