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신입의 관제 실수로 인해
관제탑으로 난입한 태주와 마주친 차영.
상대의 대찬 지적에 어이없어하던 그때만 해도
이후에 상대와 모종의 인연이 생길 줄은 몰랐다.
한데 알고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사는 데다,
얼떨결에 딱 걸려서 정신 차리고 나니
태주와 술잔까지 나누는 사이가 되어 버린 그.
게다가 처음엔 까칠했던 한태주, 이 사람.
어째 차영에게 은근히 들이대기 시작하는데……?
“원래 처음엔 다 서먹서먹해. 만나는 횟수 늘리다 보면 금세 적응해서 익숙해질 거야.”
“익숙해지면 뭐, 어쩌게.”
“그러다가 사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