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어플-286화 (286/303)

EP.286 286화 - 더블 데이트, 모유 vs 항문(11)

“흐읏, 흣, 진현아아 나도오......”

애타는 표정으로 스스로의 보지를 위로하던 예화가, 내게 슬그머니 다가왔다.

“우움, 쭙, 진현이 냄새에......♡.”

찌릅, 쯥-

개처럼 앉아서 손가락으로 보짓살을 비비던 예화는 내 자지에 얼굴을 부비더니 킁킁,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았다.

핥짝핥짝-

거기에 귀여운 혓바닥으로 자지를 핥짝거리기까지.

으윽.

이러면 또 풀발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새빨간 혀가 부드러워진 내 자지를 쪼옥쪼옥 빨자, 곧바로 하반신에 피가 쏠리기 시작했다.

“언니 뭐해요오...... 지금 제 차례잖아요.”

“우움, 쭙...... 그만큼 했으면 됐지, 뭐가 네 차례야.”

예화가 자지를 핥짝거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델리아는 아차 싶은 표정으로 내게 다가왔다.

“오늘까지는 가만히 있기로 했잖아요......!”

“흐흥, 몰랐어? 이제 막 12시 넘었는걸. 우움, 쭙......”

“아......”

예화가 호텔 방에 걸려있는 시계를 가리켰다.

델리아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미처 몰랐다는 듯 탄식했다.

한창 그녀와 모유 플레이를 하고 섹스를 즐기는 동안, 결국 다음날이 돼버린 것이다.

“저, 저도요오......!”

예화가 내 자지를 빠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걸까.

델리아도 예화처럼 바닥에 개처럼 앉아 내 자지를 핥짝거리기 시작했다.

델리아와 예화, 최고의 미녀 둘이 동시에 나를 올려다보며 자지를 빨아주는 모습은 엄청난 파괴력이 있었다.

‘미치겠다.’

그냥 핥짝거리는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쌀 수 있을 정도.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고, 다시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은 자지가 껄떡거리기 시작했다.

“하움, 쭙, 쪼옵......♡ 언니이 좀만 더 옆으로 가요.”

“츄릅, 쯉......♡ 왜, 갈 거면 네가 가지?”

그런데......

“우움, 츄릅, 쭙, 쪼옥......♡ 읏, 언니이, 귀두는 제가......”

“츄릅, 쪽, 츄읍......♡ 방금까지 신나게 했으면서. 그 정도는 양보해줘.”

어떻게 같이 펠라를 하면서도 그렇게 기 싸움을 계속 하냐?

응?

예화와 델리아는 서로의 얼굴을 경쟁하듯 맞대며 내 자지를 핥짝거렸다.

찌릿-

“응, 으응, 츄읍, 쭙, 쪼옥......♡.”

“우움, 츄웁, 쪽, 쪼옥......♡.”

둘의 볼살이 서로의 볼살에 눌려 짜부가 되었다.

이 상황에서 저 말랑한 볼살 사이에 자지를 끼워 비비기만 해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하는 나는 대체 뭘까.

“으응, 쫍, 츄릅, 쭈웁, 쭙......♡.”

“츄웁, 쪽, 츄읍, 츄릅......♡.”

아무튼.

그래도 말다툼을 하면서도 빨건 다 빨아주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서로 으르렁거리면서도 귀두를 차지하겠다고 막 혓바닥이 얽히고 입술이 만나고 그러는데, 그건 아무런 상관도 없는 모양이었다.

“읏......!”

“아......”

찌릿-

하지만, 그게 또 오래가지는 않았다.

“지, 진현니임......! 예화 언니가-.”

“진현아 리아가아-!”

결국 귀두를 입에 넣기 위한 다툼이 과열되자, 예화와 델리아 둘은 나를 향해 서로를 선생한테 이르듯이 말해왔다.

“예화 언니가 아까 항문으로도 해놓고 이번에 양보를 안 해요오......”

“델리아는 막 모유도 짜고 했는데 양보를......”

서로 누가 잘못했니, 하면서 억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둘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꽤 촉촉하긴 했다. 자신이 이 세상 비극의 주인공인 양 너무나도 억울하다는 표정.

하지만, 나는 저게 만들어진 표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스읏, 어?

어디서 나를 속이려고 말이야.

만약 여기서 내가 한 명을 선택하면, 또 선택받은 사람은 얼굴 표정을 순식간에 바꾸고 내 자지를 빨면서 다른 한 명한테 썩소를 날리겠지.

더이상 그런 꼴을 볼 수는 없었다.

“후우, 둘 다 그만.”

나는 팔짱을 끼고 사뭇 진지한 톤으로 말했다.

“......”

“......”

역시.

이게 바로 카리스마 능력치 85의 힘인가.

존나 개멋있어.

예화와 델리아 둘 다 입을 다물었다.

다만, 부디 자기 편을 들어주길 바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건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누구의 편도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마침내 내 입이 열렸다.

“예화도 한 번 했지.”

“어? 으응......”

“델리아도 방금 잔뜩 즐겼잖아.”

“네에......”

“그럼 누구 차례겠어.”

예화와 델리아 둘이 서로의 얼굴을 한번 마주 보더니 약간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어...... 진현이......?”

“진현님......?”

둘의 대답에 나는 고개를 주억였다.

“그래.”

내 차례다.

“둘 다 엎드려서 엉덩이 들어.”

찰싹, 찰싹-!

“으응♡!”

“흐읏......♡!”

순식간에 바닥에 앉아있는 둘의 몸을 번쩍 든 나는 예화와 델리아를 호텔의 침대에 내팽개쳤다.

그다음, 둘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한 번씩 찰싹 때렸다.

델리아의 보지에서는 내 정액이, 예화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뚝뚝 떨어졌다.

도무지 자지를 넣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음란한 구멍들이다.

예화의 의도대로도 한 번 해주고, 델리아의 의도대로도 한 번 해줬으니까. 이제 내가 즐길 차례 아니겠어?

나는 침대에 쓰러져서 엉덩이를 치켜든 둘의 구멍을 가차 없이 자극했다.

“하응......♡!”

“흐으읏......♡!”

움찔-!

움찔, 움찔-!

양쪽으로 음란하게 뻐끔거리는 구멍에서 보짓물이 줄줄 흘러나왔다. 그녀들이 몸을 떨었다.

둘의 귀여운 반응을 만족스럽게 바라본 나는 그녀들의 얼굴에 내 얼굴을 가까이했다.

그리고.

“둘 다 경쟁 같은 건 아예 생각도 안 나도록.”

둘의 귓가에 속삭이며, 선언하듯 말했다.

“존나게 박아줄게.”

“아......♡.”

“흣......♡.”

예화와 델리아.

두 야릇한 구멍이 벌름거리면서, 둘의 얼굴이 순식간에 기대감으로 붉게 물들었다.

* * *

쨍쨍-

“리아야.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흔들흔들-

“예화도, 일어나자. 응?”

“끄응, 으응......”

햇볕이 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아침.

호텔 침대에서 눈을 뜨고 일어난 나는 시간을 확인한 뒤, 내 옆에 꼬옥 달라붙어 잠들어 있는 예화와 델리아를 깨웠다.

“흐끄으응...... 조올려어어......”

부스럭, 부스럭-

침대를 부스럭거리며 예화가 기지개를 켜고 눈가를 비비며 일어났다.

머리칼이 좀 부스스하긴 해도, 어떻게 일어나는 모습도 이렇게 예쁘냐.

하루 중에서 가장 못나 보이는 광경일 텐데도, 정말로 여신이 따로 없었다. 나는 그녀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벌써 8시야. 슬슬 일어나야지.”

“......우웅, 30분만 더 자면 안 돼?”

졸음에 젖어 있는 목소리도 매력적이다.

“그러면 조식 못 먹는데?”

“그럼 나 잠 깨게 해줘어.”

“어떻게?”

“우움......!”

예화가 귀엽게 입술을 내민다.

촉촉한 앵두빛 입술.

아침. 립스틱도 바르지 않았는데, 번들거리는 입술이 너무나도 탐스러워 보였다.

“흐, 알았어.”

“응, 으응...... 쪽......”

쪼옵, 쪽-

예화의 이마에 내 이마를 맞대고, 가볍게 입술을 쪼듯이 맞추었다. 그녀가 베시시 미소 짓는다.

“히, 좋다아.”

“잠 깼어?”

“쪼오금?”

“아직도?”

“웅.”

“얼마나 더 깨야 하는데?”

“많이?”

예화가 입술을 다시 내밀었다.

“그러다 입술 닳아.”

“안 닳아. 빨리이~.”

쪽, 쪼옥-

5분 정도 더 예화와 키스를 나누자, 그제서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그녀가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끄흐으응......!”

“예화도 잠꾸러기네?”

“어제 너무 늦게까지 해서 그래에.”

그건 그랬다.

델리아와의 야릇한 디저트를 타임을 가진 뒤.

결국 둘 모두를 덮쳐버린 나는, 새벽이 될 때까지도 자지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예화의 자궁에 잔뜩 싸고, 항문 안에도 잔뜩 싸고.

델리아한테도 보지와 항문에 한 번씩 싸주고.

그걸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니, 아예 마지막에는 예화와 델리아를 포개 덮밥까지 한 다음 둘의 몸 전체에 정액을 뿌려주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섹스를 마치고 쓰러지듯이 잠에 빠진 게 한 4시간 전. 예화가 피곤해할 만했다.

“후으, 그럼 나 씻고 올게?”

“응.”

“히히...... 같이 씻을래?”

유혹하는듯한 자세를 잡은 예화를 향해 내가 피식 웃었다.

“그럼 이거 또 커질 텐데, 감당할 수 있겠어?”

“아......♡.”

내가 자지를 가리키며 말하자 예화는 뭔가 하트가 박힌 눈을 하며 침을 삼키더니, 고개를 저었다.

“하고는 싶은데에...... 지금 또 하면 나 기절할 것 같앙♡.”

예화는 그렇게 말하더니 베시시 웃으며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고, 마치 바통을 터치하듯 내 옆에 달라붙어서 자고 있던 델리아가 슬며시 눈을 떴다.

“진현니임...... 저도 졸려요오.”

“리아 너는 조금만 자도 되잖아.”

“으무......”

팩트를 말하자 리아가 삐진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흐, 농담이야 리아도 깨워줄까?”

“예화 언니만 해주는 건 치사해요오......”

“알았어.”

“으응, 쪽......”

델리아한테도 모닝 키스를 해주고, 우리는 차례로 몸을 씻었다.

달그락, 달그락-

“여긴 어때?”

“아, 거기도 좋아 보여요.”

조식을 먹으면서 델리아와 예화가 다음 코스에 대해서 떠들었다.

둘의 표정에는 즐거움만이 가득했다.

‘오오.’

역시.

어제 찐득한 3P 섹스를 한 게 효과가 있는 것인가.

이제 둘이 쓸데없는 기싸움을 하는 걸 안 봐도 되는 것인가?

라고 잠시 생각했지만.

“진현아! 이제 가자!”

“아, 예화 언니만 맨날 먼저!”

그 생각은 조식을 먹고 나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깨지고 말았다.

“리아 너는 모레까지도 진현이랑 있잖아. 오늘 하루는 나 혼자 차지해도 되는 거 아니야?”

“아닌데요오~.”

투닥투닥-

‘아주 소용이 없네.’

아니, 소용이 없는 게 아니라 어제 3P를 하고 나니 오히려 더 심해진 느낌이다.

그래도 뭐.

이정도 싸움은 귀여울 뿐이다.

나는 조금 이따가도 둘을 눕혀놓고 신나게 덮밥을 할 생각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식도락을 이어갔다.

그렇게 식도락은, 두 여자와의 야릇한 섹스 여행으로 변질된 채로 끝나고 말았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