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79 279화 - 더블 데이트, 모유 vs 항문(4)
스윽, 슥, 스윽-
규카츠 가게의 테이블 아래.
슬금슬금 다가온 예화의 발바닥이 내 자지를 꾸욱꾸욱 눌러댔다.
‘아니, 스타킹은 또 언제 벗었데.’
슬쩍 밑을 바라보니, 그녀는 맨발이었다.
어쩐지 아까 식탁 밑에서 뭘 꼼지락꼼지락 하더라.
바지 위를 빙글빙글 돌 듯 발을 움직인 그녀는 처음에는 내 자지를 단순히 자극하는 듯하더니, 어느 정도 자지가 발기하자 내 바지 가운데의 자크를 풀기 시작했다.
지익, 지이익-
한쪽 발로 바지를 고정하고, 다른 쪽 엄지발가락으로 자크를 푼다.
과연 한 번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부풀어 오른 내 자지를 팬티 밖으로 꺼냈다.
훌렁-
“진현님 샐러드도 맛있어요.”
“어, 그래?”
오물오물-
치이익-
델리아는 아직까지 그런 예화의 행동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평소에는 눈치도 좋으면서 이럴 때만 둔하단 말야.
“그리고 이거, 양쪽 면을 15초씩 굽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하긴...... 리아는 항상 먹을 것에 대해서는 진심이니까.
그녀의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눈동자가 테이블 위에 있는 작은 화로를 관찰하며 반짝였다.
“나도 해봐야겠다.”
“제가 해드릴게요!”
리아는 신중한 표정으로 규카츠를 구웠고, 내 앞으로 젓가락을 내밀었다.
“자, 진현님! 드셔보세요.”
“아아~.”
육즙이 터져 나오고, 바삭한 겉면의 튀김옷과는 상반되는 고기의 식감이 일품이었다.
“어때요?”
“으음. 최고, 최고.”
“언니도 해드릴까요?”
“응? 아냐~ 괜찮아. 나는 내가 해서 먹을게.”
내가 따봉을 날리며 칭찬하자, 환한 얼굴을 한 델리아는 어떠냐는 표정으로 예화를 바라보았다.
예화는 그런 리아를 보며 살짝 부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다시 발바닥을 움직이는 데에 집중했다.
꾸욱, 꾸욱-
움찔, 움찔-
탁, 탁, 탁-
매끈한 양발로 문질러지는 자지.
예화랑 할 때 평소에도 풋잡을 꽤 많이 시켰기 때문에, 그녀의 실력은 확실히 대단했다.
스윽, 슥-
꾸욱, 꾸욱-
양쪽 발을 동시에 위아래로 움직이며 자지를 흔들어 주거나, 한쪽 발의 엄지와 검지 사이로 자지를 끼워 껍질이 벗겨진 다음 다른 쪽 발로 내 귀두를 살살 압박하고 누르면서 빙글 돌려준다.
요도가 압박을 받아 짜릿한 쾌감이 찾아오고.
찌르읍-
울컥, 울컥-
마치 정액이 나오듯이 쿠퍼액이 터져 나온다.
처음에는 로션이나 예화의 침도 없이 시작해서 매끈함이 덜했지만, 내 쿠퍼액이 윤활유가 되어 훨씬 더 기분이 좋아졌다.
꾸욱, 꾸욱-
챠박, 챠박-
“진현아...... 흠흠. 어때에? 나 예약 잘한 것 같아?”
테이블 아래에서는 발로 내 자지를 자극하면서, 위에서는 아무 일도 없는 듯 내게 말을 건다.
요망해가지고.
자세히 보면 그녀도 잔뜩 흥분한 게 보이는 얼굴이었는데, 규카츠 가게 룸의 뭔가 서정적인 분위기와 딱 떨어져 잘 티가 나지 않았다.
‘스읏...... 근데 이거 엄청 감질나네.’
꾸욱, 꾸욱-
츄밥, 챠박-
예화가 움직여주는 발의 감촉이 좋기는 좋은데, 조금 안달이 났다.
아무리 예화의 실력이 좋다고 해도, 불편한 자세에서 델리아에게 들키지 않고 하는 풋잡에는 한계가 있었으니까.
기분이 좋은데, 평소의 풋잡 만큼의 짜릿한 쾌감이 조금 부족한 그런 느낌?
나는 조금씩 느껴지는 아쉬움에 탄식했다.
‘게다가......’
꾸욱, 꾸욱-
챠박, 챠박-
계속해서 발을 놀리면서 조금 기세등등해진 예화의 얼굴을 보자니, 장난을 좀 쳐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이 규카츠 가게의 룸은 사방이 막혀있는 방. 방 안에는 우리 셋만 있고, 따로 들어올 사람도 없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나는 곧바로 룸에 ‘사일런스 필드’를 전개했다. 그와 동시에 ‘주변 감지’ 스킬 또한 발동시켰다.
우우웅-
주위 20m로 원이 생기고, 그 안에서의 정보가 내게 모조리 들어왔다. 이걸로 누가 룸 주변에 오기만 해도 바로 알 수 있었다.
내 여자의 소중한 곳을 다른 사람한테 보이는 건 질색이니까.
애초에 테이블에 가려져 있어서 누가 룸에 들어와도 잘 보이지 않겠지만......
게다가 예상대로 3층의 담당 종업원은 지금까지 우리를 안내해주었던 그 활발한 일본 여성인 듯했다.
그러면 만약 들어오더라도 하더라도 여자 종업원이고, 갑자기 다른 남자 종업원이 들어올 것 같으면 으음...... 문 열기 전에 책상이라도 엎어서 가려주지 뭐.
심지어 예화는 감시카메라의 사각지대에 앉아있기도 했다.
‘좋아.’
꾸욱, 꾸욱-
챠박, 챠박-
나는 예화가 문질러주는 발의 감촉을 느꼈다.
기분이 좋긴 하지만, 역시 조금 부족하다.
나는, 이내 틈을 보아서 예화의 치마 안쪽으로 발을 뻗었다.
발가락에 마나를 입혀주면?
스타킹이나 팬티 찢는 건 금방이지.
* * *
스윽, 스윽-
꾹, 꾸욱-
‘엄청 뜨거워......’
진현의 자지를 발로 문지르면서, 예화는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것을 느꼈다.
지금까지 진현이랑 야한 짓을 많이 하면서 그녀는 정말 여러 가지를 플레이를 경험해 보았다.
코스프레 섹스도, 상황극도, 풋잡도, 펠라치오도.
‘그리고 지, 진현이가 원하는 엉덩이 섹스도......’
옛날에는 상상도 못 한 야한 대사와 몸짓을 하며 진현이와 사랑을 나눈 그녀였지만, 이렇게 밖에서 야한 짓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와의 섹스 장소는 언제나 자신의 집이나 진현이의 집, 아니면 카페 델리아의 진현이 개인 휴게실에 한했으니까.
가끔은 같이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할 때 진현이가 못 참겠는지 옷 위로 가슴이나 엉덩이를 주무르고, 골목에 들어가서 뜨겁게 입술을 덮쳐와 찐득한 키스를 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대놓고 음식점에서 진현이의 자지를 드러낸 채로 무언가를 한 적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델리아도 있고......’
슬쩍 고개를 옆으로 하여 델리아를 바라보자, 그녀는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음식을 맛보고 있었다.
솔직히 델리아한테는 조금 미안했다.
진현이나 자신한테 항상 잘해주고, 진현이네 집에 놀러 가도 언제나 싫어하는 티 하나 안 내고 맞이해주니까.
게다가 그녀는 음악에도 좀 관심이 있는지, 최근에는 대화의 주제도 잘 맞았다.
하지만, 그런 만큼 더 질투가 났다. 너무 완벽한 게 아닌가.
실제로도 진현이가 그의 여자들 중 누구를 가장 좋아할지 떠볼 생각에 한 질문에서도 델리아의 이름이 가장 많이 나왔다.
자존심이 강한 예화는 항상 누군가보다 앞서고, 원하는 바를 이루어야 직성이 풀렸다.
지금까지는 그녀의 안에서 가장 큰 가치는 작곡으로 성공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진현이의 사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그녀의 가장 큰 가치가 되었다.
옛날에는 이렇게 양다리를 걸치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걸 어떡해......’
그녀의 마음속에서 진현은 이미 너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사실 너무 변태 같아서 티를 안 내려고는 했지만, 진현이가 찾아와주지 않는 날에는 항상 작업을 마치고 그가 놓고 간 겉옷이나 티의 냄새를 맡으며 자위를 하곤 했다.
자신이 진현을 사랑하는 만큼, 진현도 자신을 가장 사랑해주었으면 했다.
그래서 아마도 진현이가 가장 의지하고 있는 델리아와 비교하며, 그녀에게 질투심을 품고 말았다.
‘내가 더 잘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항에 가는 차에서는 내조를 더 잘한다고 어필했고, 지금까지 같이 다니면서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계속해서 어필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야한 것도 더 잘 할 수 있다며 일부러 룸을 예약해 그가 평소에 꽤 자주 시키는 풋잡을 해주고 있는데......
꾸욱-
“흣!?”
“? 언니 왜 그래요?”
“아...... 아냐 아무것도.”
갑작스럽게 느껴진 감각에 예화가 짧게 몸을 떨며 하이톤의 비명을 질렀다.
한창 진현이의 자지를 애무하며 발을 놀리고 있는데, 치마 안쪽으로 입은 속바지에 무언가가 닿았다.
‘지, 진현아......?’
예화가 깜짝 놀라 그를 바라보자, 그는 평소에 무언가 장난을 칠 때 보여주는 짓궂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설마......’
꾸욱-
“응흣!?”
“언니?”
“아, 아무것도 아냐.”
진현의 발가락이 예화의 클리토리스를 꾸욱 눌렀다.
안 그래도 그의 자지를 애무하면서 보지가 조금 젖어 민감해진 상태인데, 그의 발가락이 닿자 짜릿한 쾌감이 등을 타고 올라왔다.
그리고.
찌지익-
“......!?”
뭘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발가락으로 보지 부분을 꾸욱, 하고 누르자 치마 안쪽에 입었던 속바지와 더불어, 팬티의 중앙 부분까지 찌이익, 하고 갈라지며 찢어졌다.
스으윽-
맨 보지가 치마 밖으로 드러나자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보지에 직접 닿았다.
‘이, 이건 잠-.’
꾸욱-
“아흣......!”
“역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에요?”
“아, 아니야 괜찮아......!”
델리아가 먹는 거에 집중할 때는 눈치가 느려서 정말 다행이다.
예화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 겨우겨우 표정을 정리했다.
토옥, 톡-
주르륵-
‘으읏......’
진현이가 몇 번 만져주지도 않았는데, 그에게 클리토리스를 자극당하자 보지에서 야한 즙이 주르륵 쏟아졌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는 듯, 그의 발가락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꾸욱, 꾹-
쯔벅, 쯔릅, 쯔즙-
‘아흑, 흣, 하읏......!’
진현이는 엄지발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괴롭히거나, 애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보짓살을 양쪽으로 벌리며 그녀를 자극했다.
‘흐읏, 하윽, 힉......!’
예화는 그의 발가락이 보지 안으로 살짝살짝 들어올 때마다 등골에 오소소 소름이 돋는 기분을 느꼈다.
도무지 델리아에게 들키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결국 참지 못한 예화는 그에게 사랑의 메신저를 보냈다.
『 지, 진현아 나 소리 나와......! 』
『 그러게, 누가 장난치래? 』
『 아, 안 할 테니까 지금 멈-. 하읏!? 』
하지만 그는 말을 듣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은 룸의 문 쪽을 바라보고 앉아있는데, 만약 누군가가 갑자기 들어오면 들킬 수도 있었다.
꾸욱, 꾹-
찌릅, 쯔릅-
‘흐읏, 흣, 하윽......!’
그래도 예화는 진현의 움직임을 막을 수 없었다.
아무리 다리를 오므려도 진현의 발 움직임은 그녀의 힘으로 멈출 수 없었고, 애초에 진현이가 주는 쾌감이 너무 강했다.
‘내 클리토리스 왜 이렇게 약한 거야......!’
그가 클리를 톡톡 건드리거나 꾹 눌러줄 때마다 아찔한 쾌감이 찾아와 보짓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예화는 진현이의 자지를 애무하던 움직임을 멈추고 자신의 신음을 참는데에만 집중했다.
그러자, 곧바로 진현에게 메시지가 도착했다.
『 예화 너 발이 멈췄다? 』
『 네, 네가 나 괴롭히니까......! 』
『 델리아는 이래도 잘만 해주던데. 』
“......!?”
‘읏......’
갑자기 델리아를 언급하며 자신을 도발하는 진현에 몸을 부르르 떤 예화는 다시 열심히 진현의 자지를 다시 애무했다.
하지만,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 건 없었다.
꾸욱, 꾹-
츠릅, 쯔릅-
‘앙, 흑, 학......! 이거 반칙이잖아......!’
자신은 이렇게 힘들게 쾌감을 참고 있는데, 진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델리아와 꽁냥거리며 계속해서 서로에게 규카츠를 먹여주고 있었다.
뭔가 살짝 분한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자, 델리아와 눈이 마주쳤다.
“......언니, 그렇게 봐도 자리 안 바꿔줄 거예요.”
“읏, 그래에......”
예화는 그렇게 답하며 계속해서 자신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참고 있었지만, 델리아의 눈에는 그게 다르게 보인 것 같았다.
“고기? 고기야 떨어지면 추가하면 되죠.”
삑-
뭐?
단순히 입술을 깨물며 최대한 신음을 참고 있을 뿐이었는데, 델리아는 그게 그녀의 접시에 고기가 다 떨어져 가는 걸 보며 기회를 노리는 것이라 착각했는지 테이블 옆에 있는 버튼을 눌렀다.
꾸욱, 꾹-
츠릅, 쯔릅-
‘으응, 학, 흐읏......!’
이대로라면 종업원이 들어와 버린다.
‘제발......’
예화는 애원하는 표정으로 진현을 바라봤지만, 그는 여전히 짓궂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흐읏, 응, 하으......!’
오히려 보지를 자극하는 발의 움직임이 더욱 강해져 갔다.
츠릅, 쯔릅, 쯔읍-
꾹, 꾸욱, 꾹-
‘악, 흑! 아, 안돼......!’
움찔, 움찔-
어깨가 들썩이며 보지 안으로부터 무언가 뜨거운 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가버릴 것 같았다.
타박, 타박, 타박, 타박-
밖에서는 델리아가 부른 종업원이 오고 있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진현이 이외에는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데......!
이대로라면......!
“나! 잠깐 화, 화장실 좀!”
결국,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것 같이 된 예화는 얼른 자리를 박차고 나와 룸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네! 부르셧-, 앗, 저기......!”
“죄송해요!”
때마친 룸의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종업원을 지나쳐, 그녀는 곧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투둑, 툭, 투둑-
주르륵-
찢어진 팬티 사이로 보짓물이 허벅지에 흘러 떨어졌지만, 다행스럽게도 화장실로 가는 길에는 아무도 없었다.
탁탁탁-
“하아, 하아, 하아......”
얼른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 한쪽 칸에 들어간 예화는 숨을 몰아쉬고 보지에서 흐른 애액을 닦아냈다.
스윽, 슥-
“읏, 설마 진현이가 반격할 줄이야......”
예화는 두근거리던 심장의 흥분을 좀 진정시켰다.
그렇게 30초정도 화장실에 있다가 다시 나가려고 칸의 문을 여는데.
터억-
“흣, 지, 진현아?”
“갑자기 왜 도망가.”
“읏, 그게 잠까-. 진현아......? 여기 화장실- 응흑!?”
찌르읍-!
갑자기 나타난 진현이가 화장실 안으로 거칠게 예화를 밀치더니, 손가락을 보짓살 안으로 무자비하게 비집어 넣었다.
꾸물꾸물-
“응학......♡.”
“보지 다 젖은 거 봐.”
진현이의 손가락이 들어오자, 예화의 보지가 기뻐하면서 그의 손을 쪼옥쪼옥 빨아댔다.
찔걱, 찌븝, 찌걱-
“응! 흑, 흡, 하읏! 학!”
“느껴져? 지금 너 엄청나게 젖은 거?”
찌르읍, 쭈븝, 찌븝-
“학, 진현 앗-, 응, 흐윽!?”
“이거 봐봐.”
그가 보지에서 넣었던 손가락 두 개를 빼서 눈앞에 벌리며 보여주었다.
찌르읏-
“아......”
미끈하면서도 끈적한 애액이 그의 손가락에 잔뜩 묻어있었다. 예화는 새빨갛게 물들인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
“입 벌려.”
진현은 애액이 잔뜩 묻는 손가락을 예화의 입 앞까지 가져다 댔다.
쪼옥-
“헤으, 하움, 움, 쪼옵......”
예화는 그의 명령에 따라 입술을 벌려 자신의 손가락을 빨았다.
약간 강압적인 태도였으나, 예화는 오히려 그런 진현이의 모습에 흥분감을 느꼈다.
평소에 사랑한다고 속삭여주며 해주는 상냥한 섹스나, 약간 명령조로 해주는 거친 섹스나, 진현이와 하는 섹스는 전부 다 너무나 황홀했다.
조금 거칠어진 그의 모습은 그만큼 자신한테 흥분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짜릿했다.
평소에도 가끔 저럴 때가 있는데, 예화는 그럴 때마다 몸이 욱신거려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 그런데 여긴 화장실인데!?’
그것도 사람이 바글바글한 규카츠 가게의 화장실.
아무리 3층은 룸으로 나뉘어 있다고 해도, 가게가 굉장히 커다란 만큼 사람도 많았다.
방금전에는 델리아가 벨을 눌러서 종업원이 찾아온 거지만, 화장실은 정말 누가 올지 알 수 없는 장소였다.
“츄읍, 쯉, 츄릅, 파하, 하아, 하아...... 진현아.”
예화는 할 거면 호텔에 가서 하자고 말하려고 했지만.
“무슨 맛 나?”
“내 보, 보지맛......”
“나도 좀 맛보자.”
“으응, 우움......! 쪽, 츄읍, 아헤......”
진현이의 강압적인 태도는 계속됐다.
“하아, 하아, 근데, 진현앗, 여기 여자화장실-.”
“그래서?”
“누구 들어오면 어쩌려고......! 적어도 둘만 있는 곳- 아흑!”
하지만 진현이는 그런 건 상관없다는 듯, 강제로 보지를 벌리고 그의 자지를 집어넣어 버렸다.
“후으흑......♡!?”
예고 하나 없이 보지 끝까지 들어와 움찔거리는 자지에 예화의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자궁 입구에 키스를 하며 배를 콕콕 자극하는 진현의 자지는 넣는 것 자체로도 절정에 달하게 만들었다.
진현은 그런 예화를 바라보다가 귓가에 중얼거렸다.
“너만 기분 좋아지면 어떻게.”
그의 미소가 짙었다.
“자지를 발기시켰으면 책임을 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