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어플-261화 (261/303)

EP.261 261화 - 주인공이 공략당함(1)

[ 축하합니다! 히로인, ‘윤나은’의 호감도가 100을 달성했습니다. ]

[ 히로인, ‘윤나은’의 호감도가 더이상 10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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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 히로인 정보, ‘윤나은’ *

◆ 기본 정보

- [ 이름 : 윤나은 ]

- [ 나이, 성별 : 45, 여성 ]

- [ 성향 : 선행, 책임감, 예술가 ]

- [ 직업 : 금강 원조 국밥 직원 ]

◆ 특수 정보

- [ 종합 평가 : 9등급 ]

◆ 기본 능력치 정보

- [ 기본 육체 능력 평가 : 44.625 ] [+]

- [ 기본 정신 능력 평가 : 36.175 ] [+]

◆ 특화 능력치 정보 : 해금된 특화 능력치 없음

◆ 현 상태

- [ 호감도 : 100 ]

- [ 신뢰도 : 78 ]

- [ 연분도 : 55 ]

- [ 성욕 : 21 ] [ 식욕 : 34 ] [ 피로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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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합니다! 히로인 도전 퀘스트 ‘유부녀( 미망인 포함 )의 호감도를 100 달성하세요’를 완료하셨습니다. ]

[ 보상으로 ‘200,000코인’이 지급됩니다. ]

[ 축하합니다! 히로인 도전 퀘스트 ‘친모녀의 호감도를 모두 100 달성하세요’를 완료하셨습니다. ]

[ 보상으로 ‘250,000코인’이 지급됩니다. ]

[ 보상으로 ‘9등급 무작위 스킬 상자’가 지급됩니다. ]

[ 축하합니다! 히로인 도전 퀘스트 ‘히로인 2명에게 코인을 후원하지 않고 1차 공략을 완료하세요( 단, 등록 시 호감도 50미만 )’를 완료하셨습니다. ]

[ 보상으로 ‘300,000코인’이 지급됩니다. ]

******

“휴우, 좋다.”

아침 11시.

시원한 겨울 공기를 맞으며 길을 걷는다.

휴대폰을 열어 히로인 어플을 확인한 나는, 간밤 사이에 달성한 퀘스트들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메시지가 쏟아져나오듯 터져 나왔다.

오늘 새벽, 드디어 윤나은 마망과의 모녀덮밥을 완료하면서 어머님의 호감도를 100 찍는 데 성공한 것이다.

‘힘들긴 힘들었어.’

새벽 5시까지였나.

하여간, 4P는 정말로 정액 도둑이나 다름이 없다.

거의 아침이 다 될 때까지 넷이서 뒤엉겨 붙어 섹스한지라, 나도 마지막에 가서는 좀 씨가 마르는 느낌을 받았다.

어머님의 질내에 4번, 다정이와 유정이 누나의 질내에도 각각 4번씩.

마무리로는 셋을 겹쳐놓고 몸에 정액을 뿌려주며 끝냈으니, 4P에서만 13번의 정액을 뺀 것이 된다.

사실 이것뿐만 아니라 4P를 하기 전, 윤나은 어머님을 흥분시키기 위해 일부러 보여주듯이 한 다정이와 유정이 누나와의 3P에서도 정액을 엄청나게 뺐다.

그럼 나 밤 12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 거의 20발 넘게 뽑은 건가?

많이 하긴 아주 드릅게 많이 했네.

“흐아암...... 진현아 나 졸려어......”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 속에 넣자, 내 옆에서 걷던 유정이 누나가 하품하며 말했다. 나는 피식 웃으며 누나를 바라보았다.

“잠 깨게 뽀뽀해줘요?”

“으웅? 웅.”

쪽-

“근데 굳이 안 바래다줘도 괜찮은데, 그냥 집에서 자지 그랬어요.”

“그래두, 같이 걸으면 좋잖아. 히히.”

유정이 누나는 내 옆에 딱 달라붙으며 팔짱을 꼈다.

오늘 유정이 누나는 나와 함께 새벽 5시까지 4P를 한지라, 본래는 평일 정상 출근일이지만 오늘은 카페 근무를 빼주었다.

다정이 또한 마찬가지. 학교에는 몸이 아파서 못 간다고 연락을 해두었다.

그런데도 유정이 누나는 내가 카페로 출근한다고 하자, 자기가 바래다주겠다며 화장도 살짝 하고 옷을 차려입고 나왔다.

사실 히로인 어플의 아이템을 통해 컨디션이나 피로도를 좋게 만들어줘서 누나나 다정이 모두 충분히 출근하거나 등교할 수 있는 컨디션이긴 했지만......

암, 누구에게나 휴식은 필요하니까.

아이템은 아이템대로, 몸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쉴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줘야 했다.

“평일인데 사람이 많네.”

거리로 나오자 사람들이 꽤 즐비했다.

저 멀리 횡단보도 건너편에 카페가 보이고, 역시 카페 앞까지 거의 다다르자 유정이 누나가 나를 보며 물었다.

“참, 그럼 우리 이제 너희 집으로 이사 가는 거잖아.”

“그렇죠?”

“언제 가?”

“언제가 좋아요?”

“으음......”

자매에 이어 어머님까지 호감도 100을 찍었다.

그렇게 됐으니, 유정이 누나나 다정이, 윤나은 어머님 셋을 계속해서 저 작은 집에서 살게 놔둘 필요가 없었다.

다정이나 유정이 누나의 방은 이미 만들어 놨고, 윤나은 어머님도 편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블랙 홀웨이의 방 하나와 주택의 방을 마련해 줄 예정이다.

“되도록 빨리 가고 싶어.”

“하하, 알았어요.”

사실, 이 이야기는 오늘 나오기 전에 어머님에게도 해둔 이야기였다.

‘으응? 이사?’

‘네, 어머님. 저희 집에서 같이 살아요.’

‘음, 그으...... 그런데 그러면 그 수정이나 델리아라는 애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아니에요. 괜찮아요. 오히려 어머님 오면 더 좋아할 거예요.’

호감도 100을 찍었으니까.

매는 빨리 맞는 편이 낫다고, 나는 어머님에게 오늘 아침에 내 여자관계에 대해서 다 말해두었다.

호감도 100을 찍으면 그 아래로 떨어질 일은 없지만, 그래도 상처 자체는 받을 수 있으니까.

너무 끌다가 나중에 말하는 것보다, 바로 말해버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었다.

처음에는 내 이야기를 듣고 살짝 시무룩해 보이는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자기도 나와 떳떳한 관계는 아니라며 납득한 듯했다.

‘이제 같이 살자고 말을 아직 안 한 건 예화뿐이네.’

내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건 저번에 수정이와 예화의 3P 이후 예화한테 따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같이 살자는 말은 아직이었다.

뭐, 이건 따로 또 준비하고 있는 게 있으니까. 조만간 말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이 12월 06일.’

델리아와의 식도락 여행은 12월 15일에 예정되어 있다.

12월 22일날 있을 시나리오 퀘스트를 위한 라스베가스행 비행기는 12월 20일 날로 잡아놨다. 당연히 예화한테는 같이 가자고 말을 꺼내놨다.

참고로 수정이와의 100일 기념일은 12월 03일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PC방 인테리어 공사가 그전까지 완료되어 깜짝 서프라이즈를 해줄 수 있었다.

크리스탈 PC방으로 할 예정이라고 하자 수정이가 방방 뛰며 엄청나게 기뻐했다.

수정이는 손수 만든 거라며 휴대폰고리를 선물해줬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PC방을 가동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PC들도 다 설치하고, 아르바이트생도 뽑고 하면...... 아마 이번 달은 안 되고 다음 달부터 가능하지 않을까?

‘일단 델리아와의 식도락까지 10일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뭐 하지?

음, 돈이나 더 열심히 복사하지 뭐.

카페에 도착해 유정이 누나한테 조심해서 들어가라고 말한 나는, 이내 카페 아르바이트생들과 인사를 나눈 뒤 2층으로 올라가 카페의 사무실 안으로 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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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다스타 ( S21none2 ) ]

초반에 너무 구르는데 ㅠㅠ 고구마 좀 심한 거 아닌가요? ㅠㅠ

- ( 좋아요 : 17 / 싫어요 : 12 )

딸깍, 딸깍-

[ 헤으응눈나아 ( Heee411 ) ]

현실성이 좀 떨어지긴 하는데 ㅋㅋ 재밌네요! 주인공이 좀 귀여운 듯!

- ( 좋아요 : 3 / 싫어요 : 1 )

[ 머법사로아 ( TheSnakeHeart ) ]

- ㅋㅋ 개연성도 하나도 안 맞고, 이런 것도 소설이라고...... 쯧, 하차합니다.

- ( 좋아요 : 4 / 싫어요 : 37 )

[ 카인 G 크리티컬 ( zahar123 ) ]

- 잘 보고 갑니다

- ( 좋아요 : 0 / 싫어요 : 0 )

“하아아......”

로열 한즈 호텔.

책상 위에서 모니터를 통해 소설 댓글 반응을 살펴보던 주하린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연재 편수 37화.

선호작 1284.

연독률은...... 한 35% 정도?

추천 게시판에 추천 글 없음.

댓글들도 조금 따갑다.

“......스트리머 물을 쓴 게 잘못된 건가?”

벌써 7번째 도전이지만, 사기가 꺾일 것만 같았다.

누구는 처녀작에 막 투데이베스트 1페이지도 가고 그러던데...... 생각해보면 주하린은 일곱 번의 도전을 하면서 투데이베스트 4페이지 이상 가본 적이 없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스트리머로 세계 최고!’라는 소설도 겨우겨우 투데이베스트 5페이지에 발을 걸치고 있었다.

주하린은 [ 베스트 ] 탭을 클릭해 투데이베스트 1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소설들을 살펴보았다.

[ 1. 엑스트라는 살고 싶다 ]

[ 2. 천재 투수가 풀스윙을 숨김 ]

[ 3.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

......

“......제목만 보면 잘 모르겠는데.”

저게 재밌나? 대체 뭐가 얼마나 재밌길래 조회수가 저리 잘 나올까.

의문이 들어서 주하린은 곧장 소설들을 읽어보았다.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스크롤을 쭉쭉 넘긴다.

그리고.

“......”

3시간 뒤......

“재밌잖아......!”

어느새 소설에 흠뻑 빠져들어 정신없이 페이지를 넘기고 있던 자신을 발견한 주하린은 깜빡 정신을 차렸다.

너무 재밌고 잘 썼지만......

“하아.”

문득 자신의 소설과 비교되는 재미에 또 자신감이 떨어졌다.

“진현이랑 은주는 다 잘 되고 있는데......”

진현이의 카페는 여러 미튜버들이 리뷰를 남기며 유명해져 손님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은주의 코스프레 음악 미튜브 또한 마찬가지로 너무 잘 되고 있었다.

주하린은 문득 든 생각에 미튜브 어플리케이션을 켰다.

곧바로 은주의 채널을 검색.

[ 멸귀의 칼날 OP 피아노 ver ( 시부노 코스프레! ) ]

- 조회수 : 2,894,712

- 좋아요 : 1.6만 / 싫어요 : 892

“헐.”

고작 2달 전에 올린 영상이 조회수 삼백만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은주야 워낙에 몸매가 좋으니까.

얼굴을 가리더라도 코스프레한 썸네일을 보면 영상을 눌러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번 그 영상의 음악을 듣기 시작하면, 은주의 연주실력에 빠져 다음 영상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된다.

동영상을 살펴보니 이제는 영상을 올렸다 하면 100만 조회수는 가볍고, 200, 300만 조회수를 넘는 영상들도 꽤 됐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은데......”

말이야 쉽지, 아직까지 주하린은 전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 신작 소설도 슬슬 접어야 하지 않을까.

연독률은 너무 낮고, 선호작 수나 조회수도 처참했다. 추천 글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댓글 반응을 보나 딱히 추천해줄 사람이 없을 듯했다.

유명한 갤러리에 홍보를 간 적도 있었지만, 내용이 재미있지를 않았는지 딱히 화제가 되지 않았다.

“딱 40화까지만 써보고...... 응, 공지 올리자.”

주하린은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놨다.

우우우웅-

그때, 옆에서 휴대폰이 진동했다.

[ 민지아 ]

“아, 지아네.”

휴대폰 화면에 친구의 이름이 뜬 것을 확인한 주하린은 곧장 통화 수락 버튼을 눌렀다.

“하린스으으~.”

“지아, 왜?”

“왜라니, 지금 운동 시간이잖아. 여기 지하에 너 없길래 전화 했는뎅?”

운동?

“아.”

주하린은 민지아의 말에 휴대폰 시계를 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생각해보니 베스트 상위권 소설들을 살펴본다고 시간이 삭제됐었지.

“......미안, 지금 바로 내려갈게.”

“에이, 괜찮아. 천천히 내려왕~.”

“응. 일단 먼저 몸 풀고 있어.”

“오카이.”

주하린은 서둘러 운동복을 챙겨, 호텔 별관 지하의 직원 전용 헬스장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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