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56 256화 - 행복한 모녀자매덮밥(34)
찌릅, 찌릅, 찌븝, 찌븝-
“흐응, 흣! 흡, 하읏......”
시간이 지날수록 진현의 손놀림은 점점 더 대담해져 갔다.
윤나은은 최대한 소리를 참기 위해 베개를 앙, 물고 버텼지만, 그의 손가락이 주는 쾌감을 이겨내기는 힘들었다.
“응, 핫, 하응, 흐읍......!”
거친 손가락이 꾸물거리며 질 안쪽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닌다.
윤나은은 아랫배를 움찔움찔 떨며, 자신의 애액을 진현의 손가락에 잔뜩 묻혔다.
‘흐읏......’
역시 스스로 자위할 때와는 전혀 다른 쾌감이다.
그가 몇 번만 보지를 만져줘도, 윤나은은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름을 느꼈다.
“그마-, 하읏, 진현아 그마안......”
여기서 더이상 소리를 내면, 정말로 딸들이 방 밖으로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윤나은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진현을 바라보았다.
힘으로는 진현이를 이길 수 없고, 그렇다고 여기서 진현이한테 그만두라며 소리치고 화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 또한 딸들이 나올 위험성이 있기에.
물론...... 지금은 진현이의 손놀림에 엄청난 흥분을 느끼고 있는 상태의 윤나은이었기 때문에, 화를 낸다고 해서 잘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지만.
“흐읍, 흣, 진현아아......”
거의 애원하듯 말하는 윤나은이었지만, 진현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찌븝, 찌븝, 찌릅, 찌릅-
“흐응, 하응......!”
가슴과 보지를 주무르는 그의 손길은 오히려 윤나은이 말을 하면 할수록 더욱 끈적해져만 갔다.
‘안 돼에...... 빨리.’
윤나은은 어쩔 수 없이 몸을 꿈틀거리면서라도 진현의 품에서부터 조금씩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라도 자신이 나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표현한다면......
그러면...... 진현이가 놔주지 않을까?
“왜 자꾸 나가려고 해요.”
“아......!”
하나, 그건 윤나은의 착각에 불과했다.
진현은 그녀가 나가려고 꼼지락거릴 때마다 오히려 몸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으며 윤나은을 자신의 품속으로 깊숙이 끌어당겼다.
아까 자는 척을 할 때도 그렇고......! 진현이는 거리낌없이 거리를 좁혀온다.
윤나은은 등 뒤로부터 바짝 느껴지는 진현의 복근과 엉덩이쪽에 닿아 존재감을 내뿜고 있는 커다란 물건에 또 움찔, 하고 몸을 떨었다.
“흣, 진현아 제발...... 흐응, 이러지 마아......”
“왜요. 오늘 아침에도 실컷 했잖아요.”
아니, 그때는 집에 둘밖에 없었잖아......!
“게다가 어머님도 하고 싶으시면서.”
“그건 그-. 흣......”
윤나은은 무심코 ‘그건 그렇긴 하지만......’ 이라고 답하려다가 입을 헙, 하고 닫았다.
‘내,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지금은 딸들에게 이 장면을 들킬 수 있다는 것도 문제긴 했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다정이나 유정이가 좋아하는 사람과 이렇게 야한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아까 생각한 대로, 오늘 진현이와 섹스한 아침의 일은 사고로 끝내야 한다.
‘만약에......’
설령 지금은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만약 진현이와 이런 관계가 계속되다 보면......
언젠가는, 정말로 딸들에게 들키는 날이 오기 마련이다.
그렇게 된다면 딸들은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되고, 또 자연스럽게 상처의 원인인 자신을 원망하게 되겠지. 사이도 멀어지게 될 것이다.
‘그건 안 돼......!’
윤나은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몸을 애써 진정시키며 진현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하고 싶지 않으세요?”
“......안 하고 싶어. 그러니까 빨리 놔줘.”
윤나은은 나름대로 강건한 표정을 하고 진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현이는 그런 건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계속해서 윤나은의 몸을 만지작거렸다.
“그러면 왜 아까 훔쳐보면서 그렇게 애틋한 표정을 하셨어요.”
“흣, 그건......”
“저랑 다정이랑 유정이 누나랑 할 때, 어머님 저희 훔쳐보면서 엄청 부럽다는 표정 짓고 계셨던 거 알아요?”
“......”
진현의 말에 윤나은은 입술을 오물거렸다.
실제로 그때의 표정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부럽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기는 했으니까.
어쩌면, 정말로 그런 부끄러운 표정이 진현이에게 비춰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걸 그대로 진현에게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아니야...... 그런 표정 안 지었어.”
“진짜요?”
“진짜.”
“흐, 어쨌든 그럼 훔쳐봤었다는 건 사실이네요?”
“아......”
이런 단순한 함정에 걸려들다니......!
진현이가 음흉한 표정으로 웃었다.
“왜 아까 훔쳐봐 놓고 자는 척했어요.”
“안 훔쳐봤-......”
“에이, 너무한다.”
이쯤 넘어오니 윤나은은 순순히 딸들과 진현의 정사를 훔쳐보고 자는 척을 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이런 거...... 다정이랑 유정이한테 들키면 안 되잖아......”
윤나은은 미약한 한숨과 함께 그래서, 들키면 어떻게 할 건데......! 하는 표정으로 진현이를 도끼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데, 그는 오히려 고개를 갸웃하며 물어왔다.
“들키면요? 왜요?”
아니, 왜라니?
“그야 들키면...... 다정이랑 유정이가 상처받을 게 뻔 하잖아......!”
“다정이랑 유정이 누나가 상처받을까 봐요?”
“응.”
“그럼 상처받을까 걱정돼서 지금 저 피하는 거예요?”
“그, 그래...... 그러니까 빨리 놔줘......”
윤나은은 다시 진현의 품으로부터 나오기 위해 꿈틀거렸다.
하지만, 진현은 역시 더 강하게 윤나은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윤나은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럼 만약 괜찮으면?”
“으응......?”
“다정이랑 유정이 누나한테 저희 둘이 이러는 거 들켜도 아무렇지도 않고 괜찮으면, 저랑 계속 해줄 거예요?”
“......”
갑작스러운 진현이의 질문에 윤나은은 살짝 당황했다. 단순한 질문에 불과했지만, 윤나은은 이 질문에서 왠지 모를 악마의 유혹을 느꼈다.
‘만약 다정이랑 유정이가 괜찮으면......?’
딸들을 위해서 진현이와의 관계를 참기로 결심한 윤나은이었다. 그런데, 만약 딸들이 괜찮다면......?
자신도 진현이한테 사랑받아도 되는 게......
‘아, 아냐.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속으로는 답이 이미 나왔지만, 윤나은은 얼른 고개를 저었다.
애초에 그런 일이 가능할 리가 없었다.
생각해봐야 쓸데없는 질문이라는 소리이다.
만약 여기서 솔직히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쓸데없는 질문에 진현이의 기만 살려주게 될 것이다. 그러면 관계를 끊기 더 어려워지겠지.
그래, 더 이상 진현이와 이런 관계는 안 되니까......
“아, 아니......”
“어? 안 해줄 거예요?”
“그래. 오늘 아침은 사고야...... 더는 이런 거 하면 안 돼. 진현아 놔줘어......”
“흐음?”
잠시 멈춰있던 진현의 손이 다시 윤나은의 유두와 보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흣, 하응......!”
찌릅, 찌릅-
“진짜 저랑 한 번만 하고 끝내실 거예요? 이렇게 적셔놓고?”
“이건...... 항!”
“아까 어머님이 훔쳐보고 있는 거 알고 저 엄청 흥분했어요.”
“하읏. 변, 태엣......”
“훔쳐보고 자위하는 어머님이 더 변태 아니에요?”
진현이는 이제 귓불까지 살짝 깨물고 숨을 불어넣으며 윤나은의 성욕을 자극했다.
‘흐읏......!’
윤나은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성욕을 필사적으로 참아내며 저항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가슴과 보지를 자극하는 진현이의 손길은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읏, 이거 계속 당하면......’
정말로 참기 힘들어질 지도......
“후우, 어머님.”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에, 진현이가 다시 말을 걸어왔다.
“그러면 저랑 내기 하나 하실래요?”
“흐읏, 내기......?”
“네.”
“무슨......”
윤나은은 드디어 멈춘 진현의 손놀림에 안도하며, 겨우 달콤한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갑자기 웬 내기지?
“30번.”
“으응?”
“지금 저랑 딱 30번만 한 다음에, 어머님이 그대로 일어나셔서 방으로 갈 수 있으면 어머님 바로 놔드릴게요”
“사, 삼십 번?”
윤나은은 30이라는 숫자에 당황했다.
“아, 싸는 거 말고 그냥 왕복 30번.”
“......”
어쨌든 지금 자신이랑 하겠다는 소리 아닌가......!
윤나은의 눈가가 가늘어졌다.
“만약 어머님이 이기시면 앞으로는 저 어머님한테 절대 손 안 댈게요.”
“......어?”
윤나은은 진현이 내건 조건에 몸을 흠칫 떨었다.
“그, 그럼 지면......?”
“앞으로도 저랑 계속하는 거죠. 아, 그리고 제 말에 솔직히 대답하시고.”
“......”
솔직히 대답이라면 그 질문인가?
들켜도 괜찮으면 계속할 거냐는?
“못 하겠어요?”
“안 한다고 하면...... 어쩔 건데......?”
윤나은이 묻자 진현이 가볍게 대답했다.
“안 하시면 뭐. 어쩔 수 없이 오늘 어머님이랑 계속 이러고 같이 자는 거죠.”
진현은 윤나은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윤나은은 살짝 두근거림을 느끼면서도, 엉덩이로부터 크게 발기한 물건이 꿈틀거리는 것 때문에 허벅지를 비비적거렸다.
결국, 무조건 하라는 소리잖아......!
너무 치사한 진현이었지만, 윤나은은 막상 이 내기가 살짝 할 만하다고 느꼈다.
‘삼십 번이면......’
그냥 넣었다가 뺐다 삼십 번?
솔직히 아침에 진현이한테 얼마나 당했는데, 그걸 못 참을까.
30번 하고 그냥 일어나서 가면 된다고 하는데, 너무 쉬운 게 아닌가 싶었다.
어차피 지금은 진현이한테서 벗어나갈 방법도 없고, 내기에서 이기면 앞으로는 자신에게 손을 대지 않겠다고 하니까.
“그냥...... 30번 한 다음에 가면 되는 거야?”
“네.”
“너어...... 가려는 거 막 힘으로 막는 거 아니지......?”
윤나은이 의심하며 묻자 진현이가 손을 저었다.
“에이, 아니에요. 저는 내기 시작하면 어머님한테 손도 안 댈 거예요. 아예 가만히 있을 거고, 30번 움직이는 것도 어머님이 스스로 하시면 돼요.”
“흣...... 스스로?”
“네, 대신 뿌리 끝까지 들어갔다 나와야 한 번이에요. 30번보다 적거나 많이 하셔도 어머님이 지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