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어플-230화 (230/303)

〈 230화 〉# h‍t‍t‍ps‍:‍//t.me/LinkMoa

‘으응, 응, 흣......’

딸들의 신음을 들으며 자위라니......!

정말.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만, 그런 생각과는 반대로 윤나은의 손놀림은 점차 대담하게 변해갔다.

찌륵- 찌륵-

‘응, 흐읏, 응......’

한번 자위를 시작하자, 올라오기 시작하는 이 성욕을 도무지 막을 수가 없었다.

농익은 여체에서 나오는 간질간질하고, 아랫배가 묘하게 뜨거운 이 느낌.

무언가가 이걸 채워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하게 들었다.

윤나은은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여 질척질척하게 젖은 보지를 긁었다.

찌륵- 찌륵-

이미 딸들의 정사를 보며 애액이 잔뜩 흘러나온 뒤였다.

30분도 훨씬 넘게 이어진 딸들의 성행위는, 윤나은의 보지를 끈적하게 적셔놓기에 충분했다.

‘으응, 응......’

애액으로 젖은 소음순을 만지고.

찌륵, 톡, 톡-

보짓살 주변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클리토리스를 살짝살짝 건드리자, 점차 야릇한 쾌감이 머릿속에 찾아왔다.

‘흐응, 흐읏......’

정말 오랜만에 하는 자위였지만, 어떤 식으로 손가락을 움직여야 보지가 기분이 좋을지 윤나은은 본능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찌륵- 찌륵- 찌륵-

서서히 야릇한 냄새가 콧속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농익은 여체의 암컷 냄새.

이불을 덮고 손을 안에 넣어 자위하고 있었지만, 보지와 애액에서 나오는 수컷을 자극하는 야한 냄새는 이불이라는 장애물을 뚫을 만큼 강렬했다.

자신에게서 이토록 야한 냄새가 나다니......

윤나은은 뭔가 더욱 흥분되는 것을 느끼며, 손가락으로 젖은 보지를 열심히 자극했다.

찌륵- 찌륵- 찌륵-

‘후응, 으응......’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엉덩이가 움찔거리고,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때마다 손끝이 살짝씩 떨려왔다.

이제는 입고 있던 팬티조차 방해였다.

윤나은은 손을 내려서 팬티를 허벅지에 걸치듯이 아래로 내렸다.

스윽-

찌륵-

이불 안쪽을 바라보자, 끈적한 애액이 팬티와 보지 사이에 야릇한 실선을 연결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

윤나은은 침을 한번 꿀꺽 삼킨 뒤, 다리를 살짝 더 벌려 다시 보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찌륵- 찌륵-

‘으응, 응, 흐읏......’

여전히 방 안쪽에서는 딸아이들의 신음이 들려오고 있었다.

희미하지만, 확실히 알 수 있는 딸들의 목소리.

아앙! 항! 오빠아, 옵-, 하악-♡!

하윽, 하앙! 앙! 진현아아, 흐윽-♡!

딸들은 계속해서 쾌락에 차 있는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도대체......’

도대체 얼마나 기분이 좋으면 저런 신음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까?

자신은 살아생전 저런 목소리를 내본 적이 없던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서 살짝 궁금증이 들기는 했다.

아까 전 보았던 진현의 그 커다랗고 흉악한 물건.

딸들의 소중한 곳을 무참하게 들락거리던 그 장면은, 도무지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어, 엄청 아플 것 같은데......’

실제로 남편과 했을 때도 그랬고.

윤나은은 옛날에 남편과 했던 섹스를 떠올려 보았다.

심지어 남편의 물건은 방금 본 진현의 크기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기억했는데도, 넣었을 당시에는 상당히 아팠었다.

처음에는 처녀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지금 와서 떠올려 본다면, 애무를 적게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편은 넣는 데에만 집중했으니까......

남편을 생각해서 억지로 기분 좋은 신음을 내려고 노력했던 기억도 많았지만, 역시나 만들어 낸 신음에는 어색함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몇 번 성행위를 한 다음에는 남편 또한 자신이 힘들어하는 것을 알았는지, 그 뒤로는 잠자리를 별로 가지지 않게 되었다.

남편은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는데......

살짝 미안한 마음도 들었었다.

지금이야 딸 둘과 자신을 내팽개치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나쁜 사람이라는 원망만 남았지만, 그때는 사랑했었으니까.

속궁합이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혹시 지금은 다를까 싶어서 윤나은은 검지와 약지로 보지를 살짝 벌리고, 중지를 질 안에 살짝만 넣어보았다.

찌걱-

‘으응......’

역시나 느낌이 이상했다.

따뜻한 질 내부가 손가락을 쪼옥 빨며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지만, 질 안에 들어오는 이 이물감 자체가 별로였다.

윤나은은 다시 손가락 마디를 빼고, 손가락을 보지에 비비듯이 애무하며 클리토리스를 톡, 톡 하고 건드렸다.

옛날에도 그랬지만, 윤나은은 이렇게 비비는 자위를 훨씬 즐겼었다.

‘뭐. 즈, 즐겨할 정도로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동안 참아왔던 성욕이 폭발한 것인지, 이 야릇한 느낌이 너무 중독적이었다.

외로움을 스스로 달랜다는 이 처지가 더욱 외롭기도 했지만...... 그거야 뭐.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들려오는 딸들의 신음과 폭발하는 성욕.

윤나은은 그렇게 딸들의 소리를 들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보지를 만졌다.

‘후응, 으응, 흐읏......’

찌륵- 찌륵- 찌륵-

오랜만에 성욕을 싹 해소하겠다는 마음으로 보지를 열심히 비비자, 끝끝내 가벼운 절정에 달할 수 있었다.

‘흐으으읏......!’

움찔-!

움찔, 움찔-!

클리토리스를 건드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윤나은의 몸이 떨리듯이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허리가 살짝 휘어지고, 질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하아, 하아, 하아......”

윤나은은 입에서 뜨거운 한숨이 반복적으로 나왔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성적 오르가즘.

윤나은은 여전히 보지에 손을 댄 자세 그대로, 가만히 절정의 여운을 즐겼다.

솔직히, 움직일 힘이 별로 없었다.

오랜만에 맞이한 절정은 그만큼 기력을 뺏어갔으니.

윤나은은 그대로 멍하니 있었다.

그럴 찰나.

철컥, 끼이익-

갑작스럽게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들렸다.

‘뭐, 뭐야......?’

윤나은은 화들짝 놀라서 자위하던 자세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러다가 얼른 눈을 감고, 서둘러 자는 척을 했다.

자세가 좀 삐딱하기는 했지만, 애초에 이불을 덮고 안에서 자위하고 있었기 때문에 커다란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터벅터벅-

가만히 눈을 감고 있자, 방 안에서 누군가가 나와서 자신 앞에 멈춰서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빤히-

뒤이어, 자신을 관찰하는듯한 시선까지 느껴졌다.

뭐, 뭐지?

서, 설마 들킨 건가?

느껴진 시선은 몇 초가 지나자 떨어지는 듯했는데, 윤나은의 얼굴에서는 자동으로 식은땀 한 방울이 흘렀다.

안절부절한 마음이 들었다.

들켰으면 어쩌지 생각하는 찰나, 뒤이어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님은 어때?”

“아! 아직 자고 계신 것 같아요......!”

진현과 다정이의 목소리였다. 밤이라 그런지 작은 소리로 속삭이듯 대화하는 모습이었다.

“휴, 다행이다. 그럼 후딱 치우자.”

“네엣.”

“목소리 너무 크게 내지 말고, 누나도 나와서 씻어요.”

‘아......’

휴우.

둘의 대화를 들은 윤나은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이제야 셋의 행위가 끝난 모양이다.

느껴졌던 시선은, 밖으로 나와 자신이 자는지 안 자는지 보려는 다정이의 시선이었던 것 같다.

윤나은은 그대로 자는 척을 이어갔다.

자신도 흘렸던 땀이나 끈적이는 허벅지와 보지의 애액을 빨리 씻어내고 싶기는 했지만, 지금 눈을 뜰 수는 없었다.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들숨과 날숨까지 재현했다.

그렇게 가만히 있는데, 이번에도 뭔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또 뭐지......?

“진현아 왜?”

“아뇨, 그냥. 흐, 누나가 예쁜 게 어머님이 예쁘셔서 그렇구나~ 생각돼서요.”

“프흐, 뭐래에.”

“왜에, 진짠데?”

“뭐어...... 울 엄마가 좀 이쁘시긴 하지이.”

진현과 유정이의 목소리였다.

“으응......!”

“씻겨줄까요?”

“......그럼 너 또 못 참을 텐데? 괜찮겠어~?”

장난스럽게 도발하는 듯한 유정이.

“맞네. 일단 다정이랑 같이 사이좋게 씻어요. 저는 방 치우고 있을게요.”

“웅웅.”

유정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정이와 함께 화장실로 들어갔다.

진현은 그 뒤로 방에서 흔적을 치우는 듯했다.

약간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몇 분이 지나자, 가볍게 씻은 유정이와 다정이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정이가 헤헤, 하고 웃으며 귀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아, 오빠.”

“응? 왜?”

“오빠 있잖아요~ 내일도 우리 집에 놀러 오면 안 돼요?”

갑작스러운 다정이의 물음.

“응? 내일도? 나야 좋은데...... 어머님이 허락해 주실까?”

진현의 물음에는 유정이가 답했다.

“괜찮지 않을까? 엄마는 허락해 줄 것 같은데.”

‘......내, 내일도라니.’

그리고 그 대화를 다 듣고 있던 윤나은은 입술을 오물거리다가 생각했다.

‘그, 그래도 내일은 안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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