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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어플-211화 (211/303)

〈 211화 〉# ‍https:‍/‍/t.me/LinkMoa

[ 히로인, ‘장예화’의 1차 공략 평가가 완료되었습니다. ]

[ 공략 스타일 : 나를 꽈악 붙잡아 줘 ]

[ 평가 점수 : 89점 ]

[ 공략 랭크 : S ]

“오, 89점이네.”

예상보다 더 높은 점수였다.

‘근데 좀 아쉽다.’

만약에 내가 좀 더 잘했으면 이보다도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럼 90점 이상의 평가 점수를 받아 한 단계 높은 랭크의 공략 랭크를 달았을 수도 있었다.

‘다섯 명 공략하는 동안 어찌 한 명도 90점을 못 넘기냐.’

으휴.

진현아 잘좀 하자.

나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뭐어......’

그래도 너무 애를 태웠던 델리아나 수정이에 비해서는 훨씬 괜찮은 점수였다.

S랭크면 나름대로 코인도 많이 주니까. 나는 화면을 터치해 다음 메시지를 바라보았다.

[ 평가 점수가 50점 이상이므로, ‘보상’이 주어집니다. ]

[ 공략 랭크 C 이상 보상, ‘20,000코인’이 지급됩니다. ]

[ 공략 랭크 B 이상 보상, ‘히로인 특성 상점’이 3시간 동안 오픈됩니다. ]

[ 공략 랭크 A 이상 보상, ‘히로인 특성 상점’에 점수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

[ 공략 랭크 S 이상 보상, ‘200,000코인’이 지급됩니다. ]

보상들이 지급됨과 동시에 히로인 특성 상점이 열렸다.

+++

『 히로인 특성 상점 ( 한정 ) 』

◆ 남은 시간 : 2시간 59분 53초

◆ 할인율 : 89%

◆ 보유 코인 : 1,710,285

◆ 특성 목록

【 경쟁심 】: 440코인 ( 원가 : 4,000코인 )

【 긴급 탈출 】: 7,040코인 ( 원가 : 64,000코인 )

【 그녀는 멍멍이 】: 2,200코인 ( 원가 : 20,000코인 )

......

+++

이미 많이 해본 만큼, 나는 별다른 고민 없이 곧바로 특성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특성들.

긴급 탈출, 철벽, 사랑의 메신저, 평화로운 하렘 친화력, 평화로운 합동 봉사, 민감한 그녀, 쾌감의 그녀 등등.

가장 필수적인 특성들을 다 고른 뒤, 나는 예화를 위해 한 가지 특성을 추가로 구매했다.

【 앙큼한 엉덩이의 그녀 】: 1,650코인 ( 원가 : 15,000코인 )

- 설명 : 해당 특성을 가진 히로인은 ‘주인공’과 항문 성교를 할 경우 커다란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으흠.’

아주 좋아.

앞으로 예화랑은 당연히 평범한 섹스를 더 많이 즐기겠지만, 애널 섹스 또한 꽤 자주 할 것 같았다.

[ 선택하신 특성 구매가 전부 완료되었습니다. 17,050코인이 차감됩니다. ( 남은 코인 : 1,693,235 ) ]

[ 히로인, ‘장예화’에게 구매한 특성이 전부 적용되었습니다. ]

특성을 구매하고 화면을 터치하자, 구매한 특성들이 전부 적용되었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그와 동시에 다시 일반 히로인 메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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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인 어플 – 히로인 – 일반 히로인 ]

◆ 등록된 히로인 : 05명 / 06명

[ 1. 강수정 ] ( 자세히 보기 )

[ 2. 델리아 ] ( 자세히 보기 )

[ 3. 윤다정 ] ( 자세히 보기 )

[ 4. 윤유정 ] ( 자세히 보기 )

[ 5. 장예화 ] ( 자세히 보기 )

◆ 히로인을 추가로 설정하시겠습니까?

( 예 / 아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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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현재 등록되어 있는 다섯 명의 히로인 모두 호감도 100을 만들었다.

‘서브 히로인까지 치면 아니지만.’

현재 유일한 서브 히로인인 ‘윤나은.’

다정이와 유정이 누나의 어머님인 그녀는 아직 히로인으로 등록한 뒤 만난 적도 없었다.

메인메뉴로 나오려는데, 메시지들이 추가로 쏟아졌다.

[ 축하합니다! 히로인 도전 퀘스트 ‘자신보다 등급이 높은 히로인을 공략하세요( 해당 도전 퀘스트를 클릭하면, 1회에 한하여 현 주인공 등급보다 높은 등급의 히로인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를 완료하셨습니다. ]

[ 보상으로 ‘100,000코인’과 공략한 히로인의 등급인 ‘무작위 스킬 상자( 등급 : 5급 )’이 지급됩니다. ]

[ 축하합니다! 히로인 도전 퀘스트 ‘히로인에게 코인을 후원하지 않고 1차 공략을 완료하세요( 단, 등록 시 호감도 5 미만 )’를 완료하셨습니다. ]

[ 보상으로 ‘350,000코인’이 지급됩니다. ]

“와우.”

풍년도 이런 풍년이 있을 수 있을까.

메시지를 터치해서 넘기는데, 계속해서 다음 메시지가 쏟아졌다.

[ ‘히로인 어플’의 ‘2분기’가 종료되었습니다. ]

[ ‘분기 정산’을 시작합니다. ]

벌써 2분기가 시작된 지 또 50일이 흘러 3분기로 넘어갈 차례였다.

[ 축하합니다! 2분기 성적, ‘최우수’를 받았습니다. ]

[ 보상으로 250,000코인이 지급됩니다. ( 보유 코인 : 2,393,235 ) ]

[ 보상으로 앞으로 소유한 코인에 대하여 주당 1%의 이율이 추가로 붙습니다. ( 현재 이율 : 주당 2% ) ]

[ ‘3분기’가 시작됩니다. ]

[ ‘3분기’ 부터는 하루에 완료해야 하는 일일 퀘스트가 0개로 감소 됩니다. 대신, 한 분기당 3개 이상의 도전 퀘스트 또한 완료해야 합니다. ]

“오.”

일일 퀘스트를 반드시 안 깨도 되는 대신, 분기당 도전 퀘스트가 1개에서 3개.

지금은 매일매일 열심히 섹스만 해도 항상 10개 이상의 일일 퀘스트를 깰 수 있지만, 혹시 뭐 아프거나 해서 일일 퀘스트를 못 깨는 날이 생긴다면 큰일 날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본다면, 이번 변화는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였다.

물론, 도전 퀘스트가 3개가 된 건 결과적으로 난이도가 올라간 거지만......

그렇다고 못 깰 건 또 없다.

도전 퀘스트의 종류가 워낙 많기도 하고, 내가 특화 능력치를 해방할 때마다, 새로운 직업이 추가될 때마다 다양한 도전 퀘스트가 추가되니까.

“그나저나 나 5등급 스킬 상자를 받았는데.”

예화를 공략해 도전 퀘스트의 보상으로 받은 5등급 스킬 상자.

대체 5등급 상자를 까면 뭐가 나올까.

예화의 등급이 높아서 보상으로 받은 상자의 등급 또한 짭짤했다.

블랙룸의 등급이 7등급이라는 걸 생각해봤을 때, 5등급의 스킬의 위력이 궁금해졌다.

나는 곧바로 인벤토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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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인 어플 – 마이페이지 – 인벤토리 ]

◆ 보유 중인 코인 : 2,393,235

◆ 보관 중인 아이템 : 10 / 50개

- [ 다차원 전파 송수신기 ]

- [ 매력의 레이저 스틱 ]

- [ 사랑의 채찍 ]

- [ 인첸트, 효과 부여 스티커 발급기 ]

- [ 처녀 판독 안경 ]

- [ 천리염기공(天理炎氣功) ]

- [ 행운추적자 ]

- [ 무작위 스킬 상자( 등급 : 5급 ) ]

- [ 무작위 스킬 상자( 등급 : 8급 ) ]

- [ 무작위 아이템 상자( 등급 : 8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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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토리에는 총 10개의 아이템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아직 안 깐 8등급 상자도 2개나 있었지.’

이번에 블랙룸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다 깔 생각인데, 옆에서 새근새근 자는 중인 예화랑 수정이가 신경 쓰인다.

어차피 성능을 시험해보려면 다시 일어나야 했고, 그 과정에서 둘이 깰 수 있었다. 수면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이런 건 리아랑 같이 해야지.’

그러면 리아가 기뻐하지 않을까.

좀더 델리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휴대폰을 옆에 둔 다음 수정이와 예화의 얼굴을 한 번 바라보고 두 눈을 감았다.

******

“흐아암......”

쨍쨍.

상쾌한 아침이 밝았다.

“아, 이제야 일어났다.”

“그러게.”

하품을 하며 눈을 뜨니까, 수정이와 예화가 품에 안겨 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 너무 좋다.

예쁜 수정이와 예화가 양 옆에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에 행복감이 무럭무럭 자라났다.

옳다.

역시 하렘은 최고야......!

“일찍 일어났네?”

나는 둘을 보며 말했다.

수정이와 예화.

둘 다 눈동자가 똘망똘망한 것이, 아무래도 일어난 지 좀 된 것 같았다. 아마 내가 일어나기 전에 서로 무슨 이야기라도 나눈 게 아닐까 싶었다.

“응. 눈이 저절로 떠지더라.”

“그래? 피곤하지는 않고?”

“웅웅. 히이, 오히려 컨디션 완전 최고.”

그렇게 말한 수정이가 웃으면서 내게 다가왔다. 나는 평소처럼 수정이를 안아주며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쪽.”

“헤헤.”

수정이의 눈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그녀도 내게 한번 쪽, 하고 입을 맞춘 뒤 고개를 돌렸다.

수정이는 예화를 바라보았다.

“예화야 너도.”

“어, 으응?”

“너도 해, 모닝 키스. 빨리이.”

수정이의 말에 나 또한 예화를 바라보았다.

예화는 살짝 머뭇거리는 듯하더니, 조용히 눈을 감고 내게 입술을 내밀었다.

‘오.’

뭔가 수정이가 예화를 좀 챙겨주는 느낌이다. 나는 예화의 입술에도 입을 맞췄다.

“쪽.”

“으응...... 흣.”

가볍게 뽀뽀를 하고 고개를 떨어뜨리자 예화의 입에도 미소가 걸렸다.

우리 셋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가, 그냥 이유도 없이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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