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화 〉# https://t.me/LinkMoa
스윽, 스윽.
‘아, 뜨거워......’
가져온 젤은 미지근했지만, 부풀어 오른 진현이의 자지는 정말로 뜨거웠다.
발을 비비다 보니 금방 열기가 올라왔다.
진현이의 커다란 자지는 핏줄도 선명해서, 발바닥으로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그의 자지 형태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예화는 진현이의 자지 감촉을 느끼며 몸을 살짝 꼬았다.
‘읏, 더 커졌어......’
저렇게나 커다란 자지가 자신의 배 안쪽을 몇 번이나 들락거렸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단순히 발바닥으로 자지를 문질러줄 뿐인데 이렇게 느낀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기둥을 만져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건가.
‘이렇게 문질문질......’
실제로 진현이는 자신이 발바닥으로 문질러줄 때마다 자지를 움찔거리며 기분 좋아 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스윽, 스윽 흔들어서 자지의 껍질을 벗기고, 엄지발가락을 굴리면서 귀두를 압박한다.
찌륵, 찌륵-
아까 뿌린 침과 젤의 점성이 합쳐져서 야릇한 물소리를 냈다.
“아, 예화야......”
손으로 대딸해주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자지를 문질러주자 진현이가 아, 하면서 미약한 신음을 흘렸다.
‘흐읏.’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진현이가 거칠게 자신을 깔아뭉개주는 것도 기분이 좋지만, 이렇게 자신의 발로 느끼는 모습을 보는 것도 상당한 만족감이 들었다.
내 몸으로 이렇게 느껴주고 있구나, 하는 사실 자체가 아랫배와 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애액도 조금 흘러나온다.
찌륵찌륵-
문질문질.
그렇게 열심히 발을 놀리고 있는데.
‘으응......’
뭔가,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체 뭐가 빠진 거지?
스스로도 잘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문득 진현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 스읏. 예화야 좋다...... 귀두 쪽 조금만 더.”
“아.”
맞아!
드디어 빠진 게 생각났다.
‘야한 말.’
진현이가 섹스할 때나 대딸을 부탁할 때마다 꼭 시키는 그런 말.
진현이가 그런 말을 시킬 때는, 야한 말을 내뱉는다는 게 엄청 부끄럽기도 했지만...... 막상 말하고 나면 묘한 흥분감이 온몸에 지배했다.
주로 하는 것은, 야한 단어를 내뱉으며 해달라고 애원하거나, 아니면 진현이가 하는 야한 말을 반복하는 것.
그러나 둘 다 지금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
게다가, 지금은 진현이가 괘씸한 상황.
‘후우.’
자신에게 수정이가 알고 있었다는 걸 숨긴 것도 괘씸했지만, 둘만의 여행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수정이가 진현이의 자지를 빨고, 기분 좋게 사정시켰다는 사실이 특히 질투심이 들었다.
거기에 더해 오늘 아침 수정이가 잘못 보냈답시고 전송한 야한 사진들까지.
모든 것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이렇게 야한 짓을 다정이나 그녀의 언니인 윤유정이랑도 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욱신거렸다.
알고 만난 건데, 이렇게 질투심이 심했나 싶기도 하지만......
‘다, 다 진현이가 나쁜 거야.’
예화는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귀두 더 문질러 달라고?”
“응. 아...... 기분 좋다 예화야.”
원래라면 진현이의 말 대로 해주겠지만.
“싫어.”
“어?”
예화는 부정했다.
혹시 진현이가 기분 나빠 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순간 들었지만, 예화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진현이 정도의 변태력이라면 기분 나빠하지 않을 수 있었다.
지금은 승부에서 이기는 것과 진현이의 괘씸함을 푸는 것을 동시에 잡아야 하니까!
예화는 이전 19금 만화에서 봤던 대사를 참고하며, 입을 열었다.
“진현이 너 자, 자지 이렇게 크게 세워두고...... 변태같이.”
“?”
“내 바, 발바닥 보고 이렇게 선 거야?”
말하고 나니까 뒤늦게 후회가 찾아왔다.
이, 이거.
다른 대사들 보다 훨씬 부끄러워......!
예화는 입을 오물거렸다.
******
세상에 예화가 풋잡이라니!
검은색 스타킹에 예화의 침으로 범벅이 된 자지까지.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따뜻한 입으로 자지를 빨아주는 것보다는 당연히 물리적인 쾌감이 덜했지만......
열심히 발을 흔들며 풋잡을 해주는 예화의 그 모습만으로도 나는 커다란 흥분감이 찾아오는 걸 느꼈다.
특히나 귀두를 자극해 주는 것.
그래도 꽤 부탁해서 어느정도 통달한 대딸 실력은 어디 안 가나 싶었는데......
“내 바, 발바닥 보고 이렇게 선 거야?”
‘헐.’
설마 저런 대사까지 쳐줄 줄은 몰랐다.
살짝 멍하니 예화를 바라보자, 예화가 다시 입을 열었다.
“뭐, 뭘 그렇게 봐. 서, 섰냐니까......?”
“......”
세상에.
아니, 근데 저런 대사를 칠 거면 딱 철판을 깔고 경멸하듯이 쳐야 하는데, 예화는 역시 익숙하지 않은지 발음이 좀 떨리고 있었다.
아주 얼굴도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고 말이야.
토마토 같아.
순간적으로 웃음이 나올 뻔도 했지만, 열심히 저런 말을 해주는 예화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예화의 장단에 어울려주기로 했다.
“아, 맞아...... 예화 발바닥 보고 섰어.”
“흣.”
너무 기뻐한다.
입꼬리가 씰룩이는 걸 보고 내 입꼬리도 덩달아 움직일 뻔했지만, 극한의 안면근육 컨트롤로 참아냈다.
장하다 나.
그래도 용케 말하면서 발을 움직이는 걸 멈추지 않았다.
예화는 내 자지를 위쪽으로 꾸욱꾸욱 누르기도 하고, 양발을 마주 보게 해 압박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자극을 주었다.
“내가 바, 발로 해주니까 좋아?”
“아, 스읏. 좋아......”
내가 답하자 예화가 말을 이었다.
“변태야...... 그래서 맨날 밥 먹을 때 힐끔거렸구나. 핫팬츠 입었을 때도 다리 노골적으로 쳐다보고......”
헐. 들켰나?
내가 놀란 표정을 하자, 예화가 여전히 웃음을 참는 얼굴로 말했다.
“내가 모를 줄 알았어?”
“예화가 네가 너무 예뻐서 그래. 아, 스읏......”
이번에는 살짝 게슴츠레한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본다.
“흥. 그러면서, 수정이랑 둘이서는 너랑 나랑 이런 거 알고 있었고...... 나만 몰랐다 이거지?”
갑작스럽게 공격에 들어오는 예화. 내가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 예화야. 진짜.”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으면, 나 소홀히 하는 거 아니야?”
살짝 불안한 표정이었다. 나는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절대 안 그럴게.”
찌륵, 찌륵-
문질문질.
자지를 압박하는 예화의 발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어떻게 확신하는데 그걸......”
“진짜야. 내가 너 소홀히 하는 것 같으면 바로 나 차버려.”
“야. 네가 나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내가 널 어떻게 차.”
“그러면 찰 필요 없게 만들어 줄게. 내가 평생 너 못 보내.”
살짝 오글거리는 말이었지만, 솔직한 진심이었다.
물론, 풋잡을 받으면서 할 말인가 싶기는 하다만......
‘아.’
찌륵, 찌륵-
문질문질.
히로인 누구나 다 나한테는 소중하니까.
요상한 상황에서의 이상한 말이었지만, 예화는 이번에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입가를 가린 채 고개를 돌렸다.
“흣, 그래. 알았어. 그럼 사, 상으로...... 다시 귀두 눌러 줄게.”
찌륵, 찌륵-
문질문질.
꾸욱, 꾸욱.
“아, 스읏. 좋아......”
다시 껍질을 벗김과 동시에 예화의 엄지발가락이 내 귀두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압박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자지가 터질 것 같다.
웃기기도 했지만, 예화가 이렇게 열심히 말도 해주고 발을 움직여주니까. 수정이의 파이즈리에 대항해서 열심히 풋잡을 생각해냈다는 것도 꼴림포인트였다.
특히 애액을 내뿜고 있는 저 앙큼한 보지.
“하아, 예화야. 보지도 벌려서 보여줘.”
“하아, 하아. 으응, 특별히 보여줄게......”
아까 전부터 울컥거리며 애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특히 내가 못 보낸다고 했을 때 뻐끔거리며 애액을 크게 토했었다.
“자아......”
찌르윽-
예화가 스스로 손가락을 V자로 만들어 보지를 활짝 벌렸다.
다시 한번 애액이 울컥 쏟아지고, 핑크빛 속살이 훤히 보였다.
아까 내가 싼 정액도 여전히 예화의 보지 속에 있다는 게 느껴지자 나는 참을 수 없이 흥분됨을 느꼈다.
“아, 후우. 예화야 나 슬슬 쌀 것 같아.”
“응. 싸줘. 내 발, 발바닥에 사정해줘......”
찌륵, 찌륵, 찌륵, 찌륵-!
문질문질!
예화의 발의 움직임이 더더욱 빨라지고, 보지를 더 크게 벌려 내가 잘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뻐끔거리는 보지와 발바닥의 감촉.
각선미가 넘치는 다리와 검은색 스타킹까지.
흥분이 절정에 달했을 때, 나는 참지 못하고 몰려온 사정감을 한 번에 해방했다.
“으윽!”
“앗......!”
푸슈, 푸슈, 푸슈슛-!
폭발적으로 사정해 뻗어나간 정액은 예화의 예쁜 얼굴부터 가슴, 배, 보지에 스타킹까지 골고루 적셨다.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예화의 발바닥 또한, 하얀색 정액으로 더럽혀졌다.
“아......”
질내사정할 때를 제외하면 엄청난 사정이었다.
뜨겁게 뻗어나간 정액에 더럽혀진 예화는 하아하아, 하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더니 얼굴에 묻은 정액을 손가락으로 스윽 긁었다.
“으응......”
냄새에 민감한 예화.
내 냄새라면 환장하는 그녀인 만큼 손가락으로 정액을 긁은 예화는 코에 대고 정액 냄새를 한번 킁킁거리더니, 쪼옥 하고 손가락을 빨았다.
앵두 같은 입술이 벌어지고 손에 묻은 정액이 말끔하게 사라진다.
가슴이나 배에 묻은 정액도
예화의 너무나도 새롭고 야한 모습에 나는 못 참을 것만 같았다.
“후우, 예화 너.”
“으, 으응......?”
내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예화가 살짝 움찔, 하며 몸을 떨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못 참겠다.”
“어? 진현-. 꺄앗!”
단숨에 일어나 침대 위로 다이빙한다.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예화를 깔아뭉개고, 양손으로 예화의 양팔을 잡아 벌린다.
아름다운 가슴, 몸매에 얼굴까지.
사랑스러움을 참을 수 없어 예화의 입을 거칠게 덮쳤다.
“으흣, 진현, 움......! 쪼옵, 쪽, 츄웁......♡”
가슴을 주무르고, 얼굴을 쓸어내린다.
성난 자지를 예화의 보지 입구에 맞출 그때, 갑자기 예화가 몸을 비틀며 말했다.
“파아, 하아 저, 저기 진현아......”
“응, 왜?”
다음으로 이어진 말에 나는 순간적으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느꼈다.
“그으, 근데...... 나아, 그, 엉, 덩이로...... 안...... 해?”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예화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내, 내기...... 내가 이긴 거 맞지......?”
예화를 바라보며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이겼어. 미치겠다. 엎드려서 엉덩이 내밀어 봐.”
“으응......”
예화는 얌전히 내 말에 따라서 몸을 돌렸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야했다.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내 쪽으로 향하는 예화를 바라보다가, 나는 다시 수정이를 향해 눈을 돌렸다.
그러고 보니.
예화가 너무 뜻밖의 공격을 해서 수정이를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다.
뒤늦게 수정이를 바라보자 수정이는 아주 보란 듯이 양 볼을 부풀리고 있었다.
‘아.’
저건 삐졌네.
나는 사랑의 메신저를 이용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 수정아, 예화가 이긴 걸로 할게? 』
애초부터 그렇게 할 생각이긴 했지만, 답정너식이 아니더라도 이번에는 예화의 승리였다.
내가 말하자 수정이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렸다.
『 흥, 그래. 』
『 왜 그래, 또. 예화 열심히 하는 거 봤잖아. 』
『 봤지, 봤어~. 아주 노력한 게 느껴지더라. 엉덩이도 둘이서만 마음껏 즐겨! 』
수정이가 어린애 같은 톤으로 말했다.
평소에는 안 이러는데, 상대가 예화라서 그런가. 질투심이 더욱 강한 느낌이다.
『 흐. 뭐야, 너 지금 삐진 거야? 아니지? 』
『 하나도 안 삐졌거든! 』
이번에는 입술을 삐죽인다. 나는 피식 웃었다.
『 미안해. 그래도 오늘은 예화랑 먼저 여행 온 거니까. 알지? 』
『 그건...... 』
『 다음에는 우리 둘이 여행 오면 되지. 』
말한 다음에 나는 한 마디 말을 더 덧붙였다.
『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수정아. 』
『 피이, 거짓말...... 』
하지만, 수정이의 입꼬리는 다시 올라가 있었다. 그녀가 답했다.
『 ......나도 제일 사랑해. 』
나는 그 말을 들으며, 예화의 엉덩이 구멍을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