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어플-205화 (205/303)

〈 205화 〉# https://t.‍me‍/Link‍Moa

“으윽!”

“츄웁, 쮸붑, 쯔붑, 웁......!?”

울컥, 울컥, 울컥-!

진현이의 자지가 맥동하며 정액을 강하게 토해냈다.

커다란 두 가슴으로 진현이의 자지를 감싸고, 가슴을 흔들며 자지를 열심히 빨던 수정이는 진현이의 사정에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정액을 전부 입으로 받아냈다.

“자, 아아~.”

“아, 진짜 야해 수정아.”

“히히...... 우움, 꿀꺽, 꿀꺽...... 파하.”

자연스럽게 입을 열어 모은 정액을 보여준 수정이는 진현이가 머리를 쓰다듬자 행복한 표정으로 정액을 전부 삼키기 시작했다.

“쪼옵, 쪼옵......♡”

그다음 귀두를 빨면서 마지막 남은 정액을 빨아먹기까지.

그 일련의 과정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예화는 자신도 모르게 살짝 몸이 위축되는 걸 느꼈다.

“기분 좋았어?”

“응. 최고.”

“헤헤.”

특히나, 저렇게 머리칼을 쓸어주거나 얼굴을 만져주는 거.

자신이 빨아줄 때보다 더 많이 만져주지 않았나 싶었다.

아, 아닌가......?

나도 많이 만져준 것 같기도 하고......

“예화야, 이제 네 차례야.”

“어? 아, 으응......”

멍하니 있을 찰나, 수정이가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왔다.

그녀의 입꼬리는 흐뭇하게 위로 올라가 있었다.

으으.

아마도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 모양이었다.

‘어, 엉덩이가 뭐라고......’

예화는 조금 전 일을 떠올렸다.

수정이는 자신에게 사과하면서도, 특이하게 항문 섹스는 자신이 먼저 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음이 좀 정리되고, 분위기가 다시 무르익었을 때 한 말이었다.

솔직히, 되게 부끄러운 장소이니만큼 처음에는 하게 해주는 것만 해도 고민되던 장소였는데, 괜히 수정이가 집착하자 자신이 진현이와 먼저 하고 싶어졌다.

특히나.

‘아직 아무랑도 안 해봤다고 했어......’

아직 진현이가 아무랑도 안 해봤다는 그 말이 마음을 움직였다.

그래서 자신이 먼저 하겠다고 주장하니, 수정이가 승부를 걸어온 것이다.

넣지 말고, 진현이가 더 좋았다고 하는 사람이 항문 섹스를 먼저 하기로.

완전히 수정이한테 유리한 조건이었다. 둘이 사귄 시간은 자신보다 훨씬 많을 테니까.

‘치사해.’

야한 짓도 훨씬 많이 했겠지......

실제로 방금 전 파이즈리를 보면 도무지 그쪽으로는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자신도 가슴이 작은 편은 아니지만, 수정이의 가슴은 대박이니까.

그럼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넣지 않고 하는 것 중에서 생각나는 건 입이랑 손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손으로 하면 도무지 이기지 못할 것 같고.

진짜로 뭐 하지, 싶을 때.

문득, 며칠 전 진현이와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

[ 예화야. ]

[ 웅? ]

[ 너 다리 진짜 예쁘다. ]

[ 다리? 그런가? ]

[ 응. 내가 발 마사지해줄까? ]

[ 갑자기 뭐야아. ]

[ 아니, 그냥. 진짜 시원하게 해줄게. ]

같이 TV를 보고 있을 때였다.

진현이가 다리를 칭찬하기 시작하더니, 돌연 발을 마사지해주면서 또 발 칭찬을 엄청나게 해줬었다.

부끄러웠지만 굉장히 기분 좋았지.

되게 예쁘다느니 하면서 언제 한번 손 말고 발로도 해달라고......

‘아!’

예화는 떠오른 아이디어에 머릿속이 반짝임을 느꼈다.

예화는 야동을 보지 않는다.

물론,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본 적이야 있었다.

어렸을 적에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야한 움짤을 본 게 처음. 그다음 친구한테 속아서 본 것이 두 번째.

하지만, 그 뒤로는 딱히 찾아보지 않았다.

그렇다고 19금 쪽을 아예 손을 안 댄 것은 아니고, 대신에 자리한 게 있었으니 바로 야한 만화였다.

일상, 개그,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특히 로맨스나 로맨스 판타지 만화를 많이 보는 예화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19금도 그쪽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너무 과격한 건 아니고, 주로 순애 19금이나 전체이용가 만화의 후일담 격으로 작가가 따로 쓴 19금 외전 등을 보았다.

그렇게 본 만화들 중 하나에서는 특이한 씬이 나오는데, 바로 여주가 남주를 발로 막 흔들어서 빼주는 씬이었다.

그 씬을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여주가 검은 스타킹만 신고 발로 막 만져주는 장면이 있었다는 것은 기억했다.

그냥 발로 문질문질 해줄 뿐인데, 기분이 좋을까 싶다가도......

‘생각해보면.’

자신이 야한 말을 해주며 단순히 손으로 자지를 흔들어 주기만 하는데도 진현이가 정액을 싼 적이 많다는 것을 떠올렸다.

굳이 발보다는 차라리 손이 기분 좋지 않을까 생각도 있었지만......

‘역시 괘씸해.’

예화는 도끼 눈을 떴다.

왜인지 수정이의 가슴과 입에 너무 기분 좋게 사정하는 진현이를 보니 또 심술이 올라왔다.

맞아.

애초에 수정이가 자신과 진현의 관계를 다 알고 있었고 그걸 진현이 또한 알고 있었다면, 자신이 걱정할 때마다 속으로 웃었을 거 아닌가!

집에 돌아가서는 수정이랑 꽁냥거리면서 예화 반응 웃기다면서 서로 웃고 떠들고......!

‘후우.’

적어도 자신의 발에 꾸욱꾸욱 눌려 한심하게 사정하는 진현이의 모습을 봐야 기분이 좀 풀릴 것 같았다.

맨날 할 때는 그에게 깔리기만 했으니까.

막 짖눌리고, 위에서 깔리고, 교배 프레스 당하고, 막, 막......!

후......

그, 그게 또 기분 좋기도 하지만......

아무튼!

때마침 가방 안에는 다음 날 신으려고 가져온 검은색 스타킹이 존재했다.

그리고 하, 항문 섹스를 위한 젤도 있으니까......

예화는 여전히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수정이를 흘끗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침대 쪽으로 걸어갔다.

******

“진현아, 바닥에 앉아봐.”

“여기?”

“응.”

예화가 나를 바닥에 앉혔다.

수정이의 파이즈리는 매우 훌륭했다.

푸딩과 같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고, 큰 가슴으로 자지를 압박해주는 느낌은 언제나 옳았다.

특히 수정이가 침을 듬뿍 발라 부드럽게 해주니까.

거의 매일매일 받는 파이즈리라서 새로움은 별로 없지만, 언제나 안정된 쾌감이 존재했다.

솔직히 쾌감만으로 예화가 승부한다면 예화가 이기기 어렵지 않을까.

‘그래도 어차피 첫 항문은 예화로 정했지만.’

이미 예화의 성감대를 본 순간 결심한 일이었다.

사실 답정너식 승부지만, 그래도 어떡해. 예화가 뭘 하는지 보고 싶은걸.

나는 궁금한 마음으로 침대 바로 밑의 바닥에 앉았고, 예화는 그런 나를 한번 스윽 바라보더니 희미하게 미소 짓고는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저건 젤에...... 스타킹?’

뭘 하려나 싶었는데, 예화는 아까 항문 섹스를 한다고 챙겨왔다는 도구 중 하나인 젤과 검은색 스타킹을 가방에서 꺼내 들고 와 내 바로 위의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다음 양쪽 발에 스타킹을 신는다.

스윽, 스윽.

매끈한 다리에 검은색 스타킹.

침이 꿀꺽 넘어가긴 한다.

예화는 각선미도 엄청나고 발의 모양도 너무나 예쁘니까.

감탄하고 있을 찰나, 예화가 내 자지 위로 고개를 내렸다.

자지의 코앞까지 온 그녀는 오물오물 침을 모으더니 내 좆 위에 퉤, 퉤하고 자신의 침을 뱉기 시작했다.

“예화야?”

“가, 가만히 있어어......”

머리칼을 한번 쓸어넘겨 귀를 보여주며 예화가 말했다.

쑥스러운지 귀가 좀 빨갛다.

몇 번이고 침을 모아서 뱉자, 내 자지가 예화의 침으로 번들번들해졌다.

이쯤이면 됐다고 생각했는지, 예화는 다음으로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자신의 발바닥에 젤을 조금씩 짜서 바르기 시작했다.

문질문질.

스타킹이 매끈해지고, 점성 있는 젤이 뚝뚝 떨어진다.

그렇게 다 바른 뒤.

예화는 양다리를 활짝 벌리고 발바닥으로 내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팬티도 입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벌린 다리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보지에는 아까 싸지른 내 정액의 흔적도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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