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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어플-183화 (183/303)

〈 183화 〉# ‍h‍ttp‍s://t.m‍e/LinkM‍oa

쬽, 쪼옥, 쪽.

예화의 거실에서 물기에 젖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예화를 내 품 안에 껴안은 채, 계속해서 그녀의 입술과 혀를 맛봤다.

하도 키스를 많이 해서 그런가, 예화의 얼굴은 토마토처럼 붉어져 있었다. 눈도 살짝 몽롱하게 풀려 있는 모습이다.

“예화 씨 집에 침대 어딨어요.”

키스하며 말하자 예화가 입술을 쪼며 대답했다.

“응, 침대는, 으응, 당연히 제 방에...... 응, 쪼옥, 츕.”

“그럼 예화 씨 방으로 가요.”

“응, 하아, 가서 뭐, 움, 쪽, 뭐 하게요......”

“그걸 직접 입으로 말해줘야 알아요?”

내 말에 예화는 내 안에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마치 애교라도 부리는 듯한 모습이다.

“으응, 안 돼요. 키스만 해에.”

예화의 앙탈에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푸흐. 누가 이 상황에서 키스만 해요. 중학생도 안 그러겠다.”

“중학생은 그, 러거든요......!”

“헐. 예화 씨 요즘 애들 무서운 거 모르네. 그리고 요즘은 사귀기 전에 속궁합부터 보는 커플도 많아요.”

내 말에 예화는 그럴리 없다는 듯 또 고개를 저었다.

“으응, 거짓말하지 마아......”

“진짠데, 그리고 예화 씨도 나랑 하면 엄청 기분 좋을 거예요.”

내 말에 예화의 눈이 게슴츠레 변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자신감 넘쳐요. 만약에 기분 나쁘면 진짜 어쩌려고.”

“나쁘면 예화 씨 다시는 안 건드린다니까요. 응? 우리도 해봐야 좋은지 싫은지 알지.”

“그, 그건 키스 이야기......”

“키스는 이미 좋아 죽으면서 뭔 소리래, 자 몸에 힘 빼고.”

“움, 꺅!”

나는 예화의 몸을 번쩍 들었다.

이런 공주님 안기 자세는 여자가 목에 팔을 둘러줘야 편한데, 워낙 힘이 좋아서 어정쩡한 자세로도 편안하게 들 수 있었다.

“빨리. 방 어딘지 말해요.”

“저, 저기요......”

나는 예화의 손가락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예화의 방은 가장 안쪽에 있었다.

아예 알기 쉽게 침대 모양 마크가 박힌 씰까지 붙어있었다. 예화는 생각보다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센스가 있는 모양이다.

“그럼 들어갈게요?”

“...,..흥. 들어가지 말래도 들어갈 거면서. 별꼴이야.”

입술을 삐죽이며 말하는 예화의 모습에 나는 히죽 웃었다.

“오. 이제야 절 좀 알았나 봐요?”

“......네, 진현 씨가 변태라는 건 아주 잘 알았어요.”

으음.

나를 완전히 파악한 모양이다.

“남자는 다 변태에요. 집에 이렇게 남자 초대하면 위험하다니까. 몰랐어요? 쪽.”

“으응, 몰, 응, 쫍, 랐어요. 응......”

입술을 가져다 대자 예화는 자동으로 입을 벌려 내 혀를 맞이했다. 나는 마치 착한 아이를 쓰다듬듯 입술을 부드럽게 쪼았다.

“오늘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네요. 다음부터 저 말고 다른 남자는 집에 초대하면 안 돼요. 알았죠? 대신 나는 문 열어주고.”

“응, 으응, 하아...... 쭙, 움.”

“대답해요.”

“으응, 알았어, 쫍, 알았어요......”

철컥.

나는 잠시 예화를 팔로 받히며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1인용 소파며 책장이며 화장대까지. 있을 건 다 있는 방이었다.

안방만큼 넓네.

침대도 상당히 커다래서 섹스하기 딱 좋아 보였다.

좋아좋아.

방을 둘러보는 와중에 내 눈이 커졌다.

“어? 저 인형 잘 가지고 계시네요.”

“아......”

예화의 소파 옆 진열장에는 놀이공원 갔을 때 내가 뽑기 머신에서 뽑아준 인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밖에도 내가 뽑거나 사준 몇 가지 물건들이 나란히 진열장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 버리긴 아까우니까요......”

“앞으로도 계속 가지고 있어요. 알았죠?”

“응, 네,.....”

나는 예화를 침대에 앉혔다.

“으움, 쪽, 쪼옥......”

어깨를 잡고 또다시 키스를 나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하게 키스만 하지 않았다. 나는 예화의 가슴에 손을 대고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응, 으응, 응! 진현, 씨, 잠, 움, 으응......!”

부드럽다.

수정이에 비할 바는 못 됐지만, 그래도 예화의 가슴은 나름대로 볼륨이 있는 편이었다.

한 손에 가득 잡히는 이 특유의 감촉이 너무 좋았다.

그래도 브라가 막고 있는 게 거슬리네. 나는 예화의 뒤로 팔을 둘러 브라의 후크를 풀었다.

“아......!”

“예화 씨 팔 만세 해봐요.”

“지, 진짜 하는 거예요?”

“그럼 가짜겠어요? 빨리.”

“응, 잠, 으응. 앗......!”

나는 망설이고 있는 예화의 팔을 강제로 끌어올려 만세를 시켰다.

마치 벌을 서고 있는 것 같은 모습. 예화의 그런 모습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흥분되었다.

나는 한 손으로 예화의 양 손목을 잡고, 다른 쪽 손은 티셔츠 안에 넣어 브라를 빼버렸다.

훌렁.

“됐다.”

“아......”

순식간에 브라가 벗겨진 예화는 탄식을 내뱉었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나는 예화가 입고 있는 상의를 끌어 올려 그녀의 양 가슴이 드러나도록 만들었다.

순식간에 옷이 올라갔고, 두 가슴이 흔들리며 핑크빛 유두가 눈앞에 드러났다.

아니, 정확히는 그럴 찰나,

사태를 파악한 예화가 황급하게 양팔로 가슴을 가렸다.

“아, 안 돼, 보지 마요.......!”

“왜 가려요. 빨리 보여줘.”

필사적으로 가리려고 하는 예화였지만, 애초에 그녀의 힘으로 나를 막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거기에 키스로 인해 힘도 다 빠졌는지, 저항도 저항 같지가 않다.

나는 침대에 예화를 넘어뜨리며 예화의 두 팔을 활짝 양옆으로 벌렸다.

“으응, 안 돼. 안 돼에. 응, 아......!”

“와......”

출렁.

예화의 가슴이 드러나고, 나는 그녀의 가슴을 보며 감탄했다.

너무 아름다웠다. 크기도 모습도 완벽하다.

잔뜩 발기해 있는 핑크빛 유두는 달콤한 과일 같이 보였다,

예화가 숨을 들이쉬고 내쉼에 따라 유두가 위아래로 흔들렸는데, 어서 빨아달라는 듯 유혹하는 것 같기도 했다.

진짜 맛있겠네.

“가슴도 너무 예뻐요. 이 좋은 걸 왜 가려. 아, 나한테 말고는 다 가리는 게 맞구나.”

“으응, 부끄러워......”

“부끄러워 안 해도 돼요. 너무 예뻐. 쪽.”

“흑!?”

유두에 대고 키스하며 가슴을 쪼옥 하고 빨자, 예화는 마치 감전이라도 된 사람처럼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뭐야. 왜 이렇게 오바해요. 그렇게 좋아요?”

“으응, 느낌이 이상, 학!”

“더 좋게 해줄게요. 몸에 힘 빼고. 아, 이제 손 놔도 되죠? 가리지 마? 혼난다?”

“응, 학! 흑! 잠, 으응. 흑!”

쪽, 쪼옥, 쫍.

나는 열심히 예화의 유두를 빨았다.

델리아와 수유대딸 플레이를 할 때처럼 응석부리며 빠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예화가 느낄 수 있도록 유두를 공략해나갔다.

아주 살짝 씹거나, 입술로 누르거나, 혓바닥으로 튕기거나.

“응, 학! 흐응! 흑!”

예화는 내 말에 손으로 가슴을 가리려고 했다가, 이내 그냥 이불을 꽈악 잡는 것으로 대신했다.

성감대인 유두를 내가 적극적으로 애무해주자 예화는 좋아서 죽으려고 했다.

“기분 좋죠? 지금 잔뜩 흥분해서 유두 완전 딱딱하게 서 있어요. 예화 씨도 느껴지죠? 유두 선거. 쪼옥.”

“흐응! 몰, 라요오, 응! 잠까, 아, 흑......! 잠까, 잠까...... 응!”

“왜. 또 너무 유두만 빨아주니까 키스하고 싶어? 입 벌려봐요. 해줄게.”

“응, 그게 아닌, 응! 으응, 움, 쪽, 쪼옥......”

나는 예화의 입술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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