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어플-164화 (164/303)

〈 164화 〉# https://t.me/L‍i‍n‍k‍Moa

쮸붑, 츄웁, 츄릅-

물기 어린 소리가 조용한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수정이는 진현의 자지를 깊숙이 물고 있었고, 진현은 기분이 좋아 보이는 표정을 하며 수정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가슴 좀 더 흔들어.”

“쪼옥, 츕...... 파하, 이, 이렇게......?”

“아...... 좋다. 그래. 다시 자지 빨고, 후. 그렇지.”

츄릅, 쮸룹-

수정이는 진현의 명령에 거스르지 않고 열심히 가슴을 흔들었다. 커다란 가슴이 출렁거리며 진현의 자지를 훑었다.

입으로는 혓바닥을 열심히 놀리며 진현의 자지를 빨아갔다.

그걸 보는 예화는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

그래, 이건 사랑을 나누는 행위가 아니었다.

단순한 명령이다.

‘미안해, 수정아......’

예화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수정이는 협박을 당하고 있는 것이었다. 저 쓰레기 같은 남자 천진현에게. 그녀도 그와 헤어지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자신은 그런 것도 모르고.

왜 바람을 피우는데도 안 헤어지냐고 답답한 듯 그녀에게 화만 냈으니, 그때 수정이는 얼마나 슬펐을까.

츄릅, 쪼옥-

수정이는 계속해서 진현의 자지를 빨았다.

진현의 표정은 기분이 좋아 보였지만, 수정이는 단지 힘들어할 뿐이었다.

애초에 남자의 자지를 빨고 기분 좋아할 사람이 대체 어디 있겠는가.

예화는 이런 쪽으로 지식이 거의 없었지만, 적어도 저런 펠라치오가 연인들 사이에서 남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는 행위라는 것 정도는 알았다.

“후, 귀두 쪽도 좀 더 빨아봐.”

“츄룹, 쯉, 파하, 으응...... 쯉, 쪼옥, 쫍”

수정이는 열심히 가슴을 흔들며 진현의 귀두를 공략했다.

그렇게 물소리가 이어지기를 몇 분.

“쫍, 쪼옥, 춥, 우움......?”

수정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던 진현이 갑자기 두 손으로 수정이의 얼굴을 붙잡았다.

“후, 이제 쌀 것 같다. 수정아, 목구멍 열어.”

“쯉. 목구-? 츕, 웁! 욱! 쯥! 우웁!?”

진현은 수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얼굴을 붙잡고 강제로 허리를 흔들었다.

쮸붑, 우붑, 웁, 츄붑-!

‘어, 어떻게 저런-!’

예화는 진현이 수정이를 대하는 상상 이상의 거친 취급에 몸을 떨었다.

여자의 입장은 하나도 배려하지 않는 거친 움직임이었다.

수정이의 입속으로 그의 자지가 훨씬 더 깊숙이 사라지고, 괴로운 듯한 소리가 들렸다. 명백하게 목구멍에 강제로 자지를 넣고 있는 모습이었다.

우붑, 쭈붑, 우국, 츄븁-

“윽, 싼다-!”

“읍, 우붑!? 꿀꺽, 꿀꺽, 꿀꺽......”

진현은 수정이의 얼굴을 강제로 붙잡아 최대한 그의 몸과 가까이 붙였다.

수정이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눈물을 머금고 진현을 바라볼 뿐이었다.

몇 초간 그렇게 괴로운 듯 몸을 떨던 수정이는, 진현이 붙잡고 있는 손을 풀고 나서야 입에서 자지를 뱉고 기침을 했다.

“콜록, 콜록, 하아......”

침과 정액이 섞인 진현의 자지는 여전히 커다랗게 껄떡거리고 있었다.

‘저, 저런 게 수정이의 입 안에......’

멀리서도 눈에 띄는 크기에 몸을 떨 찰나, 수정이가 입을 열었다.

“진현아 나 이제......”

“이제 뭐, 아직 안 끝났잖아.”

아직 안 끝났다?

설마.

진현은 예화의 걱정이 사실이라는 것을 선고하듯, 곧바로 수정에게 명령했다.

“다 벗고, 침대 위에 엎드려서 엉덩이 이쪽으로 들어.”

“......으응.”

수정이는 진현의 말에 감히 저항할 생각도 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녀는 입고 있던 겉옷을 다 벗었다.

그다음 팬티를 스륵 내리고, 곧바로 침대 위에 올라갔다.

‘아......’

수정이의 나신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그녀는 진현의 말대로 엎드려서 진현 쪽으로 엉덩이를 들었다.

진짜, 진짜로 하는 건가?

그걸?

진현은 낮게 웃으며 수정이의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 주물렀다.

“흐읏......”

“뭐야, 말로는 싫다면서 보지는 왜 이렇게 젖었어. 사실은 좋은 거 아니야?”

“그런 거 아니...... 꺄악!”

찰싹!

후두둑.

진현이 수정이의 엉덩이를 때리자 수정이한테서 물이 후둑, 하고 떨어졌다.

“흐윽......!”

“음란해가지고, 후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지? 스스로 벌리면서 애원해 봐.”

“......”

“안 해?”

“할......거야.”

진현의 명령에 수정이는 수치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양손을 그녀의 엉덩이 쪽으로 가져갔다.

‘안돼 수정아. 너 그런 애 아니잖아.’

예화는 고개를 저었지만, 수정이는 결국 스스로 엉덩이를 잡고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내 야한 보지에 진현이 자지 넣어줘...... 마음껏 박아줘......”

수정이는 엉덩이를 흔들기까지 했다.

“흐, 그렇게 애원하면 해줘야지.”

진현은 비릿하게 웃고는 자지를 곧바로 수정이의 보지에 찔러넣었다.

“흐윽-!? 잠끄-! 흐읍, 흡! 읍......!”

찔걱! 찔걱!

퍽! 퍽! 퍽!

“흐끕, 읍, 끄흡, 흐읍......!?”

인정사정이 없었다. 진현은 엄청난 속도로 허리를 움직였고, 수정은 진현에게 박히며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 듯했다.

입으로 이불을 깨물고, 양손으로도 이불을 으스러지듯 잡는다.

아마 엄청난 괴로움을 참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못 보겠어......’

장예화는 너무나 끔찍한 광경에 눈을 돌렸다.

여전히 휴대폰의 카메라는 저 광경을 담고 있었지만, 차마 두 눈으로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뛰쳐나가서 수정이를 구해내고 싶었다.

어중간한 남자들이라면 죄다 이길 자신이 있는 예화였지만, 진현의 완성된 몸을 보니 도무지 그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서 가랑이를 강하게 찬다면?’

남자는 자지가 약점이라고 한다.

혹시나 급소를 잘 노린다면 승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빗나간다면 답이 없었다.

‘아니면 지금 당장 나만 밖으로 나가? 나를 잡겠다고 진현이 행위를 그만둘 수도 있어. 혼란도 유발할 수 있고.’

하지만 신고 있는 신발이 운동화가 아니었다.

맨발로 바꿔도 불리하다. 게다가 가장 안쪽 구석에 있는 옷장이라, 문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

진현을 따돌리고 밖으로 나갈 자신이 없었다.

‘소리를 질러서 사람들을 모은다.’

한데 그 또한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 하필이면 이 방은 방음이 철저해 보였다. 창문 하나 없는 방.

방음벽을 통과한다고 치더라도 카페까지의 거리가 먼데, 과연 사무실 문과 철문을 뚫고 거기까지 소리가 들릴까.

역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이렇게 숨어있다가 신고하는 것뿐이었다.

퍽, 퍽, 퍽!

찔걱! 찔걱!

“으흡! 읍! 흐학!? 항! 웁! 후웁! 끄흡......!”

생각하는 와중에도 진현이 수정이를 범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얼른 끔찍한 시간이 끝나면 좋겠다.

둘이 나가면 곧바로 진현을 신고하여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하자. 이 동영상 증거가 있으면 충분할 것이다.

‘이번만 참아 수정아......’

예화는 좀 더 일찍 알아봐 주지 못해 미안한 감정을 느끼며, 둘의 행위를 카메라에 담았다.

******

“후아, 하아......”

수정이가 침대에 엎드린 채 숨을 몰아쉬었다. 보지에서는 내가 싼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오고 있었다.

내 정액을 머금은 채 뻐끔거리는 수정이의 핑크빛 보지를 보자 또다시 박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들었다.

하지만 참아야지.

예화가 보고 있는데 몇 시간이고 박아댈 수는 없었다.

나는 곧바로 수정이에게 사랑의 메신저를 날렸다.

『 지금은 여기까지 하자. 』

사랑의 메신저는 본래 수정이만 나한테 먼저 보낼 수 있고 횟수 제한도 쪼잔한 연락 수단이었다.

하지만, 상점에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쌍방향 연락 가능한 하루 200회 제한으로 그 성능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 뭐야아. 좀 더 하면 안 돼? 』

『 이 컨셉으로 더 하기는 그렇잖아, 이따 집에서 이어서 하자. 』

『 아, 좋다. 근데 진짜로, 나 신음 참느라 죽는 줄 알았어. 』

『 흐흫. 집에서 마음껏 소리 지르게 해줄게. 』

우리는 겉으로는 연극을 하면서 속으로는 완전히 다른 대화를 나누었다.

수정이는 곧바로 씻고 나왔고, 나는 정액과 애액, 침으로 더럽혀진 이불을 빨았다.

화장실 옆에는 세탁, 건조기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나 이제 갈, 게......?”

옷을 입은 수정이가 눈치를 보는 듯하며 말했다.

『 키스하고 싶은데에? 』

『 이따 실컷 하자. 』

나는 그런 수정이를 보고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예화한테 떡밥을 줄 차례였다.

“잠깐만 기다려봐.”

나는 방안에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옷장들 쪽으로 향했다.

******

끔찍했다.

‘나쁜 놈.’

섹스는 사랑의 확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강제로 하다니. 진현은 정말로, 정말로 나쁜 사람이었다.

대략 30분쯤이 지났을까.

진현은 수정이 싫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질 안에 정액을 싸질렀다. 두 번 정도 싼다고 했던 것 같은데, 연속으로 두 번을 한 모양이었다.

지금은 수정이가 샤워하고 나온 상황.

예화는 그 광경을 지켜보며 둘이 언제 나갈지 계속해서 지켜보았다.

“나 이제 갈, 게......?”

수정이가 말했다.

드디어 나가나 보다.

수정이가 나가면 천진현 또한 곧 나가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면 그때 얼른 빠져나가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잠깐만 기다려봐.”

예화는 당황했다.

갑자기 진현이 자신이 숨어있는 옷장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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