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어플-136화 (136/303)

〈 136화 〉# htt‍ps://t.me/L‍i‍nkMoa

일요일 저녁.

윤다정은 휴대폰 액정을 바라보았다.

액정에는 만화 사이트가 펼쳐져 있었고, 보고 있는 페이지에는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들이 위부터 차례대로 자리하고 있었다.

[ 그천사살 : 그림은 진짜 좋은데, 여주가 좀 답답한 듯? ]

[ 대두족19영롱 : 진작 마음 표현했으면 저럴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

[ 처신잘하라고 : 남주가 답답하죠 ㅋ; 여주 맘을 몰라주는데 ]

[ NTR러버 : 이러다 뺏기겠어욧!! ]

가장 최신화 연재분에 달린 댓글들이었다.

[ YeHwa : 여주가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우......”

볼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다.

호평 일색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역시 매웠다.

이정도면 약한 수위의 댓글이었지만, 윤다정의 만화는 자신의 일상을 녹여낸 만화였다. 여주인공의 행동은 곧 자신이 취했던 행동. 마음이 조금 아팠다.

어제는 오랜만에 진현이 오빠와 데이트를 했다.

당연하게도, 언니도 같이 끼어있었다.

명목상으로는 카페 델리아의 성공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같이 밥을 먹자는 약속에 불과했는데, 밥을 먹은 후 아주 자연스럽게 데이트로 넘어갔다.

어제는 이전처럼 오빠와 조금 더 달라붙으려고 하는 대신에, 언니와 오빠의 관계를 지켜보는 걸 주목적으로 했다.

그리고 역시나 기묘한 찝찝함이 느껴졌다.

“아, 그렇게 말고 좀 더 오른쪽을 밀친다는 느낌으로.”

“으음...... 이렇게?”

“아뇨, 그것보다도 아래로. 네, 그렇게! 오~, 잘하네요.”

언니와 오빠가 대놓고 붙어있거나 한 건 아니지만, 둘 사이의 분위기가 이전보다 훨씬 더 부드러워졌음을 느꼈다.

이전에도 약간의 스킨쉽이 있었던 적이 있지만, 그때는 분명 조금 어색한 반응이 흘렀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의 몸이 맞닿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오빠는 카페의 사장님이고, 언니는 직원이니까.

친해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그래도 저런 자연스러움은 카페의 사장님과 직원 이상의 관계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윤다정에게 본능적으로 심어주었다.

다정은 그런 걸 전부 만화에 표현했다.

물론 그대로는 아니고, 좀 바꿔서.

언니는 만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라이벌이었고, 요즘은 라이벌과 남자주인공이 부쩍 친해져 여주인공이 그 모습을 보며 의심하거나 질투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다.

그게 어제 정점을 찍었는데, 아무래도 NTR적 감성이 살짝 들어가서 사람들이 고구마에 답답해하는 것 같았다.

[ cjh1205 :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그림도 너무 예쁘고, 이번 편도 여주인공이 너무 귀엽네요! ]

“푸흐...... 티 좀 안 나게 달지이.”

댓글을 내리다가 문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진현이 오빠는 자신이 만화를 어디서 연재하는지 알려주자마자, 곧바로 회원가입을 하고 모든 편마다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주었다.

딱히 진현이 오빠가 그랬다고 이야기해주지는 않았지만, 프로필에 들어가면 즐겨찾기 해둔 만화가 자신 것밖에 없고, 댓글을 달아주기 시작한 날짜가 자신이 진현이 오빠한테 연재 사이트를 알려준 날짜와 정확히 일치했다.

아이디가 천진현의 이니셜인 CJH가 있는 건 덤이고 말이다.

‘그럼 그 뒤 네 자리는 생일인가?’

솔직히 만화를 보여준다는 게 좀 부끄러웠지만, 막상 오빠가 재미있게 봐주는 걸 보니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적극성인가......’

윤다정은 다시 한번 댓글들을 살펴보았다.

‘하긴, 그동안 너무 수동적이었어.’

유정이 언니와의 관계가 수상하더라도, 일단 자신도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었다.

윤다정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오빠 근데 카페 완전 대박 났네요.”

“응. 그렇더라.”

카페 가오픈이 끝나고, 이제 정식으로 오픈한 지도 벌써 5일이 지났다.

지난주.

다정이의 미행에 어찌어찌 잘 대응한 다음, 토요일에는 다정이와 유정이 누나랑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

일요일은 집의 파티룸에서 수정이, 델리아와 몸을 부비적거리며 섹스 파티를 벌였다.

시간이 흘러 오늘은 수요일.

다정이는 학교가 끝나고 곧바로 카페에 와서 내 사무실 문을 두들겼다.

“......대박 났는데 왜 이리 반응이 시큰둥해요?”

“대박 날 거 알고 있었거든.”

“헐, 오빠 재수 없어.”

피식 웃는 다정이의 모습은 정말 귀여웠지만, 솔직히 슬슬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너 만화 그리러 안 가?”

벌써 다정이와 이야기한 지가 5분을 훌쩍 넘겼다.

다정이는 손님용 소파 의자에 앉아서 나를 묘한 눈빛으로 흘겼다.

“......왜요? 저 여기 있는 거 싫어요?”

“그럴 리가 없잖아. 그냥 너 오면 보통 바로 만화 그리러 갔으니까.”

“피. 오늘은 좀 더 이야기하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지난주 목요일 날 처음 나온 다정이의 미행은 그날로 끝나지 않았다.

다음 날인 금요일에도 다정이는 유정이 누나의 퇴근 시간이 되자 사무실 문을 두들겼고, 데려다준다는 우리를 몰래 따라왔다.

그렇게 시작된 다정이의 감시는 주말을 넘어 그제와 어제까지 이어졌다.

다정이의 시선은 날이 갈수록 더욱 따끔해 졌고, 행동 또한 더욱 대담해졌다.

“오빠아.”

“응?”

“오빠도 그냥 저랑 같이 손님용 방에 있으면 안 돼요오?”

“나는 여기가 편해. 여기서만 할 수 있는 일들도 있고.”

“치이...... 그래요?”

다정이는 입술을 삐죽이다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손뼉을 쳤다.

“그럼 제가 여기 아...... 컴퓨터가 한 대밖에 없구나.”

“그래. 손님용 방도 좋잖아.”

“음, 뭐...... 알았어요. 제가 뭘 가릴 처지도 아니고.”

다정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양어깨를 내리고 터벅터벅 사무실 문으로 걸어갔다. 누가 봐도 조금 더 이야기하고 가라고 잡아주길 원하는 포즈였지만, 나는 손을 흔들었다.

“만화 열심히 그려 파이팅!”

“......흥.”

찰칵.

다정이는 문을 닫고 이내 손님용 방 안으로 들어갔다.

다정이와 이야기하는 건 즐거웠지만, 이렇게 밀어내는 데에는 다 피치 못할 이유가 있었다.

나는 책상 밑을 바라보았다.

“츄붑, 쭈웁, 쭈붑...... 갔어......?”

유정이 누나의 야한 얼굴이 보인다.

유정이 누나는 사무실 책상 밑에 쪼그려 앉은 채로 크게 내 발기한 자지를 입에 물고 있었다.

다정이랑 이야기하는 동안 계속해서 유정이 누나 입속에 있어서 그런지, 내 자지는 유정이 누나의 침으로 완전 범벅이 되어있었다.

“다정이 있는데도 계속하면 어떻게 해요. 저 싸면 어쩌려고.”

“쭙, 쪼옥. 싸면 싸는 거지이. 쭙. 너 입으로 해주면 오래 걸리잖아. 안 쌀 거 알고 있었어. 쪽......”

유정이 누나는 얼굴을 움직이며 내 자지를 입안에 굴리다가, 이내 기둥을 훑으면서 내 귀두에 키스했다.

“다정이가 책상 앞으로 왔으면 어쩔 뻔했어요.”

“......그건.”

“대책도 생각 안 하고 그런 거예요? 진짜 너무 야해졌어.”

“누구 때문인데...... 우움, 우붑.”

유정이 누나는 책상 밑에서 열심히 내 자지를 빨았다.

보통 유정이 누나와 나는 누나의 근무시간이 끝나고 관계를 맺었다. 그런데 다정이의 감시가 심해져서, 이제는 관계를 맺을 시간이 없어졌다.

휴식 시간은 점심을 먹는 1시간뿐이고, 아침 겸 간식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다 일을 하면서 섭취해야 했다.

그래서 유정이 누나는 이렇게 틈틈이 내게 야한 걸 요구했다.

그제는 점심시간에 못 참겠는지 보지를 벌리며 나를 유혹했는데.

“점심시간인데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이랑 같이 안 드세요?”

“학! 하앙! 네 자지가 더 맛있어어. 하윽!”

박히면서 이런 대사도 내뱉었다.

“쮸붑, 쪽...... 요즘 다정이 감시가 너무 심해.”

“그러게요, 갑자기 왜 그러지.”

“만화 때문인 것 같긴 한데.”

“만화? 아......”

다정이 만화를 보면 댓글들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건가. 요즘 다정이가 들이대는 게 달라졌다고는 생각했는데......

“윽.”

그렇게 마음속으로 다정이 생각을 하고 있자, 갑자기 자지에서 짜릿한 쾌감이 몰려왔다.

“히이, 기분 좋아요. 사장님?”

“너무 좋아.”

“더 좋게 해드릴게요...... 움, 쭙.”

유정이 누나는 내가 다른 생각을 못 하도록 요도 쪽에 혀끝을 대고 구멍을 파고들 듯 낼름낼름 핥았다.

입술 전체로 귀두를 덮고 혓바닥을 놀리며 손으로 기둥을 문질러주자 슬슬 사정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장님, 들어가도 될까요.”

똑똑.

그때, 또 사무실의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쭈붑, 쭈붑.

유정이 누나는 잠시 흠칫, 하고 몸을 떠는가 싶더니 오히려 더 열심히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들어오세요.”

찰칵.

백아린. 열심히 일하기로 TOP3 안에 꼽히는 어여쁜 인재가 사무실로 찾아왔다.

아린은 사무실을 슬쩍 둘러보더니 나를 보고 물었다.

“저어, 혹시 유정이 언니 못 보셨어요? 아까 전 아이스티 가져다준다고 올라갔는데......”

츄웁, 쭈웁.

유정이 누나는 혀를 최대한 소리를 죽이며 내 물건을 빨았다.

“아, 조금 전에 화장실 갔어요. 나오면 금방 돌려보낼게요.”

내 사무실 옆 휴게실 안에는 실제로 화장실이 있었다.

“아아~ 네, 아. 아이스티 다 드셨으면 쓰레기 가져갈게요.”

고개를 끄덕인 백아린은 책상 바로 앞까지 와서 아이스티 컵을 들었다. 유정이 누나가 긴장했다는 게 입으로도 느껴졌다.

백아린은 다시 사무실 문을 열어 고개를 숙이고는 금방 문을 닫고 나갔다.

유정이 누나를 내려다보자, 누나는 내 물건을 입으로 물며 한 손으로 스스로 보지를 위로하고 있었다.

“으. 슬슬 쌀 것 같아요.”

“그해?”

유정이 누나는 내 말에 기둥을 더 빠르게 흔들고 귀두 쪽을 열심히 공략했다.

탁탁탁탁!

츄웁, 쮸웁.

결국, 몰려오는 사정감에 나는 그동안 참았던 정액을 모두 토해냈다.

울컥울컥.

“쭈움, 츄웁, 쭈붑......!?!? 우움......”

유정이 누나는 입안에 내 정액을 다 받아내더니 아, 하고 입을 벌려 내게 보여주었다.

“우움, 꿀꺽, 꿀꺽......”

그다음은 정액을 전부 마시기까지.

다시 한번 깨끗해진 입을 아, 하고 보여준 누나는 만족스럽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으. 나 휴게실에서 팬티 갈아입고 틴트만 좀 다시 칠하고 나갈게.”

“......그렇게 해요.”

나는 유정이 누나의 침 범벅이 된 자지를 휴지로 닦고, 다시 바지와 팬티 속에 숨겨 지퍼를 올렸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많이 야해질 줄은 몰랐는데.

다정이가 적극적일수록, 누나 또한 더 적극적이고 야해지는 느낌이었다. 어째 내 휴게실에 유정이 누나의 여분 팬티와 틴트까지 있는 것인가.

‘너무 야해져서 도리어 걱정이네.’

누나가 야해질수록, 다정이한테 들키면 큰일 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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