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화 〉# https://t.me/LinkMoa
첨벙, 첨벙.
“꺄핳. 진현아, 그만해.”
“먼저 해놓고? 어딜 도망가. 이리 와. 딱 대.”
물살을 가르며 수정이를 쫓아가자, 수정이가 꺄르르 웃음을 흘리며 도망친다.
“으하핳. 미안해, 진현아. 제바-. 꺄악. 변태다앗.”
“흐. 변태한테 잡히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게.”
델리아는 나와 교대해 모래사장의 파라솔 아래에서 쉬고 있었고, 나는 수정이랑 물놀이를 빙자한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다 큰 성인이 서로 물을 뿌려대고 술래잡기를 하는 모습은 사뭇 유치한 놀이 같아도, 막상 이렇게 즐기는 입장이 되니 꽤 재미있었다.
“흐아앗!?”
“후우. 드디어 잡았다.”
나는 파닥거리며 도망치는 수정이의 양 옆구리를 두 손으로 잡았다.
수정이는 몸을 흠칫 떨었다.
섹시하고 깔끔한 몸매를 지닌 수정이지만, 막상 옆구리를 꼬집으면 군살이 살짝 잡혔다. 오히려 그 점이 더욱 좋다.
말랑말랑한 수정이의 옆구리살은 마치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이 있었다.
“아, 안돼에...... 놔줘. 꺄핳. 변태한테 잡혔어. 흐윽.”
말하면서도 수정이의 입꼬리는 씰룩이고 있었다.
“변태한테 잡혀서 지금 기분 좋아하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거야. 어? 수정이야말로 진짜 변태 아니야?”
“흐아앟. 그런 거 아니야아.”
음흉한 손길로 수정이의 옆구리살을 간질이자, 그녀가 꺄르르 하며 웃는다.
나는 그녀의 뒷덜미의 냄새를 맡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물 뿌릴 거야, 안 뿌릴 거야.”
“흐흥. 뿌릴건데...... 하힉!? 자, 잠깐 이건 진짜 간지러워. 흐흑! 흐핳.”
건방진 수정이의 말에 나는 그대로 수정이의 귓불을 깨물며 옆구리와 겨드랑이를 간지럼 태웠다
유혹의 향기는 기본적으로 내 체취를 좋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지만, 스킬을 활성화시킨다면 냄새를 맡은 이성의 몸이 2배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효과가 추가된다.
매력과 끌림을 느끼고 성욕을 증진 시켜주는 부가 효과도 있지만 아무튼......
섹스를 할 때 이성에게 쾌감을 주기에 매우 좋은 스킬이지만, 이렇게 간지럼을 태울 때도 참으로 대단한 효과를 발휘하는 스킬이다.
“하흑. 진현아 살려줘어. 으히핳. 잘못해썽. 제발.”
“진짜로?”
“히흫. 진짜, 진짜로오.”
애원해듯 말하는 수정이의 목소리에, 나는 간지럼 태우기를 멈췄다.
“흐음. 그래? 그럼 사과를 받아야겠네.”
“어떤사과아......?”
“키스.”
간단하게 말하며 나는 입술을 내밀었다.
수정이는 살짝 눈물맺힌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더니,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아무도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 다음에야 수줍은 표정으로 내게 쪽, 하고 입을 맞춰왔다.
“됐어......?”
“이정도로는 약한데. 이건 뽀뽀잖아.”
“......여기 해수욕장인데?”
“사람도 별로 없어. 다들 저어~기 멀리 있네. 보이지도 않겠다. 자, 어서어.”
“진짜로 변태에...... 쪽.”
쪽, 쭈웁, 에흡.
말은 그렇게 하지만, 수정이는 기다렸다는 듯 몸을 정면으로 돌린 다음 잡아먹듯 내 입속으로 그녀의 혓바닥을 집어넣었다.
스스로 혀를 적극적으로 움직여 입안 곳곳을 탐험한다.
부드러운 설육이 잇몸을 훑고, 사랑스럽게 내 혀를 애무하듯 톡톡 건드렸다.
“레움, 쪼옥, 츄웁.”
지금까지의 많은 키스로 내가 그녀의 침을 즐기는 걸 알았는지, 수정이는 수시로 그녀의 타액을 내게 넘겼다.
나는 당연히 맛있게 받아먹었다.
쪼옥, 쪼옥, 쪼옥.
수정이는 내 혀를 마치 아이스크림 빨 듯 쪽쪽 빨아 먹었다. 숨이 거칠어질 정도가 되어서야, 수정이는 얼굴을 떨어뜨렸다.
“쮸웁, 에움, 하아...... 됐지이......?”
히히.
얼굴은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지만, 양 볼과 귀는 흥분으로 달아올라 있었다.
나는 수정이의 볼을 쓰다듬었다.
“우리 수정이 변태라면서 스스로 혓바닥을 그렇게 열심히 놀려?”
“몰라앙~. 아무튼! 이제 간지럼 태우기 없기다. 알았지?”
“흐음. 알았어. 앞으로 3분 동안은 안 태울게.”
“아, 뭐야아. 이 사기꾼.”
수정이가 또다시 파닥거리며 앙탈부렸다.
수정이를 나는 뒤에서 껴안았다.
아까 전과 같은 자세였지만, 수정이가 흠칫 놀랐다.
“어? 자, 잠깐만 진현아. 나 엉덩이에 뭐 닿았는데......?”
“뭐긴 뭐야, 잘 알면서.”
수정이랑 장난을 치고, 몸을 비비고 하다 보니까 절로 흥분이 되었다.
게다가 어제는 정액도 싸지 못한 상태.
솔직히 야한 키스까지 했는데, 발기하지 않는 게 이상하지.
“바보야아. 아무리 변태, 변태 해도 진짜로 여기서 발기하면 어떡해.”
“어쩔 수 없잖아. 옆구리 만지고, 안고, 키스하도 했는데 어떻게 버텨. 수정이 몸이 너무 야하다니까.”
“으으.”
나는 수정이의 엉덩이에 자지를 스윽스윽 비볐다. 그럴 때마다 수정이의 몸이 움찔움찔 떨려왔다
“빼주라 수정아. 응?”
“으아. 나 밖에서는 진짜로 싫어어...... 나도 델리아처럼 다른 사람한테 보이기 싫단 말이야.”
“흐으. 굳이 보지로 안 빼줘도 되잖아. 우리 수정이 몸 모든 곳이 다 정액 빼는 무기인데? 나 이대로 그냥 허벅지에만 비벼도 쌀 것 같아.”
“나, 남들이 보면 어떡해.”
“괜찮아. 애초에 너 아까도 남들이 아무도 신경 안 쓴다고 생각해서 키스했잖아?”
“.......”
사람들은 애초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사람이 적기도 했고,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는데, 때마침 구석에 작은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저기로 가자. 저 뒤에서는 다른 사람한테 안 보이겠다.”
“......진짜로 안 넣고 비비기만 할 거지?”
“응. 비비기만 할게.”
수정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자연스럽게 수정이를 데리고 바위 뒤편으로 이동했다.
꽤 먼 곳임에도 아직 수심이 그리 깊지 않다.
나는 수정이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역시 수정이 가슴 최고야. 근데 수영복 위라 그런지 좀 아쉽다.”
“저, 절대 벗기지 마.”
“당연하지. 수정아 허벅지 조금만 벌려봐.”
“이러케......?”
“응. 좋다.”
나는 수영복 바지를 내린 다음, 수정이의 양 허벅지 사이에 내 자지를 끼웠다.
“수정아 다시 다리 오므려봐.”
“으응.”
수정이는 얌전히 두 다리를 딱 붙였다.
아름답고 탱탱한 수정이의 꿀벅지가 양쪽에서 내 자지를 압박했다.
당연히 보지보다야 덜 하지만, 뭔가 새롭고도 은은한 느낌에 굉장히 흥분되었다.
“흐으. 지, 진현이 너는 안 부끄러워? 진짜로 자지 뺐네......”
“나는 괜찮지. 수정아, 빨리 만져줘.”
“응. 진현이꺼 엄청 뜨겁다......”
찰박찰박찰박.
수정이는 허벅지 사이로 튀어나온 내 자지의 앞부분을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만져주었다.
나는 마치 보지에 박듯, 수정이의 허벅지에 자지를 끼운 채 허리를 움직였다.
양옆을 조이는 수정이의 허벅지와 비록 수영복이 가로막고 있지만, 자지 위로 수정이의 보지의 감촉도 느껴졌기 때문에 굉장한 흥분감이 밀려왔다.
“기분 좋아......?”
“응. 수정아 또 키스해줘.”
“알았-. 아, 뒤에서 안으니까 키스하기 불편해에.”
“흐. 그럼 마주 보자.”
나는 자세를 바꿔서 수정이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본 상태로 다시 수정이의 허벅지에 좆을 끼웠다.
수정이도 꽤 흥분한 표정이었다.
수정이의 엉덩이를 잡고 허벅지에 끼운 좆을 움직이며 허리를 놀리자, 수정이가 먼저 혓바닥을 내밀어 왔다.
“레웁, 쪼옥, 쭈웁, 하아. 쪽, 에움, 꿀꺽, 꿀꺽......”
이번에는 내가 타액을 수정이에게 넘겨주었다.
수정이는 황홀한 표정으로 침을 마셨다.
수정이는 한 손으로는 나 불알을 만져주며, 다른 쪽 손으로는 내 귀두 부분을 압박했다.
“흐으......”
수정이도 슬슬 쾌감이 느껴지는지, 이제는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기도 하였다.
수정이는 내 자지의 껍질을 벗겨 손가락으로 귀두를 부드럽게 감싸주거나, 손바닥으로 요도를 지그시 누르듯 만져주었다.
“흐으. 좋다 수정아. 대딸 실력도 엄청 늘었는데?”
“히. 요즘에 진현이 네가 맨날 시키잖아.”
유정이 누나한테 대딸을 시켜본 뒤로, 그 대단한 꼴림을 알게 된 나는 수정이에게도 매일 1번의 대딸을 요구했다.
특히나 좋은 점이, 수정이와 같이 샤워하면서 정액을 쌀 수 있다는 점이다.
원래는 원룸의 화장실이 작아서 같이 씻으면서 섹스하기 참 불편해 분위기만 야릇해지고 자지는 성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대딸을 하면 그 단점을 없앨 수 있었다.
수정이의 손과 침만 있다면 기분 좋게 쌀 수 있으니까.
“하아. 수정아 나 쌀 것 같아.”
“으응. 야한 허벅지 보지에 진현이 아기씨 잔뜩 싸줘어......?”
“진짜로, 맨날 야한 말만 엄청 배워가지고. 요즘에도 커뮤니티 보면서 공부해?”
“가, 가끄음?”
메이드 플레이 이후로 수정이가 야한 말을 너무 잘해주길래 대체 어디인지 물어보니, 코스프레 사이트의 커뮤니티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도 코스프레를 한 개 준비해 왔다고 하던데, 대체 뭘까?
나는 기대감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도,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사정감이 몰려옴을 느꼈다.
수정이는 내 자지가 맥동하는 것만 보고도 사정할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알아채 귀두를 더욱 강하게 자극해 주었다.
푸슛, 푸슈슛.
“하아. 진짜 뜨겁다. 매번 볼 때마다 신기해. 어떻게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수정이는 손에 묻은 농밀한 정액을 늘려보며 신기한 듯 가지고 놀았다.
“나도 너 분수 뿜을 때마다 신기하더라. 조만간 오줌도 지리는 거 아니야?”
“무, 무슨 소리를...... 앗.”
한번 시원하게 정액을 싸질렀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내 자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빳빳하게 성을 냈다.
나와 수정이는 동시에 눈을 마주쳤다.
“입으로 해주라.”
“입으로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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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끝~.”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완벽하게 갈아입은 지나는 거울에 비춘 자신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적당히 태닝 된 핫하고 쫄깃한 피부.
군살 하나 없이, 그렇다고 전혀 빼빼 마르지도 않은 건강한 육체미.
배에 자리한 11자 복근과 아름다운 금발.
털 하나 없이 깨끗한 보지와 커다란 가슴.
이 몸을 무기로 유혹하지 못할 남성은 없었다. 고자인 남자도 성스러운 힘으로 빨딱 세울 수 있을 정도였다.
“굿~. 수영복 잘 샀네.”
게다가, 지금 입은 수영복은 이런 지나의 모든 매력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주었다.
튼실한 엉덩이와 복근, 그리고 가슴을 전부 과시할 수 있는 완벽한 수영복. 몸매에 자신감이 충만한 지나인 만큼 입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다.
뭐, 노출이 좀 과하긴 했지만. 이정도는 서비스~.
“사람이 별로 없네.”
만약 사람이 많았다면 남자들이 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겠지. 흥분과 성욕 섞인 남자들의 끈적한 시선을 즐기고 싶지만, 그게 안 되는 건 조금 아쉬웠다.
“어디 보자 먹잇감이...... 아. 저기 있네.”
한국인 남자.
남자는 저 멀리 바다에 들어가 갈색 머리 여자와 함께 장난을 치고 있었다.
서로 물을 뿌리거나 뒤에서 껴안으며 장난치다가, 종래에 키스까지 즐겼다.
‘뭐야, 생각보다 대담하네?’
남자는 여자를 데리고 여기서는 안 보이는 바위 뒤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왜 갈색 머리 여자랑만 있지.
금발 여자는?
그렇게 모래사장 쪽을 바라보자, 파라솔 아래에 뾰로통한 표정을 한 채로 둘의 애정행각을 지켜보고 있는 금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