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화 〉# https://t.me/LinkMoa
“쪼옥, 쮸웁, 츄웁, 꿀꺽...... 파하, 잠까한, 아흥......! 하움.”
한번 이어진 농밀한 키스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유정은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하앙. 미칠 것 같아......’
진현은 한 손으로는 유정의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등을 굳게 받쳐주고 있었다.
굳게 발기한 유두를 진현이 손가락을 톡톡 튕길 때마다, 유정은 온몸에 마치 전기가 찌릿찌릿 통하는 듯한 쾌감을 느꼈다.
유정은 진현이 받쳐주고 있는 손 덕분에 겨우겨우 바닥에 주저앉지 않고 서 있을 수 있었다.
원래라면 누군가가 어깨만 터치해도 심기가 불편한데......
거칠게 입안을 탐하고 가슴을 주무르는 진현의 손길은, 오히려 유정에게 짙은 흥분을 불러왔다.
“쮸웁, 츄릅, 꿀꺽...... 프하아...... 진현아아......”
진현이 넘겨주는 타액을 맛있게 마신다.
몇 분이 지났는지 모를 키스를 마치고 겨우 얼굴을 떼자, 서로의 타액이 섞인 침이 길게 늘어졌다.
유정의 눈이 몽롱하게 풀렸다.
“키스, 기분 좋았어요?”
“하아, 으응......”
능글맞게 물어보는 진현의 물음에 유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얼굴이 얼마나 빨갈지 모르겠다.
숨을 겨우겨우 몰아쉬면서 진현의 손길을 느끼고 있는데, 갑자기 진현이 뒤로 물러나 셔츠의 단추를 풀고 옷을 훌렁, 하고 벗었다.
“어어?”
헐.
‘꿀꺽......’
유정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진현과 오늘 다니면서, 내심 진현의 몸이 꽤 좋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다.
볼링도 잘했고, 무엇보다 진현이 입은 옷의 핏이 워낙 좋았으니까.
그런데 진현의 몸을 직접 보니까,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더 좋잖아.
막 조각 같다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근육이 탄탄하고 배에 복근도 선명했다.
마, 만져보고 싶다......
“누나?”
“아! 어, 으응? 왜?”
멍하니 진현의 몸을 감상하고 있을 때, 진현의 부름에 유정은 화들짝 놀랐다.
“이제 누나도 벗어야죠.”
“어, 어어......?”
벗는다고?
진현이 유정의 팔을 붙잡았다.
몸이 흠칫 떨렸다.
유정은 가슴이 훤히 드러나 있는 상황이지만, 가슴만 드러났을 뿐. 아까 진현이 벗긴 원피스는 유정의 팔에 걸려있는 상태였다.
“자, 팔 빼봐요. 벗겨드릴게요.”
“으우......”
뭐 저렇게 옷을 벗기는데 당당한가.
편의점 시절에는 그래도 귀여운 맛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우, 우리 불 끄고 벗으면 안 될까?”
“에이. 어서요. 누나.”
에이는 뭐가 에이야......!
진현은 너무 여유롭고, 유정은 긴장감에 몸이 빳빳하게 굳어있었다.
유정은 우물쭈물하다가 이내 부끄러움의 한숨을 내쉬고, 진현의 움직임에 따라 옷을 벗었다.
투둑, 툭.
불안전하게 걸려있던 브래지어가 바닥에 떨어지고, 원피스도 완전히 벗겨졌다.
이제는 팬티 한 장만이 유정의 소중한 부위를 가려주고 있었다.
‘부, 부끄러워......!’
유정은 가느다란 양팔로 애써 몸을 가리려고 애썼다. 괜히 진현의 몸과 자신의 몸이 비교됐다.
“왜 가려요. 누나.”
“......나아, 몸 별로 안 좋아 너 실망하-.”
라고 하는데, 진현이 유정의 팔을 잡고 강제로 위로 올렸다.
“흐웃......!”
“무슨 소리예요. 이렇게 예쁜데. 다른 여자들이 들으면 몰매 맞으려고.”
가리고 있던 배와 가슴. 겨드랑이가 진현의 시선 앞에 전부 드러났다.
몸을 훑어보는 진현의 시선이 찐득하게 눌러붙었다.
세상에 이렇게 부끄러웠던 때가 있었나.
으아.
유정은 고개를 겨우 옆으로 돌려 시선을 피했다.
“누나 저 좀 봐봐요.”
“왜에......”
“너무 예뻐서 그래요. 누나. 진짜로 사랑스러워요.”
귓가에 속삭이는 진현의 말에 머리가 띵하고 울린다.
“......거, 거짓말 하지 마.”
“왜 거짓말을 해요. 어떻게 이렇게 자신감이 없지? 가슴도 너무 예쁘고, 몸매도 좋고, 피부도 좋고, 정말 너무 예쁜데.”
“......”
사실 몸에 자신감이 없지는 않았다.
대시도 많이 받았고, 예쁜 건 솔직히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왜인지 한 번 고백을 차인 진현 앞에 있으니, 이상하게 자신감이 조금 떨어졌다.
그리고 그 입에서 이런 노골적인 칭찬을 들으니 또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이렇게 쉬운 여자였나......?’
철벽을 잘 친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키스 몇 번. 말 한마디에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녹아내린다.
아무래도 철벽녀는 아닌 것 같았다.
아니면 진현이가 너무 익숙하든가......
이런 걸 많이 해본 건가......?
“흐읏......!”
진현이 유정의 가슴을 주무르며 목덜미를 빨 듯이 키스했다.
숨결이 뜨겁고, 간질간질한 느낌. 몸을 살살 비틀자, 갑자기 귀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흐응앗!?”
이번에는 귀를 잘근잘근 씹었다.
아기가 깨물 듯 앙증맞게.
귓불을 쪼옥 빨기도 하고, 귓가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몸이 흐물흐물 녹으면서도, 미칠 듯 간지러운 느낌. 유정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비틀었다.
“흐하. 흐흣! 간지러워 진현아, 잠까안......”
“뭐야. 누나 귀가 성감대에요?”
“그게엣, 나도 잘 몰라..... 흐핫! 잠까안, 나 땀! 땀 냄새 나는데에......”
땀냄새 난다는 말에 진현이 귀를 빠는 뚝, 하고 멈췄다.
진현은 쇄골에 코를 묻고 킁킁거리더니 이내 쪼옥 윗가슴을 빨았다.
“흐윽.”
“그러네요. 좀 땀냄새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으음...... 특히 고기 냄새가 많이 나네. 술냄새도 심하고.”
“......”
그걸 꼭 그렇게 말해야겠니?
게슴츠레하게 진현을 바라보자 그가 피식 웃었다.
“근데 누나는 땀냄새도 좋아요. 중독적이라고 해야 하나. 야하게 수컷을 유혹한다고 해야 하나?”
“......이건 진짜 거짓말이다.”
“푸. 진짠데.”
진현은 웃으면서 온몸을 마사지하듯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고 보니 진현이는 아까부터 이렇게 몸을 쓰다듬어 주었다.
덕분에 빳빳하게 굳어있던 긴장이 좀 풀렸다.
“자. 그러면, 이다음은 씻고 해요.”
“으응......”
윗도리를 벗었던 진현이 바지도 벗는다.
벨트를 풀고, 슬랙스를 벗자, 팬티 위로 진현의 우람한 물건이 존재감이 드러났다.
‘저, 저거 뭐야?’
오이......?
진짜로 오이인가. 아니면 큰 가지인가?
남자들은 저렇게 커다란 걸 바지 안에 넣고 다니는 거야?
생물학적 아빠는 이전에 집을 나가서 볼 일도 없었고, 지금까지 남자와 만난 적도 없어서 몰랐다.
어쩌면 진현이가 그냥 큰 편일 수도.
유정은 애써 못 본 척을 하고 고개를 슬쩍 돌렸다.
“진현이 너부터 씻을 거야아......?”
“아뇨.”
“아, 그럼 나부터-.”
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어느새 팬티까지 훌렁 다 벗은 진현이가 유정의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어어?
진현은 유정의 겨드랑이를 붙잡고 번쩍 들었다.
“꺄앗?”
“누구부터는 무슨. 우리 같이 씻어야죠.”
뭐야 이게 돼?
나 지금 공중에 떠있는데?
“잠깐......”
진현은 곧바로 유정을 안아 들고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누나도 이제 다 벗어요.”
샤워실 안에 유정을 놔준 진현은 그렇게 말하며 유정의 팬티를 쭈욱 내렸다.
찌륵.
팬티는 애액에 젖어 보지와 은색 실선을 연결한 상태였다. 유정이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으우.”
“역시 흥분했네요, 누나.”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그때, 진현이 유정의 몸을 쓰다듬었다.
“제가 씻겨 드릴게요.”
따뜻한 물을 틀고, 진현은 샤워기로 유정의 몸 구석구석을 닦아주었다.
당연히 그냥 씻겨주는 건 아니고, 씻겨준다는 명목으로 몸을 마구 만졌다.
가슴을 주무르거나, 배와 허벅지를 쓰다듬거나.
유두를 쪽쪽 빨기도 했다.
유정은 이게 뭐가 씻겨주는 거냐는 눈치 없는 말은 하지 않았다. 따뜻한 샤워기의 물을 맞으며 유정은 진현에게 잔뜩 애무받았다.
“흐응, 하응, 하윽......!”
유두를 혀로 빙글빙글 돌리는 진현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유정은 힐끗힐끗 진현의 성기를 관찰했다.
‘저, 저게 진짜로 들어가......?’
인간적으로 너무 크잖아.
죽는 거 아니야?
“궁금해요?”
시선을 눈치챘는지 진현이 유정에게 물었다.
“그게......”
“궁금하면 만져봐도 돼요. 자.”
“흐읏, 잠까안......”
진현이 유정의 손목을 잡고, 강제로 자지 위에 올려두었다.
유정은 잠시 망설이다가.
“아......”
이내 진현의 물건을 손으로 꼬옥 쥐었다.
‘뜨거워어......’
진현의 자지는 굉장히 뜨거웠다.
마치 따뜻한 손난로를 만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게다가 심장이 뛰듯 두근두근거리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혹시라도 다칠까 싶어서 유정은 살살 자지를 쥐었다 폈다 했다.
진현이 웃으며 유정에게 말했다.
“누나, 조금 더 강하게 쥐어도 안 다쳐요. 그거 생각보다 튼튼하거든요.”
“그, 그래......?”
유정은 마치 얼마나 세게 쥐어도 되는지 가늠하듯 자지를 다른 세기로 쥐며 진현의 표정을 확인했다.
진현은 그 모습이 귀여운 듯 웃을 뿐이었다.
“누나. 이제 손으로 흔들어 주세요.”
“손으로? 어어...... 이, 이렇게......?”
“아. 좋아요. 조금만 더 빠르게.”
“으응. 알았어.”
탁탁탁탁.
유정은 진현의 자지를 붙잡고 빠르게 흔들었다.
‘이거 대딸이지......?’
진현이의 자지를 내가 잡고 있다.
그 사실 만으로도 유정은 굉장히 흥분됐다.
‘흐읏......’
안 그래도 젖었던 보지가 또 젖는 듯했다.
진현의 자지를 잡고 열심히 흔들자, 뭔가 자지가 움찔거리며 맥동하는 게 더 빨라지는 게 느껴졌다.
진현을 바라보자, 그가 기분 좋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거 내 손으로 느끼고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