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 어플-37화 (37/303)

〈 37화 〉# htt‍ps://t.‍m‍e‍/Lin‍kM‍oa

[ '등록' 소메뉴가 해방되었습니다. ]

[ '서브 히로인' 하위메뉴와 '인물 등록' 하위메뉴가 해방되었습니다. ]

[ 이제부터 특화 능력치를 추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 수정 및 조회 가능한 항목에 ‘성향’과 ‘신뢰도’가 추가됩니다. ]

[ 이제부터 능력치를 내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

[ ‘일일 퀘스트’가 개편됩니다. ]

[ ‘도전 퀘스트’ 소메뉴가 해방되었습니다. ]

“오오......?”

9급 주인공으로 승급하니, 예비 주인공에서 10급 주인공으로 승급했을 때보다도 해방된 것이 많았다.

물론,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히로인을 세 명까지 지정할 수 있고, 상점과 내 정보 메뉴가 열렸다는 것.

‘상점에서는 코인으로 뭔가를 살 수 있을 것이고......’

드디어 내 정보 메뉴가 열렸으니, 내 능력치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기능들이 열렸으니까.’

얼른 봐야 할 것 같다.

나는 히로인 어플의 메인 화면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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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인 어플 ]

◆ 1. 마이페이지

◆ 2. 히로인

◆ 3. 퀘스트

◆ 4. 상점

◆ 5. [ ( 아직 해방되지 않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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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이 상점이구나.”

본래는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는 말이 적혀 있었던 4번 메뉴에 상점이 생겼다.

상점에는 뭐가 있을까. 일단 한번 들어가 보자.

[ '상점' 메뉴에 처음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해당 메뉴에서는 보유한 코인을 이용해 다양한 스킬과 아이템들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 구매할 수 있는 스킬과 아이템은 주인공 등급에 비례하여 더욱 풍족해집니다. ]

◆ 상점의 등급 : 9등급

◆ 보유 중인 코인 : 42,575코인

상점에 들어가자 메시지와 함께, 가장 위쪽에 상점의 등급과 현재 내고 보유중인 코인이 나타났다.

그 아래로는 뭐 추천 아이템, 스킬, 무기, 방어구, 장신구 등등 뭐 정말로 여러 가지 카테고리들이 있었다.

나는 추천 아이템 중에서 하나를 클릭해 보았다.

【 무작위 스킬 상자 ( 등급 : 9급 ) 】: 17,700코인

- 등급 및 분류 : 9등급 / 사행성 아이템

- 설명 : 무작위 9등급 스킬을 획득할 수 있는 상자이다. 스킬을 무작위로 획득하기 때문에, 평균적인 9등급 스킬의 가격보다 값이 싸게 책정되었다. 아주 낮은 확률로 1~2단계 더 높은 등급의 스킬을 획득할 수도 있다. 행운을 믿는다면 시도해보는 편이 좋을지도?

“만 칠천...... 으. 상당히 비싸구나.”

역시 스킬은 만만한 게 아니다.

나는 이번에는 다른 아이템 하나를 골라서 클릭해 보았다.

【 무작위 아이템 상자 ( 등급 : 9급 ) 】: 14,500코인

- 등급 및 분류 : 9등급 / 사행성 아이템

- 설명 : 무작위 9등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상자이다. 아이템을 무작위로 획득하기 때문에, 평균적인 9등급 아이템의 가격보다 값이 싸게 책정되었다. 아주 낮은 확률로 1~2단계 더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행운을 믿는다면 시도해보는 편이 좋을지도?

아무래도 스킬이 아이템보다 더 비싼 것 같다.

같은 등급의 무작위 상자인데 아이템 상자가 조금 더 저렴했다.

“검색 기능도 있네.”

상점을 여러 가지로 둘러보자, 하단에 검색창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고 보니 사탕도 있을까?”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문득 내가 가장 처음 얻었던 아이템인, ’달짝지근 사랑의 사탕 생성기‘가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 달짝지근 사랑의 사탕 생성기 】: 15,100코인

- 등급 및 분류 : 9등급 / 장식품

- 설명 : 일정 시간 동안 호감도를 올려주는 사탕 생성기. 간단한 조건이 있지만, 잠시간 원하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있네.”

딱히 살 생각은 없지만, 가격을 본 나는 살짝 놀랐다.

’생각보다 비싸.‘

무려 등급도 9등급이었다.

’분명 내가 봤을 때는 튜토리얼( 11등급 )이었는데.‘

아마도 이 상점에 11등급의 아이템이 없고, 9등급과 10등급 아이템만 있는 것을 보았을 때 11등급은 튜토리얼을 위해 임시로 만들어 둔 편의 등급에 불과한 모양이었다.

“몇 개 더 검색해 볼까.”

나는 튜토리얼 때 얻었던 아이템들을 다 검색해보았다.

【 욕망의 물 변환기 】: 9,300코인

- 등급 및 분류 : 9등급 / 보관 용기

- 설명 : 물을 욕망의 물로 변환해주는 변환기. 욕망의 물을 마시면 성욕이 올라간다! 므훗한 곳에 사용해보자.

【 매력의 레이저 스틱 】: 7,500코인

- 등급 및 분류 : 9등급 / 화장품

- 설명 : 이성이 특정 신체 부위에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스틱! 특수한 플레이를 즐겨보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역시 달짝지근 사랑의 사탕 생성기가 튜토리얼 아이템 3인방 중 가장 비쌌다. 같은 9등급인데도 가격 차이가 꽤 난다.

’14,500코인 이하니까. 이놈들은 꽝이라는 소리네.‘

나는 이번에는 ‘천리염기공’을 한번 검색해보았다.

【 천리염기공(天理炎氣功) 】: 29,800코인

- 등급 및 분류 : 9등급 / 서적

- 설명 : 일염신류(一炎神流)의 기초 심법. 기공에 입문하고 싶은 당신에게 적극 추천! 히로인 어플에서 자체 제작한 ‘기환단(氣’丸丹)‘ 1환이 같이 들어있어 단숨에 5년의 내공을 획득하고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 29,800코인 짜리였구나.”

천리염기공은 가격이 꽤 나갔다. 뭔가 홈쇼핑에서 자주 등장할 법한 가격이다.

’분명 나는 천리염기공을 10등급의 무작위 아이템 상자에서 획득했지.‘

거기서 무슨 깔끔한 포장 뜯기였나? 이상한 효과가 발동해서 한 단계 높은 아이템을 획득한 것이었다.

【 무작위 아이템 상자 ( 등급 : 10급 ) 】: 2,500코인

- 등급 및 분류 : 10등급 / 사행성 아이템

- 설명 : 무작위 10등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상자이다. 아이템을 무작위로 획득하기 때문에, 평균적인 10등급 아이템의 가격보다 값이 싸게 책정되었다. 아주 낮은 확률로 1~2단계 더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행운을 믿는다면 시도해보는 편이 좋을지도?

10등급짜리 무작위 아이템 상자를 찾아보니 가격은 2,500코인이었다. 단순하게 계산해 보면 무려 27,300코인의 이득일 본 셈이었다.

【 무작위 스킬 상자 ( 등급 : 10급 ) 】: 3,500코인

- 등급 및 분류 : 10등급 / 사행성 아이템

- 설명 : 무작위 10등급 스킬을 획득할 수 있는 상자이다. 스킬을 무작위로 획득하기 때문에, 평균적인 10등급 스킬의 가격보다 값이 싸게 책정되었다. 아주 낮은 확률로 1~2단계 더 높은 등급의 스킬을 획득할 수도 있다. 행운을 믿는다면 시도해보는 편이 좋을지도?

10등급짜리 무작위 스킬 상자는 가격이 3,500코인이다.

’코인도 많은데 한번 해 볼까?‘

계속해서 상점을 보다 보니 슬슬 랜덤뽑기에 대한 욕망이 올라온다.

퀘스트 완료와 승급 기념으로 9등급의 스킬과 아이템 상자는 받았지만, 10등급은 또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다.

나는 구매하기 버튼을 터치했다.

[ 상점의 최초 이용이므로 1회에 한하여 1가지 아이템 또는 스킬을 무료로 제공해드립니다. ]

[ 해당 서비스는 상점의 등급이 ’9등급‘일 때만 유효합니다. ]

[ 정말 ’무작위 스킬 상자( 등급 : 10급 )‘을 무료로 받으시겠습니까? ]

무료?

“아니아니. 그건 아니지.”

10등급 무작위 스킬 상자를 구매하려던 나는 황급히 취소했다.

1회에 한하여 무료 제공. 설마 이런 기능이 있는 줄은 몰랐다.

그렇다면 고작 3,500코인짜리 상자가 아니라, 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비싼 것을 구매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리라.

“어디보자, 가격순 정렬. 가격순 정렬이...... 여기 있네.”

나는 물건 전체 보기를 한 다음, 상점에서 가장 비싼 순서대로 물건이 나오도록 정렬했다.

촤르르, 하고 목록이 나타났다.

【 히로인 어플, 도우미 소환 】: 1,250,000코인

【 에로우 레인 】: 92,500코인

【 마권(魔拳) 】: 91,700코인

【 자동화 베리어 】: 91,300코인

......

응?

“......125만 코인?”

이게 진짜로 실화인가?

가격을 본 나는 무심코 입을 떠억, 벌렸다.

두 번째로 비싼 ’에로우 레인‘이라는 스킬보다 가장 비싼 ’히로인 어플, 도우미 소환‘이라는 스킬이 약 116만 코인이나 비쌌다.

그래도 9등급으로 승급하고 보너스로 코인을 꽤 받아서 나름대로 많은 코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큰 오산이었다.

“무조건 저걸 사야겠는데......”

나는 125만 코인짜리 ’히로인 어플, 도우미 소환‘아이템을 터치해 보았다.

【 히로인 어플, 도우미 소환 】: 1,250,000코인

- 등급 및 분류 : 9등급 / 스킬

- 설명 : 히로인 어플의 힘으로 잠시 9등급으로 내린 스킬. 사용하면 도우미를 소환할 수 있다. 가격순 정렬을 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진 주인공이라면, 해당 스킬을 공짜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

아예 대놓고 사라고 어필하고 있네.

지능까지 운운하고 있다.

아직 내 지능을 올리지는 못한 상태였는데, 그래도 가격순 정렬을 한 것을 보면 아주 처참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그래. 하라면 해야지.”

피식 웃은 나는 구매하기 버튼을 터치했다.

히로인 어플 덕분에 나는, 나를 주인님이라고 불러주는 강수정이라는 어여쁜 히로인을 손에 넣었다.

적어도 이 어플이 내게 해가 되는 무언가를 추천해줄 것 같지는 않았다.

[ 상점의 최초 이용이므로 1회에 한하여 1가지 아이템 또는 스킬을 무료로 제공해드립니다. ]

[ 해당 서비스는 상점의 등급이 ’9등급‘일 때만 유효합니다. ]

[ 정말 ’히로인 어플, 도우미 소환‘을 무료로 받으시겠습니까? ]

“응.”

이라고 말하면서 ’예‘ 버튼을 터치했다.

[ 스킬, ’히로인 어플, 도우미 소환‘을 획득하셨습니다. ]

“오케이.”

나는 바로 상점에서 나왔다.

그리고 보유한 스킬들을 볼 수 있는 ’내 스킬‘ 메뉴로 들어가 ’히로인 어플, 도우미 소환‘을 터치했다.

스킬에 대한 정보가 한눈에 나타났다.

[ 히로인 어플, 도우미 소환 ]

◆ 등급 : 09등급

◆ 설명 : 히로인 어플의 주인공을 보좌해줄 도우미를 소환한다. 도우미는 주인공에게 귀속되며, 역소환 장소를 지정해 역소환이 가능하다.

◆ 옵션

1. 도우미 소환 ( 액티브 )

- 쿨타임 및 소모값 : 없음

- 사용 시 : 도우미를 자신의 앞으로 소환한다. 만약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면, 자동으로 역소환된다.

2. 도우미 역소환 ( 액티브 )

- 쿨타임 및 소모값 : 없음

- 사용 시 : 도우미를 역소환 장소에 소환한다. 역소환 시 ’치유의 권능‘이 적용되어 모든 상처가 2시간에 걸쳐 서서히 치유된다.

3. 역소환 장소 지정 ( 액티브 )

- 쿨타임 및 소모값 : 없음

- 사용 시 : 역소환 장소를 지정한다.

- 현재 지정된 역소환 장소 : 없음

“쿨타임이랑 소모값이 하나도 없는 스킬은 처음이네.”

지금까지 소모값이 없는 스킬은 보지 못했다. 모든 스킬들이 사용할 때 코인을 소모한다.

’어디 그럼.‘

나는 바로 한번 스킬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스킬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스킬 옵션의 이름을 말한다.

“도우미 소환.”

내 말이 끝나자마자 한순간 공기가 일렁인다.

강수정을 소환할 때와는 다르게, 상당히 화려한 등장.

커다란 순백색 날개가 펄럭이고, 머리 위해는 금빛의 링이 둥둥 떠다녔다.

“안녕하십니까. 도우미 ’델리아‘라고 합니다. 이제 막 태어난 몸이지만 앞으로 주인공 천진현님의 행보를 성심성의를 다해 보좌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어?”

눈앞에 굉장히 예쁜 미소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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