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 https://t.me/LinkMoa
[ 히로인 ‘강수정’의 공략 스타일이 확정되었습니다. ]
[ ‘일일 퀘스트’가 갱신됩니다. ]
[ ‘정보’ 소메뉴와 ‘내 스킬’ 하위메뉴가 해방되었습니다. ]
[ 스킬, ‘블랙룸’, ‘변신’, ‘소환’을 획득하셨습니다. ]
[ 히로인 설정을 끝마치셨습니다. ]
[ ‘일반 히로인’ 소메뉴로 돌아갑니다. ]
“오케이.”
이어지는 몇 개의 메시지들 바라본 나는 화면을 터치했다. 그러자, 심플한 일반 히로인 관리 화면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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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인 어플 – 히로인 – 일반 히로인 ]
◆ 등록된 히로인 : 01명 / 01명
[ 1. 강수정 ] (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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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을 등록하면 이렇게 히로인을 확인할 수 있는 건가?’
나는 강수정이라는 이름 옆에 있는 ‘자세히 보기’ 버튼을 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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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히로인 정보, ‘강수정’ *
◆ 기본 정보
- [ 이름 : 강수정 ]
- [ 나이, 성별 : 22세, 여성 ]
- [ 직업 : 트위블 TV 스트리머, 미튜브 크리에이터 ]
◆ 특수 정보
- [ 종합 평가 : 10등급 ]
- [ 공략 정보 : 공략 중 ( 이면의 가해자 ) ]
◆ 기본 능력치 정보
- [ 기본 육체 능력 평가 : 33 ] [+]
- [ 기본 정신 능력 평가 : 31 ] [+]
◆ 특화 능력치 정보 : 해금된 특화 능력치 없음
◆ 현 상태
- [ 호감도 : 08 ]
- [ 연분도 : 12 ]
- [ 성욕 : 13 ] [ 식욕 : 42 ] [ 피로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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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자세히 보기를 터치하자, 강수정에 대한 정보가 화면에 나타났다.
나는 화면에 나타난 정보를 읽어 내려갔다.
“미친… 그 사이에 호감도가 1 떨어졌어.”
나는 강수정의 호감도를 확인하고는 혀를 찼다. 히로인 설정 목록을 읽고 있었을 때만 해도 09였던 호감도가 어느새 08로 떨어져 있었다. 아마도 방금 강수정이 내려왔을 때, 내가 그녀에게 취한 태도 때문이리라.
“그래도 연분도는 1 올랐네… 그나저나 능력치 정보는 뭐지?”
나는 궁금한 마음에 기본 육체 능력 평가 옆에 위치한 ‘+’ 버튼을 터치해 보았다.
[ 기본 육체 능력 평가 : 33 ] [-]
( 신장 : 162.7cm / 몸무게 : 53.8kg )
( 신체 : B89-W59-H93 )
근력 : 23 / 체력 : 26
내구 : 22 / 민첩 : 25
감각 : 27 / 반응 : 25
외모 : 55 / 몸매 : 61
“이런 식이구나.”
생각보다도 더 자세하게 나타난 능력치에 나는 조금 놀랐다.
“근데… 강수정은 외모, 몸매가 압도적이네.”
그녀의 능력치는 특이했다. 나머지 신체 능력에 비해서 외모와 몸매 능력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만약에 저 둘이 없었다면, 강수정의 육체 능력 평균은 20대 초반에 머물렀을 텐데, 둘 덕분에 평균 자체가 30대로 높아져 있었다.
“다음은 정신 능력을 봐 볼까.”
나는 육체 능력 옆의 ‘-’ 버튼을 눌러 다시 자세히 보기를 닫고, 이번에는 정신 능력 옆에 있는 ‘+’ 버튼을 눌러 보았다.
“흠. 뭐, 별건 없네.”
육체 능력과 마찬가지로, 강수정의 자세한 정신 능력치들이 나타났다.
정신 능력에는 집중력, 카리스마, 매력 등등의 다양한 능력치들이 있었다.
그녀의 정신 능력치는 매력 능력치만 40대 후반이었고, 나머지 능력치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머물러 있었다.
’이거. … 외모 원툴이라는 소리 아닌가?‘
일반인보다 확연히 뛰어난 외모와 몸매, 매력을 지녔지만, 아무래도 그녀의 나머지 능력치들은 다 일반인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것 같았다.
좋게 말하자면 외모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었지만, 나쁘게 말하면 외모밖에 없다는 소리였다.
뭐, 내가 20이나 30의 능력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니까 아직 까지는 속단할 수는 없다만, 그녀가 외모와 몸매가 일반인에 비해 뛰어난 건 인정하고 있었다.
"…넘어갈까."
매력 이외에 특별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없었기에 나는 이내 '-' 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문득,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음. 그런데 혹시 능력치를 올려줄 수도 있나?"
나는 '-' 버튼을 누르려던 손을 멈추고, 이내 매력 능력치를 한번 터치해 보았다.
[ 히로인, '강수정'에게 코인을 후원하여 기본 정신 능력, '매력' 능력치를 올리겠습니까? ]
[ 매력 능력치 변화 : 48 -> 49 ]
[ 코인 변화 : 500 -> 430 ]
[ ( 예 / 아니오 ) ]
"아하."
코인을 어디에 쓰나 했더니, 이런 곳에 쓸 수가 있었다.
"근데 더럽게 비싸네……."
10급 주인공 승급 축하로 받은 게 500코인밖에 되지 않는데, 능력치 1을 올리는데 70코인이나 들었다.
"흠… 혹시 호감도도 되나?"
나는 이번에는 강수정의 호감도 수치를 터치해 보았다.
[ 히로인, '강수정'에게 코인을 후원하여 현 상태, '호감도'를 올리겠습니까? ]
[ 호감도 능력치 변화 : 08 -> 09 ]
[ 코인 변화 : 500 -> 495 ]
[ ( 예 / 아니오 ) ]
"오 되네……?"
안 될 줄 알았는데, 호감도도 올릴 수 있었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했다.
아무래도 매력은 40대에 머물고 있는 능력치인데 반해, 호감도는 한 자릿수 단위라 그런 걸지도 몰랐다.
"한번 올려볼까?"
나는 시험 삼아 호감도를 조금 올려보기로 했다.
[ 축하합니다! 히로인, '강수정'의 호감도가 '10'으로 올랐습니다. ]
[ 히로인, '강수정'에게 코인을 후원하여 현 상태, '호감도'를 올리겠습니까? ]
[ 호감도 능력치 변화 : 10 -> 11 ]
[ 코인 변화 : 490 -> 480 ]
[ ( 예 / 아니오 ) ]
"흠. 10대마다 달라지나 보네."
8에서 10까지 올리는 데는, 능력치 1당 코인이 5밖에 들지 않았는데, 10대로 진입하니 호감도를 1 올리는데 10코인이 들도록 바뀌었다.
나는 딱 400코인이 남을 때까지만 코인을 사용하기로 했다.
[ 축하합니다! 히로인, '강수정'의 호감도가 '19'로 올랐습니다. ]
"휴."
이걸로 바닥을 기어가던 강수정의 호감도가, 그나마 봐줄 만한 수치로 바뀌었다.
그녀의 친구인 장예화의 호감도가 13인걸 감안해 본다면, 나름 괜찮은 수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여기서 7만 더 올린다면, 유정이 누나와도 같아지는 수치가 되었다.
"일단 대충 알겠네."
호감도를 19까지 올린 나는, 이어서 강수정의 연분도, 성욕, 식욕, 피로까지 터치해 보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연분도는 코인으로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다.
'연분도가 대체 뭐길래…….'
나는 다시 메인 메뉴로 나왔다.
"그런데 코인을 대체 어디서 벌지?"
아마도 이 히로인 어플의 핵심은 ’코인‘인 것 같았다. 코인으로 능력치를 올릴 수가 있다면, 코인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코인 수급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퀘스트겠지?"
나는 퀘스트 메뉴를 터치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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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인 어플 – 퀘스트 ]
◆ 1. 일일 퀘스트
◆ 2. [ ( 아직 해방되지 않았습니다. ) ]
◆ 3. [ ( 아직 해방되지 않았습니다. ) ]
◆ 4. 승급/승단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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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승급/승단 퀘스트만 있었던 반면, 승급을 하게 되면서 ’일일 퀘스트‘라는 소메뉴가 새로 생겼다.
나는 ’일일 퀘스트‘를 터치했다.
그러자, 처음 일반 히로인 메뉴에 들어갔을 때처럼, 메시지가 앞을 가렸다.
[ '일일 퀘스트' 메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이곳에서는 주인공 '천진현'님의 성장과 히로인 공략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일일 퀘스트'를 제공합니다! ]
[ '천진현'님은 이곳에서 간단한 '일일 퀘스트'를 완료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코인'을 수급하실 수 있습니다. ]
"오. 좋네."
나는 만족하며 메시지를 읽어나갔다. 역시나 퀘스트를 통하여 코인을 수급하는 것이었다.
[ 그러나, 하루에 정해진 수의 일일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하면, 천진현님에게 '경고'가 쌓이게 됩니다. ]
[ 만약 50일 동안 3회 이상의 경고를 쌓게 된다면, '주인공'의 자격을 박탈당하게 되니 열심히 활동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
"뭐……?"
하지만 이어지는 말에 나는 무심코 반문했다.
일일 퀘스트를 못하면 주인공 자격을 박탈당한다니?
이건 생각 외의 일이었다.
나는 얼른 화면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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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인 어플 – 퀘스트 – 일일 퀘스트 ]
◆ 오늘의 일일 퀘스트 : 0 / 3개
◆ 일일 퀘스트 분류
- [ 히로인 ]
- [ 기본 육체 ]
- [ 기본 정신 ]
◆ 다음 정산까지 : 49일 10시간 13분 ( 1분기 정산 )
◆ 1분기 경고 누적횟수 : 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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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아무래도 하루에 3개의 일일 퀘스트는 완료해야 되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적은… 가?"
만약 3개보다 더 많았으면 아찔했겠지만, 그래도 3개 정도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되었다.
나는 세 가지 있는 일일 퀘스트 분류 중, 시험 삼아 '기본 육체'를 선택해 보았다.
[ 기본 육체 : 10km를 걷거나 뛰세요. ( 보상 : 80코인 ) ]
[ 기본 육체 : 턱걸이 50개를 하세요. ( 보상 : 50코인 ) ]
[ 기본 육체 : 줄넘기 5000개를 하세요. ( 보상 : 80코인 ) ]
…….
"…실화냐?"
취소였다.
일일 퀘스트 3개는 충분히 많은 양이었다. 10km에 턱걸이 50개, 줄넘기 5000개라니. 기본 단위 자체가 뭔가 이상했다.
'게다가 보상도 짜잖아…….'
"나 턱걸이 3개밖에 못하는데……."
그것도 온 힘을 다했을 때의 이야기였다.
나는 계속해서 퀘스트를 넘겨보았다. 기본 육체에는 굉장히 많은 퀘스트들이 있었는데, 죄다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들뿐이었다.
"후우."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다음으로 '기본 정신' 일일 퀘스트로 넘어갔다.
[ 기본 정신 : 30분 동안 명상을 하세요. ( 보상 : 40코인 ) ]
[ 기본 정신 : 2시간 동안 독서에 집중하세요. ( 보상 : 90코인 ) ]
[ 기본 정신 : 1시간 동안 공부에 집중하세요. ( 보상 : 60코인 ) ]
…….
"으음."
이것들은 그나마 실천이 가능하기는 했다.
하지만 육체 일일 퀘스트도 그렇고, 정신 일일 퀘스트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시간을 더럽게 많이 잡아먹는 것들이 많았다. 30분 동안 명상을 하라는 퀘스트가 제일 해봄직스럽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러면 남은 건 히로인인데……."
나는 마지막으로, '히로인' 일일 퀘스트로 넘어갔다.
'히로인' 목록을 클릭하자 여러 가지 일일 퀘스트들이 촤르르- 화면에 펼쳐졌다.
[ 히로인 : 히로인과 1시간 동안 함께 있으세요. ( 보상 : 90코인 ) ]
[ 히로인 : 히로인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하세요. ( 보상 : 30코인 ) ]
"음……."
비교적 평범한 퀘스트들 또한 많았다. 나는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렸다.
[ 히로인 : 히로인과 3분간 키스하세요. ( 보상 : 80코인 ) ]
[ 히로인 : 히로인을 절정에 달하게 하세요. ( 보상 : 120코인 ) ]
…….
[ 히로인 : 히로인과 섹스를 하세요. ( 보상 : 160코인 ) ]
[ 히로인 : 히로인과 애널 섹스를 하세요. ( 보상 : 190코인 ) ]
…….
[ 히로인 : 히로인을 강간하세요. ( 보상 : 550코인 ) ]
[ 히로인 : 히로인에게 질내사정을 하세요. ( 보상 : 350코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