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황금가-1화 (1/524)

황금가 (1)

서序

세상은 돈지경, 돈지경 판이다.

여기도 돈, 저기도 돈.

돈, 돈, 돈.

나는 돈을 정말 좋아한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고 사랑한다.

얼마나 사랑하느냐고?

댁들이 명품을 좋아하는 것만큼 돈을 사랑한다면 설명이 될는지 모르겠다.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그럼 이렇게 생각하면 될지 모르겠어.

당신들이 진열장에 모아 놓은 명품을 보며 뿌듯해하는 것처럼 나는 쌓여 있는 돈을 보면 마음이 한없이 뿌듯해져. 이 세상에서 부러울 게 없어.

그런 놈이 돈은 아까워서 어떻게 쓰냐고?

당연히…….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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