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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神秘?騎士 對 阿修羅百八魔神 (6/30)

   제  3 장   神秘?騎士 對 阿修羅百八魔神

“백팔(百八).... 철혈흑기사단(鐵血黑騎士團)을 소야(少爺)의 훗날을 위해

  분산시킨 것이 실책이었는가? ”

신비흑기사,

츠으.......!

그는 안광을 백열시키며 청력(聽力)을 돋우었다.

“일만(一萬)에 달하는 아수라학살군단(阿修羅虐殺軍團)! ”

신비흑기사의 투구에 가려진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피에 굶주린 이리떼들의 포위망을 뚫기 위해 각자 분산하면서 이십년

  후를 기약했건만.... 놈들이 이렇게 집요할 줄이야.....! )

하나,

신비흑기사의 생각은 이어지지 않았다.

“어......? 묵풍(墨風)이 없잖아? 항상 묵풍을 타고 다니지 않았어? ”

소동(少童),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무인혈(武人血)을 이은 이 어린 미동(美童)은 그제서야

  생각났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소야, 묵풍은 이런 사막길엔 어울리지 않습니다. 해서 대륙(大陸)에 놔두고

  왔습니다. ”

신비흑기사는 소동을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나중 대륙으로 돌아오실 땐 다시 그놈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칫! 흑기사(黑騎士)라면서 검은 말(黑馬)이 없다니..... 품위가 없어보인다고

  생각지 않아? ”

소동은 입술을 삐죽이며 종알거렸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

신비흑기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헤헷! 그렇지만 멋있으니까 괜찮아! ”

소동은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당분간 기사(騎士)라는 명칭은 사용할 수 없겠지요. 묵풍(墨風)을

  찾기전까진..... ”

신비흑기사는 쓴웃음을 머금었다.

그러다 문득,

“........! ”

신비흑기사는 흠칫했다.

(벌써....! 추격권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거늘! )

신비흑기사는 흠칫하며 몸을 경직시켰다.

이어,

“소야, 죄송합니다만...... 잠시 잠드시길....... ”

슥.......!

신비흑기사는 중지(中指)를 뻗어 소동의 혼혈(昏穴)을 짚었다.

그러자,

“음.......! ”

소동은 잠에 빠져들며 신비흑기사의 품에서 늘어지고 말았다.

슥........!

그런 소동을 신비흑기사는 철갑주의 가슴속으로 밀어넣었다.

꽉-----!

소동을 육중한 철갑주로 감싸안은 그는 힘있게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의 몸에서 드러난 부위는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손(手)조차 시커먼 강철의 실(鐵絲)로 꼬아 만든 철장갑(鐵掌匣)을 끼고

  있을 정도였다.

거기에,

파락-------!

신비흑기사는 두터운 철릭을 옆으로 떨쳤다.

척------!

그런 신비흑기사의 손......

하나의 묵직한 철봉(鐵棒)이 허리춤에서 빠져나와 들려져 있었다.

길이 두자(二尺) 정도의 짧은 단봉(短棒),

검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있었다.

한데,

“찻------! ”

신비흑기사의 입에서 짧은 기합성이 튀어나오고.....

순간,

쩡------!

짧은 단봉은 날카로운 금속성을 내며 위와 아래에서 그만큼 굵기로 철봉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무려..... 삼장(三丈)!

촤----- 촤촤차!

두 자 정도의 단봉이 삽시에 삼장 길이의 장창(長槍)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양끝이 날카롭기 그지없는 날(刀)이 갈리워진 채로.....

양쪽의 창날.....

그 날(刀)은 각기 사방(四方)으로 뻗져 뻗치고 있었다.

만일,

그 어떤 것이라도 닿기만 하면 최소한 네 가닥으로 찢겨져 구멍이 뚫릴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후......! ”

신비흑기사는 그런 장창의 중간 부위를 움켜쥐고는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철뢰무적풍(鐵雷無敵風)...... 이 죽음의 사막(沙漠)에 피비(血雨)를

  내려야 하겠구나! ”

슥........!

신비흑기사는 한손으로 장창의 양끝 날을 매만지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철뢰무적풍(鐵雷無敵風)!

이것이 그 기병(奇兵)의 이름이었다.

시커먼 묵강철(墨鋼鐵)로 제련된 중병(重兵).......

하나,

그것은 단순한 강철이 아니었다.

만년지심묵철강모(萬年地深墨鐵鋼母)------!

지저 일만장(一萬丈)의 깊숙한 곳에서 미증유의 압력을 받으며 압축된 철(鐵)의

  제왕(帝王)이 바로 그것이었다.

아울러,

그것은 사방 한 치 부피로서 보통 강철의 백배 이상의 무게가 나가는 것이었으니......

신비흑기사가 지닌 철뢰무적풍!

그 무게는 삼십만근(三十萬斤)에 달할 지경이었다.

어지간한 인물이라면 들지도 못할 정도의 무게였다.

한데,

붕-----!

신비흑기사,

그는 그것을 가볍게 들어 휘둘러 보이고 있는 것이었으니.....

“훗! 왔는가? ”

일순,

철투구로 가려진 신비흑기사의 입 속에서 싸늘한 냉소(冷笑)가 흘러나왔다.

이어,

“아수라가 아니라 두더쥐가 됐느냐? ”

쐐------!

신비흑기사는 살기어린 폭갈을 터뜨리며 철뢰무적풍을 내쳤다.

푸----- 욱!

그의 좌측 삼장 밖으로 박혀드는 장창.....

순간,

촤아아아------!

오오, 이 무슨 괴변이란 말인가?

모래 속으로 철뢰무적풍을 박았다가 빼내자 시뻘건 피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에 뒤이어,

팟------!

모래 속에서 하나의 흑영(黑影)이 튀어올랐다.

한데,

“크흑.......! ”

흑영은 허공에서 진저리를 치며 비명을 지르고는......

쿵-----!

모질게 모래 위로 나뒹구는 것이 아닌가?

그런 그의 가슴......

콸콸콸..........!

시뻘건 선혈이 쏟아져 흐르고 있었다.

네 자루의 검(劍)이 심장으로 동시에 쑤셔박힌 듯한 참혹한 상흔(傷痕)이

  그자의 가슴엔 나 있었다.

신비흑기사가 내친 철뢰무적풍!

그것의 일격에 꿰뚫린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즉사(卽死)!

그자는 비참하게 모래 속에 숨어 접근해 오다가 꼬치에 꿰인 두더쥐와도

  같이 비참한 행색으로 죽음을 맞이한 것이었다.

한편,

“이자는........? ”

신비흑기사는 흠칫했다.

“본천(本天)을 급습하고 우리를 뒤쫓아 포위해오던 놈들하곤 다르다! ”

그의 시선이 죽은 흑의장한의 가슴에 닿아 있었다.

검은 아수라(阿修羅)의 섬뜩한 마인(魔印)이 그자의 가슴에 찍혀 있었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죽은 시체가 되어 있긴 했지만.....

이자의 얼굴엔 스산한 마기(魔氣)가 스물스물 피어오르고 있었다.

살아 생전.....

극랄한 마정(魔精)을 흡입하며 잔혹한 마공(魔功)을 연성한 초마인(超魔人)

  이라는 것을 짐작하기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 ”

신비흑기사!

그는 순간적으로 몸을 경직시켰다.

(백팔철혈흑기사단(百八鐵血黑騎士團)의 형제(兄弟)들에 비견될만한 자(者)......

  이런 자가 열명 이상이라면....... )

그는 정신을 추스리며 새차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래도..... 지킨다! )

슥.....!

그는 무의식적으로 가슴을 쓰다듬었다.

불록하게 솟은 앞가슴,

그 안에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생명이 숨쉬고 있었다.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

그것은 죽음을 도외시한 결의였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돌연,

푸----- 화악!

흡사,

폭포수(瀑布水)가 하늘로 역류(逆流)하듯 신비흑기사의 주위 모래가 솟구쳐

  오르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모래의 장벽이 둘러쳐지는 것과 같은 압도적인 기세였다.

그리고,

스스스......!

모래는 사방으로 흩어져 날아갔다.

그에 뒤이어 드러나는 암흑(暗黑)의 마벽(魔壁)!

사람이었다.

어림잡아도 백 명은 넘음직한 숫자........

모조리.... 시커먼 장포를 걸치고 있었다.

그리고,

츠츠츠츠.......!

그자들의 전신에서 내뿜어지는 가공할 마기류(魔氣流),

그것은 숨이 막혀 질식해버릴 듯한 압박감으로 휘몰아치고 있었다.

시커먼 장포(黑袍)를 모래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로 두르고,

그런 그자들의 가슴 어림엔 새하얀 아수라의 문양이 섬뜩하게 박혀 있었다.

흡사,

죽은 시체(屍體)라도 보는 듯한 스산한 분위기마저 풍기고 있는 이자들,

신비흑기사의 손에 죽은 자와 똑같은 부류의 인물들이었다.

신비흑기사가 우려했던 일,

(열명도 아니고..... 백명.....! )

그가 감당할 수 있는 한게에 십배에 달하는 인원이 그를 사방 오십장 이내로

  몰아넣은 채 포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문득,

스륵......!

신비흑기사를 포위하고 있던 자들중 한명이 앞으로 나섰다.

그자의 가슴에 다른 자들과는 달리 황금색의 아수라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저자가 우두머리인가? )

신비흑기사는 긴장된 눈길로 그자를 응시했다.

해공(骸骨)을 보는 듯 삐쩍 마른 체구에 기이하게도 금안(金眼)을 희번뜩이는

  자였다.

“크크크! 네놈이 철혈패황천의 수호신(守護神)이라는 신비흑기사인가? ”

그자의 음성은 쇠를 긁어내는 듯한 금속성이었다.

“네놈들..... 아수라의 꼭두각시겠지? ”

신비흑기사는 차가운 냉소로 받았다.

“크크! 아수라백팔마신(阿修羅百八魔神), 아수라대마람(阿修羅大魔藍)의

  지존께옵서 특별히 보내셨지! 본좌의 이름이나 알아 두어야겠지?

  황금수라신(黃金修羅神)이 보냈다고 하면 지옥(地獄)에서도 환대(歡待)해

  줄게야. 크크크.....! ”

황금수라신(黃金修羅神)------!

누구도 알지 못했다.

이전까지 천하무림에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인(無名人)!

하나,

알아야만 했다.

최소한 당금의 대륙무림(大陸武林)을 분할하고 있는 대륙십강좌(大陸十强座)의

  자리에 당당히 낄 수 있는 초극마인(超極魔人)이 바로 그자였다.

그리고,

<아수라(阿修羅)...... 대마람(大魔藍). >

우우...... 뉘라서 모르랴?

그 공포(恐怖)의 마명(魔名)을......!

저 암흑저주혈겁(暗黑詛呪血劫)을 일으킨 악령(惡靈)의 마계(魔界)!

그 최강의 아수라마인(阿修羅魔人) 중의 일단이 이 자리에 운집해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단 한 명을 상대키 위해.....

“크크! 신비흑기사! 철혈흑기사단을 스스로 해체시키다니... 죽을 것을

  예견이라도 한 듯 하구나! ”

황금수라신!

그 자는 비릿한 조소를 피워 올렸다.

“그래봤자 몰살당할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말이야! 크크크! ”

“후후......! 글쎄 누가 지옥(地獄)에 가게 될지는 나중에 알게 되겠지. ”

신비흑기사,

그는 평정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확실히 적은 그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적이었다.

하나,

그가 누군가?

저 패도(覇道)의 하늘이라 일컬어지는 철혈패황천의 수호전사(守護戰士)가 아니던가?

(나 한몸이라면 몰라도..... 소야(少爺)만은 반드시 살아야 한다! )

츠으......!

신비흑기사의 투구 속의 동공에서 싸늘한 살광이 쏘아져 나왔다.

그런 그의 시선은 황금수라신의 얼굴에 박혀 있었다.

(놈이 우두머리.... 진형(陣形)을 갖추기전 놈을 쓰러뜨린다면 나머지 놈들이

  혼란한 틈을 타 빠져나갈 수도 있으리라! )

지그시 깨물려지는 입술,

사실,

그런 생각은 이제까지 신비흑기사는 단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철혈패황천에 내려오는 불퇴전(不退戰)의 대투혼(大鬪魂)!

적(敵)에게 등을 보이는 것은 죽음보다 더한 수치로 여겨져 오고 있었지 않았던가?

하나,

지금.......

신비흑기사는 기습(奇襲)을 가한 후 도주하려는 전법(戰法)을 실행(實行)에

  옮기려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

“가랏! 아수라의 주구! ”

쩌렁한 폭갈이 신비흑기사의 투구 속에서 터져나오고......

쩡-----!

그의 손에 들려있는 철뢰무적풍의 창끝이 황금수라신의 목줄기를 노리고

  벼락같이 내쳐졌다.

하나,

“크! 대가리부터 자르겠다 이 말이렸다! ”

황금수라신은 짐작하고 있었다는 듯 몸을 틀어 옆으로 비켜났다.

쉬----- 학!

철뢰무적풍은 황금수라신의 곁을 스치며 뒤로 쏘아져 날아갔고.....

퍽!

“크악! ”

그대로 황금수라신의 뒤에 있던 자(者) 중 하나의 목줄기를 관통해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한편,

파----- 앗.......!

철뢰무적풍과 더불어 같이 신형을 날리던 신비흑기사,

화르르르......!

그는 다시금 지면으로 내려서야만 했다.

그를 포위하고 있던 자들.....

철뢰무적풍에 의해 동료중의 한 명이 절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자들의 포위진형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뿐이 아니었다.

스스스......!

절명한 자를 밀어내며 그자가 방위하고 있던 곳으로 삽시간에 십인(十人)이

  막아서는 것이 아닌가?

신비흑기사,

그는 할 수 없이 포위망을 뚫으려던 마음을 버려야만 했다.

“빌어먹을.......! ”

이를 갈며 그는 신형을 추스렸다.

그때,

빙-------!

철뢰무적풍은 허공을 돌아 다시금 신비흑기사의 앞으로 반전(反轉)되고 있었다.

척!

신비흑기사는 철뢰무적풍을 낚아채들었다.

“후후.....! 제법 머리가 있는 놈이 있었군! 아수라의 마인놈들 중에도.... ”

말하는 모습은 태연했다.

하나,

신비흑기사의 내심은 그리 잔잔할 수만은 없었다.

(이놈들을 모조리 죽이기 전엔.... 빠져 나갈 수 없는가? )

츠으.......!

그는 안광을 무섭게 백열시키며 사위를 둘러보았다.

하나,

츠츠츠츠------!

사방에서 밀려드는 마기류(魔氣流)!

쿠쿠쿠......!

그 위력은 중앙에 서 있는 신비흑기사의 전신을 압살시켜버릴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만일,

신비흑기사가 갑주를 걸치고 있지 않았다면 그의 피부는 거미줄처럼 찢어져

  버렸을 지경이었다.

(대단하다! )

무인으로서 그는 상대에 대한 두려움마저 일어났다.

하나,

그것은 공포(恐怖)는 아니었다.

강한 적을 대했을 때 끓어오르는 투혼(鬪魂)!

그것이 신비흑기사의 가슴에서 극한적으로 폭발해 오르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도주로는 없었다.

오직,

살기 위해선 적을 섬멸시켜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런 상태에서 신비흑기사는 철혈의 대투혼한(大鬪魂漢)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었으니......

꽉------!

신비흑기사는 철뢰무적풍을 힘있게 움켜 쥐었다.

“후후......! 죽고 싶단 말이지? 좋아! 죽여주마! ”

화르르르......!

그의 전신에서 피어오르는 대투혼의 불길,

“.........! ”

“.........! ”

기세좋게 전진해오며 포위망을 좁히던 아수라백팔마신은 일순 흠칫하며

  신형을 멈췄다.

하나,

황금수라신의 폭갈에 그자들은 다시금 정신을 추스렸다.

“그래봤자 놈은 혼자다! ”

“크흐흐...... 그렇지! ”

“크흐흐흐.... 겨우 한 놈 때문에 겁을 먹다니.....! ”

“지존께서 아시면 벌을 주시리라! ”

“감히 아수라의 영광에 먹칠을 하려 하다니.....! ”

아수라백팔마신은 이를 갈며 마기를 피워 올렸다.

츠츠츠츠........!

콰아아아아-------!

폭풍처럼 휘몰아쳐드는 마강!

“웃------! ”

신비흑기사는 흠칫하며 숨을 들이켰다.

이어,

그는 호신강벽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가슴을 보호했다.

그에 뒤이어,

“우------! ”

파------ 앗!

신비흑기사의 신형이 비사(飛獅)처럼 지면을 박차고 허공 오십장 위로

  도약해 올랐다.

바야흐로 벌어지려 하고 있는 것이었다.

철혈패황천의 수호전사인 신비흑기사 대(對)... 아수라의 마인군단

  아수라백팔마신(阿修羅百八魔神)의 격돌!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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