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신비각 지하의 괴인
"이봐 우장창! 다들 먹고 마시고 노느라 정신이 없을텐데, 하필이면 이런날 심야경비조에 걸 린건 또 뭔가? 자네나 나나 운이라고는 참 지지리도 없구만."
그러자 마주 서 있는 동료 우장창이 맞장구를 친다.
"그러게 말이야. 우리 북검회에 누가 감히 들어오겠나? 오늘같은 날은 우리같은쫄따구들도 술이나 좀 퍼주게 해야 하는 것 아냐? 생각하면 뭐 하겠나? 그저 시키면시키는대로 하는 수 밖에, 어쩌겠나? 이것도 다 팔자인걸. 사람은 그저 출세하고봐야돼!"
외성벽 서문 경비조들인 두 사람은 신세한탄을 하며 불빛이 몰려 있는 곳을 부러운듯이 쳐 다본다.
스스스스
어둠에 뒤덮인 하늘엔 그것보다 더 어두운 그림자가 스쳐지나고 있었다. 마침우장창의 시선 이 그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응? 저게 무어지?"
"뭐, 말인가?"
우장창의 말에 종자기가 그의 손길이 머무는 곳을 쳐다본다.
하늘엔 달이 떠 있고 별이 초롱초롱했다. 그곳의 하늘 어딘가쯤에 무엇인가가빠르게 지나치 고 있었다.
"저건 야조 아닌가? 왜 그러나?"
"하긴 저렇게 높이 날아가는 것을 보니 새겠구만. 차라리 저 놈이 부러워 지는 군"
그의 말대로 한 마리 새가 하늘을 가르며 사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상상이나했겠는 가? 그들이 새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 파천은 수빈각으로 가지 않고 연회장으로 곧 바로 갔다. 그는 술자리에서 잠시 빠져나온 상 태였고, 그들에게 의심받지 않으려면 빨리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그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어 놓지 않는 남궁설란이 있지 않은가? 아마도 지금쯤그녀는 또 다시 온 신경을 자 신에게 집중하고 있을것이 뻔했다.
"하하 아니! 문대협 대체 어디갔다 이제야 오시는 겁니까? 오늘은 해가 밝을 때까지술을 들 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설마 그 약속을 벌써 잊으신 것은 아니겠지요?"
"그럴 리가 있소. 자 이제부터 시작이니 너무 나무라지 마십시오."
남궁혁련의 말에 파천이 가세를 하고 두 사람은 금방 죽이 맞아 권커니자커니 한다.금방 몇 병의 술을 다 비워버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모두 기가 질릴 지경이었다.연회장의 풍경은 여 전히 흥청망청이었다. 어제 오후즈음에 한무리의 무림인들이빠져나가고 오늘 오후가 가기전 에 대부분의 문파가 북검회를 떠날 것이다.
"대협"
남궁혁련이 파천을 부르는 호칭이 공자에서 대협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가 파천을대하는 마 음가짐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내일 가실 생각이십니까?"
"그럴 생각입니다."
"그럼 별다른 계획이 없으시다면 저희들과 함께 오련회나 한번 가보시지않겠습니까?"
"이것 죄송해서 어쩌지요? 전 여길 나가자 마자 가 볼데가 있어서요. 제가 나중에꼭 한번 들르겠습니다."
"그럼 할수 없지요. 그럼 이것 오늘 이 자리가 송별의 자린가요? 자 다들 한잔씩들마십시다.
우리모두 문대협의 장도를 위하여!"
"위하여"
팽정후가 더불어 잔을 치켜든다.
세사람은 비교적 마음이 잘 맞았다. 그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에 깊이함몰해가고 있었 다. 술이 그들을 마시기 시작한 것이다.
★ 북검회가 발칵 뒤집혔다. 어제 과음한 관계로 파천일행은 늦게 일어나게 되었고,일어나자 마자 길을 떠나기 위해서 준비했다. 그리고 북검회를 나서기 위해서서문으로 다가서는데 수 문경비들이 제지를 하고 나선 것이다. 이유인즉슨 북검회에변고가 생겨 특별한 명이 있기 전에는 아무도 북검회를 떠날 수 없다는 것이었다.북검회 전체에 비상령이 내려 져 있었고 북검회 검수들은 아직 떠나지 않은무림인들을 잡아두고 있었다.
신검각. 8층의 의사청인 태의전(太意殿)이었다. 회주가 단상 높이 태사의에좌정하고 있었고,
북검회 서열20위까지의 인물이 착석하고 있었다. 아마도 회내에심각한 일이 발생한 듯 했 다.
북검회 서열 8위이자 군사인 삼안천뇌(三眼千腦) 소천악(召天惡)이 자리에서일어선다.
"제가 조사해 본바로는 설란 소저가 외부인에게 납치 당했을 가능성은 전무합니다.먼저 외 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전혀 없을뿐만 아니라, 납치에 따른 저항의 흔적도없었기 때문입니 다. 더군다나 수화전의 경비는 호법전 직속의 수호전에서 맡는관계로 그들의 경비에 그 어 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소저를 납치한다는 것은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초절 정의 고수가 침입한다면 경비무사들의눈을 피할 수는 있사오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소저 의 곁에는 회주님만이 아시는초절정의 고수가 항시 소저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으 로 봐서는 소저를보호하던 그 고수도 사라졌는바, 아마도 그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 람직할것입니다. 수호전의 경비무사들의 말을 빌리자면은 어제 자시가 좀 넘은 시각에환사 라는 자와 시비 금앵이 함께 동행한 채 수화전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시비 금앵은 환사와 동행한적도 없었고 바깥으로 나간적도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제 가 금앵이라는 아이를 심문해서 얻어 낸사실입니다. 그렇다면은 결론은 환사와 동행한 금앵 이 곧 설란 소저라는 얘기가됩니다."
"그럼 역용술로 속였다는 얘기인가?"
"네 그렇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일반적인 역용술이 아닌 변체역용술일 가능성이높습니다. 평 소 시비 금앵과 경비무사는 친밀한 관계였다고 했습니다. 그마저감쪽같이 속은 걸로 봐서는 변체역용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들은침입자를 가려내기 위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 에 일반적인 분장술이나. 인피역용술은금방 가려냅니다. 문제는 소저가 무공을 익히지 않으 신 분이라는데 있습니다.그래서 얻어 낸 결론은 제삼자나 환사가 소저를 변체역용해서 같이 유유히 북검회를벗어 나셨다는......"
"뭐라고? 그럼 설란이 제 발로 나갔다는 말이냐?"
"네 그렇습니다. 회주님! 회주께 여쭤 볼 말이 있습니다. 환사라는 자가 그정도의고수입니 까?"
"음...... 그가 고수인 것은 사실이나 그정도는 아니다."
"그럼 제삼자가 개입한 것입니다. 무공도 모르시는 소저를 데리고서 아무런 흔적도없이 본 회를 빠져나갈정도의 고수 말입니다. 그리고 그자는 아마도 평소에 설란소저와 약간의 친분 이 있는 사람이겠지요."
"대체 어떤 놈이란 말이냐? 감히 북검회를 제집 드나들 듯이 들어와서 무공도모르는 그 녀 석을 깜쪽같이 빼낼 수 있는 자가 무림에 몇 명이나 있다고!"
"그래서 일단은 회내에 일급비상령을 내려 모든 고수들의 발을 묶어 두었습니다.그러나 제 가 생각하기에 이미 그 자는 본회를 벗어났을 것입니다."
"그렇겠지. 이런 빌어먹을...... 대체 너희들은 뭐하는 놈이길래 집안 안마당에서이런 일이 벌 어진단 말이냐? 좋다. 그래서 네 생각은 누구일 것 같나?"
"아마도...... 그정도의 고수라면은 이번 정도대연에 참석한자들중에서도 우리를제외한 정도3 세의 대표들이나, 각정도거파들의 수장들 정도일것입니다. 문제는그들은 대부분 어제오후전 에 본회를 떠났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의도적인위장일수도 있으나 제 생각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제3의 인물일 가능성이 큽니다.지금 그래서 지난밤 본회를 떠나지 않은 고수 들을 상대로 자시이후의 행적을비밀리에 탐문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 다. 이번 조사에서도아무런 단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제3의 세력에 의해서 이루어진 일일 것입니다."
"알았다. 신중하게 조사해서 보고해...... 모든 자들을 수사선상에 올려 놓도록,나를 비롯해 우리 북검회의 모든 수뇌부까지 말이다. 알겠나? 찾아내야 한다.찾아내야 한단 말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나?"
"네 회주"
"네 알겠습니다."
"모두 나가봐"
......
★ 어두운 통로였다. 벽면에 2장 간격으로 횃불이 밝혀져 있을 뿐이었다. 이곳은신검각 지하였 다. 신검각 지하에 이런 암도가 있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사실이였다.
뚜벅 뚜벅
아무도 없는 곳을 발자국의 여운만이 뒤따르고 있었다.
철컹
뚜벅 뚜벅
한참을 그렇게 걸어가던 자가 하나의 철문을 밖에서 열고 들어서더니 또 한참을걸어 들어갔 다. 그러자 또 하나의 철문이 나오고 있었다.
"문을 열어라. 나다"
철컹
"오셨습니까?"
"그래, 아직 살아있나?"
"네, 아직은 이렇다할 반응이 없습니다. 아무리 고문을 해 봐도 입을 열지않습니다."
"손자놈은?"
"그 녀석도 워낙에 독종인지라......"
"밥은 제때에 주도록 해라. 아직은 쓸모가 있는 놈들이니......"
"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날 그곳으로 안내해라"
"네, 영주님!"
뚜벅 뚜벅
저것이 무엇인가? 벽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고 바닥에는 지하에서 스며나온물이 한치쯤 바닥에 고여 있었다. 그것의 색깔은 시커맸다. 그리고 출처를 알수없는 악취가 석실 가득 진동하고 있었다. 정면으로 보이는 벽면에는 한사람이고개를 늘어 뜨린 채 벽에 박혀 있는 쇠사슬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는 아무것도입고 있지 않았다. 손목과 발목이 쇠사슬로 고정 되어 있었고 그런 자세로 그는 모든 것을 해결하는 듯 했다. 바닥의 물에서 악취가 풍기는 이유도 그에게서비롯된것이었다. 무수히 고문을 당한 듯 여기저기 찢어지고 터져나가 있었 고,그에게서 흘러나온 피와 그가 쏟아낸 배설물들이 빠지지 않고 고스란히 고여 있었던것이 다. 이것을 어찌 살아 있다 하겠는가?
철컹
철문이 열려도 벽에 묶여 있는 괴인은 반응하지 않는다. 간간이 토해내는 호흡소리는 가래 때문인지 기도가 상했는지 거북한 소리가 났다. 아직은살아 있었다.
"이봐. 고개를 들어봐라."
반응이 없다.
"후후 뭐 상관은 없겠지. 너나 네 손자놈이나 참으로 끈질긴 놈들이야. 그것만은내가 인정하 지. 어때 네 손녀딸의 소식이 궁금하지 않나?"
꿈틀
처음으로 괴인은 자신이 살아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후후 그래도 제 피붙이라고 반응을 하는군. 기뻐해라. 어젯밤 네 손녀딸이 도망을갔다."
쿨럭
그의 입에서는 한덩이의 피가 토해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살아 있다는 것이 참으로기적이었 다. 그가 토해낸 피는 거무죽죽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뒈지겠군. 누구지? 네 손녀딸을 도와줄 만한 녀석이 아직도있었나?
환사라는 계집이 그럴만한 능력은 없을테고 말이다. 말해라. 누가 설란 그계집을 데려간것 이냐?"
"미......친......놈"
"우하하하하. 잠룡대제 네 아들은 죽었고 네 손자놈도 너보다 낫지는 않지. 둘다얼마 안 있 으면 죽겠지. 그렇다면 이제 이 땅에는 독고가의 핏줄이래 봐야 그년하나이다. 내 약속하지.
그년이 있을 만한데를 가르쳐 준다면 내 그년 만큼은안전하게 생명을 보장해 주마. 이미 남 도맹과 혼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그년이도망갔단 말이다."
촤악
채찍이었다. 더 이상 나올피도 없을 것 같은 몸인데도 여전히 피가 묻어 나고있었다. 살점 이 묻어난 채찍을 다시 말아 쥔다.
"어서 말해라. 말하란 말이다"
촤악
"이런 빌어먹을...... 독한 늙은이 같으니라고....."
그는 채찍을 뒤에 서 있는 복면인에게 넘겨 준다.
"내가 한가지 말해줄까? 이제 너의 북검회가 마도정벌이라는 명분으로 강호를피바다에 잠기 게 할거다. 후후 그때쯤이면 아마도 죽어서 지옥에 가 있겠구나.그것도 좋겠지. 네가 심심치 않게 많은 놈들을 빠른 시일내에 올려 보내 주마.말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그따위 년 없어도 이미 바퀴는 굴러 가고있는 중이니 말이다. 말하지 마라. 그대신 한가지 확실하게 약속해주지. 내가분명히 독고설란 그 계집을 잡아서 네가 보는데서 윤간을 시키고 창굴에다 팔아버리겠다. 그것도 아주 괜찮지 않나? 난 분명히 약속을 지켰다. 그년이 내말 대로만했으면 아무일도 없이 한세상 잘살았을거야. 그런데 그 년이 도망을 쳤다. 뭐라고말 좀 해봐라. 설마 아무런 감흥도 없다는 것은 아니겠지?"
"후후 네가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마라...... 강호는 그리 만만한곳이...... 아니다. 그 애가 망가지든...... 수치를 당하든 불행해지든...... 그것도그 애 삶의 몫...... 모두 제 팔자 지..... 이제 그만 죽여라...... 내가 한마디라도네 말에 답할 것 같나? 내 아들이 죽었어도 내 손자녀석의 팔이...... 잘려 나가도난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와서 죽었는 지...... 살았는지확인할길도 없는...... 손녀딸의 안위를 갖고 와서는 날 협박하는 거냐? 어 서......죽여라."
참으로 오랜만에 많은 말을 하고 있었다. 그는 분명한 어투로 똑똑한 발음으로 말을토해내 고 있었다. 간간이 힘에 겨운지 쉬는 모습이었지만 알아듣기에 힘들지않았다.
"호 잠룡대제! 참으로 대단하다. 아직도 기력이 남아 있다니 말이다. 하긴 한때는강호를 질 타하던 초고수였으니 이상한 일도 아니겠지. 이제 난 가면 다시는 안온다. 그리고 너희 두 놈이 죽으면 이곳은 영원히 폐쇄 될 것이다. 그 전에 생각이바뀌면 언제든지 말해라. 편한 죽음을 선사해 줄테니......"
그리고는 그는 몸을 돌리고 있었다. 그는 북검회주 독고한천이었다. 그런데 이것은대체 어 찌된 일이란 말인가? 잠룡대제라면 분명히 독고한천의 아버지이자 북검회의전대회주인 바로 그 사람이지 않은가? 독고한천의 아들이자 잠룡대제의 손자를데리고 무공수련을 떠났다 했 는데...... 참으로 모를 일이었다.
★ "아니 이게 무슨 횡포요? 우리가 우리발로 떠나겠다는데 대체 막는 이유가무엇입니까? 정말 북검회가 이리도 함부로 행동해도 됩니까?"
군웅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다. 총감이 나와서 해명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아직까지 북검회에 남아 있던 무림인들의 숫자는 3천명이 조금 못되었다. 대부분어제 떠난 것이다.
정도대연의 마지막날이기도 했기 때문에 날이 밝고 시간이흘러가자 북검회를 떠나기 위해서 길을 나서는 사람이 늘어가기 시작했지만 무슨일인지 북검회에서는 그들을 내보내 주지 않 고 있었던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되자군웅들은 무리를 지어 실력행사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 이고 있었다.
"회주를 뵙게 해 주시오. 무슨 일인지는 모르나, 무슨 권한으로 우리가 나가는 것을막는 것 이요? 회주를 만나 따져 보아야 겠소이다"
"잠시 조사만 끝나면 됩니다."
"무슨 조사말입니까?"
"여러분들의 어젯밤 행적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들을 모시던 시비들이나수행원 들에게 각자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으니 혐의가 없으신 분들은 바로 떠나실수있을 겁니다."
"대체 무슨 혐의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자세한 것은 말씀 드릴 수 없으니 불편하시더라도 잠시만 협조해 주십시오"
"이런 빌어먹을......"
"대체 무슨 짓이야 이게?"
"북검회가 이제보니 무법집단이었구만"
"한번 해보자는 거야?"
군웅들의 흥분은 도저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들 중에 파천일행도있었다.
"대체 무슨일이람"
남궁혁련의 말에 파천은 깊은 생각에 몰두하고 있었다.
'시비들이나 연회진행을 도와주던 수행원들이 감시원이었단 말인가? 그렇다면나에게도 조만 간 손길을 뻗치겠군. 후후 재밌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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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됩니다.
크리스마스 관계로 오늘 분의 연재는 이것 하나입니다.
연말까지는 하루에 하나정도만 연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함을 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제 목:[연재] 황제의 검 18.천마교를 찾아라! 관련자료:없음 [59153]
보낸이:임삼열 (logos333) 2000-12-26 00:04 조회:1983
-황제(皇帝)의 검(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