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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천마를 불러라 (2/111)

 2. 천마를 불러라

 "후후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난 것인가? 그야 말로 무림역사에서 처음 있는 괴사가 지금 우리  손에서 벌어지는 것이야 이것을 완성하느라고 보낸 시간이 몇몇해 였던가? 빛도 못보고 그 냥 사장 시켜버릴것이 아까왔는데 내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어 후후"

 "그러나 아직 안심 할 수는 없어 한번도 실제로 시행해 본적은 없지 않은가? 이론적으로 완 벽하다고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지"

 "너 또 초칠려고 그러냐? 빨리 수술이나 해라 어차피 천마로 화신하시면 수술도 못하게 될 거니깐 말이다"

 "후...... 이것이 정말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군"

 "아직도 망설이는 것이냐? 빨리 마취 깨기전에 수술이나 하시지"

 "음...... 알겠네 모든 것은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그 놈의 하늘 타령은?"

 의노는 하얀천에 덮여진 윤문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천을 걷어내자 그곳에는 소독약으로 깨 끗이 닦여진 순한 얼굴이 보였다 이 얼굴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그가 할 일은 두 가지였다 먼저 황제 윤문의 얼굴을 뜯어 고치는 것 그리고 또 한가지는 환 노의 대법을 견딜수 있는 체질로 만드는 것. 어느것 하나 쉬운 것은 없었다 그는 먼저 각종  영약을 챙겼다 공청석유(空淸石乳)미타성수(彌陀聖水)만년하수오(萬年何首烏)만년설삼(萬年 雪蔘)만년석균(萬年石菌)등등...... 이곳에는 인세에서 보기드문 천고의 영약이 가득 쌓여 있 었다 지금까지 그들이 한일이라고는 그런 것들을 모으는 일과 대법을 완성하는 것 그리고  태조의 명으로 비밀리에 세력을 키우는 것이었다 이 모든 일을 그들은 훌륭히 이루어 낸 것 이다

 '먼저 얼굴을 이루고 있는 상피를 벗겨내고 얼굴을 이루고 있는 골격을 깎아내야 한다 그러 고 나서 코에다 상아를 삽입하고 벗겨낸 상피를 다시 식피하면 된다 아무런 손상없이 벗겨 내는 것이 가장 힘들다'

 그리고 그는 작은 옥병을 하나 꺼내는데 투명한 병 안에는 푸른 색의 액이 가득 들어 있었 다 이것은 인면지주의 독액과 학정홍, 그리고 수십가지의 영약을 섞어서 독성은 제하고 그  효과만을 극대화시킨것이었다 이것을 상피 아래로 주입하면 반시진도 안되어 상피가 떠 버 린다

 그는 먼저 얼굴선의 윤곽을 잡았다 턱아래로 해서 귀를 거쳐 이마까지 될 수 있는 한 넓게  잡았다 그리고 그 테두리선 즈음에 각기 네군데에 아직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푸른 병속의  액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 이어 그는 침통을 꺼낸다 작은 금침이 240개, 조금 큰  은침이 120개가 들어 있었다 그는 그것을 온몸의 혈도에 각기 다른 깊이로 찔러 넣기 시작 했다 그는 상피가 분리되는 시간동안 침술로 본원진기를 격발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약 반시 진이 지났을까? 침들에서는 하얗고 까만 때로는 붉은 색을 띤 기류들이 솟아나고 있었다

 "호 대단한데 역시 자네의 의술은 고금에 다시 없을 경지로군 하기는 자네가 있었기에 소혼 전영대법(召魂纏靈大法)이 완성될 수 있었지만 말일세"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기류는 더 이상 솟아나지 않았고 나중에는 서서히 침이 밖으로 밀려  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때를 맞춰 윤문의 얼굴이 부풀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보기에 흉할 정도로 많은 기포들이 생겨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번에는 염소내장으로 만 든 장갑을 끼고 있었다 만약에 있을지 모를 균의 침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손에 는 어느새 날이 잘서 있는 소도가 들려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검사들이 꿈에서도 갖기를 희 망하는 만년석황한철(萬年石黃寒鐵)이었다 만년한철이 포함된 암석이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황금색을 띠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으로 검이나 도를 만들면 그 자체의 공능만으 로도 상당한 이점을 확보할수 있는 무가지보였다 심지어 만년한철마저 간단히 잘라버리는  것으로 이것은 너무나 희귀하기도 하지만 제련하거나 날을 세우기가 만년한철보다 100배나  어려운 것이었다 의노는 미리 윤곽을 잡아 놓은 곳을 소도로 잘라 나갔다 거의 흔적조차 남지 않고 잘려 나 가고 있었고 그것은 너무나 얇아 투명하기까지 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상피를 미리 준비 해  놓은 소독약에 담궜다

 "자 일단계는 끝이 났고 이젠 골격을 다듬는 것만 남았군 가서 내가 그려 놓은 그림좀 가져  오게"

 "제기랄 날 조수로 부려 먹을 참인가?"

 "어서 가져와 시간이 없어"

 "알았다고......"

 입에서 의미도 분명치 않은 말을 궁시렁대며 크기가 한자는 되는 화첩을 갖다 준다 그는 그  중에 한 곳을 펼쳤다 그곳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너무나도 시원스럽게 생긴 미남의  모습이었다 넓은 이마 시원스럽게 뻗은 검미 우뚝한 콧날, 윤곽이 뚜렷한 입술, 강한 남성 미를 풍기는 턱선까지 참으로 전형적인 미남의 상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상피가 벗겨진  골격의 수술과정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그는 그것을 토대로 집도에 들어간다

 "자 이것은 중화화골산(中和化骨散)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바르면 뼈가 노골노골해지지 이것 이 내피를 통해 뼈까지 전달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일각도 되지 않는다"

 그의 손에는 연분홍빛의 액체가 들려 있었다 하나같이 들어 보지도 못한 기이한 약물들이었 다 모두 그가 수십년의 각고 끝에 개발해낸 것들이었다 의노는 연분홍빛의 중화화골산을  정성껏 윤문의 얼굴 전체에 고르게 발랐다 특히 턱뼈와 광대뼈에 집중적으로 바르는 것을  잊지 않았다

 "후 이제 일각 후 골격개조에 들어간다"

 "야 정말 너 대단하다 옆에서 수십년을 지켜보았지만 역시 네의술은 기상 천외하단 말이야  그걸로 돈을 벌었으면 아마도 일개성정도는 사지 않았겠냐?"

 "헛소리 할 시간 없다 환노 지금부터 넌 탕재를 끓여라 자 여기에 모두 적혀 있으니 이대로 만 하면 된다"

 "뭐야?...... 끙 형님인 내가 참아야지"

 촥

 그는 소리나게 쪽지를 뺏어든다 그리고 신중하게 읽어 내려간다

 "호 이것이 바로 속성대환단(速成大還丹)이냐?"

 "......"

 "소림사 땡중들이 알면 놀라 기절할이다 그들이 수백년의 세월을 지내도 한 두알 만들까 말 까한 것을 순식간에 만들어 내는 괴물이 있다면 어떤 표정들일까? 후후"

 "지금부터는 신경을 집중해야 하니깐 환노 부탁이니 조용히 해라"

 "녀석 또 시작이군 그 놈의 예민한 성격은! 알았다 다른 일도 아니고 폐하의 안위와 직결되 는 일이니 내가 네 말대로 하마"

 그리고는 탕재 쪽으로 다가간다 쪽지에 적힌 대로 갖가지 약재를 넣고 불을 지피기 시작한 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의노는 윤문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제 시작이다 후 신중해야 한다 한 순간의 실수도 있어서는 아니된다 한번의 실수가 돌이 킬수 없는 치명적인 것이 되니......"

 그는 손바닥 만한 도에서부터 손가락 마디만한 것까지 여러개를 준비한다 그런가 하면 송곳  같이 생긴 것, 끝부분이 넓은 것, 찝개 같이 생긴 것 등 여러 가지 도구를 함께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장갑을 낀 손으로 윤문의 턱을 조심스럽게 만져보았다 그의 손이 움직 일때마다 턱선도 요동치고 있었다 마치 고무를 만지는 듯 했다 그는 먼저 얇은 침같은 칼로  몇군데에다 구멍을 뚫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을 통해 무엇인가를 흘려 보낸다 다시 일각 정 도가 흐르자 평평한 날의 도로 절개를 시작한다 신경과 혈관을 피해가는 그의 손놀림은 가 히 신의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코에다 상아조각을 맞추는 것으로 골격개조를 마치고 있었다

 "이제야 어려운 과정이 모두 끝났다 처음에 나는 상피를 실로 꿰매는 방법을 생각했었다 그 러나 그것은 아무리 정교하게 한다고 해도 흉터가 남는법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영약 을 이용한 자연 봉합법, 후후 이것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봉합법이지"

 그는 곧장 미리 준비해 놓은 미타성수(彌陀聖水)에다 만년하수오(萬年何首烏)만년설삼(萬年 雪蔘)의 즙을 버무린다 그리고는 이것을 소독약에 담겨 있는 상피의 안쪽에 골고루 바르고  윤문의 내피에다 골고루 바른다

 "후후 미타성수야 말로 극음의 영약 그리고 만년하수오와 만년설삼은 각각 극양의 영약이지  이 두가지 각기 다른 성질이 섞이면서 전혀 새로운 공능의 영약이 될뿐더러 그 자체로 엄청 난 열을 발생한다 그것이야말로 내피와 상피를 결합시키는 힘이 된다"

 그는 상피를 내피위에다 정확하게 갖다 붙인다 그러나 원래의 골격과 달라 졌기 때문에 어 딘가 부자연 스러웠다 한참이 흘렀을까? 그는 이번에는 공청석유와 만년석균을 섞고 있었다

 "이것을 얼굴 표면에 바르게 되면 이음새에 새살이 돋아나 깜쪽같을 뿐만 아니라 모공을 통 하여 흡수되어 피부를 흡착시킨다 골격에 맞춰지는 것이지"

 그 다음에 침으로 혈맥을 뚫어 주면은 모든 시술은 끝이 난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을 한줌의  흔들림도 없이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끝내고 있었다 그는 초인적인 정력과 집중력을 지니 고 있었고 그의 머릿속에 있는 계획들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실행하는 능력이 있었다 연 이 어 그는 침을 놓는다 환노가 달인 액에다 이미 만들어 놓은 환단을 넣고 녹인다 그리고는  그것을 윤문의 입에다 넣어 주고 있었다 이것으로서 모든 과정은 끝이 났다 이제는 그의 몸 을 약수에 담가서 하루를 두면 된다 이 모든 시술이 끝나면 벌모세수(伐毛洗髓)의 과정을  마치는 것과 같아 탈태환골(脫胎換骨)의 대기연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둘은 곧장 시커먼  약수가 담겨 있는 석정담(石井潭)에다 그를 집어 넣고 있었다 석정담이란 지기와 토기의 정 기만을 담은 물이 수천년간 고여 있는 것으로 의노는 여기에다 3500종의 약재를 넣고 돌자 체를 달였다 틈만나면 달여 놓은것이라 이미 충분히 용해 되어 있었지만 그들은 다시한번  가열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순전히 내공의 힘만으로 둘은 돌아가면서 교대로 하루 12시진을  가열했다

 "자 이제 환노 네 차례다 천마를 불러내든 악마를 불러내든 알아서 해라"

 "자식 뒤 늦게 심통은...... 수고했다 의노 돌아가신 주군도 흐뭇해 하실거다"

 둘의 표정은 하루전과는 비교 할수 없이 수척해져 있었고 10년은 더 늙어 버린 듯 했다

 침상에 눕혀진 윤문의 얼굴을 보라 과연 저것이 사람의 얼굴이란 말인가? 너무 완벽해서 사 악하게 느껴지는 얼굴이었다 그의 몸에서는 우윳빛 서기가 넘실대고 있었다 환노는 그의 침 상 주위로 360개의 촛불을 켜 놓고 있었고 손에는 이상하게 생긴 종을 들고 있었다 주변에  사면마귀상이 음각된 종이었다 시커먼 장포에 알록달록한 염주를 걸쳤다 그는 침상 앞에 앉 아서 연신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 소리가 너무나 음악(淫惡)하여 이곳이 지옥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환노 그는 배교 출신이었다 한때 배교의 후계자이기도 했던 그는 교의 율법을 범하고 야반 도주를 하게 된다 당시 그는 배교에서 수백년동안 숙원 사업으로 연구하던 과제물을 몽땅  훔쳐갔고 나온다 그것이 바로 소혼전영대법이었다 배교의 일반적인 소혼술에다 불러들인 영 혼을 숙주를 통해 묶어 두는 것이 이 대법의 특징이었다 이것은 불려 온 영혼이 숙주의 모 든 것을 장악하여 기억이나 평소성격, 습관, 능력까지 달라지게 된다 이 대법을 위해서는  반드시 배교에서 수백년간의 공을 들여 만든 마단이 필요하고 이것은 단지 두 개만이 완성 되었다 지금 그 두 개가 모두 환노에게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배교도들은 그를 잡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중원까지 들어왔고 마침 그때 주원장에게 생명을 구함 받는다 그런 인연을 계 기로 그는 이미 주원장의 수하로 있던 의노와 함께 비밀수호위사가 된 것이었다 둘은 그때  이후로 아직은 불완전했던 소혼전영대법을 완성하게 되니 그것에 결정적 공헌을 한 것이 의 노였다 의노의 천고에 다시 없을 의술이야 말로 불완전한 대법을 완성시키는 촉매역할을 한  것이다

 그는 계속 알아 들을 수 없는 주문을 웅얼거리고 있었고 그의 주위로는 검은 안개가 깔리기  시작했다 깊은 동굴이었건만 바람이 몰아치는가 하면 때로는 뇌성이 울리기도 했다 그런 소 동에도 불구하고 촛불은 흔들림이 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흐흐흐흐흐하하하하하하하 누가 나를 부르느냐?"

 "당신은 천마요?"

 "나? 나는 사혼마황이다"

 "쳇 잘못 불러 냈군 꺼져라"

 "아니 이녀석이?"

 "하마 하마라이 하스도 레미스타"

 "으아아아악"

 잠잠했다 그가 돌아간 것이다 그런데 사혼마황이라 했는가?

 "대단한 거물이 왔다 갔군 그녀석도 강하잖아?"

 의노의 말이었다 사혼마황은 500년전의 일대 마황이었다 하루에 740명을 죽인적도 있는  마인이었다 그런 그의 출현에도 심드렁한 의노! 무엇이 그리 못마땅한지...... 그러나 여전히  신중한 환노의 모습을 보라 언제 그가 이렇게 진지한 적이 있었던가?

 "호호호호호 날 불렀느냐?"

 "이번엔 또 요귀인가? 환노 제대로 못하냐?"

 "하마 하마라이....."

 "켁"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그 어디에서도 오라는 천마는 오지 않고 엉뚱한 것들이 왔 다가곤 했다 그러나 하나같이 무림역사에 이름을 날린 대마인들이었으니...... 대법이 시작된 지 두시진이 넘어서고 있었다 환노의 얼굴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듯 했다 상당히 많은 내공을 소모한 뒤라 더 했다

 "음......후후후후 .......음"

 이번엔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그리 사악하지도 않았지만 요란한 웃음도 없었다

 "이번엔 또 뭐지?"

 바로 그때였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또렷한 소리가 들려 온 것은!

 "니들 대체 뭐하는 놈들이냐? 감히 내 잠을 깨우는 놈이 있다니! 왜 자꾸 내 이름을 불러서  귀찮게 하느냐?"

 "다, 당신이 천마요?"

 "천마? ...... 후후 한때는 그렇게 불린 적도 있었지"

 "난 당신에게 새생명을 줄수 있소"

 "새생명? 하하하하하하 웃기는 군 그래서?"

 "눈 앞에 당신을 받아들일 숙주가 보일것이요 그곳에 들어오기만 하면 되오"

 "후후 난 싫은데"

 "왜싫다는 것이요"

 "왜 싫으냐고? 그걸 몰라서 묻느냐? 인간이 되는 것이 싫다 또 다시 그 지겨움과 고독을 나 보고 겪으라는 것이냐? 차라리 지옥이 훨씬 재밌지 그런 것으로 다시 나를 부른다면 모두  죽여 버리겠다"

 "잠깐......잠깐만"

 "왜 그러느냐? 아직 할말이 남았느냐?"

 제기랄 이런 경우는 생각도 못해 봤는데? 어쩐다

 "이 숙주를 잘 살펴 보시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숙주외다"

 "가장 완벽? 그런 것은 없다 모두 상대적으로 조금더 뛰어난 것 뿐이지 그리고 그런것에는  난 관심없다 나 이만 가마"

 "병신"

 "응? ...... 너 뭐라고 했느냐?"

 "당신이 천마가 분명하다면 병신이라고 했소이다"

 "정말 죽고싶나?"

 "후후 당신이 있던 시대에는 당신이 가장 강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오 혹시 그것 아시 오?"

 "뭘 말이냐?"

 그의 음성은 아까와는 분명히 다른 진동을 보이고 있었다 후후 자식 격장지계에 넘어 왔군  단순한 놈

 "지금 시대에는 장삼봉이란 엄청난 도사가 출현했소 그는 심지어 달마보다 뛰어나다고 칭송 되고 있소이다"

 "난 달마가 누군지 모른다"

 "끙...... 그리고 사람들은 말하더이다 천마가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장삼풍 진인에게는  일초지적도 안될것이라고......"

 "뭐? 뭐라고? 일초지적? 이런 육시랄 놈들이 있나 대체 어떤 놈들이 그딴 소리를 하고 다니 는 거냐"

 드디어 네 놈도 넘어 오기 시작했어 후후 어쩔수 없는 단순 무식의 표준형이었구만 잠깐! 

 그러면 폐하가 저렇게 된다는!! 이것은 좀 심각한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당신 시대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무공의 진보가 있었소 지금 이  시대에는 무수히 많은 강자가 버글거리외다 당신의 내공은 옛날에 얼마나 되었소?"

 "나? 음 활동할때는 12갑자였고 ...... 죽기 전에는 36갑자였다"

 뭐 뭐라고? 저자식이 지금 뻥을 치는 것 아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그 소리 에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리는 환노

 "훗 웃기는 군 그 정도는 지금 이 시대에는 일류급 정도밖에는 안되오 최소한 당신보다 강 한 사람이 1000명은 될거요"

 "뭐?......못 믿겠다...... 도저히......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 법인데 음......"

 "하하 벌써 겁이 나시오? 하긴 나 같아도 겁이 나겠지만...... 난 또 당신이 무림사에서 제일  강할줄 알았더니 그 정도였다니 실망이오"

 "이, 이놈 닥쳐라 난 천마다 영세제일존이자 고금제일고수가 바로 나다 그 어떤 놈도 나를  능가할 수는 없다"

 "그렇소이까 혼자 착각속에서 사시오 그럼 그만 가 주시겠소?"

 제발 넘어와라 넘어와라 단순무식, 왕무식아

 "한가지만 물어보자 저 녀석 몇 살이냐?"

 "음 스무살이요"

 "그럼 최소한 100년은 더 살겠군 좋다 내가 들어가마 정말 그렇게 강하다면 내가 실력을  키워서 이 시대에서도 최고임을 입증하고야 말겠다"

 "아 됐다니깐"

 한번은 기본으로 튕겨야지

 "음...... 그럼 할수 없군 천마체면에 애걸할수도 없고......"

 엥? 뭐! 뭐라고? 야 이놈아 넌 내숭이라는 것도 모르냐? 그래갖고 연애라도 하겠냐고...... 

 아이고 진짜로 저놈이 갈려고 하네

 "그러나.....좋소이다 당신의 그 의지가 마음에 들었소 그정도 의지라면 충분히 이곳에서도  제일고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소후후 물론 개발에 땀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제발 제발

 "고맙다 언제 밥 한번 사마"

 야호 됐다 됐어 그리고 그렇게 사악해 보이지도 않고 ...... 좀 단순무식한 것이 단점이지 만...... 차차 그것은 고쳐가기로 하고

 "자 그럼 시작하겠소 숙주에게 가서 누우시오"

 "알았다"

 휘리리리링

 시커먼 연기가 몰려 오더니 건문제 윤문에게로 뒤덮이고 있었다 그는 일어나서 마단을 윤문 의 입에다 넣는다 그리고는 진기를 사용하여 내장으로 인도해 간다 그것이 다 녹을때를 기 다렸다 그는의노에게 눈짓을 보냈다 의노는 아직도 풀어지지 않은 얼굴로 다가오더니 침통 을 꺼내고 있었다 이제 화려한 의노의 침술로 대미를 장식하면 되는 것이다

 무림사 제일 고수가 다시 등장하는 이곳은 비운의 황제 건문제 윤문이 강호인으로 탈바꿈하 는 곳이었다 제 목:[연재] 황제의 검 3.성공이냐, 실패냐? 관련자료:없음 [58537]

 보낸이:임삼열 (logos333) 2000-12-18 15:59 조회:2066

 -황제(皇帝)의 검(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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