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6 회: Part 14. 매화는 봄을 기다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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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호리하고 큰 키에 유난히 움푹 패인 무지개톤의 회색빛 눈, 짙은 눈썹과 턱보조개, 눈에 확 띌 정도의 미모와 강인한 인상을 가진 무사는 아무리 따져보아도 서부인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고급스런 장신구나 복장, 상급귀족문을 보아서는 엄청나게 고귀한 신분의 사람임에 틀림없었다.
망가진 수트와 튜닉을 벗어던진 오르마즈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몸에 붙는 흰 비단원피스에 검은빛 머플러, 모피케이프를 걸친 평소같은 멋쟁이 귀족의 모습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최고제후와 그 적장자에게만 허용되는 금제 머리장식까지 이마에 늘어뜨린 오르마즈는 굳이 스스로의 신분을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위엄을 풍기고 있었다.
“많이 놀랐을 테니 차 한 잔 하고 속 좀 가라앉히게나.”
강변의 고급스런 클럽으로 하심을 데려온 오르마즈는 종업원이 내온 따뜻한 차 한 잔을 하심의 앞에 내밀었다.
하심 정도 신분의 사람은 감히 드나들 엄두도 못 낼 이 클럽은 그가 알기로는 엔간한 돈 있는 귀족들도 들여보내 주지 않는 그런 곳이었다. 이곳에 들어설 때 수십의 종업원들이 마치 황제의 행차라도 맞이하듯 모두 몰려나와 양옆으로 절을 하던 모습에 질겁했던 하심은 먼저 와 있던 주변 손님까지 그를 가리키며 무언가 쑥덕거리는 모습에 더욱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오르마즈 스스로는 주변 사람들의 이런 묘한 시선은 그다지 신경도 쓰지 않는 듯 치맛자락 사이로 긴 다리를 꼬고 앉은 채 사과향 물담배 시샤를 호기롭게 뻐끔거리고 있었다.
“이젠 내가 같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게나. 이거 같이하겠나?”
오르마즈가 물담배 끝을 내밀었지만 하심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마주앉은 사람의 회색빛 눈을 다시 한 번 올려보았다. 그의 행동거지 하나하나는 품위가 있으면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 가끔씩 터져 나오는 농담과 허물없는 태도 역시 하심의 경계심은 조금씩 무너뜨려가고 있었다. 태어나 단 한번도 누군가를 연인으로 삼아본 일이 없는 순진한 하심에게 너무나 다정하기까지 한 눈앞의 매력 넘치는 상급귀족이며 생명의 은인이 묘하게 가슴 떨리는 존재로 다가온 건 당연한 일이었다.
“아참, 이제 캡슐 주게나.”
오르마즈가 손을 불쑥 내밀자 하심이 기겁을 하며 몸을 움츠렸다.
“안돼요, 이건.......황제령에 가져가야......”
“샤드니 플레렌 그 작자에게 캡슐을 가져다달라고 한 게 바로 나네.”
깜짝 놀란 하심이 조금 의심스런 눈초리로 이 낯선 무사를 바라보았다. 하심이 아직까지 자신의 정체를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오르마즈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품속에 있던 신분증을 꺼내 그에게 내보였다.
“오르마즈 레즐린 카파키. 북부 최고제후 카파키 가 적장자일세. 전 총리대신이고 제국 제1개국공신. 내 머리장식 보고도 몰랐나? 이 정도면 믿을만하겠지?”
“예에?”
자신을 구해준 은인의 정체를 깨달은 하심은 얼른 의자에서 내려서며 오르마즈에게 큰절을 올렸다.
“죄송합니다, 어떤 분인지 감히 몰라 뵙고......”
“됐어, 됐어, 사람 부담스럽게 하지 말고 빨리 여기 앉게나.”
그의 손을 붙들어 일으켜주는 오르마즈의 목소리는 너무도 따뜻했다. 오르마즈가 혼란기에 주페 태자의 편에 서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아는 하심으로서는 그가 왜 주페의 세포를 원하고 있는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못된 북부놈들’과 함께 싸잡아 욕먹을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있었다.
용기를 얻은 하심은 여전히 물담배를 뻐끔거리던 오르마즈에게 감히 질문을 던졌다.
“이걸 드리면......대군마마를 꼭 살려주시는 거죠?”
“무슨 소리인가? 대군이라니? 코리온 대군 말인가?”
샤드니가 어떤 수작으로 하심을 이 일에 끌어들인 것인지를 눈치챈 오르마즈는 갑자기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세상 누구도 알지 못하게 빼내와라’는 엄한 지시를 받은 샤드니 녀석은 하심을 이용해 캡슐을 빼내고, 다시 제거해버리는 아주 간단한 수를 택한 것임에 틀림없었다.
“내가 코리온 대군을 왜 해치겠는가. 그런데 샤드니 그 새끼가 도대체 무슨 헛소리를 한 거야?”
하심의 손에서 캡슐을 넘겨받은 오르마즈는 사뭇 밝은 얼굴로 그것을 소중하게 챙겨 넣었다. 오르마즈의 품속으로 사라지는 캡슐을 망연하게 바라보던 하심이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태자저하와 두 분이 절친한 사이셨던 것으로 알았는데......왜 이런.....”
오르마즈는 대뜸 그에게 바싹 다가서며 양어깨를 꽉 붙들었다. 자신에게 닿을 듯 가까이 다가서는 오르마즈의 모습에 깜짝 놀란 하심은 그만 몸을 잔뜩 움츠리며 자리에 굳어버리고 말았다. 잔뜩 긴장한 하심의 크고 검은 눈동자가 오르마즈의 회색빛 맑은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자넨 양심의 가책 가질 것 하나도 없네. 이건 주페 태자가 죽기 전에 직접 부탁한 것이었으니.”
오르마즈의 너무도 진지한 눈빛에 압도당한 하심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의 어깨를 쥐고있는 오르마즈의 두 손은 놀랄 만큼 따뜻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하심의 떨리는 눈빛에서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음을 눈치챈 오르마즈는 갑자기 묘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저, 정말이시죠?”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자네도 언젠가는 내가 이걸 가져가는 이유를 알게 될 걸세.”
오르마즈의 그 넘치는 매력에 현혹되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그의 태도가 너무도 진지해서인지 하심은 거의 초면에 가까운 그가 자신에게 하고 있는 말을 모두 그대로 믿고 있었다. 한 발 물러선 오르마즈는 피고있던 물담배 한 모금을 다시 들이키고는 웃으며 말했다.
“이거만 다 피고 나면 내 셔틀로 황제령에 돌아가세나. 공용여객선보다는 편하지 않겠나. 아니면......”
오르마즈와 함께 셔틀에 앉은 하심은 몇 시간째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제국 제일의 절륜아로 알려진 오르마즈는 그다운 매력을 사방에 발산하며 상석에 누워 옅게 잠들어 있었다. 마치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가슴이 두근거리던 하심은 ‘함께 저녁이라도 하고 떠나자’던 그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이제와 어지간히 후회하고 있었다. 아무리 천하의 눈치없는 하심이었지만 저녁 제안을 하던 오르마즈의 눈동자가 묘한 관심으로 반짝이고 있는 것을 이미 충분히 눈치채고 있었다.
그때는 너무도 당황한 김에 얼떨결에 거절한 것이었지만 만약 자신이 받아들였다면 어쩌면 어디까지 갔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의 품에 안겨있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순간 몸이 후끈 달아오른 하심은 저녁제안을 거절한 스스로의 우유부단함에 또 한번 질책을 퍼붓고 있었다.
잠시 실눈을 떴던 오르마즈는 혼자 계속 무언가 갈등하고 있는 하심을 짐짓 못 본 척 하며 다시 눈을 감았다. 물론 그의 입가에는 그다운 장난스러운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서부 출신의 유생으로서 스스로도 절대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하심은 오르마즈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것이 확실했다.
물론 그도 제국 최고의 영웅이며 전사인 오르마즈가 정작 일상에서는 손꼽히는 술꾼에 바람둥이에 사고뭉치이기도 하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알면서도 빠져드는 다른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지금 이 순간만은 그 사실을 머릿속에서 의도적으로 지워버리고, 아니 최대한 유리하게 멋대로 해석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첫 연인은 경험 많은 사람으로 삼는 것이 최고’라는 누군가의 조언까지 머릿속에 떠올리며 저녁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을 연거푸 후회하고 있었다. 물론 그에게 두 명의 멀쩡한 배우자와 네 명의 자녀까지 있는 가장이라는 사실 역시 그의 머릿속에서는 잠시 지워져 있었다.
“다 왔나?”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일어난 오르마즈는 옆에 바싹 앉아있는 하심에게 갑자기 씨익 웃어 보이고는 상석 옆에 놓여있던 포도주를 잔에 조금 부어 입술을 적셨다.
“얼마 남았지?”
“15분 후면 도착합니다.”
“식사도 한 번 못해보고 보내줘야겠군.”
기지개를 한 번 크게 켜고 일어선 오르마즈는 한 손에 포도주잔을 든 채 워프비행에서 빠져나온 바깥 풍경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몸에 달라붙는 우유빛 실크원피스 사이로 비쳐 보이는 늘씬하고도 균형잡힌 몸매와 어깨 아래로 늘어진 매혹적인 다갈색 머리칼, 신비로움까지 풍기는 무지개빛 눈동자에서 하심의 시선이 줄곧 떨어지지 않았다.
조심스레 따라 일어난 하심이 그의 옆에 슬쩍 다가서며 밖을 내다보았다. 눈치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오르마즈가 이제와 뒤늦게 자신에게 접근해오는 이 나이어린 생도의 속내를 눈치채지 못했을 턱이 없었다.
“워프비행을 하면 상처가 조금 더 심해지는 게 보통인데 이 화상이 어찌되었을까 영 걱정이군.”
붕대를 감아놓은 왼팔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오르마즈에게 하심이 기다렸다는 듯 바싹 다가섰다.
“모두 저 때문에......”
“선물 하나만 주면 빚은 없던 걸로 해 주지.”
오르마즈가 갑자기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 뜻을 짐짓 모르는 척 하심이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오르마즈를 올려보았다.
“선물......이라뇨?”
“이 정도면 좋은 선물이겠지.”
오르마즈는 들고있던 잔에서 핏빛 붉은 포도주를 찍어 하심의 입술에 조심스럽게 발랐다. 입술을 스치는 손가락의 감촉에 바싹 긴장한 하심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조금 벌리고 말았다.
“입안에도 말인가?”
다시 포도주를 찍은 오르마즈는 그의 입 속에 조심스럽게 새끼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숨소리가 조금씩 불규칙해지던 하심은 결국 오르마즈의 손가락을 살짝 깨물고 말았다.
“후, 잘하면 자르겠는걸.”
웃음지은 오르마즈가 새끼손가락을 혀끝에 대고 부드럽게 마찰시키자 하심의 검은 눈동자가 어느새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너무 감질나는군.”
잔에 남은 포도주를 입안에 모두 쏟아 부은 오르마즈는 잔을 그대로 벽에 내던져버렸다. 그리고는 자신을 애타게 올려보는 하심을 부드럽게 품어 안으며 그의 입안에 포도주를 조금씩 흘려 넣어주기 시작했다. 무심결에 눈을 감아버린 하심은 달콤한 포도주와, 오르마즈의 혀와 입술에서 흘러 들어오는 묘한 자극에 몸을 가늘게 떨며 그의 겨드랑이를 힘껏 껴안았다.
“제발, 가시지 말고요.......”
목덜미를 살짝 깨무는 느낌에 낮은 신음소리를 내고 만 하심의 얼굴은 포도주의 술기운 때문인지 잠깐 사이 불그스레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다시 그의 입술로 돌아온 오르마즈의 혀가 하심의 부드러운 입술과 혀 밑을 정성껏 어루만졌다. 지금껏 키스는 고사하고 제대로 된 포옹 한 번 해 보지 못했던 하심은 자신의 입술을 공략하는 오르마즈에게 무력할 정도로 모든 것을 허락해버리고 있었다.
그가 한 것은 무언가에 떠내려갈 듯 한 느낌에 오르마즈의 목과 가슴을 필사적으로 안고 있던 것뿐이었다.
“각하, 대기권 진입합니다.”
벽 너머 조종석에서 들려온 목소리와 함께 기체가 조금 떨리고 있었지만 둘은 아랑곳없이 서로를 거칠게 탐닉하고만 있었다.
하심을 상석에 밀어붙인 오르마즈는 그 위에 거의 드러누워 버린 이 어린 유생의 어깨 옷자락을 살며시 끌러 내렸다. 그의 매끈한 어깨를 잠시 맛보던 오르마즈가 귓가에 숨결을 불어넣듯 속삭여왔다.
“어차피 캡슐도 넘겨줬으니......오늘 꼭 돌아갈 필요는 없지 않나?”
거친 비음이 섞인 그 자극적인 목소리에 하심은 오르마즈의 어깨에 턱을 걸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니, 조금 정확히는 이대로 그를 절대 놓아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갑자기 목소리를 높인 오르마즈가 조종석에 대고 말했다.
“오늘은 남극에 내 별장으로 가게.”
“저어, 황후폐하께서 도착하시는 대로 곧바로 황궁으로 와달라 말씀하셨습니다만......”
보좌관의 목소리에 얼굴을 살짝 찡그린 오르마즈는 자신의 얼굴을 매만지던 하심의 애타는 얼굴을 문득 내려다보았다. 오르마즈가 보좌관에게 퉁명스럽게 물었다.
“왜?”
“그......으......아시지 않습니까......각하 남부나 서부에 다녀오실 때마다 황후폐하 신경 곤두서시는 거......”
보좌관의 난처한 듯한 목소리에 또 한번 얼굴을 찌푸린 오르마즈는 한숨을 푹 내쉬며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네페티 부인과 자신과의 사이를 지독하게도 의심하는 동생 세네피스는 자신이 남부나 서부에 다녀올 때마다 어지간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씁쓸한 미소를 지은 오르마즈는 흐트러진 하심의 옷자락을 다시 여미어주었다.
“오늘은 때가 조금 좋지 않은 듯 하니......”
오르마즈의 목을 와락 껴안은 하심이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괜찮아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계속 당신을 마음속에 품고있을 테니......”
오르마즈의 얼굴에 거칠게 뺨을 부비며 하심은 자신의 이 ‘첫사랑’에게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굳게 믿고있었다. 그리고 일단 이 사람을 받아들인 이상 다른 사람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있었다.
물론 눈앞의 이 사람이 자신을 정말로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접근했는지는 그가 전혀 알 바가 아니었다.
둘이 탄 셔틀이 코리온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 주기장에 천천히 착륙했다. 하심은 서부에서 자신을 죽이려 했던 녀석들의 정체를 오르마즈에게 몇 번이나 물었지만 그는 ‘어차피 나를 만나 캡슐을 이미 넘겨줬으니 이젠 상관없다’며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샤드니에게는 ‘오르마즈가 다 됐다고 말해줬다’고 알려주고, 이 일에 관해 하심이 더 이상은 따져들지 말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이후로도 학비를 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하심이 익명의 누군가가 학비를 대신 내주었다는 통지를 받았을 때에도, 사고로 쓰러지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던 늙은 아버지가 뜬금 없이 최고급병원에 이송되어 마치 제후 같은 극진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도, 하심이 학부를 졸업했을 때, 그리고 박사과정을 마쳤을 때, 그리고 매년 그의 생일마다 섬세한 정성이 담긴 선물과 편지, 홀로그램을 보내왔을 때에도, 9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르마즈는 그의 곁에 보이지 않게 그림자처럼 서 있었다.
하임달의 결전 직후, 처음으로 쓸쓸한 생일을 맞은 하심이 그동안 모아두었던 편지와 선물들을 껴안고 며칠간을 눈물로 지새울 때까지는.
그리고 그 존재를 계속 드러내는 오르마즈 덕택에 샤드니가 감히 자신을 건드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것도, 그리고 그가 없어진 이후, 샤드니가 모든 진실의 뇌관과도 같은 자신을 기꺼이 죽이겠다며 다시 나서리라는 것도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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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샤(Shi-sha) : 시샤는 주로 중동지역에서 크고 긴 병에 물을 담아 담배연기를 걸러
내 고무로 된 파이프를 꽂아 피우는 물담배를 뜻합니다. 주로 찻집이나 클럽 같은 곳에
서 접대용으로 함께 나옵니다.
사과, 장미 등의 향을 섞은'아르길라 시샤'로 보통 많이 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