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1 회: Part 6. 피빛 장미 위의 사마귀 -- >
.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내일의 결혼식이 거행될 황궁의 대강당 아스트라이아 홀의 최종보안점검을 마친 베흔은 저으기 걱정스러운 마음에 태자 숙소인 148층을 담당하고 있는 제파 녀석에게 연락을 해 보았다.
"로노 태자는 뭐하고 있지?"
"30분 전에 세째 소실의 침소에 드셨습니다."
"알았다."
장태자가 오늘은 '갈 만한 곳'을 갔다는 보고에 베흔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34층의 영빈관쪽으로 향했다.
'그인간이 웬일이야.'
베흔이 내심 코웃음을 쳤다. 이렇게 제국내의 모든 귀족들이 모이는 큰 행사가 있는 때 태자가 '사고'를 치지 않은 일은 여지껏 단 한번도 없었다. 초기에 사고친 여자들은 그나마 태자가 비빈으로 거두기라도 했지만 공식적인 비빈의 자리에 책봉해줄 수 있는 4명을 일찌감치 채워버린 후로는 그 뒷수습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특히나 상대가 유력가 출신의 유부녀인 경우는 더욱 문제가 심각해서 시종장이 매번 그 문제를 수습하러 뛰어다니는 것도 정말 큰 일이었다.
어쨌든 오늘만 무사히 넘길 수 있다면 내일이면 테번 공이 올 테고 그때는 저 바람둥이도 알짱대지 못할 것이 확실했다. 베흔으로서는 난생 처음으로 테번 공이 부인을 찾아오는 것을 기뻐하고 있었다.
34층 영빈관 특실 입구에 도착한 베흔은 오늘밤 그곳을 지키는 임무를 받은 셈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아무 일 없지?"
"물론입니다. 세네피스 카파키 부제학께선 투르케스크 카파키 공과 함께 1번 특실에 머무르고 계시고 동부 최고제후 샤자한 슈트란 공 부처께서는 2번 특실에 계시고 서부 최고제후 네페티 발 플레렌 부인께선 3번 특실에 계십니다."
"알았다......응?"
고개를 끄덕이는 베흔의 앞으로 보좌관들을 동반한 북부 최고제후 투르케스크 공이 다가오고 있었다.
"흥,"
이 한맺힌 원수의 얼굴을 잠시 노려보던 투르케스크 공이 보란 듯 입을 삐죽거렸다. 베흔 역시도 매번 자신을 죽일 듯 쏘아보는 저 인간을 상대하는 건 별로 유쾌한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저 피곤한 북부 최고제후는 오늘은 한술 더 떠서 마치 베흔을 잡아먹기라도 할 듯 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어디 외출하십니까?"
셈이 투르케스크 공에게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물었다.
"황제령의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는 길이네."
"근위대원들을 붙여드릴까요?"
"필요없어. 따라온 경호원이 20명이나 되니까. 그리고......"
투르케스크 공이 쌀쌀맞게 대꾸하고는 등뒤에 서 있던 한 키큰 여자를 돌아보았다.
크고 날씬한 몸매에 긴 팔다리, 어깨까지 내려온 다갈색 머리칼과 투르케스크와 같은 회색빛 그레이오팔 눈동자를 한, 전형적인 카파키 가 사람의 외모를 지닌 한 여자가 그곳에 서 있었다. 눈처럼 깨끗한 순백색 실크원피스 위에 금색 자수가 새겨진 기품넘치는 흰 튜닉을 단정하게 입고있는 그 여자의 어깨에는 카파키 가문 출신임을 상징하는 현무 문양의 검은 머플러가 드리워져 있었다.
"안녕하시오, 근위대장."
조금은 갈라진듯한 그 북부 특유의 힘있는 발음에 기겁을 한 셈과 근위대원들이 투르케스크 공에게보다 더 깊이 고개를 숙여붙이고 있었다.
세네피스 태자빈과 쌍둥이처럼 닮은 그 얼굴만 보아서는 얼핏 고상한 귀족여인정도로 여길수도 있겠지만 오랜 훈련과 전투로 다져진 단단한 몸매와 무심해보이기까지 하는 차가운 표정, 그리고 허리에 차고있는 긴 카타나를 본다면 그가 그냥 범상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그 긴 카타나는 다른 귀족들이 멋으로 차고 다니는 그냥 예쁘고 폼나는 칼이 결코 아님을 베흔은 잘 알고있었다.
"오르마즈 카파키 경께서도 동행하시는군요."
베흔 역시 그의 무서운 위엄에 몸서리치며 공손히 고개를 숙여보였다. 투르케스크의 장녀이며 후계자인 오르마즈는 내내 쌀쌀맞은 아버지와는 달리 베흔에게 가벼운 목례로 답하고 있었다. 명실상부한 제국 최고의 무장이기도 한 그는 동생의 결혼식이라고 나름대로 복장에도 신경을 쓴 건지 '검은 사신'이라는 소름끼치는 별명에 걸맞지않게 흰 옷으로 차려입고 있었다.
"각하께는 따로 특실을 배정해드리겠사옵니다. 미리 알아 챙겨드리지 못해 황공하옵니다."
셈과 함께 있던 34층 시종장이 허리를 굽힌 채 벌벌 떨며 입을 열었다. 최고제후인 그 아버지보다 사람들을 몇배는 더 떨게 만들고 있는 그의 존재감은 괜한것이 절대 아니었다. 그는 제국을 성립시킨 기폭제가 되었던 기원 52년의 '성전의 영웅'이었고, 제국 제1 개국공신이었다.---베흔조차도 그에 이어 제 2개국공신에 봉해져 있었다.--- 그리고 제국의 초대 내무대신이었고, 세나우스 2세 치세 초기 제국 총리대신까지 지냈던 인물이었다. 시종장이 그에게 ‘각하’라는 극존칭을 붙여 부르는 이유도 그것때문이었다.
2차 혼란기 당시 사상 최초로 일기투에서 시민의 몸으로 고위급 가디언을 꺾은, 믿기지않는 전적까지 있는 그였지만 복수심에 넋나가있는 자신의 아버지와는 대조적으로 극히 현실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북부의 근위대 파견군과도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가끔 돌발행동을 하는 다혈질 아버지를 막는 브레이크 역할도 하는 꽤나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괜찮아. 남편들은 아이들하고 황제령의 친구집에 머무르고 있으니까."
오르마즈가 그 차가운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대답하자 시종장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명문가 적장자 치고는 많지않은 2명의 남편을 두고있는 그는 이미 슬하에 4명이나 되는 흠잡을데없이 훌륭한 자녀들까지 거느리고 있었다. 게다가 오르마즈 저녀석이 하필 자신과 생일까지 똑같은 동갑이라는 사실이 베흔을 이래저래 더 불쾌하게 만들고 있었다.
자신의 뒤를 지키는 믿음직한 후계자의 모습을 돌아본 투르케스크는 베흔을 또한번 경멸의 눈빛으로 쏘아보고는 일행과 함께 멀어져가고 있었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군."
베흔이 입을 삐죽거리며 중얼거렸다.
"딸 결혼식 전날에 꼭 저러고 싶을까."
느긋한 표정을 지은 베흔은 네페티 부인이 머무르고 있을 3번 특실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안으로 아무렇지않게 들어서려던 베흔은 맞은편의 1번 특실 문이 조금 열려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틈새로 누군가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내일은 힘든 하루가 될 테니 오늘은 일찍 주무십시오. 태자빈 마마."
저 '알 수 없는' 여자를 향해 베흔이 먼저 고개를 숙여보였다. 문가에 기대 서 있던 세네피스는 3번 특실로 들어서려던 베흔을 파티장에서와 같은 묘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말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그 시선에 갑자기 의아해진 베흔이 물었다.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거긴 서부 최고제후이신 네페티 발 플레렌 부인의 숙소지요?"
세네피스가 베흔을 향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렇습니다."
"두 분이 매우 친하시다 들었습니다."
베흔의 가슴이 순간 덜컥 내려앉았다. 자신과 네페티 부인이 친남매처럼 친하게 지낸다는 건 어차피 알 만한 사람은 알고있는 사실이었지만 이제 황궁에 처음 들어온 풋나기 태자빈까지 알고 있다는 것은 조금은 뜻밖이었다.
"부군 없이 혼자 오셔서 불안해하고 계실 터이니 근위대장님께서 잘 지켜주십시오."
세네피스가 씨익 웃음지으며 방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베흔은 또다시 온몸에 뻗치기 시작한 한기를 느끼고 있었다. 괜한 자신의 기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여자가 무언가 알고 있는 듯 싶다는 기분나쁜 예감이 자꾸 머릿속을 흔들어대고 있었다.
'저 속을 도무지 알 수가 없군,'
네페티 부인의 곁을 밤새 지켜주려고 왔던 베흔은 하는수없이 문고리에서 손을 떼었다. 오늘밤은 아무래도 저 여자를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을 듯 싶었다. 베흔은 손에 들고있던 파일을 펼쳐보았다.
세네피스 레즐린 카파키, 177세. 남극성당 육서과정과 박사과정을 졸업. 현직 남극성당 수석 부제학이며 중도파 유학자들의 지도자. 제국 3대 명필 중 한명이며 최고의 문장가였고 10권이나 되는 저서를 편찬한 바 있었다.
세네피스의 나이 부분을 읽던 베흔이 새삼스럽게 놀라고 있었다. 나이가 무려 177세라면 139세인 시어머니 세나우스 2세 황제보다도 40살 가까이 많은 셈이었다. 베흔은 세네피스가 사라진 1번 특실 문 쪽을 다시한번 돌아보았다. 저정도의 명문가에서 177살이나 된 여자가 아직까지 결혼도 한 번 안하고 있던 것도 무척이나 특이한 일이었다.
베흔은 그를 아무생각없이 '철없는' 풋나기 태자빈 정도로 치부하고 있던 자신이 갑자기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177세면 신랑이 될 오넬론 태자보다도 100살 가까이 많았고 네페티 부인이 이제 겨우 50살을 갓 넘은 것과도 비교되는, 충분히 영악스러워졌을 나이였다. 하기야 300살이 넘는 수명개조 당대 노인네들이 판치는 남극성당에서 부제학의 지위에 저나이로 올랐다는 것도 대단한 노릇이긴 했지만.
'꽤나 놀았겠군.'
베흔은 제멋대로 상상하며 영빈관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도승이 아닌 이상, 저정도의 미모에 저정도 지위를 지닌 여자라면 이미 엔간한 남자 수백은 홀리고도 남았을 터였다. 답답한 원리주의 유학자들이라면 모르지만 중도파나 개혁파 유학자들은 '풍류' 운운하며 '꽤 노는' 녀석들이 많은것도 사실이었다.
그리고 바람둥이 로노 태자를 그리도 능숙하게 다루던 그의 모습을 되새겨보아도 남자 다루는데도 일가견이 있는 것이 확실했다. 게다가 저 여자는 문란하기로 소문난 북부 출신이었으니 더 말할나위도 없었다. 이제 결혼하는 김에 어차피 다 소용없는 일이기는 했지만.
'어딜가지?'
엘리베이터 앞에 선 베흔은 잠시 망설였다. 방 안에서 혼자 밤을 보내고 있을 나이어린 네페티 부인이 은근히 걱정되었지만 그렇다고 도둑이 제발저린다고 그 방 안에 들어가는 것도 어딘지 찜찜했다. 저 여자를 제대로 파악할때까지는 무조건 몸조심하는것이 상책이었다. 어쨌든 근위대장이 황궁에서 일개 최고제후 침소를 지켜준다는 것도 어찌보면 조금 어색한 광경인 것도 사실이었다. 바람둥이 로노 녀석이 자기 소실 침실에 이미 들었다니 어차피 이렇게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어보였다.
'모르겠다.'
오늘밤은 조용히 넘기기로 결정한 베흔은 일단 101층의 자기 집무실로 향했다.
하루종일 바빴던 일정 덕택에 집무실에서 엎드려 졸고있던 베흔의 ㅤㄱㅝㅅ전이 갑자기 시끄러워지고 있었다. 잠결에 들어온 형상은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셈의 그것이었다.
"뭐야?"
잠이 덜 깬 베흔이 크게 하품을 하며 셈에게 물었다.
"로노 장태자전하께서 오셨습니다. 지금 3번 특실에 들어가셨습니다!"
"뭐!"
의자에서 굴러떨어지듯 내려선 베흔은 허겁지겁 칼을 챙겨들고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그의 눈앞이 캄캄해왔다. 너무나 황당해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지경이었다. 네페티 부인이 그 호로자식새끼에게 문을 그리 쉽게 열어줬을 리가 없었다.
부하 하나 없이 비상엘리베이터에 들이닥친 베흔은 먼저 타고있던 근위대 병사들을 사정없이 쫓아내버리고는 무조건 34층을 불렀다.
"썅! 빨리 가란 말이야!"
엘리베이터는 그날따라 야속하게도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의 입술이 바싹바싹 타들어갔다. 34층에서 문을 때려부수듯이 뛰쳐나간 베흔은 무어라 상황을 설명하려는 셈을 뿌리치며 무작정 3번 특실로 달려갔다.
"부인! 부인!"
베흔이 목이 터져라 외치며 문을 두들겼다. 문을 힘으로라도 비틀어 열려던 베흔은 생각외로 쉽게 열리자 깜짝 놀라고 있었다. 놀랍게도 문은 잠겨있지조차 않았다.
"이게.....도대체......"
베흔은 앞뒤 볼것없이 방 안으로 뛰쳐들어갔다.
거의 이성을 잃은 채 날뛰던 베흔은 맞은편의 1번 특실 문이 조금 열려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밖으로 조금 드러나있던 회색빛 눈동자를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새 3번 특실의 응접실에 들어선 베흔의 얼굴이 흥분으로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고 손은 이미 칼자루를 붙들고 있었다. 하지만 응접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부인의 곁을 24시간 지키고 있어야 할 수행원들조차 이상하게도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흥분한 얼굴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던 베흔은 제일 안쪽의 침실 쪽으로 갑자기 시선을 돌렸다. 방 안에서 들리고 있는 건 틀림없는 비명이 반 쯤 섞인 신음소리였다. 베흔은 앞뒤 볼것없이 무작정 그곳으로 뛰쳐들었다.
"뭐야!"
침실 문을 열고 들어선 베흔의 눈에 펼쳐진 그 광경은 베흔의 일생동안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끔찍함 그 자체였다.
"무슨 일인가, 근위대장,"
로노 장태자가 얼굴을 찡그린 채 베흔을 돌아보았다. 그의 거구 밑에는 옷이 갈갈이 찢긴 채 버둥거리고 있는 네페티 부인이 깔려있었다. 뺨을 얻어맞은 듯 한쪽이 퉁퉁 부어있는 부인의 입과 코에서 가늘게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로노 태자가 부인의 머리채를 움켜잡으며 시선을 돌려버렸다.
"비켜, 한참 즐기는 중이야."
장태자의 뻔뻔스러움에 칼자루를 움켜쥔 베흔의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마음만 먹는다면 저 개망나니 자식의 목을 지금 당장이라도 날려버리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었다.
"이.....이....."
결국 결심을 굳힌 베흔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의 눈에는 저 앞의 미친녀석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네페티 부인의 입에서 거의 들릴듯말듯한 끓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그러지 마세요......제발......근위대장님......"
베흔은 순간 멈칫 할수밖에 없었다. 지금 저 개망나니녀석을 벤다면 그동안 승승장구해온 베흔 자신의 일생이, 그리고 아들을 죽게 만드는 데 일조한---그것이 부인의 잘못이건 아니건간에---네페티 부인 역시 저 무서운 황제의 손에 무사할수가 없었다. 부인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장태자전하, 제발......체통을 생각하십시오......"
베흔이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칼자루를 쥐고 있는 자신의 손은 차마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썅, 너때문에 기분잡쳤어,"
베흔을 한 번 째려본 로노 태자는 투덜거리며 일어나 바지를 추스렸다. 그는 자신이 죽을 뻔 했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한 얼굴로 벗어놓은 망토까지 챙겨입고는 밖으로 사라져버렸다. 방을 나서는 장태자의 뒷모습을 무력하게 바라보던 베흔이 부인의 침대 앞에 결국 털석 꿇어앉아버리고 말았다.
"못지켜드렸습니다......제 잘못입니다......"
베흔이 침대 시트를 움켜잡으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 거친 남자의 초록색 눈동자에서 난생 처음으로 굵은 눈물방울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처참한 몰골로 침대위에 누워있던 네페티 부인이 나머지 한손으로 더듬거리며 베흔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반드시......복수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저 망할놈에게 반드시 이 댓가를 돌려줄 겁니다."
부인의 떨리는 손을 움켜쥐며 베흔은 이 말을 몇번이고 계속 반복하고 또 반복할 따름이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이번 부분도 전부 다 과거이야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