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 281화
[만나서 반갑습니다.]
레드카펫을 밟고 걸어가는 대통령을 향해 톰이 다가섰다.
이내 이어진 짧은 대화를 끝으로 다시 차량에 오르는 두 정상들.
들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푸틴은 이미 20여 분쯤 전에 도착을 했다는데, 성격 급한 그가 20분이나 기다렸다면 아마 3국 정상회담은 백악관에 도착하는 즉시 이루어질 거다.
[이쪽으로 오시죠.]
정부 인사들과는 달리 경제인단은 미 정부 측에서 마련해 준 이송 차량을 이용하여 따로 움직였다.
목적지는 워싱턴 인근의 호텔.
애초 미 정부 측에서 지원한 경호인력에 더해 나를 보호하기 위하여 합류한 재우 PMC의 경호인력까지 합류를 하다 보니 차량의 행렬은 마치 정상들을 호위하는 행렬처럼 길어졌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회장님.”
차량에서 내려서자 강 소령이 재빨리 따라붙으며 길잡이를 자처했다.
그를 따라 내 주변을 둘러싼 경호 인원만도 무려 십여 명.
함께 이동했던 회장단들의 부러운 눈초리가 전과는 달리 그리 부담스럽지가 않는 것으로 봐선 나도 이젠 권력의 맛에 어지간히도 익숙해진 모양이다.
“우리 오후 스케줄은 딱히 없는 모양이더군요. 아마도 저녁 만찬 때나 되어야 미국 경제인 연합회 회원들과의 미팅이 이루어질 모양입니다.”
삼정의 이영훈 회장은 비어 버린 시간을 꽤 아쉬워했다.
하긴, 미 정부의 차후 반도체 정책. 즉, 대만을 배제한 새로운 질서 재편이 예고된 마당이니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겠지.
하지만 그거야 우리가 절대적인 갑의 위치에 있는 상황.
난 굳이 벌써부터 마음을 졸일 필요가 없다는 말로 그를 위로하곤 내게 배정된 방으로 향했다.
“후우…….”
무려 13시간에 걸친 비행으로 몸은 거의 녹초가 되어 있었다.
이 상황에서도 곧장 정상회담을 진행해야 할 대통령은 아마 죽을 맛이겠지.
불현듯 백악관으로 향한 정부 관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며 헛웃음을 뱉어 내려는 차, 갑자기 노크소리와 함께 강 소령의 말이 들려온다.
똑똑!
“회장님, 백악관에서 한 시간 후쯤에 모시러 오겠다는 말을 전달받았습니다.”
젠장, 이러면 불쌍하기는 나도 마찬가지인 건가.
아니 이럴 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백악관으로 오라고 그러든지.
***
끼익!
백악관 주변에선 검문검색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평소 개방되던 일부 시설들이 전면 폐쇄된 것은 물론 인근 블록 전체가 경찰병력들로 가득 들어찬 상태.
그나마 미 정부 측에서 차량을 제공해 줬기에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저 관문들을 뚫고 들어가는 것에도 한참의 시간이 걸렸을 듯싶었다.
[오셨군요. 여장이나 좀 푸시라고 굳이 이쪽으로 먼저 모시지 않았던 건데, 하필 소개해 드릴 손님들이 예정보다 빨리 도착했지 뭡니까. 이거 아무래도 괜한 배려였던 듯싶습니다, 그려.]
도착한 백악관에선 리암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며 미안함을 표했다.
나를 처음부터 백악관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던 이유는 이로써 설명이 된 상태.
그런데 뜬금없이 누굴 소개시켜 주려 하는 건지, 표정이 평소의 그답지 않게 자못 진지하다.
[여긴 공화당 정책자문회의 회장직을 맡고 계시는 맥그리거 회장님이십니다.]
의문은 곧장 해소됐다.
그런데 공화당 정책자문위원회의 회장이라면 현재로서는 미국 정가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
어디 그뿐일까, 딕 체니를 비롯한 네오콘들을 밀어내고 결국엔 미 정가의 핵심으로 떠오른 10인 위원회의 인물들까지 그 뒤에 서 있었다.
[반갑습니다, 진현승입니다.]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그들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노라니 마치 내가 미 정가에 진출을 앞두고 있는 저들 세력 중 하나가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
갑자기 상황이 왜 이렇게 흘러가는 걸까, 싶은 의문이 들려는 차에 리암이 살며시 다가와 속삭였다.
[주요 3국이 정치적 동맹을 구축하는 마당이면 이제 우리 경제계도 보다 깊은 협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마련한 자리입니다. 참고로, 전에는 사사키 재단의 이사장이 지금 진 회장님의 위치를 대신하고 있었죠.]
[…….]
난 그제야 리암의 의도를 온전히 파악했다.
이젠 미국 사회에서 정치에 이어 경제계에서까지 일본의 영향력을 완전히 끊어 내겠다는 의도.
덕분에 잠시 들었던 부담감을 떨쳐 낸 채 흔쾌한 마음으로 저들과의 대화를 지속했고, 그 대화는 3국 정상들이 회담 내용을 발표할 때쯤에야 끝을 맺었다.
[요식행위와 다름없는 회담이었던 터라 역시 시간을 그리 길게 끌지는 않는군요. 자, 그럼 우리도 움직입시다.]
이후 리암은 다시 나를 백악관의 모처로 이끌었다.
나에겐, 아니 우리 국방력의 재정립을 위해선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간.
절로 올라오는 긴장감에 표정이 굳어지는 순간 불현듯 리암의 얼굴 역시도 잔뜩 굳어지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왜일까?
세상의 절반을 좌지우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 무언가에 쫓기듯 저리 불안해하는 이유가.
[중국이 독일로부터 자국 내에서의 펜저하우비츠의 면허생산을 용인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프랑스도 르끌레르의 면허생산을 허용했고요.]
이유는 곧바로 밝혀졌다.
점점 더 도가 더해져 가는 유럽과 중국의 밀착.
하긴, 중국에 대한 재제와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그 같은 소식이 분에 차오르는 것은 당연할 거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유로콥터의 타이거, 멀린, 카라칼, NH-90. 그리고 사브사의 레이더. 독일 스카이쉴드 체계와 오토메라라의 함포 및 각종 기술 체계까지. 중국은 지금 유럽의 명품 무기체계들은 죄다 긁어모으고 있습니다. 마치 미국과 한국의 군사력 확장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애써 드러내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도가 지나치군요. 아니, 대체 유럽에선 뭘 믿고 중국 같은 나라에 면허생산을 허용하겠다는 겁니까.]
[내 말이 그겁니다. 내가 아는 중국이라면 필시 면허생산은 핑계일 뿐, 향후 그걸 카피한 물건이 등장할 것은 불 보듯 뻔하죠. 더 웃기는 것은 두 나라 정부도 그걸 알면서도 허용을 했다는 겁니다. 뭐 한마디로 그 정도 손해쯤은 감수할 만큼 중국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받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건 둘째 치고, 사실이라면 중국의 유럽 끌어안기가 본격화되었다고 봐야 한다.
당장 3국 동맹이라는 막강한 세력이 구축되는 마당이면 중국으로서도 그것 외엔 방법이 없었을 테니까.
게다가 기회도 딱 적당했던 것이, 당장 유럽은 미래가 꽤나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
그 와중에 역사와는 달리 일대일로는 활발하지 않고. 그로 인해 넘쳐나는 자금은 더더욱 유럽을 유혹했겠지.
‘문제는 유럽이 바보가 아닌 이상, 중국이 미래를 함께 논할 정도로 신뢰할 만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을 거라는 점인데. 그럼에도 협력을 이어 가겠다는 이유는 대체 뭘까? 가만, 이거 혹시…….’
고민이 깊어지던 순간 무언가 뇌리에 번뜩였다.
어쩌면 중국도 유럽을 향한 구애가 진심이지 않을까 싶은.
단순히 이용만 하려는 것이 아닌, 진짜 협력관계로 만들어 가려는.
하면 가뜩이나 불투명한 미래. 그리고 미국의 독주에 불만을 가진 유럽으로서는 떨쳐 낼 수 없는 유혹이지 않던가.
‘하지만 중국이 그럴 리가 없는데…….’
뒤이어 든 생각은 중국의 뿌리 깊은 정신병이 그리 쉽게 사라질 리가 없다는 것에서 오는 의심이었다.
중화중심주의.
무려 수천 년 동안 저들 머리에 박혀 있는 그 집단 정신병이 그리 한순간에 치료될 리가 없다는 것.
하면 결론은 지금 중국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유럽을 속이고 있다는 건데, 사실이라면 나로선 조사해 봐야 할 문제가 또 하나 생긴 셈이다.
‘중국 공산당 내부에 정말로 제대로 된 책사가 등장했나 보군.’
[더 당황스러운 것은 프랑스가 중국에 원자로 핵추진 항공모함용 판매를 고려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는 겁니다.]
생각이 깊어지던 차에 리암이 폭탄을 하나 더 던졌다.
이건 거의 막 가자는 상황.
이거 내 예상보다 미래가 더 불투명해질 기미가 보인다.
[그걸 가만히 두고 보실 생각이십니까?]
[그럴 리가요. 당장이야 프랑스 측에서 오리발을 내밀고 있으니 우리도 끝까지 몰아붙이지 못하는 것뿐이지, 만약 그게 현실화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막아 낼 생각입니다. 그 첫 번째 경고로 난 이번에 톰에게 나토에서의 탈퇴를 주장하게 할 생각입니다.]
그 정도면 단순한 경고 이상의 조치였다.
말이 북대서양 조약기구지, 사실상 나토는 미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그룹인데 거기서 정작 미국이 탈퇴하겠다는 건 나토 자체를 깨겠다는 것과 다름없으니까.
한데 난 왠지 그게 큰 실효를 거두지는 못할 거라 생각한다.
애초 나토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러시아.
한데 이제 러시아는 자유진영과의 동맹을 구축하는 상황이고, 그건 곧 유럽에 더 이상 위험요소가 없음을 의미하지 않던가.
즉, 유럽으로서도 이제 나토의 존재 의미는 그리 크지 않다는 거고, 그로 인해 미국의 조치가 그다지 위협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거라는 말이지.
‘아니지.’
그때, 불현듯 머리 한편에선 반론이 제기됐다.
막말로 열 받은 미국이 러시아를 부추겨 다시 유럽을 위기상황으로 몰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물론 유럽은 우리가 나토를 탈퇴한다 해도 태연자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제 유럽의 위협이 되는 나라가 아니니까.]
순간 리암의 첨언이 이어졌다.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그의 입에선 막 내 머릿속에서 떠올랐던 반론과 일맥상통하는 말이 이어졌다.
[하지만 유럽은 그게 큰 착각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겁니다. 최악의 경우, 전 러시아를 부추길 생각이거든요.]
[…….]
[아! 물론 러시아로서도 그게 부담스럽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진정한 G2로의 복귀를 준비 중인 그들이 다시 유럽을 노골적으로 적대시한다는 것은 쉽지 않겠죠.]
[그렇죠.]
[하지만 그거 압니까? 러시아는 결과적으로 유럽에게서 얻는 이익보다 중국을 쪼개 놓음으로써 얻는 이익이 더 크다는 것.]
그가 중국을 쪼갠다는 표현을 쓴 것은 오늘이 처음이지 싶었다.
그만큼 열이 받아 있다는 증거.
웃음을 내비치곤 나 역시도 동조의 말을 뱉어 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러시아로서는 중국을 쪼개 놓음으로써 얻는 이익이 훨씬 크죠. 게다가 러시아의 입장에선 유럽을 압박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단적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밸브만 잠가도…… 무슨 의미인지 아시죠?]
리암은 그 말에 입매를 뒤틀었다.
뒤이어 흐른 잠시간의 침묵.
갑자기 자세를 고쳐 앉고는 빤히 리암을 쳐다보자 그가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
[왜요. 뭔가 따로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뭐, 그 문제야 대책이 있으신 듯하니 제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하니, 이젠 우리 이야기를 좀 할까 싶습니다.]
난 화두를 던지기에 앞서 운을 떼었다.
그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것쯤은 알 만한 눈치를 가진 인물.
예상처럼 리암은 찻잔을 들어 올리며 잔뜩 눈을 빛냈다.
[쯧, 난 진 회장이 그렇게 사족을 달 때마다 겁이 덜컥 납니다.]
스윽.
난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종이 한 장을 꺼내어 건넸다.
주룩 쓰여 있는 목록을 본 그는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내게 시선을 주었고, 난 짧은 한숨과 함께 말했다.
[그 목록에 적혀 있는 것들을 구매하고 싶군요.]
[이것들을 다 말입니까?]
놀라는 것은 당연했다.
목록에 적혀 있는 것은 꽤 많은 종류와 수량의 항공기들이었으니까.
C-17. C-130. MH-60r/s, CH-47F 등등.
그중 일부는 이미 생산라인이 폐쇄되어 개량형이 진행되고 있는 기종도 있는 터라 아마 그의 입장에선 대체 뭘 어쩌라는 말인가 싶은 심정이었을 거다.
[아시다시피 그중엔 이미 생산라인이 폐쇄절차에 들어간 기종도 있습니다. 해서, 우린 꼭 신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럼 설마, 미군이 현재 운용 중인 물건을 구매하겠다고요?]
의도를 눈치챈 듯 리암이 표정을 확 굳히며 말했다.
역시 눈치 하나만큼은 빠른 인물.
웃으며 그의 짐작을 확신시켜 줬다.
[그렇습니다. 유념하실 것은 아무리 중고라도 우리 형편에 그걸 한 번에 구매하기는 여의치 않기에 분할 납부 방식으로 구매하는 것에 동의를 해 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다른 걸 떠나서 할부라는 말에 더 기가 찼을 거다.
비록 말을 뱉어 내지는 않았지만 뭐 이런 날강도 같은 놈이 다 있을까 싶은 표정만 봐도 그건 확실하다.
[이런 이야기를 내 입으로 하긴 솔직히 좀 창피합니다만, 우린 돈이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한 해 통일 비용으로 들어가는 지출만으로도 허리가 휠 정도니까요. 해서 회장님의 도움이 좀 필요하다는 거죠.]
[허, 이거야 원. 지금 그게 말이 된다고…… 아니 그건 둘째 치고, 부탁하는 사람의 말투가 뭐 그리 당당한 겁니까?]
리암은 혀를 차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주 부정적인 반응은 아닌 느낌.
난 옅은 웃음을 내비치며 말했다.
[나라가 돈이 없는 것이지 제가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
[아! 한 가지 더. 우린 확대된 군의 편재로 인해서 군용 헬기 또한 상당수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해서 기왕이면 미군의 현용 헬기들. 예를 들면 CH-53을 비롯하여 SH-60BF. 그리고 UH-60과 특수전용 CH-47등등. 그것들을 조기 퇴역하여 우리에게 제공해 주시는 것이 어떨까 싶군요.]
리암의 얼굴엔 ‘날강도’라는 단어가 가감 없이 드러났다.
하지만 평소 나를 잘 아는 입장에서 내가 무작정 우기기만 하는 법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터.
예상대로 그의 눈은 이후 잔뜩 흥미로움을 내비쳤지만, 미안하게도 이번만큼은 날강도 짓거리를 하려는 것이 맞다.
[다시 말하지만 대한민국은 현재 막대한 통일 비용으로 인해 돈이 없습니다. 그 와중에 미국의 전략에 부흥하여 중국이라는 나라를 코앞에서 상대해야 하는 비운까지 맞고 있죠. 아! 그게 꼭 미국만을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쯤은 인정합니다. 그로 인해 미국의 책임론을 부각시킬 의도도 없고요.]
[끄응.]
리암은 연신 반어법을 쓰며 강조하는 나를 가늘어진 눈으로 쳐다봤다.
이쯤이면 읍소는 그만하고 보다 현실적인 핑계를 주장해야 할 타이밍.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채 말을 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도움이 있다면 우리 군의 투 트랙 전략은 완성될 겁니다.]
[투 트랙?]
[예를 들면 재우가 만든 첨단 무기들은 꼭 필요한 핵심 전력들에게만 보급한다. 그리고 나머지 전력들은 미국을 통해 염가에 조달한다.]
[…….]
[그게 꼭 무리는 아닌 것이, 미국은 이미 한반도 통일 전쟁을 위해 막대한 군수물자들을 염가에 제공하지 않았습니까? 하니 혹시 발생할지 모를 대중국 분쟁을 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가능한 시나리오죠.]
리암은 기가 찬다는 표정을 내비쳤다.
이해해.
비록 내 입으로 뱉어 내고 있긴 해도 이거야말로 진짜 날강도나 다름없는 주장이니까.
하지만 받아들이게 될 거다.
결정적으로 이 계획은 그의 주머니를 채우는 결과도 낳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