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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135화 (135/372)

#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 135화

[간추린 소식입니다. 어제 사우디를 비롯한 UAE와의 원유수급 협상단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입국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들의 수고를 치하했으며…….]

[청와대는 오늘 오전 이탈리아 공관에서의 성추문 사고의 책임을 물어 외교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여당 일부에서는 이 문제를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드는 이필용 대표에 대한 견책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으며 이번 중동 석유수급 안정화의 일등 공신도 이훈재 장관이 아닌 재우 그룹의 진현승 회장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알려왔습니다.]

귀국 후 한동안은 이훈재 장관의 경질 문제로 정치권이 술렁였다.

여당 대표의 최 측근이 날아가 버린 사태다 보니 여당은 여당대로 정부를 압박하고, 또 야당은 남의 집에서 난 불에 기름을 뿌리느라 정신이 없고.

덕분에 정작 중요한 이란의 석유대금 지불 문제는 쑥 밀려나게 되었는데, 꼴을 보아 하니 그 문제는 결국 장기적인 난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요?”

이튿날 재우 그룹에서 소집된 회의에선 UAE의 모하메드와 나누었던 대화가 화두가 됐다.

단순히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만이 아닌, 최근 부쩍 속도가 붙기 시작한 두바이 개발문제까지.

모하메드는 재우가 그 부분에 있어서 적극 참여해주기를 원했는데, 오늘 회의가 바로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재우건설이 드디어 용틀임을 할 때가 왔군요.”

부회장이자 재우 건설의 대표하고 있는 진현철은 부쩍 의욕을 드러냈다.

하긴, 족히 수백억 달러가 걸린 문제니만큼 욕심이 날 수밖에.

그 부분에 있어선 진현철이 책임을 맡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에 그를 적극 독려했다.

“두바이 건설프로젝트는 형님이 총 책임을 맡아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담수화 프로젝트는 재우중공업에서 조만간 기획안을 올리도록 하시고요.”

현철과 재우중공업 대표는 그 말에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도시건설 프로젝트야 그렇다 쳐도 담수화 프로젝트는 유독 신경이 쓰이는 상태였던 터라 난 다시 중공업의 대표를 향해 말했다.

“양진용 대표님. 아무리 우리가 담수화 플랜트 제작에 노하우가 있다지만 절대로 긴장을 놓으시면 안 됩니다.”

“물론이죠.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습니다.”

양 대표는 거듭 다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한때 이 나라 중공업 역사의 산 증인이자 플랜트 분야에서는 독보적이었던 존재.

애초 바로 그 부분으로 인해 그를 중공업의 대표로 앉힌 상태였건만, 지금에 와서 보면 그게 현명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회장님, 노키드 마틴에서 실무협상단이 도착했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T-50을 기반으로 한 경공격기 개발 문제의 계약 내용 수정을 위해 협상단이 도착했다.

애초 T-50의 생산업체가 KAI인 탓에 정부에선 우리 측 실무단으로 나를 지정해둔 상황.

그 탓에 난 소식을 듣는 즉시 약속장소로 향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노키드 마틴의 대외업무 담당 이사 에릭 베이컨입니다.]

노키드 측 실무단의 대표를 자처한 자는 생면부지의 인물이었다.

나이는 대략 40대 중반쯤?

은발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갸름한 얼굴에 호리호리한 몸.

제법 성깔이 있어 보인다는 것만 제외하면 호감형의 스타일이었다.

[진현승입니다.]

그와의 짧은 악수를 끝으로 곧장 실무협의가 시작됐다.

주된 회의 진행은 실무자들이 맡은 상태.

한동안은 뒤로 물러난 채 실무자들의 대화를 듣기만 했다.

[T-50을 기반으로 한 경공격기의 레이더 업그레이드 및 기체의 중량과 면적 증가. 그리고 공중급유 능력 부여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기체 사이즈와 중량의 증가 문제는 잭과의 협의에 의해 미리 약속된 부분이었다.

복좌가 아닌 단좌 형으로의 개발.

그리고 전체적인 사이즈를 엔진 추력이 받쳐주는 선에서 최대한 확장이 가능하도록.

계산 결과 그래도 F-16에는 못 미치는 수준.

그리고 어차피 기존 기체 사이즈가 엔진 추력에 비해 워낙 작았던 터라 별 문제 될 것은 없었고,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추가합의만큼은 원활했으나 정작 무장 제어부분.

특히나 멀티롤 능력 부여 문제에 있어선 무척이나 줄다리기가 팽팽했다.

[아니 그건 또 무슨 황당한 말입니까? 이제 와서 공대공 무장에 한계를 두겠다니요.]

우리 측 실무자인 국방부 안중환 대령은 느닷없이 공대공 무장에 한계를 두겠다고 나오는 노키드의 태도에 반발했다.

어째 잘 진행되나 싶더니.

또 무얼 핑계로 삼으려나 싶은 마음에 난 묵묵히 에릭의 입술을 쳐다봤다.

[사전 협의에 의한 결과에 따르면 T-50 기반으로 개발될 경공격기의 기체 수준은 거의 개량형 F-16급에 준하게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린 큰 양보를 한 건데, 거기에 만약 아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한국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그리고 덕티드램제트 방식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되면 F-16 이상의 오버 스펙을 갖게 되죠. 하면 그건 조항위반 아니겠습니까?]

[…….]

실무자인 안중환 대령은 그 말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객관적으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니까.

보고 있자니 제법 준비를 해온 느낌인 터라 결국 내가 나섰다.

[많은 양보를 해 준 것은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군요.]

툭 끼어드는 나를 향해 에릭의 시선이 꽂혔다.

난 즉시 들고 있던 계약서를 흔들며 다시 말했다.

[혹시 이 계약서 조항에 무장의 성능이 F-16을 앞서면 안 된다는 조건이라도 있습니까?]

[네?]

에릭은 그 말에 부쩍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보시면 아시다시피 이 계약서에 명기된 조항은 기체자체의 하드웨어에 국한된 것들뿐입니다. 즉, 어디에도 장착되는 무장에 대한 디테일한 언급은 없죠. 때문에, 더 나은 무장 장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체적인 성능의

증가에 대해서는 따질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

이번엔 에릭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궤변 같지만 이 계약서 자체가 그런 함정이 있는 것을 어떡할까.

그건 애초 무장의 성능에 따른 전체적인 전투 능력 증가에 대한 점을 염두에 두지 않은 저들의 잘못인 건데, 사실 그건 실수라기보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결과였을 거다.

쉽게 말해서 이 계약서를 작성할 당시엔 우리가 온전히 미국의 무장에만 의존했기에 굳이 그런 조항을 달 이유가 없었다는 거지.

[그런 억지가…….]

[억지가 아니라 팩트죠. 내가 지금 한 말이 이 계약서에 비추었을 때 어느 한 가지라도 틀린 것이 있습니까?]

[…….]

에릭은 입술을 짓씹으며 침묵했다.

쐐기를 밖을 차례.

난 다시 계약서를 흔들어 보이며 말을 이었다.

[정 조항이 마음에 걸리면 F-16도 우리가 개발한 무장을 장착하면 되겠군요. 뭐 그럼 굳이 이런 논쟁을 할 필요도 없이 깔끔하게 끝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

******

실무단과의 회의는 결국 내가 바라는 선에서 결론을 맺었다.

전체적인 기체하드웨어 수준은 결국 개량이 진행 중인 F-16 수준에 근접하게.

그리고 전투체계에선 우리가 개발한 것들을 장착 가능하도록.

단, 조건이 하나 붙기는 했는데, 그건 대외 판매에 있어 노키드와 전적으로 협의를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애초 주요 부품 공급업체가 노키드라는 것에서 오는. 즉 부분적인 공동개발 형태이기에 피할 수 없는 결과인 거지.

“그래도 좀 의외인데요? 이렇게까지 물러선다는 것이.”

전날 회의를 지켜봤던 김영기 대표는 지나치게 순순했던 노키드 측의 태도가 의외라는 듯 말했다.

하긴, 그동안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리나라가 뭐 하나라도 확실하게 이익을 취해본 역사가 없었으니까.

더군다나 이번 협상은 표면적으로는 이미 합의된 계약사항을 뒤집는 것.

지금껏 그게 가능했던 경우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로서는 확실히 생소한 느낌이었을 거다.

“계약을 뒤집는다고는 해도 결국엔 조항을 근거로 하는 것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이젠 우리도 불합리한 것을 바로잡자는 주장을 할 수 있는 정도로 힘이 생긴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이 합의 내용대로라면 우리가 개발할 경공격기가 F-16의 앞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 대표는 여전히 그 부분이 납득가지 않는 모양이었다.

이해 못 할 바도 아니지.

역사와는 달리 이젠 복좌형도 아닌 단좌 형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상태.

또한 컨포멀 탱크의 적용은 물론 공중급유까지 가능해진 덕분에 항속거리 문제까지 해결한 상태라서 엔진만 제외하면 개량중인 F-16에 근접한 수준이 되어 버릴 테니까.

결국 저들로서는 폭탄을 앉고 가는 건데, 끝내 합의한 저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 거다.

“앞서 제가 말했지만 재협상의 근거를 만든 것이 당사자들인 마당이니 그로 인해 발생하는 조항상의 오류는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겁니다.”

“…….”

“게다가 T-50 기반의 경공격기는 처음부터 엔진을 포함한 주요 부품의 40%를 미국 방산 업체 측에서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던 부분입니다. 내 생각엔 그 부분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군요.”

“…….”

“생각해 보세요. 어차피 파이의 꽤 많은 부분을 미국이 가져가게 되는 상황인 마당에 굳이 어깃장을 놓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우리가 아예 F-16 시장을 잠식해 버리면 어쩌려고요?”

“솔직히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돈이 부족한 국가들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경우는 운용 효율성이 좋은 F-16을 선택하는 것이 상식적일 테니까.”

“…….”

“F-16이 수천 대나 운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부품의 지속적인 공급이나 여타 운용 효율성은 유리한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저쪽은 실전을 통해 성능 검증이 끝난 기체입니다. 하니,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집단이라면 당연히 F-16을 선택하겠죠. 아마 저들도 그걸 알기에 허용하는 걸 겁니다.”

김 대표는 그 말에 볼을 긁적였다.

마치 과연 그럴까 하는 표정.

막상 저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고는 있지만, 실은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다고 본다.

만약 우리가 FA-50을 전력화하여 운용효율을 증명한다면 또 문제는 달라지거든.

그땐 대등한 싸움은 무리라도 틈새시장만큼은 확실하게 먹을 수 있을 거다.

“뭐 저들의 생각이 옳고 그른지는 시간이 지나고 봐야 알 일이겠죠. 그나저나 슬슬 출발해야 할 시간 아닌가요?”

“아!”

김 대표는 마지막 말에 퍼뜩 시계를 쳐다봤다.

결과 보고를 위해 청와대에 들어가기로 예정되어 있던 상황.

재빨리 노키드와의 합의문을 챙겨 들던 그는 무슨 생각이 떠오른 건지 불쑥 나를 쳐다봤다.

“왜요,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그게 아니라, 이번에 회장님 전용 헬기를 하나 장만하면 어떨까 싶어서요. 매번 지방 출장도 잦으신데, 언제까지고 차만 타고 다니실 수는 없지 않습니까.”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온 주제였던 터라 잠시 판단이 쉽지 않았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선 당연히 그게 옳을 것이나 사실 난 헬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거든.

예전, 그러니까 지금의 안 대표가 국정원장으로 있을 때였지 아마.

그때 느꼈던, 온몸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의해 올라오는 멀미를 난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마땅한 기체가 있습니까?”

문제는 내 입이 생각과는 다른 말을 뱉어냈다는 거다.

역시나 효율성을 우선하는 습관이 본능을 억눌러 버린 거지.

속으로 헛웃음을 뱉어내려는 차에 김 대표가 다시 말했다.

“마침 삼정의 이 회장님께서 그룹에서 운용 중이던 기체 중 하나를 양도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이젠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 부자인 회장님이 언제까지 지방 출장을 차로만 다니실 거냐면서요. 뭐 말이 양도지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금액을 제시하시더군요.”

그건 아마도 뇌물일 가능성이 컸다.

어느새 삼정 전자의 3대 대주주로까지 올라선 미래펀드의 지속적인 지지를 바라는 것에서 온.

거지 똥구멍에서 콩나물을 빼먹는 것도 아니고, 재벌이 하는 선물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렇게 하시죠. 까짓것 멀미가 심해 봐야 반죽밖에 더 게워내겠습니까.”

“…….”

******

“우리 무장을 인티하는 것까지도 동의했다고요?”

잠시 후 만난 대통령은 그 부분에 대한 보고에서 화색을 띠었다.

사실 그 경우 말이 로우급이지 거의 4.5세대 기체를 또 한 종 확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당연한 반응.

하지만 뭣 때문인지 이내 그의 표정은 다시 어두워졌고, 곧 멍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런데 이 부분 말입니다. 공중급유까지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 다 좋은데 우린 공중급유기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죠. 하니 도입을 해야죠.”

“…….”

대통령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내가 생각해도 지나치게 뻔뻔한 표정으로 말을 했나 싶었을 정도였으니 뭐.

하지만 어차피 도입은 시간문제였던 것.

난 기왕 FA-50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면 공중급유기 문제도 해결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튀어나온 말이었다.

“진 회장은 가끔 보면 좀 엉뚱한 구석이 있어요.”

“제가요?”

“지금도 그렇지 않습니까. 꼭 맡겨 놓은 물건 내놓으라는 듯.”

옅은 미소로 응수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잠시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인 대통령은 한참 후에야 다시 입을 열었다.

“혹시 공중급유기도 자체 개발이 가능한 겁니까?”

“아니요, 그건 시간적으로나 효율성 면에서나 옳은 선택은 아닙니다. 해서 전 에어버스 사에서 개발 중인 기체를 도입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에어버스요?”

“네, A330-200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기체인데, 소문에 의하면 내후년쯤이면 초도비행이 가능할 거라고 하더군요.”

“보잉의 기체가 아니라 에어버스의 것을 도입하자?”

대통령은 의외라는 듯 되물었다.

나로선 이미 검증된 기체를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

단호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다른 건 몰라도 공중급유기만큼은 에어버스사의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건 내가 역사를 알고 있기에 자신할 수 있는 것이었다.

현시점에 보잉의 기체는 당장은 몰라도 수년 안에는 결국 시대에 뒤쳐질 것들.

물론 2010년 중반 대에 보잉 역시 KC-46이라는 기체를 개발하기는 하지만 그걸 언제 기다릴까.

“흠…….”

문제점은 시간만이 아니었다.

제대로 개발에 성공이나 하면 모를까.

KC-46은 초기엔 납품 지연사태는 물론, 정작 미 공군에서조차도 인도를 거부할 정도로 문제점이 많았던 기체.

물론 차후 개선을 거쳐 이스라엘이 도입을 선택할 정도까지 성능이 발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도 결국엔 시간과의 싸움이다.

즉, 당장 필요한 우리로서는 AC-330MRTT가 더 안정된 선택지라는 소리지.

“안 그래도 얼마 전 공군에서 소요제기를 하기는 했었죠. 알겠습니다, 조만간 군 주요 지휘관들과 회의를 해보도록 하죠.”

군이 이미 소요제기를 했다면 도입은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였다.

KFX가 양산을 앞두고 있는 마당이기에 필요성은 더 강조될 테고.

우리 공군이 곧 한 걸음 더 선진화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생기는 것 없이도 괜한 뿌듯함이 느껴진다.

“그나저나 기쁜 소식을 하나 더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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