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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68화 (68/372)

#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 68화

[한국 방위산업체 재우 그룹. 에버 하드와 손잡고 전기 차량 회사 설립.]

그로부터 약 한 달 후, 미국에선 새로운 자동차 회사 설립 소식이 단신을 통해 전해져왔다.

당장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그게 아무래도 미국인들에게조차도 낯선 분야였기 때문.

하지만 몇 년 만 지나면 상황은 달라질 거다.

2003년 세상에 테슬라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처럼.

‘테슬라라…….’

에버하드는 회사의 이름을 끝내 테슬라로 고집했다.

뭐 나야 큰 상관은 없지만, 왠지 기분만은 좀 묘하다고나 할까.

역사가 뒤틀리는 것을 넘어서 이젠 내가 그 축에 적극적으로 끼어든 상황이라는 것에서 오는 감정의 동요일 거다.

“회장님, 방금 우리 쪽에서 보낸 법무팀에서 전화가 왔는데, 펠로엘토 지역에 연구단지를 비롯한 사무소 설립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 부분은 역사대로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였다.

애초 테슬라의 시작은 바로 펠로엘토에서부터였으니까.

“당분간은 미국에서 머물면서 제반 사항들을 꼼꼼히 살피라고 하세요. 참, 그리고 디펜스와 탈레스에 방문할 예정이니 차량 준비 해 주세요.”

오늘은 유독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은 날이었다.

보병 무기개발 사업부서도 방문 해야 하고.

최근 우영 및 테크윈과의 부서 통합으로 디펜스로 넘어온 지상무기 개발 사업부도 방문해야 하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처럼 당장 죽을 만큼 바빠지지는 않았다는 건데, 그건 최근 영입한 김영기 장관의 역할이 컸다.

“참, 탈레스에 전화해서 김영기 부사장님도 디펜스로 좀 와달라고 전해주세요.”

문득 떠오른 생각에 김영기 전 장관을 호출했다.

실은 오늘 다뤄야 할 문제에 있어서 그의 의견이 필요했거든.

마침 회의를 끝마쳤다는 그는 즉시 합류를 통보했고, 우린 몇 시간 후 디펜스의 연구소에서 오랜만에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그새 얼굴이 많이 수척해지셨습니다.”

꼬박 두 달 만에 만난 김 장관은 눈에 띄게 살이 빠져 있던 상태였다.

주어진 책무에 중압감이 엄청났던 듯.

내심 미안한 마음이 들려는 순간, 그가 강하게 손사래를 쳤다.

“아,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건 업무 때문에 빠진 것이 아니라 제가 일부러 살을 뺀 거니까요.”

“…….”

“쉬는 동안 몸무게가 9킬로가 불었더군요. 왠지 그사이 제가 해이해진 느낌이 들어서 작심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중입니다.”

그건 그의 정신을 반영하는 부분이었다.

솔직히 저 나이에 살을 빼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울까.

문득 슬슬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내 몸 상태를 점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뒤따른다.

“그나저나 갑자기 디펜스에는 무슨 볼일이 있으신 겁니까.”

“아, 새로운 전술 기동 차량의 개발을 좀 논의하고 싶었습니다.”

넌지시 묻는 그를 향해 말했다.

생각 밖의 제안이었던 듯 그가 동그란 눈으로 쳐다본다.

“기존에 있는 지휘 차량을 대체할 것을 개발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지휘용 차량이 아니라 방호기능을 갖춘 기동 차량을 말하는 겁니다. 총탄과 폭발로부터 병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미군의 험비 같은 것을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그걸 지휘용이 아니라 병사들의 기동을 위해 만든다고요?”

김 장관은, 아니 김 부사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 병사들이 험비 같은 차량으로 기동하는 경우는 없으니까.

사실 그걸 개발한다 해도 주 사용처는 지휘관을 비롯한 통신 또는 의무수송용으로 사용될 뿐이기에 내 말을 이해 못 하는 것은 당연하다.

“험비 정도의 성능으로는 곤란합니다. 그건 기껏 총탄을 방어하는 것조차도 힘에 부친 물건이니까. 내가 원하는 것은 급조된 폭발물과 기관총 세례를 견뎌낼 물건을 말하는 겁니다.”

그는 갈수록 의문이 더해져 간다는 표정이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참 설명을 더하자 그가 핵심적인 질문을 뱉어냈다.

“하지만 병사들의 안전을 위할 거라면 수송 차량을 개선하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틀린 말은 아니었다.

우리 군의 작전 형태와 형편을 보면 차라리 수송 차량을 개선하는 편이 옳겠지.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군을 상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설사 수송 차량을 개선한다 해도 그게 언제 도입이 가능하겠습니까. 말이 나왔으니 짚어야 할 문제인데, 이번 프로젝트는 전적으로 자력개발로 시작될 겁니다. 어차피 이건 수출을 목표로 개발하는 것이니까.”

“수출이라니, 대체 어디에 납품을 하려고요?”

굳이 말하자면 미군을 목표로 삼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1년만 있으면 일어날 911 사태.

그 이후 벌어질 전쟁에 대비하려는 것.

당시 미군은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을 통해 많은 희생을 냈는데, 급조된 폭발물에 의한 피해가 유독 컸었고, 이후 부랴부랴 MRAP(보병 수송용 무장 장갑트럭)을 도입했지만 커다란 덩치로 인해서 험비 수준의 기동성을 갖추는 것엔 실패했다.

‘그 상황에서 내가 이미 그들을 만족시킬 물건을 준비해 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

당장 희생이 속출하는 와중에 개발에 들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당연히 내가 만든 물건을 먼저 찾게 되겠지.

“미국 시장을 뚫어볼 생각입니다.”

“허어,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가능하다 해도 디펜스의 생산력 수준으로는 물량을 맞추기가 힘들 텐데요?”

그 말도 옳긴 하다.

비록 부서 통합이 이루어졌다곤 해도 디펜스의 생산능력으로는 미군 규모의 요구 수량을 맞출 수준은 아닌 상태.

때문에, 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선 적정수준의 자동화 시스템과 규격화된 라인을 가진 공장이 필요하다.

게다가 차후 테슬라와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선 더더욱.

“그건 곧 해결 방법이 생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법은 존재했다.

앞으로 몇 개월 후면 대유 자동차가 최종 부도 처리되는 시점.

그게 답이 될 수 있을 거다.

“설마 대유자동차를 노리시는 건 아니겠죠?”

김 부사장은 역시나 날카로운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뭐 지금으로서는 답은 그것밖에 없으니 당연한 건가.

옅은 미소로 대답을 대신하자 그가 한소리를 더 보탰다.

“하지만 대유의 그 어마어마한 부채는 우리가 감당할 수준이 아닙니다.”

“알고 있습니다. 승용차 부분만도 십 수조 원이나 되는 부채를 우리가 떠안을 능력은 없죠. 그 탓에 저도 정부와 채권단 측에 트럭 부분과 함께 전에 대유가 인수했던 쌍웅 자동차만 따로 분리하여 처분할 것을 제안할 생각입니다.”

“…….”

김 부사장은 그게 가능할까 싶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굳이 내가 아니라도 대유의 운명은 그렇듯 부서별로 찢어지는 것이 역사였다.

승용 부분은 GM이. 버스사업부는 영안 모자가. 그리고 트럭 부분은 인도 타타 그룹에게 넘어가게 되는 것으로.

때문에, 그게 무리한 시도는 결코 아닐 것이며 부담을 최대한으로 줄여야 하는 나로선 유일한 방법이었다.

“사실 가능만 하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죠.”

김 부사장은 뒤늦게 흥분된 얼굴을 했다.

그 시점에 자신이 가진 인맥과 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거겠지.

사실 그런 문제에 있어서 그가 비빌 언덕이 될 수 있음은 사실이다.

“그건 그렇고, 부사장님 생각엔 차체 하부 설계를 어떤 식으로 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글쎄요, 지상에 숨겨진 폭발물에 의한 피해를 감안하면 V자 형태로 설계를 해야 할 겁니다. 폭압을 분산시키는 효과로는 탁월하니까요. 문제는 그것도 전차 수준의 방호력이 아니면 폭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동의합니다. 그 때문에 저도 지뢰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운 수준을 원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급조 폭발물로 인한 희생을 최소화하는 수준을 요구하는 거죠.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 개발한 복합소재를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럼 금상첨화겠지만 단가가 꽤 올라갈 텐데요?”

“험비에 비하면 확실히 비싼 편이겠죠. 하지만 미군은 그래도 사갈 겁니다.”

당장 병사들이 죽어 나가는 상황에선 군도 부담감이 커질 텐데, 그땐 돈이 문제가 아니니까.

“…….”

김 부사장은 가격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조금 걱정스럽다는 표정이었다.

슬쩍 웃음을 지어 보이곤 돌아서자 그가 재빨리 따라붙는다.

“올라가시는 겁니까?”

“아니요, 이젠 부사장님과 본격적으로 의논할 것이 좀 있습니다. 그 전에 일단 끼니부터 해결하죠.”

짧은 대답과 함께 차에 올랐다.

의논할 것이 있다는 말에 긴장한 걸까, 그의 표정은 음식점에 도착하는 내내 굳어져 있었고, 결국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 것과 동시에 질문이 뱉어졌다.

“혹시 탈레스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겁니까?”

“그런 일로 대화를 하자는 것이 아니니 긴장 푸시죠.”

그의 심정을 이해 못 할 바도 아니었다.

말이 부사장이지, 대표가 공석으로 있는 지금의 상황에선 그가 탈레스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

특히나 이제 막 지휘를 맡은 입장에선 사소한 문제 하나에도 신경이 쓰였을 거다.

“제가 지금부터 하는 말은 아마 부사장님께서도 동감하실 겁니다.”

“…….”

“우리 군의 소총을 비롯한 보병 무기체계가 말할 수 없이 부실하다는 것 말입니다. 특히나 툭하면 고장을 일으키는 K3의 경우는 차마 할 말이 없을 정도죠.”

“그 점은 저로서도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는 마치 자신의 책임인 양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그게 어디 하루 이틀 사이 쌓인 문제일까.

잠시 손사래를 쳐 보이곤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런 이유로 우리도 슬슬 본격적으로 보병 무기체계 개선사업에 진출해야 할 것 같아서 그러는데, 우선은 탈레스에서 이번에 총기부품 회사를 하나 인수했으면 싶습니다.”

“어딜 말입니까?”

“다산 기공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탈레스에 설립된 보병 무기개발 센터와 다산을 통합하면 좋을 듯한데, 부사장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다산을 흡수하자고요?”

“네, 사실 대유 정밀이 욕심나긴 하지만, 거긴 이미 S&U에게 넘어갔으니 미련을 가질 필요는 없을 테고, 그나마 기술력이 좋은 다산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이 시기의 다산 기공은 단순한 총기부품 제조회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속된 기술개발로 2010년 중반쯤부터는 종합 총기제조 회사로 거듭났고, 차후엔 금속 가공기술 강국인 독일에도 총기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S&U에게 넘어가서 발전성을 잃어버린 대유 정밀과는 전혀 반대된 길을 걷게 되는 운명.

난 기왕이면 그들의 금속 가공기술을 통해서 보병 무기체계의 변화를 모색해볼 예정이다.

“실력이 꽤 알아줄 만한 수준이라는 소문은 저도 듣고 있었던 참입니다만, 과연 그들이 합병 제안을 받아들일까요?”

“그들로서도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겠죠. 예를 들면 연구진들을 비롯한 기존 직원들을 전부 승계하는 조건이라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 조건이면 먹힐 만은 하겠군요. 저들로서는 안정된 자금 지원으로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고. 그래도 경영진의 입장에선 인수금액을 꽤 올려 받고 싶어 할 텐데요?”

“그래 봐야 부품 회사에 불과합니다. 자동차 회사에 비하면 껌 수준이라는 말이죠.”

김 부사장은 피식 웃으며 동조했다.

때마침 주문한 국밥들이 테이블 위를 장식하고, 덕분에 우리 대화는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렀다.

“참, 현재 군의 방탄조끼 보급률은 어떻게 됩니까.”

화두를 다시 꺼낸 것은 어느 정도 식사가 마무리된 이후였다.

숭늉으로 입을 헹구던 김 부사장은 그 질문에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97년도부터 일부 부대에 지급하고는 있지만, 극히 부족한 수량이죠. 성능 역시 소총탄을 방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고요. 그런데 갑자기 그건 왜 물으십니까.”

“어차피 보병 무기체계를 개선할 거면 이번 기회에 방탄조끼도 개선했으면 싶어서요. 어차피 사업비 규모가 큰 것도 아니니 상관은 없지 않겠습니까? 참고로, 이것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해야 할 겁니다.”

“역시 미국으로 말입니까?”

“당장 우리 군이 채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걸 아시잖습니까. 그래도 차후를 생각하면 개선을 해 두는 편이 우리 군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미군은 이미 독자적인 방탄복을 보유 중인 상황인데, 굳이 그걸 교체할 이유가 있을까요?”

“미군의 경우 PASGT 방탄복에서 세라믹 방탄판을 삽입하는 형태입니다. 문제는 그 세라믹 플레이트의 무게가 10킬로그램에 육박하죠. 최근엔 개량형이 나왔다고는 하는데, 그것 역시 무게가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더군요.”

사실 현존하는 방탄복은 대부분 그런 난제를 안고 있었다.

케블라를 비롯한 여타 가공된 직물에 플레이트를 덧대는 수준.

문제는 그 무게가 병사들의 피로도 증가는 물론 전투력의 하락을 야기하는 수준이라는 거다.

“그럼 회장님은 뭔가 다른 대안이 있으신 겁니까?”

“제 연구소에서 예전 스마트 포탄의 충격흡수체를 개발하며 금속해면체 기술. 즉 금속을 나노 구조화하여 스펀지 형태로 가공하는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그걸 이용하여 플레이트를 제작하게 되면 NIJ IV급의 성능을 기대할 수가 있죠.”

“……철갑탄을 방어하는 수준이라고요? 무게는요?”

“나노 구조를 가진 물건이다 보니 무게에 대한 부담도 없습니다. 플레이트 하나의 무게가 대략 800그램쯤?”

“…….”

김 부사장은 입을 벌리며 쳐다봤다.

그 정도 무게면 병사들의 작전능력 향상에 엄청난 도움이 될 테니까.

군 출신인 그로서는 당연히 흥분할 수밖에 없었을 거다.

“어떻습니까. 그 정도면 미군에 내세울 만한 수준은 되겠죠?”

“미군뿐이겠습니까? 전 세계의 모든 군대가 관심을 보이겠죠. 한데 상용화는 언제쯤 가능하겠습니까.”

그는 이제까지와는 달리 부쩍 의욕을 드러냈다.

하긴, 현실화만 된다면 단숨에 방탄복 시장을 장악할 물건인 마당에야.

헛웃음을 지어 보이려는데, 느닷없이 그가 표정을 바꾸며 혀를 찼다.

“흠…….”

“왜 그러십니까?”

“안타까워서요. 정작 쓸 만한 물건을 만들어 내도 우리 군에 그게 보급되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노릇 아닙니까. 뭐 사실 그 점은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착잡한 마음은 숨길 수가 없군요.”

그 심정이야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원 역사에 비한다면 지금은 그나마 나은 편인 것에 만족해야겠지.

이렇게 역사보다 한 걸음씩이나마 발전을 해가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 군도 빛을 볼 날이 있을 거다.

“응?”

자조적인 미소를 지어 보이곤 물 잔을 들어 올릴 때쯤이었다.

카운터 위에 켜져 있던 TV 화면에 한 줄로 스쳐 가는 단신. 아니 속보가 눈에 들어온 것은.

난 놀란 마음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고, 마침 내 시선을 따라 TV를 향해 고개를 돌렸던 김 부사장 역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백령도?”

속보의 내용은 북한 해군의 경비정과 우리 군 경비정의 충돌에 관한 것이었다.

순간 떠오른 것은 연평해전.

문제는 그게 이제야 벌어지느냐는 것과 역사와는 달리 장소도 백령도 인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었다.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 침몰.]

사건의 결과 또한 역사와는 달랐다.

애초 1차 연평해전에서의 성과는 우리 군의 압승.

하지만 기사의 내용은 그 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게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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