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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오크 마법사-341화 (340/360)

30장 마지막 전투(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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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장 마지막 전투(11)

키메라는 다시 한번 데스나이트들과 리치들을 촉수로 잡은 후에 다시 상공으로 날아올랐고 좀 전과 같이 데스나이트들을 투척하기 위해 병사들이 있는 진영의 상공을 향해 날개를 펼치고 이동했다.

그리고 키메라는 또다시 촉수를 움직여 데스나이트를 투척하였다. 아니, 하려고 했다. 그것을 예측하고 미리 기다리고 있던 데미가스만 없었으면.

【역시 예상대로군요.】

데미가스의 옆에는 약 30미터에 달하는 바위 4개가 날아다니고 있었고 데미가스는 마치 예상한 것처럼 키메라가 움직이는 경로 위에서 다가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키메라가 데미가스를 보고 그대로 부딪혀서 지나가려고 하는 순간, 데미가스와 바위가 키메라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진 데미가스의 모습에 키메라는 뭔가 꺼림칙했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그때 키메라의 양 날개에 거대한 충격이 생겼다.

[캬아아악?!]

키메라의 양 날개에 30미터에 달하는 바위 4개가 2개씩 달라붙어 날개를 짓눌렀다. 그리고 그것을 본 데미가스는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그래비티.】

쿵!!

[캬아아아악!!]

중력 마법이 주변 일대의 중력을 몇십 배로 증가시켰지만 키메라의 마방력은 브레스조차 위력을 감소시킬 정도로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키메라는 중력 마법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30미터의 바위는 달랐다. 30미터 바위는 중력 마법에 의해서 몇백 톤이 넘는 무게로 늘어났고 그대로 키메라의 날개를 짓눌렀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데미가스가 바위를 준비한 이유였다.

【너무 쉽군.】

그래비티 마법에 의해 늘어난 바위의 압력에 키메라는 버티지 못하고 밑으로 추락했고 데미가스는 그런 키메라를 바라보며 비웃었다.

데미가스는 우선 키메라를 상대하기 전에 키메라를 관찰하였고 키메라의 속도를 산출해내었다. 그리고 키메라의 이동 경로를 보고 키메라의 이동 노선을 예측했다. 그 결과 어느 시간대에 어느 장소에 키메라가 올지 데미가스는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그리마에게 들은 정보를 토대로 키메라를 떨어트리기 위해서 방법을 곧바로 도출해내었고 키메라를 아주 쉽게 땅에 추락했다. 이것이 바로 데미가스의 강력함의 원천이였다.

치밀한 계산 능력과 드래곤 중에서도 탁월하게 높은 지능, 그리고 예견에 가까운 수읽기. 그것들이 모두 데미가스가 젊은 나이로도 블랙 드래곤의 수장이 될 수 있게 만들어준 요인이였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듯이 키메라가 바닥으로 추락해 떨어졌다.

쾅!!!

【떨어졌다. 날개를 잘라!】

바위의 무게에 의해 떨어진 키메라를 향해 아그리마가 소리쳤고 수많은 이들이 키메라를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그중 제일 빠르게 다가가는 2명의 존재가 있었는데 바로 레이트, 타노스였다.

"뭔 생각인지는 몰라도 날개를 분리시키면 되는 거겠지?"

"맡겨주게나."

레이트는 왼쪽 날개로, 타노스는 오른쪽 날개로 이동한 후에 각자 검과 주먹을 휘둘렀다.

"일섬!"

"파쇄!"

레이트가 검을 뽑으면서 휘두르자 마치 공간이 단절되는 것처럼 대기가 뒤흔들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믿을 수 없게도 길이 50미터에 달하는 키메라의 왼쪽 날개가 단 한 번에 잘리며 떨어졌다. 또한 타노스의 주먹도 날개에 부딪히자 마치 두부처럼 살이 폭발했고 타노스가 주먹을 휘두른 방향에 있는 모든 것을 터트렸다.

레이트의 검은 깔끔하게 잘라내는 반면에 타노스는 단면을 폭발시키면서 터트려낸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 키메라의 오른쪽 날개 또한 몸과 분리되었다. 그 결과 키메라는 양쪽 날개를 한순간에 잃었고 고통의 괴성을 질렀다.

[캬아아아악!!]

하지만 날개가 떨어진 직후 잘린 단면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회복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것을 예견하고 있던 아그리마는 입을 벌려 단면을 향해 냉기 브레스를 뿜어내었다.

쩌쩌쩍.

냉기 브레스는 키메라의 피부에 있는 마방력에 의해 힘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피부가 아닌 살의 단면이라면? 살의 안쪽까지 마방력이 존재할 수는 없었다. 아니,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 끝에 잘린 날개의 단면이 모두 냉기 브레스에 얼어버리면서 동시에 회복하는 것도 멈추었다.

키메라는 자신의 양 날개가 얼어붙은 것을 보고 포효하며 부리를 벌렸다. 부리에 독기가 가득 모이면서 눈앞에 있는 적들을 향해 독기를 뿜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그때 부리 밑으로 다가오는 인물이 있었고 그녀는 키메라의 행동을 방해했다.

퍼억!

베로나는 어느새 부리 밑으로 접근하여 그대로 주먹으로 어퍼컷을 날렸고 그로 인해 키메라의 입이 닫혔다.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위에서 메스가 떨어졌다.

"흐읍!"

서걱!

[캬아아아악!]

위에서 떨어지며 바스타드 소드를 휘두른 메스는 그대로 키메라의 부리를 절반으로 잘라내었다. 그로 인해 키메라는 고통의 괴성을 질러내며 독기를 뿜어내지도 못했고 꼬리에 있는 촉수를 움직여 위기를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메스, 레이트, 타노스, 베로나 4명의 초인이 움직이자마자 촉수는 그대로 수십 조각으로 잘려나가서 떨어졌고 하늘에서 바라보고 있던 데미가스도 내려오면서 키메라를 둘러싸았다.

그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키메라는 높은 지능을 사용하여 머리를 굴렸지만 그럴 시간을 그들은 주지 않았다.

"죽어라."

메스는 들고 있는 바스타드 소드에 마나를 듬뿍 머금고 근육을 팽창시키며 팔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메스는 한숨을 한번 쉬고 난 후에 그대로 바스타드 소드를 내리쳤다.

"하앗!"

바스타드 소드가 정확히 키메라의 목 부분을 향해 떨어졌고 완벽한 오러 블레이드가 키메라의 두꺼운 피부를 뚫었다. 이어서 연약한 살과 단단한 뼈를 가볍게 자르며 지나갔고 그와 동시에 참수형처럼 키메라의 머리가 나뒹굴며 튕겨 나갔다.

목이 잘린 키메라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움직임이 느려졌고 이내 멈추었다. 키메라의 움직임이 아예 멈춘 것을 본 타노스가 주먹으로 키메라를 툭 건드렸지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뭐야? 벌써 끝난 거야? 싱겁군."

【그러게 말이에요. 많이 기대했는데.】

"큰 피해 없이 끝났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그럼 저희는 병사들을 도우러 가죠. 드래곤들은 차원문을 부수는데 도와주게나."

타노스와 데미가스는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레이트와 메스는 병사들을 도와주러 가자고 하며 움직였다. 다른 드래곤들도 모두 남은 차원문을 부수기 위해서 이동했다. 하지만 루키드와 제네스만이 남아서 죽은 키메라를 바라보았다.

"루키드. 자네도 뭔가 꺼림칙한가?"

"그래. 왠지 이렇게 쉽게 끝나는 것이 뭔가 이상하네. 아무리 생각해봐도...내 감이 많이 죽은 건가?"

"클클클. 우리 둘 다 감이 죽었나보지. 자, 우리도 병사들에게 돌아가게나."

"...알겠네."

루키드는 제네스의 말에 키메라의 시체에 미련을 거둔 채 몸을 돌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둘이 몸을 돌리는 순간 그 둘의 예상이 맞았다는 것처럼 변화가 일어났다. 죽어있던 키메라의 몸이 갑자기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대기 시작했고 그 움직임을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 움직임은 점점 진행되었고 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마치 폭발할 것 같은 물풍선처럼 꿀렁거렸다. 그 변화는 눈 깜짝할 사이에 한순간에 일어났고 제일 가까이 있던 제네스는 그 변화를 눈치채며 곧바로 소리를 질렀다.

"조심해!"

콰콰콰쾅!!!

키메라의 살이 일제히 터지면서 마치 폭탄처럼 폭발을 일으켰다. 그 폭발은 연쇄 폭발로 전파됐고 연쇄 폭발은 주변의 모든 것을 삼키며 나아갔다. 그 폭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드래곤들은 실드를 펼쳤고 초인들은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기들을 활용하여 방어를 하였다.

"우아아악!"

"실,실드!"

기사들과 마법사들은 각자 폭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지만 눈앞에 일어나는 폭발에 자신들이 살아남을 수 없음을 본능적으로 감지하였다. 그런데 그때 아그리마와 세트리나, 그리고 데미가스가 병사들의 앞에 나타나서 거대한 실드를 만들었다.

거대한 실드는 기사들과 마법사는 물론이고 드래곤인 자신들까지 감쌌는데 놀랍게도 그 폭발은 드래곤이 만든 실드가 불안정하게 흔들리게 할 정도로 강력했다. 드래곤들은 그 위력에 놀라워하며 실드에 더욱 마나를 머금으며 실드를 견고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번의 거대한 폭발이 휘몰아치고 나서 시간이 지나, 조용한 침묵이 유지되었다. 실드 속에서 폭발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기사와 마법사들은 그제야 감고 있던 눈을 뜨고 주위를 바라보았다.

"...진짜야?"

"말도...안 돼."

기사와 마법사들은 눈앞에 보이는 광경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왜냐하면 실드를 펼친 공간을 제외하고 주변의 땅이 모두 사라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치 운석이 떨어진 것처럼 반경 수십 미터의 공간이 사라져 거대한 크레이터가 만들어져 있었다. 얼마나 폭발이 커다랬는지 알 수 있는 광경이였고 그들은 그 폭발 속에서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으..."

루키드는 무슨 일이 일어난지 인지하지 못한 채 정신을 차렸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대체...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주변의 땅이 바닥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깊었고 무겁게 깔려있던 마기는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주변 반경 수십 미터에 남아있는 존재는 같이 온 이들뿐이었다. 그리고 루키드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은지 이해하지 못했고 아직 살아있다는 것에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나는...살아있는 건가?"

"...다행이네."

루키드는 자신의 손을 움직여보다가 눈앞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루키드의 몸이 돌처럼 굳어버렸다.

"...제네스. 자네...설마?"

제네스의 몸은 불타오르고 있었다. 붉은 불로 불타는 것이 아니였다. 생명력. 제네스의 몸안에 있는 생명력이 불타오르고 있는 것을 루키드는 볼 수 있었다. 인간의 눈이라고 볼 수 없는 안광. 마치 태양처럼 빛나고 있는 몸. 제네스의 힘이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위압감. 루키드는 그런 상태를 뭐라고 부르는지 알고 있었다.

"...마인."

"...미안하네. 루키드."

제네스가 휘청거리면서 쓰러졌고 루키드는 쓰러지는 제네스를 살포시 받아내었다. 그리고 이어서 제네스의 몸이 원래대로 되돌아왔고 안광 또한 평범하게 변했다. 아니, 마치 죽어가는 생선의 눈처럼 힘을 잃어갔다.

"마인의 유혹을...먹은 건가?"

"후후...그렇다네. 자네라면...알겠지. 치료 마법을 사용해도...소용없다는 것을."

마인의 유혹은 생명력 자체를 불태워 한계를 넘어서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드래곤의 치료 마법을 사용한다고 해도 생명력을 충당할 수 없었다. 아니, 충당할 수 있다고 해도 생명력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이미 깨진 것을 루키드는 알고 있었다.

"대체..왜?"

"나의 힘으로는...폭발을 막기 힘들었네...방법은...마인으로 변해서...막을 수밖에...없었네."

"나는 그것을 묻는게 아니네!"

루키드는 제네스에게 소리를 지르며 성을 내었다.

"왜...왜?! 나를 지키려고 했나?!"

"후훗...당연한 것을."

제네스는 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일루드 왕국에 필요한 것은...내가 아니라...자네이기..때문이네."

"그건 자네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네! 일루드 왕국은 자네도 필요하단 말일세!"

루키드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일루드를 부흥시키기 위해서 수많은 일이 있었고 난항도 존재했다. 하지만 그 긴 시간 동안 항상 같이 있어주고 지탱해준 제네스가 없었더라면 일루드 왕국을 이렇게까지 이끌고 나아갈 수 없었다.

"나를 두고 가지 말게! 나에게 커다란 짐을 안겨주고 떠날 생각인가?!"

"...미안하네."

제네스는 점점 의식이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이제 떠날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감이 죽지 않아서 다행이네..그 결과...자네를 지킬 수 있었으니까."

"...자네..."

"이 싸움을 이겨내서...일루드 왕국을 부탁하네...내..부탁을 들어주겠나?"

제네스는 루키드에게 손을 내밀었다. 루키드는 직감적으로 그가 마지막으로 내뱉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루키드는 감정을 추스린 후에 가죽만 남아서 연약하게 떨고 있는 제네스의 손을 붙잡고 그의 눈에 시선을 맞추며 얘기했다.

"걱정 말게. 내가 있지 않는가? 일루드 왕국은 내가 무슨 일이 있어서라도 지킬 것이네. 그러니 편히 쉬게나."

확신과 신념이 느껴지는 어투에 흔들림이 없는 눈빛이었다. 그것을 본 제네스는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이내 조용히 눈을 감았다. 루키드는 제네스의 손에서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며 조용히 고개를 내렸다.

"...루키드님."

어느새 루키드의 뒤에는 아무드를 비롯해서 모든 병사들과 드래곤들까지 모여있었다. 루키드는 그런 그들을 보며 제네스를 땅에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셨습니까?"

"그렇네."

"정말...무슨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네. 그는 편안하게 마지막을 맞이했으니까."

"그렇...습니까."

"미안하지만 잠시 둘이 있게 해주겠나?"

"물론이죠.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아무드는 기사들과 병사들을 이끌고 사라졌고 드래곤들도 자리를 비켜주었다. 일루드의 마법사들은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오열을 하다가 고개를 수그리며 사라졌고 그로 인해 둘만이 남게 되었다.

"자네와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는군. 자네는 마법에 엄청난 열의를 가지고 있었고 입을 쉬지 않으면서 내게 이야기를 풀어내었지. 나는 그런 자네의 열의에 감동하여 자네와 어울리게 되었고."

"....."

"그 이후로 우리는 정말 많은 시도를 했었지.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더 좋은 효율 마법을 찾기 위해서, 일루드 왕국을 더 번영시키기 위해서.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는 높은 지위에 올라서 있었지."

"....."

"정말 시간이 빠르군. 그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60년이나 더 된 일이라니. 하지만 그 60년의 연도 이제 오늘부로 끊어졌네. 자네를 놓아줄 때가 된 거지."

루키드는 대답 없는 제네스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어느 때보다 만족한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잘 가게나. 나의 벗이여."

루키드의 두 손에 화염이 휘몰아쳤고 그 화염은 그대로 제네스의 몸에 옮겨붙었다. 그리고 그 불이 휘몰아치면서 제네스의 몸을 재로 만들기 시작했고 그 재는 깊은 땅 속으로 떨어졌다. 루키드는 제네스의 몸이 재로 변하는 것을 바라보다가 이내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일루드의 두 기둥 중 하나였던 제네스는 이날, 루키드를 지키기 위해 최후를 맞이했고 이 이야기는 일루드 왕국의 역사에 대대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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