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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오크 마법사-223화 (223/360)

18장 일루드의 붕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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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일루드의 붕괴(4)

10명의 인간이 한 집에 들어가서 긴장하며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들이 그렇게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하면서까지 기색을 내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바깥이 지옥과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살,살려줘!!"

"으아아악!!"

우드득. 콰지직!

"흑....읍."

"쉿. 조용히 하렴."

밖에서 들리는 비명과 살을 찢는 소리에 어린 여자아이가 울음소리를 내려고 했다. 하지만 여아의 부모가 급하게 입을 막은 덕분에 울음소리가 새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근처를 지나가고 있던 나가 키메라가 그 조그마한 소리를 들었는지 집 근처 주위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바닥에 엎드려서 모습을 숨기고 있던 이들은 그런 나가 키메라의 접근에 자신들의 무기를 꽉 쥐면서 제발 눈치채지 말라고 속으로 빌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뜻을 알았는지 나가 키메라는 이내 집에서 흥미를 거두고 다시 거리를 떠돌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본 이들은 그제야 한숨을 쉬었고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창문의 틈을 통해 확인하고 조용히 얘기하기 시작했다.

"휴...죽을뻔 했네."

"그러게 말이야. 아직은 하늘나라로 갈 때가 아닌 모양이지."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계속 여기에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흐음..."

사실상 리더인 린가드는 다시 한 번 현재 상황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10명 중 3명은 평범한 시민으로 30대의 남성과 여성, 그리고 6살의 여아였다. 그리고 2명은 마법사였고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전투 마법사였다.

린가드는 전투 마법사 부대 중 하나를 이끄는 부대장이였는데 벌써 부대 절반인 5명의 인원을 잃고 잠시 후퇴하기 위해서 집에 들어왔다. 그런데 벌써 집에는 자신과 부대원들을 제외하고 5명이 있었고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키메라들이 접근하는게 느껴져서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그렇게 한 번의 위기가 지나갔으니 먼저 서로의 소개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린가드는 생각했다.

"먼저 그쪽 자기소개 좀 부탁하지."

린가드의 말을 들은 2명의 마법사는 서로를 쳐다본 후에 입을 열어 얘기했다.

"나는 마트라고 하네. 6서클 마법사지."

"저는 보르지아라고 합니다. 5서클 마법사입니다."

마트라고 하는 6서클 마법사는 50대로 보이는 중년이였고 보르지아라고 하는 5서클 마법사는 30대로 보이는 청년이였다.

"그쪽은?"

"저,저는 토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 부인은 마리라고 하고 제 딸은 탈라사라고 합니다."

"당신들은 평범한 시민이지?"

"예. 그렇습니다."

"다르서스에서는 오히려 평범한 시민을 보기 힘든데. 무슨 일 때문에 이곳에 온 거지?"

"돈이죠. 돈 빼고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렇군."

일루드는 마법사와 마법사가 아닌 자에 대한 차별이 존재했다. 그리고 마법사가 아닌 시민 중에 돈이 없는 이들은 보다 적은 세금을 걷는 도시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중 제일 적은 세금을 걷는 도시가 바로 다르서스였다.

항상 나가들의 공격에 불안감을 갖고 살아야 하며 건물과 시설 자체가 마법사들 중점으로 만들어져 있다 보니 평범한 시민이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르서스의 인구 중에 20%는 일반 시민이었다.

"먼저 우리 쪽도 간단하게 자기소개하지. 나는 린가드라고 하며 전투 마법사 32부대장을 맡고 있지. 이 4명은 나의 부대원이고."

"에윈이라고 한다."

"로즈라고 불러."

"아크드라고 합니다."

"윈프."

4명의 부대원은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모두 로브를 입은 상태로 한 개의 칼과 지팡이를 소유하고 있었다.

"자. 자기소개도 끝났으니까 얘기하는 건데 당신들은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한다는 말씀이란?"

토니가 린가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되물었다.

"알잖아? 지금 밖이 어떤 상황인지. 나와 우리 부대원은 통신망을 향해 갈 거야."

"통신망에?! 미친 건가?"

6서클 마법사인 마트는 제정신인지 의심이 된다는 표정으로 린가드를 바라보았고 그것은 3명의 가족과 5서클 마법사인 보르지아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밖에 얼마나 많은 키메라들이 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지 않았나? 그런데도 통신망을 향해 가겠다고?"

"그렇다면?"

"미친! 여기서 통신망이 가까운 것도 아니고! 자살하러 가는 것과 마찬가지네!"

"여기서 통신망까지의 거리는 약 3000미터. 전투를 피하고 키메라들을 무시하며 지나간다고 했을 때 약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지. 그 5분 동안 수많은 키메라들을 피해야 할테지만."

"그걸 알고 있는데도 간다는 건가?!"

"그렇다 해도 우린 임무를 무시하고 도망칠 수 없어. 그건 나뿐만 아니라 내 부대원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는 거지."

린가드의 말에 4명의 부대원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런 모습에 마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얘기했다.

"정말...대단하군. 나는 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결단을 하지 못할 거네."

"우리도 그런 결단을 하는게 쉽지는 않았지. 하지만 세인 그년이 배신한 것과 지금 다르서스의 상황을 알리는 것이 최우선사항이야. 우리의 목숨보다도 더 중요한 일이지."

"이런 말을 하는게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응원하겠네."

"큭. 고맙군."

린가드는 자신을 존경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여아를 보며 마법사에게 얘기했다.

"당신들은 남쪽 성문으로 갈 건가?"

"아아. 그래야지. 저 키메라들을 뚫고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우리가 시선을 끌겠다. 저 가족들도 데려가라."

"뭐?"

"저희를요?"

토니는 린가드의 말에 자신들이 마법사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차라리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계속 버티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고민, 그리고 자신들까지 고려해주는 것에 대한 기쁨 등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떠올랐다.

"그들을 가만히 둘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그리고 당신 둘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시선을 끌었을 때 간다면 말이야."

"흐음..."

린가드의 말에 마트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과 보르지아 단둘이라면 훨씬 수월하게 도망칠 수 있는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3명의 시민을 무시하고 가기에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고 자신들의 양심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 두 개의 선택지 속에서 마트는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때 순진한 눈초리를 가지고 있는 여아, 탈라사가 그에게 다가왔다.

"아저씨."

"응? 나?"

"아저씨가 아빠와 엄마를 지켜줄 거에요?"

"얘! 탈라사!"

"괜찮네."

민감한 부분을 얘기하려는 딸을 본 토니는 말리려고 했지만 마트가 손을 들어서 그를 만류했다.

"우리도 그러고 싶단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는 그렇게 강하지 않단다. 밖에는 수많은 괴물이 있고 그 괴물들은 우리보다 빠르고 강력하지."

"그럼...우리는 여기서 죽는 거에요?"

탈라사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바라보았다. 그런 눈초리를 바라본 마트는 가슴이 찢어지는듯한 고통을 느꼈다. 그리고 마트는 탈라사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거짓말이라도 해서 여아를 안심시켜야 할지 아니면 솔직하게 얘기해야 할지. 어떤 것을 선택할 수도 없었다.

그런 매트의 고민을 여아만 빼고 모두 눈치채서 집 내부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졌다. 하지만 그때 린가드가 탈라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얘기했다.

"아니? 죽지 않을 건데?"

"정말요?"

"그럼. 저 사람들이 널 죽지 않게 할 거야."

"자네! 어디서 그렇게 무책임한 말을!"

"무책임? 아니야. 당신은 충분히 가능해."

"어디서 그런 확신이 나오지?! 당사자인 나도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데?!"

"일루드의 6서클 마법사가 여아 한 명을 구하지 못하면 말이 안 되잖아?"

"....."

"안 그래?"

린가드의 말에 마트는 망치로 뒤통수를 세게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푸흡...푸하하하하!!"

밖에 괴물들이 있는 것을 잊고 커다란 웃음소리를 내뱉을 정도로 마트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그를 린가드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고 마트는 한참을 웃은 뒤에야 다시 입을 열어 얘기했다.

"맞는 말이지. 일루드의 자랑스러운 마법사 중 고위 마법사인 내가 이런 역경이 왔다고 여아 하나 살리지 못하겠나? 말이 안 되는 소리지!"

"당연하지."

마트는 탈라사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얘기했다.

"내가 너는 꼭 살려주마."

"정말요?!"

"그럼."

탈라사의 머리에서 손을 떼고 마트는 토니에게 다가가서 귓속말로 얘기했다.

"저 여아는 내가 꼭 살려주겠네. 하지만 솔직하게 얘기하지. 자네들도 살리는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네."

"아닙니다. 오히려 감사합니다. 제 딸이라도 살려주셔서. 그렇지? 여보."

"그럼요."

토니와 마리는 마트의 손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면서 얘기했다. 그런 눈물을 바라본 탈라사는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엄마와 아빠도 기뻐서 우는 거에요?"

"응. 그렇단다."

"헤헤. 빨리 나가서 엄마가 만들어준 팬케이크를 먹고 싶어요."

"그래. 꼭 만들어줄게."

마리는 탈라사를 끌어안으면서 얘기했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이들은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약 1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린가드는 모든 이들을 모으고 얘기했다.

"지금 밖을 잠시 보니까 키메라들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많이 보이지 않더군. 그래서 아마 지금이 찬스인 것 같아서 간단하게 계획을 얘기할게."

린가드의 말에 모든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긴장하고 듣기 시작했다.

"먼저 나와 내 부대원들이 통신망을 향해 갈 거야. 투명마법을 쓰고 갈 거지만 아마 오래 걸리지 않아서 들킬 거야.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키메라들이 마치 우리가 보이는 것처럼 움직이더라고. 거기다 키메라에게는 웬만한 마법은 통하지 않아. 정면으로 싸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그건 알고 있네."

"그래서 키메라들과 싸우면서 알게 된 건데 직접 마법으로 공격하는건 통하지 않는 것 뿐이야. 간접적으로 마법을 사용하면 돼."

"간접적? 그게 무슨 말인가?"

"예를 들어서 익스플로젼을 키메라들을 향해 사용하면 그 녀석들은 별로 타격을 받지 않을 거야. 하지만 땅을 파는 디그 마법처럼 익스플로젼으로 땅을 터트리고 그 안에 키메라들을 떨어트린 후에 흙으로 묻는다면? 키메라들의 발을 충분히 묶을 수 있어."

"그렇군. 그런 방법이 있었나?"

"그리고 키메라들에게 마법이 통하지 않으면 우리 자신에게 마법을 걸면 되는 거야."

"우리 자신에게?...아! 신체강화 마법!"

"맞아. 그리고 신체강화 마법은 근접전으로 싸우는 우리 전투 마법사의 전문이지."

"확실히 그렇겠군. 그런데 플라이 마법으로 공중으로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나?"

"그걸 생각하고 시도한 마법사들이 있었어. 하지만 공중에는 와이번이 날아다니더군. 그것도 와이번 키메라들이."

"허어...와이번 키메라라니..."

"그래서 플라이 마법으로 올라간 마법사들은 고스란히 와이번 키메라의 밥이 되었어. 그래서 공중으로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해."

"텔레포트는 불가능한가?"

"지금 다르서스 도시 전체에 교란진이 펼쳐진 것 같아. 그리고 교란진이 존재한 채로 텔레포트하면 어떻게 되는지 당신도 잘 알고 있지?"

"이상한 곳이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게 될 가능성이 있지."

"맞아. 그러다가 한순간 땅속으로 텔레포트 된다면...끽이지."

린가드는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하고 이어서 얘기하기 시작했다.

"하여튼. 나와 내 부대원들이 통신망으로 갈 거야. 가는 동안 화려하게 시선을 끌어줄 테니까 그동안 당신들은 남쪽 성문으로 이동해."

"잠깐. 아까 교란진이 펼쳐져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럼 통신 자체도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맞아. 통신도 불능일 가능성이 높지."

"그런데도 통신망에 가겠다는 건가?"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해."

"어떤 방법인가?"

"교란진을 뚫고 통신하는 방법은 교란진이 있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막대한 마나를 통신하는데 투자하는 거야."

"그렇군. 하지만 막대한 마나가 어느 정도지?"

린가드는 마트의 물음에 쓴웃음을 지으며 얘기했다.

"우리 5명의 마나를 모두 넣어도 될까 말까?"

"생명력까지 말인가?"

"응."

생명력을 모두 투자해도 될까 말까라는 말에 마트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그는 마법가방에서 한 개의 보석을 꺼내었다.

"받게나."

"이건?"

"도망칠 때 사용하려고 했던 비상 물건이지만...어쩔 수 없지. 자네들이 가져가는게 맞는 것 같네."

"이건...마나보석이잖아? 그것도 엄청나게 농축된."

"10년 동안 틈틈이 모아둔 것이네. 잘 쓰게나."

일루드의 고위 마법사들의 주특기 중 하나가 바로 보석에 마나를 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석도 고급 보석일수록 담을 수 있는 마나량이 증가하고 마나를 담은 보석만으로도 폭발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힘이 담겨 있었다. 물론 그 힘도 보석에 담은 마나량에 비례해서 올라간다.

그런데 6서클 마법사인 마트가 10년 동안 모은 마나보석을 준다고 하니 린가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보석에 담긴 마나량만 해도 자신을 비롯한 부대원 모두의 마나를 합친 양의 몇 배는 되었다.

"이렇게 굉장한걸 받아도 되나? 말 그대로 10년이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한 것을..."

"자네들의 생명력까지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주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통신망까지 모두 도착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이걸 숨기고 있을 정도로 나는 이기적이지 않네."

"...고맙다. 받은 만큼 기대에 보합하도록 하겠다."

린가드는 받은 마나보석을 품속에 깊숙이 넣어두고 다시 한 번 무기와 복장을 체크하였다. 그리고 다른 4명의 부대원들도 모두 준비되었다는 고갯짓을 하는 것을 보고 린가드는 마지막으로 마트를 바라보았다.

"그쪽도 준비됐어?"

"준비되었네."

"...나중에 살아서 만나게 된다면 술이나 한잔 하자고."

"바라던 바이네. 내가 끝내주는 술을 갖고 있으니 살아만 오게나."

"죽으면 안 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는걸?"

린가드는 농담을 내뱉었고 4명의 부대원은 낄낄대며 긴장을 풀었다.

"모두 신체강화 마법을 사용한다."

"예!"

스피드를 빠르게 해주는 헤이스트 마법에, 힘을 강화시켜주는 스트롱 마법, 피부를 단단하게 해주는 스톤 스킨 마법, 마지막으로 몸을 투명하게 해주는 투명마법까지 사용했다. 그리고 린가드는 한번 심호흡을 한 뒤에 소리치며 문을 열고 나갔다.

"가자!"

린가드와 4명의 부대원들이 문을 열고 빠르게 달려갔다. 헤이스트 마법 때문에 그들은 빠른 속도로 달려갔지만 투명마법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 키메라들이 벌써 그들을 포착하여 몰려들기 시작했다. 헤이스트 마법을 건 전투 마법사들이 나가 키메라들보다 훨씬 빨랐지만 문제는 나가 키메라들의 숫자가 압도적이여서 조금씩 행동망을 좁혀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전투 마법사들이 시선을 끌어주면서 일대의 나가 키메라들이 모두 그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했고 그것을 본 마트는 3명의 시민과 보르지아를 이끌고 남쪽 성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이 부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살아 생환하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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