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오크 마법사-168화 (168/360)

13장 블랙 드래곤 카르티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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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블랙 드래곤 카르티네(9)

-10위-

별명 : 강지체

이름 : 시모스

특징 : 엄청난 외공의 대가. 그의 피부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자는 만나기 드물다고 할 정도로 강한 외공을 쌓은 남자이다. 그리고 그의 강함은 외공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과거에 커다란 문파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그의 명성은 대단했다. 하지만 어떤 사건에 의해서 그는 투기장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한다.

"시모스. 재밌는 경기가 되겠군."

-9위-

별명 : 쇠탄공

이름 : 제리건

특징 : 쇠구슬을 자유자재로 부리며 공격 방어에 모두 특화된 30대의 남성. 그의 쇠구슬은 마나를 부여 넣는 것으로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것이 가능하다. 더구나 쇠구슬에 마나까지 합쳐져서 더 강력한 강도를 가지고 있다.

쇠구슬을 부리는 개수는 총 10개이지만 그의 한계가 몇 개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자신만의 비법으로 쇠구슬을 조종하는데 자신의 무력이 어디까지 통하는지 궁금하여 투기장에 왔다고 한다.

"쇠구슬이라..흥미롭군."

-8위-

별명 : 기계왕

이름 : 모노그

특징 : 자신이 만든 기계를 사용하여 싸우는 70대가 넘는 노인이다. 그의 최대 무기는 골렘으로 10미터에 육박하는 다이아 골렘과 7미터에 육박하는 아이언 골렘을 소유하고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기계를 꺼내어 투사들을 당황케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기계에 희생될 이들을 찾기 위해서 투기장에 들어왔다고 한다.

"남아도는 골렘을 사용하다니. 진부하다."

-7위-

별명 : 전투법사

이름 : 리트

특징 :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근접전을 하는 특이한 20대의 남성. 뒤에서 화력지원을 하는 마법사들과 다르게 그의 마법은 모두 자신을 강화시키거나 상대를 약화시키는 마법으로 직접 몸으로 싸우는 전투법사다.

마법과 육체가 조화를 이루면 얼마나 강한지 직접 보여준다. 5위 안에 들라는 스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투기장에 들어왔다고 한다.

"전투법사...나쁘지 않을 것 같군."

-6위-

별명 : 흑마법사

이름 : 트레니스

특징 : 투사 50명 중에서 유일한 흑마법사. 6써클에 해당하는 마법사고 대처가 힘든 흑마법을 사용하여 상대한다. 그는 흑마법으로 많은 이들을 실험용으로 사용하여 많은 이들을 죽여왔고 그로 인해 수배자가 되어서 투기장에 들어왔다고 한다.

"6써클. 허접하군. 보기조차 싫어지네."

-5위-

별명 : 미치광이 연금술사

이름 : 세이든

특징 : 자신의 몸을 실험용으로 삼는 미치광이 연금술사. 그의 몸은 마치 키메라처럼 보기 흉한 모습이지만 엄청난 실용성을 가지고 있다. 아예 피부를 쇠로 바꾸거나 와이번 날개를 등에 심는 등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에 실험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그는 원래 용병이였는데 아내와 딸이 몬스터에게 죽은 이후로 미치광이가 되어 투기장에 들어왔다고 한다.

"자신의 몸을 실험용으로 삼는 연금술사는 처음 들어보는군."

-4위-

별명 : 정령왕술사

이름 : 카밀리에

특징 : 물의 상급 정령까지 소환할 수 있는 20대의 여성 정령사. 어릴 때 가족을 잃었지만 정령사의 기질을 타고나서 정령사로 용병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투기장에 들어오게 됐다. 소문에 의하면 그녀는 정령왕까지 소환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정령왕까지? 소문의 진실을 보고 싶어지네."

-3위-

별명 : 은신의 대가

이름 : 그리즈

특징 : 완벽한 은신을 하는 암살자. 발소리는 물론이고 숨소리까지 완벽히 없애고 모습을 일절 감지할 수 없는 암살자이다. 그와 상대했던 투사들은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다가 항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위, 2위를 제외하고.)

그는 과거에 나이트의 유명한 암살단에 있었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암살단에서 나와 투기장에 들어왔다고 한다.

"은신의 대가? 어디 한번 은신이 얼마나 훌륭한지 봐야겠군."

-2위-

별명 : 권신

이름 : 타노스

특징 : 검신과 쌍벽을 이루는 괴물. 전 수호기사로서 주먹만으로 나이트의 최강이라고 불리는 존재. 검신 레이트와 친구이며 1위, 2위를 항상 다투며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검신과의 대결은 260승 260패로 승률 50%를 유지하고 있다.

3위부터 10위의 투사들이 권신과 검신에게 수도 없이 도전했지만 경기 시간이 1분이 넘기 힘들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이루어졌다. 과거에 주먹 하나로 작은 동산을 날려버렸다는데 사실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권신. 아주 탐스러운 먹이야. 얼마나 강할까?"

-1위-

별명 : 검신

이름 : 레이트

특징 : 권신과 쌍벽을 이루는 괴물. 전 기사단장으로서 현 소드마스터 상급이고 기사단장인 메스의 스승이다. 검 하나만으로 최강소리를 들을 정도로 검의 경지에 달관했다.

검신과 권신은 순위가 서로 자주 변동하지만 그들의 말에 의하면 모든 힘을 개방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럴 경우 둘 다 목숨이 위험해지고 관중석은 물론이고 투기장까지 남아나지 않을 거라고 한다.

실제로 검신과 권신이 붙을 때는 관중석에 피해가 가지 않게 방어막을 전개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할 정도이다.

"검신. 제일 기대되는 상대."

카르티네는 10명의 정보가 적혀 있는 서류를 보고 대충 누구와 붙을 건지 결정하였다. 그때 어느새 맥이 나갔었던 모양인지 상기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왔다.

"어디 갔다 왔지?"

"어? 기억나지 않으세요? 경기장에 갔다가 온다고 했었는데."

카르티네는 서류를 읽는데 정신이 팔려서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대단한 경기였어요. 권신과 검신이 싸우는데 그렇게 빠르고 화려하게 싸울 줄은 몰랐어요."

"뭐? 검신과 권신?"

"예. 오늘 1위와 2위의 경기가 있었거든요. 그들이 얼마나 빠른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카르티네는 맥의 말에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들의 경기를 보지 못한 안타까움 때문인 것도 있지만 자신의 검을 똑바로 보는 맥이 그들의 움직임을 잘 보지 못했다는 말이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누가 이겼지?"

"권신이 이겼어요. 그러면서 순위도 변동됐죠."

"알겠다. 아쉽군. 보지 못해서."

카르티네는 아쉬움과 찝찝함을 뒤로 한 채 10장의 서류를 넘기었다. 그리고 선택한 서류를 제외하고 나머지 서류는 쓰레기통에 던져두었다. 그녀가 선택한 서류는 총 8장으로 바로 그게 그녀의 사냥감이었다.

"푸하하핫! 이제 261승 260패로 내가 앞서는군! 기분 좋구만."

"그것도 삼일천하네. 다음에는 내가 이길 테니."

"과연 그럴까? 이번에는 다를 거다. 비장의 수를 준비할 테니!"

"한번 기대하겠네. 그런데 그리즈군."

"예?"

그리즈는 멍하니 그들의 뒤를 바라보다가 레이트가 자신을 부르자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왜 그렇게 멍하니 있나? 무슨 일 있는 건가?"

"아,아닙니다. 그저...저런 참상을 본다면."

그리즈의 뒤에는 처참하게 변한 경기장이 있었다. 방어막에는 수많은 금이 가 있어서 언제든지 부서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고 경기장 바닥은 평평한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파여있었다.

복구를 하지 않으면 경기의 진행이 힘들 정도로 경기장의 상태는 좋지 않아서 항상 권신과 검신의 경기는 마지막으로 배치한다.

'그런데 그게 전력을 다하지 않은 거라니...'

항상 볼 때마다 그리즈가 생각하는 거지만 저렇게 괴물같이 싸우는데도 불구하고 전력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하나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응? 뭔데?"

"좀 전의 경기. 전력의 얼마나 발휘한 겁니까?"

"음...한 절반 정도? 맞지?"

"그와 비슷할 것 같네."

"절,절반..."

'저,저것보다 2배는 더 강해진다는 건가?!'

그리즈는 차원이 다른 두 괴물을 바라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3위지만 정말 두 분은 따라갈 수 없겠네요. 아마 제가 열 명이 있어도 두 분을 이길 수는 없겠죠."

"하하하. 잘 알고 있구만."

"부정은 하지 않겠네."

그들의 솔직한 말에 빈말이라도 좀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 노인이 그런 성격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시모스님과 붙는다는데 들으셨습니까?"

"들었다."

"시모스라면 괜찮은 인재지."

"그럼 그가 그 여자를 막아줄까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두 노인에 그리즈는 희망을 가지고 얘기했지만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은 부정적인 것이었다.

"아니."

"시모스도 당하겠지."

당연하게 말하는 두 노인의 대답을 듣고 그리즈는 말을 잃었다.

"그리즈군. 솔직하게 얘기하지. 자네도 아마 힘들 걸세."

"그렇겠지. 그 여자를 상대하려면 우리가 나서야 할 거다."

"웬만하면 포기하게나. 자네 같은 인재를 잃기는 아깝네."

"하,하지만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도 막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이렇게 조언을 하는 이유는 네가 우리랑 인연이 있어서 그렇다. 다른 투사들은 우리의 조언을 듣지 않을 수도 있고 그들이 알아서 하겠지."

"자네도 알아서 할 거라고 믿고 있네. 하지만 조언은 해줄 수 있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자네의 몫이네."

"그게...포기하라는 겁니까?"

"자네와 그녀의 무력차이는 자네도 잘 알 거네. 그녀가 드래곤이라고 한다면 인간으로 변했다 하더라도 그 위험성은 사라지지 않지. 아마 자네의 은신이라면 살아남을 수도 있을 걸세. 하지만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지."

"거기다 너는 지겠고."

두 노인의 말은 그리즈에게 엄청 와닿았다. 그들이 자신을 걱정하고 진심으로 생각해준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얘기했다.

"도망치는 것은 제 인생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르티네와 싸우겠습니다."

"죽을 작정인가?"

"아니요. 저는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리고 지더라도 한 방 먹어야 속이 시원할 것 같거든요."

"그렇지. 그리고 다른 투사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상대가 두렵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지. 잘못해서 죽는다고 해도 말이야."

그리즈는 자신의 대답에 만족한 모양인지 두 노인이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저를 시험하신 겁니까?"

"시험이라니. 그냥 한번 떠본 것뿐일세."

"네가 싸울 결심이 있는지. 너는 실력에 비해서 겁이 많은 편이니까."

그리즈는 두 노인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도 그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결심을 하는 것은 자네만이 아닌 것 같구만."

3명이 가는 길 앞에 한 명의 인물이 서 있었다. 그 인물은 대뜸 다가와서 고개를 수그리며 얘기했다.

"제가 이기적인 것은 알지만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호오? 나에게?"

인물, 시모스는 권신을 보며 얘기했다.

"제 지금 실력으로는 르티네 투사를 이길 확률은 0%입니다. 하지만 권신님께 가르침을 받아서 확률을 1%라도 올리고 싶습니다."

"푸하하핫! 1%? 나한테 배우고 그 정도밖에 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나?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지?"

"약 이틀입니다."

"이틀이라...충분하군. 지더라도 한방은 먹일 수 있게 해주도록 하지. 따라와."

"감사합니다."

권신 타노스는 시모스를 이끌고 먼저 이동했고 남은 레이트는 그리즈에게 물어봤다.

"자네도 가르침을 원하나?"

"제 대련 상대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그럼 덤비게나."

레이트와 그리즈도 따로 걸어갔고 카르티네를 상대하기 위해서 각자 수련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카르티네와 시모스의 대결 날짜가 다가왔다.

"모두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르티네 투사와 시모스 투사의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관중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고 카르티네와 시모스가 서로 다른 입구에서 나와서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시모스는 전과 다르게 온몸에 잔상처가 많았고 카르티네는 항상 똑같은 모습 그대로였다.

심판은 두 투사가 다가온 후에 마이크를 꺼내서 먼저 카르티네에게 얘기를 걸었다.

"경기에 앞서서 말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재밌는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군. 기대를 하고 있으니까."

카르티네의 도발성 말에 관중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시모스의 표정은 한치도 변하지 않았다.

"좋은 도발이군요. 그럼 시모스 투사. 할 말이 있습니까?"

심판이 마이크를 시모스의 입 근처에 가져다 두었다. 시모스는 그 마이크를 심판의 손에서 빼앗은 후에 숨을 한번 내뱉은 후에 얘기했다.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잡담 좀 하겠다. 내가 투기장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나의 문파가 하루아침에 몰살당한 사건이 있었다. 약 20여 년 전의 이야기지."

"20년전?"

"설마? 그 사건?"

관중들 중에서는 시모스가 어떤 사건을 얘기하는지 눈치채고 웅성거리는 이들이 있었다.

"나의 문파는 내가 말하기에는 그렇지만 유명했다. 문파생만 몇백 명에 육박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그들이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몰살당했다. 주변의 증인 및 목격자들의 말을 듣고 종합해보니 단 한 명의 인물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더군."

"한 명?"

"수백 명이?"

사건의 내용을 듣는 관중들이 당황해하든 웅성거리든 관계없이 시모스는 계속 얘기했다.

"나는 그 인물이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서 투기장에 들어왔다. 투기장의 랭킹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특혜가 존재하며 움직일 수 있는 인원이 많아지니까. 하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그 한 명의 인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인물인지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 단, 한가지의 특징만 빼고."

시모스는 자신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어서 얘기했다.

"달빛조차 비치지 않는 어두운 새벽에도 그의 이빨은 커다란 송곳니로 빛나고 있었다고 한다."

"뱀파이어군."

카르티네는 곧바로 대답했고 시모스는 그녀의 말에 놀라워하며 카르티네를 바라보았다.

"놀랍군. 나는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건만. 하지만 뱀파이어들은 그렇게 강하지 않는다. 겨우 해봤자 5,6서클의 마법사에 불과하지. 내 수백 명의 문파가 한 명의 뱀파이어에게 당할 리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지."

"일반 뱀파이어라면 그렇겠지. 하지만 하프 뱀파이어라면 다르다."

"하프...뱀파이어?"

"뱀파이어와 다른 생물과의 번식을 통해서 태어난 생물이지. 그들이 태어날 확률은 희박하지만 태어난다면 일반 뱀파이어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고 하지."

"그렇다면...그 인물은?"

"하프 뱀파이어일 가능성이 높겠지."

카르티네의 말이 어지간히 충격이었는지 시모스는 손으로 얼굴을 부여잡고 고개를 떨구었다. 하지만 이내 그의 몸이 덜덜 떨기 시작했고 입에서 미친 듯한 웃음소리가 튀어나왔다.

"...풋! 푸하하하핫!!!"

미치광이처럼 웃는 시모스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그를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하지만 카르티네는 무표정으로 일관하였다. 그리고 끝없이 웃을 것 같던 시모스의 웃음도 시간이 지나서 사그라들었다.

"하...이렇게 통쾌하게 웃은 것이 언제인지..."

"만족했나?"

"그래...그것도 아주. 20년 동안 노력해서 알 수 없었던 것을 죽을 수도 있는 오늘 알게 되다니. 그것도 상대에게. 인생 참 재밌군."

"그런가?"

"그래. 그래서 더욱 죽을 수 없게 되었다. 오늘 난 살아남아서 복수를 해야겠다!"

시모스의 두 눈은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카르티네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검의 손잡이에 손을 얹어두었다.

"그래야 재밌지. 와라."

카르티네의 도발에 맞혀서 시모스가 움직였고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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